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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67화 (15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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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

    그렇게 나와의 쾌락을 원했던 케이트였지만, 발정 난 상태는 아니었다.

    그 증거로, 팬티를 내리고 음부에 손을 가져가도 질척질척한 느낌은 나지 않았다. 그저 약간 습한 정도라고 할까?

    발정이 나진 않았지만, 이렇게 헤어지면 언제 또 나와 만날지 알 수 없다보니 조바심이 나서 그렇게 매달렸던 거겠지.

    결국 케이트에게 집중하기 위해 일단 위로 올라가기로 결심한 포츠의 결단이 포츠에게 독으로 작용하게 된 거다.

    포츠. 이제부터 느끼게 될 고통을 충분히 기대하고 있으라고.

    그래봤자 사라가 느꼈던 고통의 새 발의 피도 안 되겠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있는 힘껏 네놈을 고통스럽게 만들어주지.

    구원은 케이트의 손을 붙잡아 남자 화장실로 끌고 들어왔다.

    어차피 방금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아무도 없었던 건 이미 확인됐으니 말이다. 남자 모험가의 수가 확연히 적다보니, 애초에 남자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 경우 자체가 엄청 드물다. 그게 또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네.

    화장실의 한 칸으로 들어간 구원은 허벅지까지 내려가 있던 케이트의 팬티를 아예 벗겨버렸다.

    이거 어쩌지. 화장실 바닥에 둘 수도 없고. …일단 주머니에 넣자.

    구원이 케이트의 팬티를 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리를 벌리려고 하자, 케이트가 미약하게 저항했다.

    "자, 잠깐만요. 여기서 하면 끝나고 제대로 씻지도…."

    "씻을 필요가 뭐 있어. 어차피 안에 쌀 것도 아닌데."

    물론 마지막에는 포츠에게 모든 걸 밝힐 생각이지만, 아직은 포츠에게 이 관계를 들켜서는 안 된다.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놈의 정신을 갉아먹어야 더 고통스럽지 않겠어?

    우선은 조금씩 케이트가 바람피우고 있다는 의심만 하게 만드는 거다.

    하지만 확신을 가질 수 없고, 어디까지나 심적으로 불편한 상황만 되도록.

    내가 안에 싸버리면 케이트의 레벨이 오를 거고, 그럼 당연히 포츠에게 들켜버리게 된다.

    그러니 나는 아직 케이트의 안에 쌀 생각이 없었다.

    "다리 벌려."

    아무리 스스로 쾌락을 원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남자 화장실에서 갑자기 관계를 맺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않고 있었겠지.

    주저주저하던 케이트였지만, 결국엔 순순히 다리를 벌렸다.

    역시 그렇게나 쾌락을 원했던 건가.

    진짜 성자의 힘이 대단하긴 하다니까.

    "흐읏! 하앗! 어, 어째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그냥 음부를 어루만질 뿐인데, 케이트는 재밌을 정도로 무릎을 부들부들 떨었다. 벌써부터 서있기 힘들어진 모양이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난 이정도로 끝낼 생각이 없는데.

    말했잖아. 이제껏 느낀 적 없는 쾌락을 보여준다고. 그렇게 원했던 쾌락을 어디 한 번 실컷 느껴보라고.

    하지만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었다. 구원도 원래는 화장실에 볼 일을 보려고 온 거다. 큰일을 봤다고 하면 어느 정도 얼버무릴 수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선까지만 통용될 거다.

    짧은 시간에 강한 쾌감을 느끼게 만들려면, 역시 그 방법 밖에는 없겠지.

    그래서 구원은 한 손으로 케이트의 입을 틀어막고 바로 성자의 손길을 약하게 사용했다.

    "흐으으으읍!"

    그것만으로 케이트는 가볍게 절정에 달해버렸다.

    케이트 구원에게 기대 겨우 바닥에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표정이 멍하니 풀어졌다.

    하지만 구원은 케이트가 절정의 여운에 잠길 틈도 주지 않았다.

    바로 케이트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자신의 물건을 케이트의 음부에 잇댔다.

    "자, 잠깐…. 지금으으으응!"

    집어넣자마자 케이트는 두 번째 절정을 경험했다. 이른바 멀티 오르가슴이란 녀석이다.

    한번 싸고 나면 현자타임이 오는 남자와는 다르게, 여자는 연속으로 몇 번이고 절정에 도달할 수 있다는 모양이니까.

    여자로 태어난 기쁨을 알려주도록 하지.

    "흐잇! 흐읏! 하응! 히앗!"

    구원이 허리를 쳐올릴 때마다, 케이트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히 절정에 달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거 너무 쉬운 거 아냐?

    이 부근에서 단둘이 사냥하는 이상, 얘도 우리랑 레벨이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는 않을 거다.

    애널라이즈를 사용하여 케이트의 레벨을 확인해보자, 역시나 구원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디아나나 레이아와 비교하면 레벨이 높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케이트는 너무 간단하게 절정에 달해버렸다.

