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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38화 (1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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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크 로드 메이커

    구원이 성역 선포를 하는 순간,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오크들이 일제히 구원을 향해 달려들었다. 심지어 다른 모험가들과 싸우고 있던 오크들은 모험가들의 공격에도 개의치 않고 구원을 향해 달려들 정도였다.

    다른 때라면 스틸 문제로 시끄러워 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같은 상황에선 괜찮겠지.

    구원은 성자의 손길을 발동하여 몰려오는 오크들을 순식간에 정리했다.

    오크들은 여지없이 뒤로 벌러덩 쓰러지며 하얀 액체로 분수 쇼를 펼쳤다.

    그 기세가 엄청나서 주변에 있던 모험가들에게도 끼얹어질 정도였지만, 모험가들은 피할 생각도 않고 멍하니 입을 벌린 채 구원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훗. 순식간에 정리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나. 아예 눈을 못 떼는 군.

    사실 나도 눈을 못 떼겠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들이 입을 벌리고 단체로 얼굴에 하얀 액체가 뿌려지는 광경을 보니, 저도 모르게 엄한 생각이…아냐.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지.

    구원은 여기서 조금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자제하기로 했다.

    이런 광경이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목표를 달성하는 게 우선이다.

    게다가 전투가 전부 마무리되고 나면, 저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날 저렇게 선망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거다.

    좋았어.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보다는, 미래를 즐기기 위해서 나아가자.

    지금부터 난, 전설이 되는 거야!

    그 이후로 구원은 전장을 종횡무진으로 휘저으며 가는 곳마다 오크들의 진형을 파괴했다.

    정기가 아슬아슬해 질 때까지 초월종을 처리하며 전장을 휘젓다가, 정기가 떨어지면 디아나에게 돌아가 회복 받는다.

    어차피 디아나는 전투 지원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마나는 충분했고, 구원의 정기 회복은 바로바로 이루어졌다.

    그렇게 전장을 휘저으며 몇 마리째인지 모를 초월종을 쓰러뜨렸을 때, 구원은 문득 주변에서 싸우는 소리가 줄어든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성역의 영향을 받아 이쪽에 돌진해오는 오크들을 가볍게 처리하고, 구원은 주위를 둘러봤다.

    주변은 하얀 액체로 샤워를 한 오크들의 시체로 뒤덮여있었다.

    두 발로 서있는 오크들은 이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그마저도 모험가들에 의해 처리되고 있었다.

    드디어 끝난 건가. 대체 얼마나 싸운 거지?

    시간을 확인해보니 이미 시간은 저녁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거의 곧바로 전투를 시작했으니, 점심도 거르고 하루 종일 전투만 한 셈이 된다.

    지금까지는 전투로 고양되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한 번 그렇게 의식을 하고나니 맹렬하게 배가 고파졌다.

    다 때려치우고 밥부터 먹으러 가고 싶어졌지만, 구원은 강철의 의지로 참았다.

    지금 이 전투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나다.

    주인공이 전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밥을 먹으러 가서 안 보인다니. 그럴 수는 없지.

    행복사한 오크들의 시체 한 가운데에서 구원은 양 팔을 넓게 벌리고 고개는 하늘을 향해 빳빳이 세우면서 똥폼을 잡았다.

    잘 봐둬라. 지금이 아니면 내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영영 없을지도 모르니.

    그리고는 살짝 실눈을 떠서 주위를 살펴봤다.

    다들 이쪽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석을 캐기 바빴다.

    …그래.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인데, 전공을 올린 사람을 칭송하기 보다는 일단은 마석 캐는 게 더 중요하지.

    그래도 구원이 지금 함부로 다가가기 힘들 정도로 위엄을 내뿜고 있는 건 확실했다.

    그 증거로 구원의 주변에는 마석을 캐러 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초월종의 시체도 쓰러져 있는데 말이다.

    구원은 일단 분위기에 맞게 마석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마석을 하나하나 캘 때마다 더러워진 몸이 깨끗해져가는 느낌은 언제 느껴도 신선했다.

