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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45화 (12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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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스킬의 숨겨진 효능

일단 돌아온 시간을 속여 알리바이를 만들어 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기가 끝난 건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큰 고비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일단 변명을 준비하기는 했다.

바네사와 일을 치르고 나서, 스탯 창을 확인 한 이후에 침대에 누워서 식사시간이 될 때까지 계속 어떻게 변명할지 고민했었다.

통할지 안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밖에 없다.

사라가 방에 찾아오자, 구원은 최대한 평정을 가장하고 맞이했다.

"오, 어서와. 아직 안 씻었지?"

"씻었는데요?"

"뭐?! 왜! 어째서!"

"왜, 왜요? 뭐 문제 있어요?"

"당연하지! 같이 씻기로 했잖아!"

"무슨 소리에요? 저번에 같이 씻었잖아요?"

"설마 그 한 번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뭐에요? 당연히 한 번이 끝이죠. 그럼 얼마나 같이 씻으려고 했는데요?"

"당연히 평생이지! 내 약속은 그 무엇보다도 무겁다고. 한 번으로 끝날까보냐."

물론 이건 그냥 억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단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라의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게 필요하다.

저번에도 그렇게나 부끄러워했으니, 어쩌면 이번에도 잘 먹힐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다.

실은 나도 바네사랑 일을 치른 다음에 씻었기 때문에 굳이 다시 씻을 필요는 없는데도 말이다.

"당신 제 부탁도 하나 들어주기로 한 건 기억하고 하는 말인가요? 당신이 그럴수록 제 부탁도 무거워질 텐데요?"

…그러고 보니 그런 약속도 했었지. 하지만 이제 와서 겁먹을 수는 없다.

설마 얘가 나한테 터무니없는 부탁을 하겠어.

"물론 알고말고. 하지만 상관 안 해. 어차피 네 부탁이라면 전부 들어줄 각오는 있어."

구원은 진지한 얼굴로 딴에는 멋있어 보이는 대사를 날렸다.

"…그렇게 말해도, 전 이미 씻었다고요?"

역시나 사라의 거부 반응이 살짝 약해졌다.

생긴 거랑 다르게 이렇다니까. 물론 그래서 더 좋지만.

"뭐 어때. 다시 씻으면 되지. 자, 자. 이리로 와."

구원은 사라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사라를 방 안의 욕조로 이끌었다.

"자, 잠깐만요. 여기서 같이 씻자고요?!"

"당연하지. 여기 아니면 또 어디서 씻으려고. 이 저택에 남자는 나밖에 없잖아. 내가 씻을 데는 여기밖에 없어."

"하, 하지만…."

여관에서는 그래도 욕실이 따로 있었으니 떨어져서 씻을 수 있었지만, 이 욕조에 둘이 들어가면 싫어도 밀착해있을 수밖에 없다.

사라도 그걸 깨달았는지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지만, 이제 와서 거부하기는 늦었다.

구원은 욕조에 물을 채우고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 욕조 안에 들어갔다.

"자, 뭐해. 빨리!"

"아, 알았어요."

사라는 얼굴을 붉히고 천천히 옷을 벗어갔다. 그리고는 알몸이 되어 조심조심 욕조로 들어왔다.

어차피 볼 거 못볼 거 다 본 사이인데 이제 와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굳이 입 밖에는 내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은 사라가 부끄러워하면 부끄러워할수록 얼버무리기 좋을 테고.

"꺄악! 뭐, 뭐하는 거예요? 우리 씻는 거죠?"

욕조 안에 들어와서도 어쩔 줄 모르고 그냥 가만히 서있는 사라를 구원은 정면에서 와락 껴안았다.

사라는 긴장했는지, 몸이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응. 씻어야지. 내가 씻어줄게."

"무, 무슨 소리에요. 애도 아니고. 혼자 씻을 수 있어요."

"에이 그러지 말고. 둘이서 각자 씻기엔 욕조가 너무 좁잖아?"

"하, 하지만!"

"하지만? 뭐 문제 있어?"

"…부, 부끄럽잖아요."

"그래? 그렇게 부끄러워?"

"다, 당연하잖아요!"

"그럼 먼저 나부터 씻어줄래?"

"네, 네?!"

"내가 씻어주는 것보단 덜 부끄럽지 않아?"

실은 이게 왜 부끄러운지도 이해 못하는 내 입장에선, 씻어주는 게 더 부끄러운지 씻어지는 게 더 부끄러운지 전혀 모르겠지만.