    우리 애들보다 나랑 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않으면 다른 뭔가가 있는 건가?

    아무튼 뭐 이렇게 간단하면 나야 편하지.

    구원의 허리놀림에 케이트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저 흐느끼기 만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때, 화장실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우. 야. 구원. 있냐?"

    바로 포츠였다.

    녀석은 귀찮은 목소리로 화장실에서 구원을 찾았다.

    "흐읍!"

    그 목소리를 듣고, 그때까지 쾌감에 미쳐 흐느끼던 케이트는 황급히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필사적으로 소리를 죽였다.

    오오. 장하다. 장해. 너도 포츠의 애인을 연기해야 한다는 자각은 있구나?

    아니. 그냥 지금 들켜버리면 더는 나와의 쾌락을 맛볼 수 없으니 그런 것뿐인가?

    "응? 포츠? 왜?"

    "아니. 너네 동료 중 한 명이 너 화장실 가서 너무 안 온다고 좀 봐달라고 해서. 뭐하냐? 변비야?"

    이거 재밌는 상황이 돼버렸다.

    원래 이번 섹스는 포츠와 관계없이 케이트에게 계약 성립금을 지불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조금은 이용해볼까?

    물론 지금 당장 포츠에게 들킬 순 없으니까 포츠가 고통받거나 하진 않겠지만, 나중에 사실을 깨달았을 때 과연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

    구원은 마음속으로 살며시 미소 지으며 허리를 천천히 흔들었다.

    케이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구원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어. 얼른 싸버려야 되는데 잘 안 나오네."

    구원이 말하는 싸야하는 건 큰 게 아니라 정액이지만 말이다.

    "넌 모험가가 무슨 변비냐. 건강한 게 우리 최고 장점 아니냐?"

    놈은 구원이 있는 걸 확인한 다음에도 화장실에서 나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소변을 보려는 모양이었다.

    "그러는 너도 죽을 것 같은 얼굴이었잖아."

    "그야. 너. 이건 사랑의 증거지. 인마. 사랑의 증거. 케이트가 날 그렇게 원했다는 증거 아니겠냐?"

    하핫. 사랑의 증거라. 놀고 있네.

    그렇게 널 원했다는 여자애가 지금 네 옆에서 나랑 떡치고 있는데 말이지.

    구원은 여전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아무리 허리를 천천히 움직여도, 케이트의 음부에서 찔꺽찔꺽하고 울리는 소리가 완전히 안 들리는 건 아니다.

    신경 쓰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소리지만, 케이트 입장에선 신경이 엄청 쓰일 수  밖에 없겠지. 케이트는 소리를 줄여보려는 건지 음부에 힘을 꽉 줬다.

    오. 뭐야. 하려고 마음먹으면 할 수 있잖아. 이러니까 그나마 조금 낫네. 그래봤자 우리 애들한테는 안 되지만.

    "그건 그렇고 진짜 빨리 싸야 되는데. 좀 더 힘주면 쌀 수 있으려나?"

    구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허리에 힘을 줘 케이트에게 꽉 밀어붙였다.

    케이트는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어떻게든 참아내려는 것 같았지만, 끝부분을 빙글빙글 문지르는 구원의 움직임에 결국 또 절정에 달해버렸다.

    푸슛 푸슛 하는 소리와 함께 성대하게 물을 내뿜으며 절정에 달했지만, 케이트는 그래도 입을 꽉 틀어막아 목소리는 새어나오지 않게 했다.

    근성 있는 아가씨네.

    "그걸 나한테 왜 물어보냐. 더럽게."

    "아무튼 난 싸고 갈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해줘."

    "알았다."

    소변을 마친 포츠가 화장실을 나서는 소리가 들렸다.

    포츠가 나간 후에도, 쾌락에 반쯤 정신이 나간 케이트는 여전히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내가 그손을 톡톡 쳐서 이제 소리 내도 된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케이트가 날 노려보면서 말했다.

    "흐윽. 자, 잠깐만요. 아무리 그래도오오옹!"

    "응? 뭐라고 했어?"

    "하히이. 해, 해응악."

    케이트는 크게 절정에 달해 혀가 완전히 풀린 상태에서도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구원은 깔끔하게 말을 끊었다.

    "미안.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대신 더 강하게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했다.

    뭐라고 더 말을 하려고 시도하던 케이트는, 끝내 포기하고 구원에게 매달려 흐느끼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대충 10분정도 더 그렇게 허리를 흔들자, 케이트의 반응이 약해졌다.

    후욱 후욱 하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 몸은 떨고 있지만, 팔다리에 들어간 힘이 현저하게 약해지고 신음 소리도 줄어들었다.

    마치 더 이상 소리를 낼 힘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이런. 난 아직 싸지도 못했는데. 상대가 너무 쉽게 느껴버리면 이게 문제다.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

    구원은 한 번 더 허리를 쳐올려 마지막으로 케이트가 절정을 느끼게 만든 후, 물건을 뽑았다.