    마석을 전부 캐고 나서도 여전히 구원의 주위로 모험가들은 전혀 다가오지 않고 있었다.

    시선은 느껴진다. 사방팔방에서 엄청나게 이쪽을 바라보는 시선은 느껴졌다. 하지만 그 중 누구도 다가올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

    심지어 구원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모세의 기적처럼 사람들의 물결이 벌려지며 구원과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젠장. 너무 활약해버렸나.

    내 생각대로라면 지금쯤 난 수많은 미녀 모험가들에게 둘러싸여 칭송받고 있었어야 했는데.

    사람이 너무 특출하게 뛰어나면 인간관계에 이런 식으로 문제가 생기는 구나.

    구원은 디아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이름 석 자만 대도 상대방이 껌뻑 죽으며 제대로 말도 못 붙이는 디아나는, 항상 이런 기분을 맛보고 있는 거겠지. 앞으로 조금 더 잘해주자.

    하지만 그런 구원의 다짐은 채 몇 분도 가지 못했다.

    "오. 왔는가."

    디아나는 양 볼을 크게 부풀이고 뭔가를 오물오물 먹으며 구원을 향해 손을 척 들었다.

    "너 뭐 먹냐?"

    "사막 도마뱀 꼬치라네. 요즘은 이런 것도 팔더군. 세상 참 변했구먼. 처음 여기 텔레포트 마법진을 만들 땐 이런 건 생각도 못했는데 말일세."

    그러니까, 그런 말을 하면 괜히 더 할머니 같게 느껴지니까 그만둬라.

    아니, 그보다….

    "어디서 파는데?"

    "그야 마을이지 어디겠나?"

    "뭐? 마을은 대체 언제 갔다 왔는데? 마석은?"

    "무슨 소린가. 자네도 알잖나. 이 몸은 나이프 같은 건 안 들고 다니네!"

    디아나는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말했다.

    "마법이 있잖아! 바람 마법!"

    "다들 열심히 마석을 캐고 있는데, 혼자서 마법으로 싹 쓸어버리는 건 너무 몰상식한 행위 아닌가. 이 몸 보고 고작 푼돈 때문에 그런 일을 하라는 겐가?"

    아오. 말이라도 못하면.

    구원은 디아나와 말싸움에서 이기는 건 포기했다.

    "너무 그렇게 화내지 말게. 여기 자네 몫도 사왔네. 이거 먹고 화 풀게."

    디아나는 구원을 달래듯이 꼬치 하나를 내밀었다.

    이걸로 용서할까보냐. 적어도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먹을 수도 있었잖아. 넌 나중에 나랑 잘 때 보자.

    뭐, 일단 먹을 거지만.

    구원은 꼬치를 한 입 베어 먹으며 사라와 레이아를 쳐다봤다.

    사라는 순식간에 한 손을 등 뒤로 싹 숨기며 딴청을 피웠다.

    입가에 양념이나 닦고 딴청 피워라.

    구원이 그래도 사라를 지긋이 바라보자, 사라는 옆구리에 차고 있던 주머니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 그래도 마석은 캤어요."

    그나마 사라는 양심이 있는 애였다.

    다행이다. 나이프도 있는 애가 마석도 안 캐고 먹기만 한 거였으면 슬펐을 거다.

    그래도 내가 오기 전에 먹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우리 천사님마저 나를 기다리지 않고 꼬치를 먼저 먹고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레이아는 나이프도 없고 디아나처럼 마법으로 해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설령 나이프가 있었다고 해도 있었다고 해도 레이아가 나이프를 들고 시체를 해체하는 장면이 상상은 안 되기도 하고. 그래도 먹는 걸 조금 기다려 줄 수는 있잖아.

    레이아는 귀와 꼬리가 축 처진 상태로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죄송해요…. 저…너무 배가 고파서…."

    그러고 보니 레이아도 생긴 거랑 다르게 의외로 많이 먹었었지.

    아니, 먹은 게 전부 가슴으로 간다고 생각해보면, 생김새에 걸맞게 많이 먹는 건가.

    아무튼, 저렇게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으면, 구원도 원망스러웠던 마음이 씻은 듯 사라져갔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그랬겠어.