구원은 일단 사라가 먼저 씻어주는 쪽으로 유도했다.

사실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지금 심장은 엄청나게 두근대고 있는 상황이었다.

혹시라도 내가 먼저 씻어주는 상황이 되면, 아직 비교적 멀쩡한 상태인 사라도 금방 눈치를 챌 테니 말이다.

"으으…알았어요. 뒤로 도세요."

한참을 고민하던 사라는 결국 자기가 씻어주는 게 그나마 덜 부끄럽다고 판단했는지, 그렇게 말했다.

물론 구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사라를 껴안았던 팔을 풀고 얼른 뒤로 돌았다.

"정말 애도 아니고…. 이런 게 하고 싶어요?"

"내가 있던 세계에선 남자는 몇 살을 먹어도 애라는 말이 있지. 이런 게 하고 싶냐고? 당연하잖아!"

구원은 뻔뻔하게 대답했다.

곧이어 등 뒤로 사라의 거품을 잔뜩 묻힌 손의 감각이 전해져왔다.

레이아처럼 남을 씻어주는 게 익숙한 손놀림은 아니었지만, 그 어설프지만 열심히 하려는 손놀림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어때요? 이렇게 하면 되요?"

막상 씻어주기 시작하자, 사라는 생각했던 것만큼 당황하지 않고 몸을 씻어주기 시작했다.

이럼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지.

"응. 딱 좋아. 굳이 지적할 게 있다면 손 말고 다른 데로도 문질러주면 좋을 것 같아."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예를 들어 가슴으로…."

짝!

구원이 차마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등 뒤에 화끈함 감각이 전해져왔다.

크윽. 이게 말로만 듣던 등짝 스매쉬인가. 얘 대체 저번 오크 토벌에서 레벨이 얼마나 오른 거야. 아파 죽겠네.

"그런 소리 할 거면 혼자 씻으세요!"

"미안! 주제넘었어! 손으로 충분해! 제발 그만두지 말아주세요!"

구원은 정말로 욕조를 벗어나려는 사라를 필사적으로 만류해서 겨우 붙들어놓을 수 있었다.

휴우. 역시 한 번에 거기까지 요구하는 건 너무 무리수였나.

하지만 그때, 등 뒤로 뭉클한 감촉이 전해져왔다.

"오오! 사, 사라야!"

구원은 감격에 차서 말을 잊지 못했다.

"차, 착각하지 말아요! 앞쪽을 씻어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닿는 거예요!"

사라의 말대로, 뒤에서 구원의 몸 앞쪽을 씻어주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끌어안는 자세가 되면서 가슴이 닿은 거였다.

그래. 충분히 납득이 되는 이유였다.

하지만 내가 말하자마자 바로 앞을 씻어준 건 설명이 안 된단다 사라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해준다니까. 이러니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지. 진짜 사랑한다 사라야.

입 밖으로 내면 부끄러워하면서 등짝 스매시를 날리고 떨어져 버릴 테니 말은 안하겠지만.

"하아, 흐읏, 후우."

그저 밀착하고 있을 뿐이지만, 사라도 이 상황이 은근히 흥분되는 모양이다.

구원의 귓가를 사라의 달콤한 소리가 간질이기 시작했다.

"후웃. 자, 다 됐어요."

팔 다리를 다 씻어주고, 어째선지 다시 한 번 몸 앞쪽을 씻어준 사라가 구원의 몸에서 떨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구원은 그 전에 사라의 손을 붙잡아 몸에서 떨어지지 못하게 했다.

덕분에 사라는 다시 한 번 구원의 등 뒤에 가슴을 밀착시키는 자세가 됐다.

"아직 안 씻어준 데가 한 군데 남아 있잖아?"

그래.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어줬지만, 아직 한 군데 사라가 그냥 지나친 부위가 있었다.

구원은 사라의 양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바로 우뚝 선 물건을 향해 말이다.

"여, 여기는 혼자…."

"이왕 해주는 거 끝까지 전부 해줬으면 좋겠는데. 오늘 밤을 위해선 여기가 제일 청결해야 되지 않겠어?"

사라는 결국 머뭇거리는 손동작으로 구원의 물건을 양손으로 잡았다.

"으윽. 왜, 왜 커져있는 건가요."

"그야. 너같이 예쁜 애랑 이러고 있는데 당연히 커지지."

"하여간 말은 잘하시네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사라는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저하는 것 같던 손놀림도, 점차 격렬하게 변해갔다.

그리고 곧 대딸을 해주는 것처럼 됐다.

"하앗, 하앗, 하앗."