    구원이 물건을 뽑고 떨어지자, 문에 기대있던 케이트는 주르륵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너무 심하게 해버렸나.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느낄 수 없는 쾌락을 원한 건 케이트니까.

    난 원하는대로 해준 것 뿐이라고.

    "케이트? 괜찮아? 정신 차려."

    구원이 가볍게 케이트의 몸을 흔들자, 완전히 초점이 풀려있던 케이트의 눈동자에 빛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여, 여긴…."

    아무래도 순간적으로 의식이 날아갔던 모양이다.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핀 케이트는, 구원을 보고 지금 상황이 기억이 난 모양이다.

    "정신을 잃은 것 같아서 내 맘대로 마무리 지었어. 어때? 이정도면 만족했어?"

    "네…. 정말 어떻게 되는 줄…잠깐. 마무리?!"

    케이트는 화들짝 놀라더니 자신의 음부에 재빨리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아아. 걱정 마. 난 아직 안 쌌어."

    구원의 말에 안도의 케이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뭐야? 그 반응? 마치 들키면 큰일 난다는 반응이네? 그렇게 약속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거야?"

    "이, 이건…하아. 그 남자와 애인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 보니까 저도 반사적으로 가끔 이러네요. 강간마에 살인범이란 걸 안 순간부터 정은 완전히 떨어졌는데도."

    과연. 그냥 조건 반사라는 건가.

    "그런 것보다…."

    케이트의 시선이 아직 빳빳하게 서있는 구원의 물건으로 향했다.

    뭐야. 더 해달라고 할 셈이야?

    "당신도 만족해야겠죠?"

    케이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스스로 다리를 벌리려고 했다.

    "아니. 내가 싸려면 한참 더 해야 돼. 그냥 여기까지 하자. 어차피 오늘은 널 만족시키는 게 목적이었으니까. 넌 만족한 거지?"

    솔직히 내가 지루도 아니고, 아마 여기서 케이트가 진하게 입으로 해주면 금방 쌀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

    네가 도와주는 대가로 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하, 하지만 그래선…."

    그냥 보여주기식 행위에 불과했지만, 케이트는 내 행동에 충분히 감동한 모양이었다.

    "그냥 깨끗하게만 해줘. 이 상태론 나갈 수도 없으니까."

    솔직히 물건만 깨끗이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구원의 물건부터 하반신 전체가 케이트가 내뿜은 애액에 흠뻑 젖어있었으니까.

    하지만 케이트는 눈앞에 놓인 구원의 물건에 혀를 내밀어 꼼꼼하게 핥아갔다.

    완전히 내 물건에 포로가 된 모양이었다.

    뭐, 이걸로 케이트도 더 협력적으로 움직일 마음이 들 테고, win-win이란 거겠지.

    "그만 됐어. 일어나봐 너도 닦아줄게."

    구원은 케이트를 일으켜 세우고 주머니에 넣어놨던 케이트의 팬티를 꺼냈다.

    "자, 잠깐만요!"

    "어쩔 수 없잖아. 닦을 거라곤 이것밖에 없는데. 아니면 다른 거 뭐 있어?"

    응. 사실은 있다. 화장실이니 말이지. 싸고 나서 닦을 건 있어야하지 않겠어?

    하지만 쾌감의 여운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건지, 케이트는 옆에 벽에 걸린 휴지를 가리키지 않고 침묵했다.

    케이트의 다리를 타고 흐르는 애액을 팬티로 꼼꼼히 닦아주고, 구원은 다시 케이트에게 그 팬티를 입혔다.

    "흐으읏!"

    파고들 정도로 꽉 올린 후에 잠깐 가운데를 문질러주자, 흠뻑 젖어 제구실을 못하게 된 팬티 너머로 케이트의 음부 모양이 확실히 보였다.

    만약 이걸 포츠 놈이 본다면 재밌을 텐데 말이야.

    이 정도라면 케이트도 너와의 행위에 만족 못해서 자위라도 하고 왔다는 식으로 얼버무릴 수 있을 테고.

    "좋아. 이걸로 완벽해. 그럼 먼저 가봐.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동시에 나가면 이상할 테니까."

    "네…. 앗, 그, 그리고…."

    "응?"

    "약속…꼭 지키셔야 해요."

    "그쪽이야말로."

    케이트는 다시 한 번 구원에게 다짐시키고 밖으로 나갔다.

    계획이 제대로 진행돼가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면서, 구원은 인벤토리에서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꺼냈다.

    난 당연히 이대로 안 나가지. 바지까지 흠뻑 젖었는데 뭐라고 변명하라고. 애처럼 소변을 흘렸다고 할 수도 없고.

    구원은 적신 수건으로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옷까지 갈아입고 화장실을 나섰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자른 게 아니라 거기까지 밖에 못 쓴 상태였어요.

    올리고 나서도 밤을 불태우며 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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