    특히 레이아는 먹으면 먹을수록 가슴으로 갈 테니까 한 끼도 굶게 할 수 없지. 오히려 잘 한 거다.

    "아냐. 잘 했어. 괜히 여기서 나 기다린다고 굶고 있어봐야 뭐하겠어. 먼저 먹고 있는 게 낫지."

    "거 뭐랬나. 이 몸이 말하지 않았나. 레이아양을 내세우면 괜찮을 거라고."

    옆에서 디아나가 사라에게 귓속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 들린다 이것아. 하여간 영악해 빠져가지고서는.

    하지만 디아나의 말대로, 지금 쟤들한테 뭐라고 하면 레이아한테도 뭐라고 하는 꼴이 되어 버린다.

    쟨 어젯밤에 나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저러는 게 신기하다니까.

    저것도 일종의 연륜인건가?

    "그래서. 어때. 이걸로 내 명성이 자자해졌겠지?"

    "아…."

    구원의 말에 셋이 동시에 구원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뭐야? 왜 그래?"

    "아, 그, 그러네요. 적어도 이름은 널리 퍼지게 되지 않겠어요?"

    석연찮은 반응이다.

    구원은 셋이 그런 태도를 취한 이유를 저녁때가 돼서야 알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원 없이 싸웠으니, 오늘은 이 이상 사냥을 나서지 않고 쉬기로 했다.

    마을에 들어와서도 계속해서 사방에서 시선은 느껴졌다.

    다들 구원을 바라보며 무언가 수군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말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면, 다들 황급히 시선을 피하고 딴청을 피웠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위해 묵고 있던 여관으로 들어섰을 때, 큰 소리로 구원을 맞이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오오! 드디어 납시셨군! 다들! 오늘의 히어로님의 행차시다!"

    호쾌하게 생긴 건장한 사내 한 명이 있는 힘껏 박수를 치며 외쳤다.

    그와 동시에 주변에서 휘익 휘익하고 손으로 휘파람 부는 소리까지 들렸다.

    여관 1층의 식당에 자리 잡고 있는 모험가 모두가 구원을 바라보며 환영하고 있었다.

    문제는 대부분이 남자였다.

    중간 중간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띠고 있는 여자들도 있었지만, 절대 다수가 남자였다.

    여기 남자 모험가가 이렇게 많았어? 싶을 정도로 사내새끼들 밖에 없었다.

    "자, 자. 이리로 와서 무용담 좀 들려달라고."

    처음 큰 소리를 쳤던 사내는 식당 가운데의 테이블로 구원을 이끌었다.

    "무슨 무용담? 너희도 모험가면 다 봤을 거 아냐."

    "그야 물론 두 눈으로 똑똑히 봤지만 어떻게 한 건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지. 대체 그 밀크 로드는 어떻게 만든 거야?"

    남자는 묘하게 친한 척을 하며 구원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말했다.

    떨어져라. 이 땀내 나는 놈아. 언제 봤다고 친한 척이냐.

    "뭐? 뭔 로드?"

    "밀크 로드 말이야! 밀크 로드! 크하하하! 누가 지었는지 이름도 잘 지었어! 밀크 로드! 아주 그냥 지나갈 때마다 정액의 길이 만들어 지더군! 크하하하! 지금 자네 별명은 뭔지 알아? 밀크 로드 메이커야! 밀크 로드 메이커! 크하하하! 겨우 2계층에 다니는 모험가가 벌써부터 닉네임이라니! 거 부러워 죽겠네!"

    거기까지 듣자, 구원도 슬슬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젠장. 이거 히어로가 아니라 완전히 개그 캐릭터 취급이잖아.

    "그 기센 여자들이 멍하니 오크들의 정액을 뒤집어쓰는 꼴이란. 대체 어떻게 한 거야? 비결 좀 알려주지 그래? 크하하하!"

    "…알려줄까?"

    "응? 뭐라고?"

    "어떻게 하는 지 알려줄까?"

    "오오! 그냥 해본 말인데 정말로?! 하지만 난 같은 남자새끼 좆물 싸지르게 만드는 취미는 없어서…흐끄으윽!"