사라도 이젠 완전히 흥분했는지, 등 뒤에 밀착시킨 가슴을 미묘하게 비벼오기 시작했다.

좋아. 좋은 상태로 달아오르기 시작했군.

하지만 곧 자신의 그런 모습을 깨달았는지, 화들짝 놀라면서 손을 떼려고 했다.

"다, 다 됐어요!"

물론 구원은 그렇게 손을 떼게 두지 않았다.

사라의 손을 덮듯이 감싸 쥐고 한 손을 물건 끝에, 나머지 손은 주머니 쪽으로 가져갔다.

"아직 여기가 덜 씻어진 것 같아. 특히 껍질 부분이."

물론 거짓말이다. 그럴 리가 없잖아. 난 청결한 남자니까.

하지만 뒤에 있기 때문에 구원의 물건이 보이지 않는 사라는,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한 손은 불알을 감싸 쥐고 이리저리 부드럽게 굴리며, 한 손으로는 물건 끝 부분의 껍질 쪽을 꼼꼼히 씻어주기 시작했다.

"하앗, 하앗, 하앗, 이, 이걸로 됐나요?"

"응. 완벽해."

애초에 쌀 때까지 대딸을 시키려는 게 아니었다.

문제는 사라를 흥분시키는 거지.

그리고 방금 그 목소리로, 구원은 사라가 완벽하게 흥분했다고 확신했다.

"그럼 이제 내가 씻어줄게."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

구원은 얼른 뒤를 돌아 사라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탄력 있는 사라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들고 있어도 전혀 쳐지는 부분 없이 탄력 있는 팔을 지나서 몸통 쪽을 만지기 시작하자, 사라의 얼굴이 더욱더 붉어졌다. 눈동자도 살짝 멍해지는 것이, 이젠 완전히 행위를 할 때의 표정이었다.

좋아. 이쯤 되면 괜찮겠지.

구원은 복부를 어루만지던 손을 등 뒤로 돌리고 쭉 내려서, 사라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하응으으읏!"

그러자 사라가 까치발을 들며, 격렬하게 반응했다.

역시 이것만으로 가볍게 절정에 달해버리는 구나. 이렇게까지 분위기를 만든 게 아니면 위험했겠어.

구원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 판단은 너무 이른 거였다.

"하앗, 하앗, 자, 잠깐만요."

"응? 왜 그래? 그냥 씻어주는 거잖아? 혹시 흥분돼? 사라 변…."

"네. 너무 흥분되네요. 이상한데요."

구원은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분노가 부끄러움을 이겼는지, 사라는 아무렇지도 않게 흥분된다는 말을 내뱉으며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구원을 쏘아봤다.

"당신, 지금 레벨 몇이에요?"

"으, 응? 갑자기 레벨은 왜?"

"지금 제 레벨이 61이에요. 당신보다 레벨이 훨씬 높을 텐데 이렇게 느끼는 건 이상하잖아요. 마치 당신 레벨이 저보다 훨씬 높을 때 같아요."

누, 눈치 챘니?

"하하. 우리 사라. 같이 씻는 게 많이 흥분된 모양…."

"농담 아니에요."

‘이건 레벨 문제가 아니라 네가 너무 흥분해서 느끼는 거야!’ 작전은 가볍게 분쇄되어 버렸다.

아니 그건 그렇고 61이라니. 설마 어제 오크 토벌하면서 얘도 폭업한 거야? 진짜 용사 너무 사기 아니냐.

첫 번째 작전이 실패했지만, 아직 구원에게는 패가 남아있었다.

"그게 말이지. 실은 어제 레이아랑 하는데 조금 일이 잘 풀렸거든. 그래서 레이아가 진짜 열심히 봉사를 해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쁜 바람에 그만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많이…."

"뭐, 뭐에요?! 하, 하지만 레이아는 아직 레벨이 낮잖아요?! 아무리 많이 했어도 제 레벨을 뛰어넘는 건 불가능할 텐데요?"

‘사라의 질투심을 유발해 판단력이 흐려지게 만들기’ 작전도 가볍게 분쇄되어 버렸다.

심지어 질투심은 질투심대로 유발된 건지, 사라의 안광이 더욱더 매서워지는 효과만 낳았다.

나 이거 잘못하면 초상 치르는 거 아니야?

젠장. 이제 마지막 수단이다. 이것마저 실패하면 그냥 무릎 꿇고 빌자.

"아, 알았어. 사실대로 말할게. 실은 매력을 찍었어."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 그러고 보니 얘한테는 아직 세부 스탯에 관한 설명을 안했던가.

