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112화 (1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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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사 협회

    방 안에 들어가자, 디아나는 여전히 의자에 오도카니 앉아있었다.

    뭐, 당연한가.

    "내 맘대로 저택에 들인다느니 뭐니 말해버렸는데 괜찮아?"

    "상관없네. 그걸로 저들이 만족한다면 오히려 환영일세. 어차피 빈 방이야 많으니 말일세. 오히려 저들이 그런 걸로 만족할 줄 알았다면 이 몸이 진작 그렇게 제안했을 걸세. 잘도 그런 생각이 들었구먼."

    그야 뭐…흔히 말하는 사생팬들 같은 거라고 생각했거든.

    디아나를 존경한다면서 자신들의 사욕을 위해 구속하려는 모습이 딱 사생팬이란 말이 어울린다.

    그런 애들한테 디아나의 저택에서 지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겠지.

    "그럼 우리도 돌아가세. 바네사. 마차를 준비하게나."

    "네."

    디아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바네사마저 방 밖으로 내보냈다.

    "차라리 내 천 옷이라도 꺼내줄까?"

    "그럼 의심받을 것 아닌가!"

    아니, 어차피 바네사는 다 알고 있을 거라니까.

    어쩔 수 없나.

    구원은 디아나를 앞으로 안아들었다.

    디아나의 등 부분이 구원의 몸에 가려지게 말이다.

    "그럼 이렇게 모시면 되지?"

    "음."

    디아나는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면 또 놀려주고 싶어지는 법.

    "흠. 태도가 너무 뻔뻔한데? 내가 탑을 내려가는 도중에 손을 놓아버리면 어떻게 될까?"

    "자, 자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디아나의 드레스가 홀라당 벗겨지고, 수많은 시선들 앞에 디아나의 알몸이…."

    "지, 진심은 아니겠지? 이 몸이 원할 땐 언제든지 업어주기로 약속하지 않았던가!"

    디아나는 다급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고 보니 그런 약속을 했었지.

    "하지만 이건 업는 게 아니잖아."

    "그게 그거 아닌가!"

    몸이 딱딱하게 굳어서 말하는 디아나를 보고 구원은 속으로 실컷 웃었다.

    후우. 적당히 즐겼으니 이쯤에서 그만 놀릴까.

    "장난이야."

    "사람이 할 장난이 있고 안 할 장난이 있네!"

    디아나는 다리를 파닥거려 구원의 몸을 몇 번 찼다.

    "그렇게 파닥거리다가 진짜로 옷 벗겨지면 난 모른다."

    "읏!"

    디아나는 결국 얌전히 구원에게 안겨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거 좋은데? 완전히 주도권이 나한테 있는 상황이라니.

    좀만 더 놀려볼까….

    "이, 입구까지 모시겠습니다."

    하지만 구원의 생각을 방해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바로 힙합퍼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공손히 대기하고 있었다.

    디아나 때문에 태도는 공손하지만, 구원을 향하는 눈빛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그래도 내가 너 생각해서 디아나를 바로 데려가진 않았잖아. 넌 그냥 내가 침입한 것만 무마하면 되게 됐다고. 오히려 나한테 감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

    사실 디아나를 바로 안 데려간 건 그냥 스스로의 욕망을 위해서지만, 구원은 뻔뻔하게 말했다.

    "음? 무슨 소리인가?"

    "아냐. 그런 게 있어. 그치?"

    "으그극. 네…."

    힙합퍼는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구원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마탑을 내려갔다.

    칸막이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원반 위에서 쭉 내려가는 장치라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엄청나게 느껴졌다.

    과연 인기인 디아나.

    디아나도 그 시선을 느꼈는지, 미묘하게 몸을 꼼지락거렸다.

    막상 시선을 느끼니까 노출증이 자극되나 보지?

    "텔루나님? 어디 불편하십니까?"

    그런 디아나의 모습에 구워만 눈치 챈 게 아닌지, 힙합퍼도 디아나의 안색을 살폈다.

    이놈은 구원이 억지로 디아나를 이렇게 끌어안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얼른 디아나에게서 떨어지라고 눈짓을 줄 정도였다.

    "뭐가 말인가! 아무렇지도 않네만! 오히려 지금 매우 편안하네만! 자네는 신경 끄게!"

    하지만 당황한 디아나의 대응은 매몰찼다.

    "으허헉. 네…."

    힙합퍼는 충격 받은 표정으로 움츠러들었다.