    "이렇게 하는 거야 인마."

    구원은 성자의 손길을 발동하고 어깨에 걸쳐졌던 사냐의 손을 가볍게 치웠다.

    물론 사내가 허벅지를 오므리며 땅바닥에 주저앉아버린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응? 이렇게. 잘. 한 번. 온 몸으로 느껴봐. 어때? 좀 알 것 같아?"

    "히극! 하악! 잠! 그만! 히익! 끄아악!"

    구원이 툭툭 건드릴 때마다 움찔움찔 하던 놈은, 몇 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안색이 창백해졌다.

    "이 새끼 몇 번 싸지도 않았으면서 얼굴 하얘지는 거 봐라. 그딴 정력으로 여기까지 올 레벨은 어떻게 올렸냐."

    "그, 그만해요. 그러다가 정말로 죽겠어요."

    남자라면 질색을 하는 사라지만, 과연 그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는지 구원을 말렸다.

    그러고 보니 이 놈, 이제는 엎어져서 건드리면 움찔 거리기만 할 뿐 별다른 신음성도 안내게 돼버렸다.

    그러게 왜 주제도 모르고 설치냐.

    "또 궁금한 사람 더 있냐?"

    구원이 주변을 살벌하게 둘러보며 말하자, 지금까지 재미있다는 듯이 이쪽을 보고 있던 시선들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다들 구원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고작 이걸로 내 울분은 풀리지 않았다.

    하루 종일 그 고생을 했는데, 얻은 거라는 밀크 로드 메이커라는 같잖은 별명뿐이라니.

    "너 아까 보니 궁금한 것 같던데."

    "아, 아뇨! 그럴 리가요!"

    "아니, 궁금해 보여. 네놈 밀크로도 길을 만들어 줄까? 앙?"

    "히, 히익!"

    구원이 아까 히죽히죽 웃던 한 놈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하자, 놈은 필사적으로 시선을 피하며 양손을 휘휘 저었다.

    "그쯤 하게나. 자기보다 약한 자들을 너무 놀리는 거 아닐세."

    디아나가 점잖게 타일렀지만, 구원은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아니. 그럴 순 없지. 그래. 아까 보니 남자상대로만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것 같던데. 어디 여자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줄까?"

    구원이 이번에는 식당 안에 있던 몇 안 되는 여자 모험가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러자 구원의 뒤통수에 가벼운 충격이 있었다.

    "화난 척 하면서 결국 그게 목적이었나!"

    뭐야. 얘가 갑자기 왜 그래.

    난 그냥 저기 있는 여자 모험가한테 성자의 손길을….

    "응? 아, 아냐! 성희롱 하려던 거 아냐! 난 그저 이런 식으로 오해를 풀기 위해…."

    "흐아아아아아앙!"

    내가 너희들이 있는데 굳이 미모수준도 떨어지는 모험가한테 성희롱을 할 이유가 없잖아.

    구원은 오해 받은 게 억울하여 여자 모험가에게 가볍게 손을 댔다.

    여자가 순식간에 절정에 달하자, 구원은 다시 무게를 잡고 모험가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봤냐? 이런 식으로 여자상대로도…."

    "뭘 당당히 성희롱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 진짜, 잠깐, 야, 오해!"

    하지만 구원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정말로 화났는지, 사라의 진심을 담은 손바닥이 구원에게 작렬했다.

    사라의 민첩이 구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건지, 구원은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크흑. 뼛속까지 시리다.

    얜 분명 주 직업은 궁사인데 왜 활뿐만 아니라 육탄전도 이렇게 아픈 거야.

    그쯤 되자 모험가들도 구원 일행을 상종하면 안 될 위험한 놈들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식당은 아까까지의 소란스러웠던 분위기에서 180도 반전되어, 이제 소란스러운 건 구원 일행 밖에 없었다.

    다른 모험가들은 최대한 구원 일행에게서 떨어져서 묵묵히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을 처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 모습에서는 얼른 음식들을 처리하고 저 위험한 놈들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기습 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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