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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55화 (13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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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

    침대에 누운 구원과 사라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옷을 벗겨갔다.

    거의 찢을 기세로 거칠게 서로의 옷을 벗긴 둘은 순식간에 전라가 됐고, 곧바로 서로에게 빨려들 듯이 입을 맞췄다.

    살며시 손을 내려 사라의 음부에 손을 가져다대자, 이미 어느 정도 젖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아까 성역 선포를 사용했을 때, 사라도 범위 안에 있었던 거다. 분노에 불타오르던 머리와는 별개로, 몸은 스킬에 제대로 영향을 받고 있었던 모양이다.

    구원은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삽입부터 했다.

    사라의 음부는 언제나처럼 구원의 물건을 맞이해줬다. 마치 구원의 물건 모양에 딱 맞춰진 듯이 밀착된 사라의 음부는 여느 때처럼 강렬하게 구원의 물건을 꾹꾹 조여 왔다.

    그 기분 좋은 압박감을 느끼며, 구원은 강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흐앙! 하앙! 하앗! 너, 너무 격렬해요!"

    "아무 생각 안 날 정도로 격렬하게 해줬으면 하는 거잖아?"

    그렇게 말하며 구원의 사라의 몸 이곳저곳을 어루만졌다.

    그러고 보니 안 씻었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쾌감을 느끼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평소와는 다른 느낌에 더 흥분되기까지 했다.

    땀으로 젖은 사라의 몸은 그 탄탄한 몸매가 번들거리며 더욱더 강조되는 것 같아서 평소보다 더 야릇한 느낌을 줬다.

    구원은 땀으로 미끈거리는 사라의 몸을 구석구석 어루만지다가, 그대로 꽉 껴안았다. 그러자 사라도 양팔과 다리를 이용해 구원에게 매달리는 것처럼 마주 안아왔다. 구원은 그런 사라를 들쳐 안고 그대로 포츠가 묵는 방과 맞닿은 벽 쪽으로 걸어 나갔다.

    "흐앙! 뭐, 뭐하는…!"

    "들려주자고. 너 같은 놈보다 우리가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이야."

    뭐, 실제로 들릴지 어떨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실제로 지금 나도 옆에서 포츠나 케이트 소리는 안 들리니까. 그래도 혹시 알아? 엄청나게 크게 신음 소리를 내면 들릴지.

    구원은 사라의 등을 벽에 기대게 만든 다음, 그대로 사라의 엉덩이를 꽉 붙들고 허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흐아앗! 으읍! 하앙! 하아앗! 흐으읍!"

    사라는 아무리 그래도 이런 소리를 들려주고 싶지는 않은지 구원의 목을 감싸 안고 격렬하게 입을 맞추려고 했지만, 너무 강렬한 쾌감에 못 이겨 가끔씩 입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사라는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구원의 입술을 찾았다.

    가끔 사라가 구원의 입술을 너무 세게 깨물어 피가 배어나오기도 했지만, 어차피 힐링 섹스 덕분에 그 정도 상처는 쉽게 낫는다.

    둘은 입안에 퍼지는 비릿한 피 맛마저 흥분의 촉매로 삼으며 격렬하게 서로의 입술과 혀를 탐했다.

    "흐으으으으읍!"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라는 구원을 꽉 끌어안으며 절정에 달했다.

    사라는 팔과 다리로 구원을 꽉 껴안고 공중에 매달려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한참을 떨던 사라는, 사지에 스스르 힘이 풀리며 그대로 구원에게 기대는 자세가 됐다.

    그렇게 되면 음부에 박힌 물건과, 사라의 엉덩이를 잡고 있던 구원의 손만이 사라의 몸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고 있게 된다.

    "흐아아앙!"

    자연스럽게 빳빳이 선 물건이 사라의 안쪽 더 깊숙한 곳을 뚫을 기세로 박혀들었고, 사라는 절정의 여운이 다 가시기도 전에 등을 활자로 휘며 연속으로 절정에 달했다.

    "아직 이정도론 부족하지? 머릿속에 내 생각만 날 정도로 해줄게."

    멍한 표정으로 완전히 축 늘어진 사라를 보며, 구원이 말했다.

    구원은 물건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의 다리 한쪽을 넘겨 옆으로 넘겨 뒤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사라의 손이 자연스럽게 벽을 집게 되자, 그대로 구원은 허리를 밀어붙였다.

    일명 후배위라고 부르는 자세다.

    사라는 지나친 쾌감으로 다리가 풀려서 제대로 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구원이 사라의 허리를 단단히 잡고 지탱하여 이 자세로 하는 걸 강행했다.

    "이, 이미…흐아앙!"

    사라가 꺼져갈 듯 작은 목소리로 뭐라고 말하려는 것 같았지만, 다시 시작된 강렬한 자극에 하던 말을 멈추고 신음성을 내질렀다.