    저대로라면 아무래도 한동안 재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마탑에서 빠져나와 마차에 타고도 디아나는 구원에게 안겨있었다.

    구원의 무릎 위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말이다.

    왜 이러고 있는지 궁금한지 바네사가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건 그렇고….

    "축축한데…."

    "뭐, 뭐가 말인가?"

    구원의 한 마디에 디아나는 다시 안절부절 못하는 태도로 말했다.

    이거 태도를 보아하니 확실하군.

    구원은 한손을 디아나의 치마 속으로 쑥 집어넣었다.

    "히익…뭐, 뭐하는 겐가."

    "잠깐 기다려봐."

    디아나의 항의에도 구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치마에 넣은 손을 디아나의 고간으로 가져갔다.

    음부에 맞닿아있는 속옷 위를 검지로 가볍게 훑자, 역시나 그곳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분명 아까 마법으로 깨끗하게 만들었었지?

    "히응. 하앗. 히잇. 그, 그만…."

    "…야. 이거 뭐야."

    구원은 치마에서 손을 빼 디아나의 눈앞으로 가져가, 검지와 엄지를 맞붙였다가 뗐다.

    끈적끈적한 액체가 엄지와 검지 사이에 길게 다리를 만들었다가 떨어졌다.

    "아, 아까의 흔적이 아직까지…."

    "정말로?"

    "그럼 이 몸이 거짓말이라도 한다는 말인가! 자네는 아까 그자들의 모습을 보고도 아직 이 몸이 어떤 몸인지 잘 모르는 것 같군! 어디…히아응!"

    디아나가 화낸 척 하면서 은근슬쩍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자, 구원은 다시 한 번 치마에 손을 집어넣었다.

    "정말로 아까 한 흔적이야?"

    "다, 히응. 당연하네."

    "흐음."

    진짜 고집하나는 끝내주네.

    죽어도 자기 성벽은 인정 안하려고 한다.

    겨우 특이한 성벽 하나쯤 있는 게 어때서 그래.

    조금 변태 같긴 하지만, 인정만 하면 나도 제대로 어울려줄 의향이 있는데.

    "뭐 그런 걸로 치자."

    구원은 포기하고 치마에서 손을 뺐다.

    물론 손에는 그대로 애액이 묻어있는 상황이다.

    이걸 어디다 닦지.

    "흐읏. 하아, 하아. 그런 걸로 치는 게 아니라 사실일세! 아읍!"

    구원이 손을 떼자 디아나가 다시 기가 살아서 반박하려고 하기에, 구원은 애액이 묻은 손가락을 디아나의 입에 쑤셔 넣었다.

    "하읍. 흐읍. 츄릅."

    손가락을 그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디아나의 혀를 희롱하자, 디아나는 살짝 몽롱한 표정을 지으며 구원의 손가락에 혀를 얽혀왔다.

    키스는 안 되면서 이건 또 반응을 하네.

    그렇게 잠시 디아나의 입안을 가지고 놀고 있자니, 곧 저택에 도착했다.

    "하앗. 하앗. 감히 이 몸의 입을 가지고 놀다니. 자네 이 몸의 입이 대체 얼마나…."

    "너도 그대로 내 손가락 빨았잖아."

    "빤 거 아닐세! 입 밖으로 밀쳐내려고 한 걸세!"

    거짓말하고 있네. 그 움직임의 어디가.

    게다가 자유롭던 손도 안 쓰고 혀로만 밀어내려고 했다고?

    "알았어. 알았으니까 얼른 가자."

    "어딜 말인가?"

    "어디긴 어디야. 내 방이지. 밤은 이제 시작이잖아?"

    "으읏."

    디아나는 살짝 삐진 표정을 지었지만, 거부는 하지 않았다.

    말로는 아무리 부정해도, 이미 몸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겠지.

    수장들과 만나기 직전에도 쾌감으로 정신을 차리고 그대로 물건을 빼버린 데다가, 오는 내내 괴롭혔으니.

    지금 디아나의 얼굴은 완전히 새빨개져있는 데다가, 입에서는 달콤한 한숨을 계속해서 내뱉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발정 난 얼굴이었다.

    "자, 자네 오늘은 왠지 좀 짓궂지 않은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니, 확실히 그랬다.

    신경 안 쓴다는 듯이 대범한 척을 하고 있었지만, 디아나가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 걸 확인하고 난 후다.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역시 디아나가 나만의 것이라고 확실히 각인시켜두고 싶은 본능이 작용한 걸까?