"그러니까 저번에 내가 갑자기 잘생겨지고 스킬이 강해진 적이 있었잖아."

구원은 디아나에게 했던 것처럼 사라에게도 세부 스탯에 대한 설명과, 매력을 올리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말해줬다.

"그러니까 저번에 갑자기 그렇게 된 건 매력을 엄청 올려서 그런 거고, 이번에도 저번만큼은 아니지만 매력을 올렸다고요?"

"으, 응."

과연 통할까.

구원은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사라를 쳐다봤다.

"당신 바보 아니에요?! 이보다 더 매력을 올려서 어쩌려고 그래요?! 지금도 저희한테는 스킬도 못 쓰는 수준이잖아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매력을 더 올린 거예요?!"

좋아 먹였다!

사라는 화를 내는 모양이었지만, 바네사랑 한 걸 들키는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약과다.

구원은 올라가려는 입 꼬리를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대답했다.

"하, 하지만 상상해봐. 만약 성역 선포만으로 오크들이 성자의 손길을 맞은 것처럼 쓰러진다면? 멋질 것 같지 않아?"

"그 정도 수준이면 저희가 실수라도 스킬에 맞게 되면 큰일 날 정도잖아요! 저번에도 던전에서 손길을 저랑 레이아한테 맞춰놓고! 진짜 바보 아니에요?!"

"미안! 내 생각이 짧았어! 앞으로 매력은 안올릴게!"

"당연하잖아요! 이 이상 강해지면 어떻게 상대하라고 거기서 매력을 더 올려요!"

사라는 분개하고 있었지만, 구원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바네사야. 내가 이렇게 힘들게 우리 비밀을 지키고 있다.

"미안해. 대신 오늘은 내가 특별히 더 즐겁게 해줄게."

구원은 웃으면서 사라의 몸을 어루만졌다.

"그런 걸로, 잠깐, 흐응, 흐앗, 잠깐 떨어져요!"

사라는 몸을 만져지자 움찔움찔 반응하더니, 구원을 밀어냈다.

"왜, 왜?"

설마 아직 뭔가 더 꼬투리 잡을 게 남아있나? 완벽히 속여 넘긴 거 아니었어?

사라는 아직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눈동자로 구원을 쳐다봤다.

하지만 이어지는 사라의 말은 구원의 예상을 벗어난 질문이었다.

"당신 어제 레이아와 그렇게 했다는 것도 거짓말 아니죠?"

"으, 응?"

"역시…."

예상외의 질문에 구원이 당황하자, 사라는 혼자 결론을 내린 듯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구원을 한동안 쏘아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그, 그래서. 레이아가 어떤 식으로 봉사해줬다는 건데요?"

예전에는 바보같이 눈치 채지 못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안다.

사라가 키스에 집착한 것도, 스스로 나서서 대딸이나 펠라를 해준 것도. 전부 날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여자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질투심의 발로로 그런 거다.

그리고 그건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적용되는 모양이었다.

하여간 예뻐 죽겠다니까.

"왜? 말하면 해주려고?"

"뭐, 뭐에요? 제가 왜요? 그냥 물어보는 거잖아요."

말은 이렇게 하면서 결국 해줄 게 뻔했다.

구원은 참지 못하고 사라를 껴안았다.

"사라야. 너 진짜 예쁜 거 알아?"

"그, 그러니까 착각하지 말아요!"

사라는 그렇게 말하면서 구원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 힘은 아까보다 현저히 약했다.

구원은 그런 사라의 머리 뒤를 받치고 그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물론 사라는 고개를 피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늘 밤 역시 즐거운 밤이 될 것 같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원래는 전편과 이번편 내용을 한 편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바네사랑 하는 게 길어지면서 이렇게 됐네요.

스테이터스 창 확인은 그냥 글에서 생략된 거지 구원은 제대로 확인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터스 창은 분량 늘리기 처럼 느껴져서 되도록 안 쓰려고 하거든요.

구원이 바네사와 하면서 복상사를 할 뻔 한 것은 바네사의 레벨이 디아나 때처럼 압도적으로 높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그러면 삽입하자마자 버티지도 못했었죠. 바네사와의 차이는 앨리시아 때 수준입니다. 다만 자신에게 절정 속박을 걸고 쾌감을 극대화시키는 짓을 하는 바람에 복상사할 뻔 한 거죠. 한마디로 자업자득입니다.

물론 그래도 레벨이 상당히 오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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