    구원의 키가 크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이런 체위를 즐길 때 무릎을 굽혀야 한다.

    그나마 파티원 중 가장 키가 크기도 하고, 원래 모델처럼 다리가 긴 늘씬한 체형인 사라는 구원이 무릎을 굽히지 않아도 이런 체위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사라가 제대로 다리에 힘을 주고 힘껏 까치발을 들어야 겨우 높이가 맞는 거다. 지금처럼 다리가 풀려서야 그게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사라는 발을 공중에서 대롱대롱 흔들며 그저 구원이 주는 쾌락에 신음할 수밖에 없었다.

    행위가 계속 될수록 사라의 상체는 벽을 주르륵 미끄러지듯 내려가며 점점 아래로 향했고, 그럴수록 사라의 하트모양 엉덩이가 더욱더 도드라져 보였다.

    구원은 그 중에서도 한 곳에 눈이 갔다.

    바로 엉덩이의 한가운데에서 미묘하게 움찔움찔 떨리고 있는 구멍에 말이다.

    콩깍지가 씌어서 그런 게 아니라, 사라의 그곳은 전혀 더러워 보이지 않았다.

    구원은 살짝 손가락을 세워 그 곳에 손끝을 가져다댔다.

    "흐읏! 거, 거기는! 안 돼! 더러워요!"

    사라가 화들짝 놀라서 소리쳤지만, 구원은 평온한 목소리로 달래듯 말했다.

    "괜찮아. 네 몸에서 더러운 곳은 없어."

    구원은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에 살짝 힘을 줬다.

    이미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엉덩이 골을 타고 흠뻑 적셔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구원의 손가락은 큰 저항 없이 한 마디가 들어갔다.

    "안 돼! 안 돼! 안 돼애!"

    구원이 거기서 더 손가락을 집어넣으려고 하자, 사라는 울먹이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좌우로 거세게 저었다.

    으음…. 아직 이 이상은 힘드나.

    구원은 거기서 손가락을 더 넣지는 못하고, 그대로 미묘하게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였다.

    공포심 때문인지 수치심 때문인지 강하게 거부하기는 했지만, 섹스 애널라이즈로 확인해 보면 여기가 사라의 최고 성감대다. 느끼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 증거로, 항문을 자극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물건에 느껴지는 압박감이 더욱더 거세지기 시작했다.

    뭐, 이쪽은 느긋하게 개발해주자.

    사라는 이제 거의 머리카락이 땅에 닿을 정도로 상체를 수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구원은 사라의 가슴을 잡아 상체를 들어올리고 그대로 점점 더 앞으로 나아갔다.

    자연스럽게 사라는 점점 더 밀착되는 형태가 됐고, 결국 벽과 구원의 사이에 낀 상태가 됐다.

    사라는 한쪽 팔을 뻗어 구원의 목을 감싸고 그대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사라의 눈동자는 초점이 잘 맞지 않는 것처럼 멍했지만, 구원도 사라가 뭘 원하는 지 알아채고 곧바로 고개를 내려 입을 맞췄다.

    얜 정말 키스하는 거 좋아한다니까.

    사라가 키스를 원할 때마다 구원은 사라가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 사라도 그런 기분을 담아서 키스를 원하는 것일 거다.

    구원도 사라에게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듯이 그 입술을 빨았다.

    그렇게 구원과 사라는 포츠의 방과 마주한 벽에서 사라가 정신을 잃을 때까지 격렬하게 행위에 몰두했다.

    도중부터 사라는 포츠고 뭐고 전부 잊은 듯 구원의 행위에만 열중하며 크게 신음성을 내질렀다.

    구원은 정신을 잃은 사라를 살며시 침대에 눕히고 다시 천장 안에 올라갔다.

    물론 옆방의 상황이 어떻게 됐나 관찰하기 위해서다.

    구원은 아까 뚫었던 구멍에 눈을 가져다댔다.

    먼저 침대 위를 바라보자, 포츠만 대자로 뻗어서 자고 있었다. 기분 탓인지 얼굴이 살짝 핼쑥한 느낌이었다.

    뭐, 그래봤자 꼴좋다는 생각밖에 안 들지만.

    그보다 케이트는 어디 있지?

    침대 위에는 포츠의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방 안을 꼼꼼히 살펴보자, 곧 케이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케이트는 벽의 구석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었다.

    방이 어두워서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뭔가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구원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걸 집중해서 바라보기 보다는, 청각에 신경을 집중시켜봤다. 그러자 미묘한 물소리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흐윽! 하읏! 왜…어째서…!"

    찔꺽찔꺽하는 음란한 물소리와 함께, 케이트의 안타까운 신음소리가 작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쪽 벽은 내 방과 마주하고 있는 벽이다. 굳이 저기서 저러고 있다는 건, 혹시 사라의 신음 소리가 들린 걸까?

    아무튼 저 모습대로라면 계획은 완벽히 성공한 모양이다.