    뭐, 나만의 것이라고 할 만큼 특별한 사이가 아니기는 하지만 말이다.

    계속 몸을 겹치던 사이니, 그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다.

    특히 구원은 원래부터 이 세계의 주민이었던 게 아니니 말이다.

    질투로 인해 자신이 오늘 조금 더 짓궂게 행동했다는 건 자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다고 순순히 고백할 수도 없는 일이다.

    구원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안고 있던 디아나를 바닥에 내려놓고 그대로 드레스를 벗겼다.

    "이미 충분히 젖었네. 그럼 준비운동은 필요 없지?"

    "잠, 자네 히그윽!"

    구원은 디아나의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그대로 물건을 삽입했다.

    "왜, 왜 평소보다…!"

    "아무 스킬도 안 쓰고 있는데 평소보다 훨씬 더 기분 좋지? 그럴 거야. 그런데 여기서 스킬까지 쓰면 어떻게 될까."

    구원의 말에 디아나는 파르르 몸을 떨었다.

    "아, 안 되네. 이 이상하면 정말로…. 히아아아앙! 오늘은 아무 스킬도 쓰면 안 되네!"

    디아나는 꽤나 모순되는 말을 해왔다.

    나랑 자는 건 스킬 연구를 위한 게 아니었어? 스킬을 아예 쓰지 못하게 하면 어쩌자는 건데.

    물론 내 입장에서는 꽤나 괜찮은 얘기다.

    아니, 오히려 기쁘다. 스킬을 쓰지 말라고 하면서 같이 자는 것 자체는 거부하지 않는 다는 건, 디아나가 굳이 스킬 연구가 아니더라도 나와 자는 거에 거부감이 없다는 얘기도 되니까.

    물론 레벨 업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지금 구원이 워낙 애태워놓은 덕분에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구원은 이 기회를 잘 살려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을 테니 말이다.

    스킬 없이도 나랑 자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철저히 각인시켜 줘야지.

    높아진 매력의 위력을 바탕으로 말이다.

    결국 그날 구원은 처음으로 디아나와 자면서 스킬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

    물론 섹스는 디아나가 지나친 쾌락에 지쳐 기절할 때까지 계속됐다.

    다음날 아침 구원은 최고로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있었다.

    어제는 정말 최고였다.

    디아나는 스킬 연구 같은 건 가져다 버리고 구원의 몸만을 탐했고, 구원도 그에 응하여 서로 격렬하게 뒤엉켰다.

    구원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 왠지 디아나와 진심으로 마음이 통한 기분이 들었다.

    구원은 흐뭇한 마음으로 위에서 잠들어있는 디아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으음…."

    곧이어 눈을 뜬 디아나는, 잠이 덜 깬 듯 멍하니 구원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구원의 멱살을 잡을 기세로 덤벼들었다.

    "자네, 흐윽! 이,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여전히 디아나의 안에 들어가 있는 구원의 물건에 몸을 움찔 거렸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로 다시 구원을 바라보고 외칠 정도로 엄청난 기세였다.

    "뭐, 뭐가?"

    "묘하게 잘생겨보인다 싶더니, 밤에는 스킬을 안 써도 이상할 정도로 기분 좋아지고.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가."

    "묘하게 잘생겨보였다니. 전에는 안 그래 보였고?"

    "아, 아니. 원래도 꽤나 이 몸의 취향…지금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지 않나! 혹시 다른 여자랑 잔건가?! 이 몸이 모르는 사이에 고레벨과 자서 레벨이 급상승하기라도 한 건가?!"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역시나 통하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심각한 오해를 하기 시작했다.

    "서, 설마. 그런 거 아니야. 그럴 리 없잖아."

    "그럼 뭔가?!"

    이거 아무래도 사실대로 말해야겠지?

    사실 지금까지 성자라는 특수 직업이나 성자만의 특수 스킬 같은 건 알려져도 별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이 세계는 그런 세계니까.

    이방인도 많으니 이건 이 세계에서 특별한 게 아닌 거다.

    오히려 빠른 레벨 업을 위해서는 구원이 성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건 널리 알려서 관심을 모아야 할 정도다.

    하지만 예전에 사라와의 대화에서 세부 스탯은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세부 스탯이나 지도같이 아마 나만 가지고 있을 게임 시스템 관련 능력은 숨기고 다녔다.

    이런 게 알려졌다가는 무슨 피곤한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뭐…디아나한테라면 알려줘도 상관없으려나.