    디아나나 바네사도 버텨내지 못했던 거다. 고작 저런 여자애가 견뎌낼 수 있을 리가 없지.

    다만 케이트가 디아나나 바네사와 다른 점은, 구원이 뭔가를 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어떻게 풀면 좋을지 알 수 없는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케이트는 열심히 혼자서 자위를 하고 있는 거다.

    더 보고 있을 것도 없다.

    구원은 방으로 돌아가 천장의 판자를 적당히 끼워맞추고 침대에 누워있는 사라를 끌어안았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의 자위를 보고 온 거다.

    어느 샌가 다시 준비를 마친 물건을 그대로 사라의 안에 집어넣었다.

    물론 다시 하려는 건 아니다. 그냥 자기 전에 힐링 섹스의 효과를 받기 위해서 넣은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 감촉에 사라는 눈이 떠졌나 보다.

    "으음…구원…하음. 쮸릅."

    눈을 반쯤 뜨고 멍한 표정으로 잠에서 깬 사라는, 그대로 구원의 얼굴을 감싸 안고 입을 맞췄다. 하지만 입술을 부비는 힘은 점점 더 약해졌고, 결국 사라는 다시 쌔액쌔액 귀여운 숨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다.

    으아아. 기대시켜 놓고 잠드는 건 너무하잖아. 그렇다고 다시 깨울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지. 내일 아침을 기약하자.

    구원은 사라를 꼭 껴안고 눈을 감았다.

    다음 날 아침, 사라와 시원하게 아침부터 한 판 더 하고 식당으로 내려온 구원은 산뜻한 기분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하지만 아직 포츠와 케이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자는 시간이 동일했으니, 놈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간에 맞춰 생활 패턴을 맞추고 있을 거다. 그럼 슬슬 나올 때가 됐는데….

    식사를 마치고 슬슬 나갈 준비를 했을 쯤에야, 드디어 놈들은 모습을 드러냈다.

    포츠와 케이트 둘 다 눈 밑에 검은 기미가 보였다. 뭐, 이유는 서로 다르겠지만 말이다.

    포츠는 드물게도 기죽은 표정으로 케이트에게 싹싹 빌고 있었고, 케이트는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포츠를 쏘아보고 있었다.

    "여어. 왜들 그러시나. 오늘은 사이가 별로인 모양이네?"

    물론 구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녀석에게 다가가서 깐죽댔다.

    "야. 지금 바쁘니까…."

    "흐음. 남녀가 자고 나와서 남자가 여자한테 빌고 있다라…. 이거 왠지 상상이 되는데? 지금 내 상상이 맞는 거야? 아니라고 해줘 포츠. 우린 남자 모험가잖아."

    "당연히 아니지! 날 뭐라고 생각하고!"

    케이트는 불만족스러운 표정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남자 친구가 망신시킬 수는 없다는 생각인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팔짱을 낀 채 침묵을 지켰다.

    사실 지금도 만족이 안 돼서 욱씬욱씬 쑤실 텐데, 꽤나 근성은 있는 여자군.

    하지만 저것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혹은 포츠가 제 컨디션만 찾으면 해소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두고 보자고.

    "하긴 그렇겠지? 나도 어제 너무 불타올라서 말이야. 그만 벽에 쿵쿵 소리가 울릴 정도로 해버렸는데 옆방에 폐가 안됐는지 모르겠어."

    구원이 그렇게 말하자, 케이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서, 설마 당신이 옆방의 절륜…!"

    "응? 뭐라고?"

    구원이 시치미를 떼고 물어보자, 케이트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렸다.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역시 자위할 때 우리 방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하고 있었던 거군.

    오히려 잘 됐다. 이걸로 케이트의 머리엔 내 절륜함이 제대로 인식됐을 거다.

    "그래?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잘 있으라고."

    구원은 포츠를 가볍게 툭 치고 자리로 돌아왔다.

    "…흐음. 그런가. 간밤에 그렇게 불타올랐는가."

    지금껏 눈도 안 마주치던 디아나가 눈에서 레이저라도 쏘아낼 기세로 구원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 아니. 난 원래 그러잖아. 너희랑 할 때도 마찬가지…."

    "옆방까지 소리가 들리려면 대체 얼마나 불타올라야 가능한 건가요?"

    처, 천사님?!

    분명 포츠를 놀리고 온 거였는데, 대체 왜 내가 위기에 빠진 거지?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BORNTOK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고기좋아요 // 디아나는 그때 구원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부끄러워하느라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여관에서 성역 선포를 사용할 때는 레이아가 구미호로 변할 위험이 있어서 스킬 범위를 최소로 설정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사라의 오감이 뛰어난 이유는 궁사와 용사, 사냥꾼 직업의 특성 때문입니다. 당연히 직업 레벨이 오를수록 민감해지고, 사라는 얼마 전에 직업 레벨이 대폭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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