    "이 세계에서는 아무한테도 안 말해준 비밀인데. 혼자만 알고 있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음. 걱정 말게. 이 몸의 입은 무겁네."

    뭐 약속만 해준다면, 딱히 걱정은 안하지만 말이지.

    "사실 우리 세계에서는 레벨이나 직업 레벨뿐만 아니라 자신의 세부 능력까지 수치로 알 수 있어."

    "…그게 무슨 소리인가?"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 힘이나 지능 같은 걸 수치로 알 수 있어. 너희가 레벨이나 직업 레벨을 수치로 아는 것처럼. 그리고 레벨이 오를 때마다 그걸 조금씩 올릴 수 있어."

    "뭐, 뭐라고?! 그게 사실인가!"

    "역시 신기한 일이야?"

    "그, 그걸 말이라고 하나! 그럼 갑자기 그렇게 된 게…?"

    "응. 실은 지금까지 레벨이 올라도 올릴 수 있는 수치 일부를 아껴두고 있었거든. 그걸 한 번에 매력에 투자했더니 그렇게 된 거야."

    "어쩐지 자네가 레벨에 비해서 이상할 정도로 강하다 싶었네! 그런 비밀이 있었다니!"

    디아나는 정말로 충격 받은 표정이었다.

    "호, 혹시 이 몸도 그게 가능하겠나?"

    그렇게 물어보는 디아나의 눈에는 열망이 가득했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면 큰일 날 것 같은 표정이었다.

    "으음. 기대에 부응 못해서 미안해. 불가능할 거야. 나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거든."

    "으윽. 역시 그런가…."

    디아나는 눈에 띠게 의기소침한 표정을 지었다.

    저런 표정을 지으니까 또 어떻게 해주고 싶어지네.

    "아니, 잠깐 기다려봐. 혹시…."

    구원은 혹시나 싶어서 스킬 창을 열고, 아직 레벨이 부족해 익힐 수 없는 스킬까지 스킬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전부 살펴봤다.

    그리고 한 가지 스킬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레이트 어스의 예전 게임들에 있었던 것과 이름은 조금 다르지만, 능력은 비슷한 스킬이다.

    하지만 이거…조건이 이따위인데 이 세계에서 발동 하긴 하는 걸까?

    "왜 그러나?"

    디아나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구원을 쳐다봤다.

    으음. 애매하지만, 저 눈빛을 보고 안 말해 줄 수도 없겠네.

    "사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이게 가능 한지 모르겠네. 조건이 이상해서…."

    "그, 그게 무슨 소리인가? 이 몸의 그 세부 능력인지 뭔지를 올릴 방법이 있다는 겐가?"

    "응. 그런데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모르겠어."

    "어쨌든 단서는 있다는 거 아닌가! 조건이 뭔데 그러나! 이 몸이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것 따위…."

    "일단 기본적으로 내가 레벨 100을 찍어야 돼. 까다로운 조건은 그 다음 문제야."

    "배, 백…. 그, 그렇다면…하지만…으으으윽…."

    디아나는 뭔가 빠르게 중얼거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고뇌에 빠졌다.

    "아니야…그래도…시간은 많으니…."

    그리고는 뭔가 결심한 듯 고개를 들고 구원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이, 일단 한 번 더 하겠나?"

    디아나는 얼굴을 붉히고 스스로 어색하게나마 허리를 돌려 구원의 물건을 자극했다.

    어설프지만,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유혹이었다.

    노출 플레이에서 완전히 맛이 가버렸을 때는 몇 번 이런 적이 있었지만, 디아나가 제정신일 때 이렇게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스킬 없이 한 것도 그렇고, 왠지 연달아 계속 첫 경험을 하게 되네.

    디아나의 그런 유혹에, 구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디아나의 허리를 붙잡고 거세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후원 쿠폰, 원고료 쿠폰 보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학파 수장들 말투는 그냥 나이 먹은 할머니들 말투로 쓴 건데, 남자처럼 느껴진 모양이군요. 미인이라는 묘사가 있어서 그런가.

    걔들 레벨 보정으로 나이보다 젊고 예뻐 보이는 거지 전부 할머니에요.

    진도가 느린 건…사실 어제 저택으로 돌아오는 부분까진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지더군요. 앞으로는 좀 쳐내면서 쓰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어쩌면 연재를 하루 쉴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업 쪽 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야근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만약 글이 안 올라오면 작가가 야근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알아주세요.

    그 외에도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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