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111화 (111/1,205)
  • 111====================

    마법사 협회

    "디아나님. 각 학파의 수장들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크소리와 함께 바네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 이거 어쩌지. 얘 아직 안 일어났는데.

    "알았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해."

    구원은 일단 바네사에게 대답하고, 디아나를 살짝살짝 흔들어 깨웠다.

    "야. 디아나. 디아나. 일어나봐. 아까 기다리던 애들 왔대."

    반응이 없다. 그냥 시체인…아니, 시체는 아니지만.

    큰일 났다. 이거 어쩌지. 무작정 계속 기다리게 만들 수도 없는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나.

    이제 내게 남은 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날 원망하지 마라. 분명 난 이러기 전에 먼저 평범하게 깨우려고 했다.

    구원은 여전히 디아나의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자신의 물건에 힘을 줬다.

    물론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깨워서 안 일어나면, 이대로 곤히 자고 있지 못할 정도의 자극을 주면 되지.

    구원은 손을 뻗어 디아나의 입을 단단히 막은 후, 허리를 살짝 후퇴시켰다가 바로 강하게 전진시켰다.

    "흐으으으으읍!"

    역시 이건 한 방에 먹히는군.

    디아나는 너무도 강렬한 쾌감과 더불어 눈을 뜨자 누군가 입을 막고 있는 상황에 살짝 패닉상태에 빠진 건지, 일어나자마자 손발을 마구잡이로 휘저었다.

    "잠, 잠깐. 디아나. 나야. 진정해. 자, 심호흡 해. 심호흡."

    "흐읍? 흐읍. 흐읍."

    그제야 상황이 파악된 건지, 디아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구원의 말대로 크게 심호흡을 했다.

    디아나가 조금 진정된 것 같아서, 구원은 살짝 손을 뗐다.

    "하앗. 하앗. 하앗. 이, 이제 정말로 안 되네. 이젠 정말로 사람들이 올 걸세."

    "응. 이미 왔어."

    "뭣이?! 하읏!"

    구원의 말에 디아나는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다가, 자극을 받고 다시 침대에 파묻혔다.

    "그럼 일단 뺄게."

    구원은 다시 한 번 디아나의 입을 틀어막고, 허리를 뒤로 뺐다.

    "흐으으읍!"

    퐁! 하는 소리와 함께 구원의 물건이 빠지자, 디아나는 다시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역시 입을 막고 있기를 잘했군.

    "하앗. 하앗. 이미 왔다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

    "말 그대로야. 내가 잠깐 기다리라고 했어."

    "이미 문 밖에 대기하고 있다는 말 아닌가! 대체 허리를 또 왜 움직인 건가!"

    디아나는 양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고 외쳤다.

    "아니. 그냥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그대로 네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게 할 수도 없잖아? 그렇게 하면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실제로 일어났잖아."

    "으으윽! 으으윽!"

    디아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지, 그냥 억울하다는 듯이 다리를 파닥파닥 거리며 구원을 노려왔다.

    "자, 자. 그러지 말고 어서 옷부터 챙겨 입어. 밖에서 사람들 계속 기다리고 있잖아."

    "누구 때문인가. 누구 때문!"

    그렇게 말하면서도 디아나는 황급히 자신의 옷을 들었다.

    "으윽. 다 젖었잖은가."

    "헤헷. 그렇게 좋았어?"

    "지금 뭐라고 했나?"

    "아뇨.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디아나의 눈초리가 너무 매서워서, 구원은 더 이상 농담을 할 수 없었다.

    "자네, 이따가 저택에 돌아가서 두고 보세."

    디아나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지, 그렇게만 내뱉고 마법을 시전 했다.

    커다란 물방울을 소환해서 옷을 감싸더니, 순식간에 깨끗하게 만들었다.

    여관에 있었던 마법 세탁기와 같은 원리의 마법인 모양이다.

    그리고는 물방울로 자신의 몸을 감싸 순식간에 몸을 씻더니, 구원을 한 번 찌릿 노려보고 구원의 몸도 씻겨줬다.

    역시나 디아나님.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챙겨주신다니까.

    "멀뚱히 서있지 말고 가서 창문이나 열게."

    "응."

    구원이 창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이 디아나의 몸을 중심으로 방 안 전체를 휩쓸었다.

    냄새를 제거한 건가? 철저하네.

    그 후 구원은 바닥에 던져놨던 옷을 순식간에 챙겨 입었지만, 디아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자네가 벗겼을 것 아닌가! 제대로 좀 해보게!"

    바로 옷의 구조가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디아나는 이 옷을 입는 방법을 모르는 모양이었다.

    어쩐지 벗길 때 너무 힘들더라.

    "차라리 바네사를 불러서 시키는 게 낫지 않아?"

    "안되네!"

    디아나는 부끄럽다는 듯이 말했다.

    어차피 바네사는 우리가 여기서 뭔 짓을 했는지 다 알고 있을 텐데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나?

    역시 여심이란 건 어렵다.

    결국 구원과 디아나 둘 다 옷을 입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이상, 최종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다.

    "크흠. 바네사. 사람들을 들여보내게."

    대충 준비를 마치고, 디아나는 의자에 앉아서 말했다.

    물론 드레스는 제대로 갖춰 입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갖춰 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말이다.

    실상은 드레스를 입고 있다기보다는, 걸치고 있다고 봐야했다.

    등 뒤에 있는 복잡한 구조는 전부 의자에 파묻히듯 앉아서 가리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드디어 마법사 협회의 수장들이 입실했다.

    마법사 협회의 수장이라고 하면 흰 수염을 휘날리는 할아버지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역시 이 세계는 달랐다.

    들어오는 십 수 명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역시나 한 학파의 대표를 맡는 만큼, 나이는 좀 들어보였지만 말이다.

    심지어 남성은 한 명도 없이, 전부 여성이었다.

    이 세계가 이래서 좋다니까.

    대부분의 요직은 전부 빼어난 외모의 여자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클랜 만들 때 어쩌구 가문의 당주라는 그 접수원도 여자였고.

    "텔루나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여자들은 디아나의 옆에 있는 구원을 힐끗 보더니, 마치 없는 사람처럼 무시를 하고 디아나에게 인사를 했다.

    "잠깐. 그 이상 다가오지 말게."

    "네, 네? 테, 텔루나님?"

    인사를 하면서 수장들이 다가오려고 하자, 디아나가 바로 얼굴을 굳히고 제지를 했다.

    아마 너무 가까이 오면 옷을 제대로 안 입은 게 들킬까봐 그러는 거겠지만, 디아나의 말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 마법사 협회 수장들은 상당히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이 몸은 화가 나있네."

    디아나는 팔짱을 끼고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호오. 그런 컨셉으로 가려는 건가.

    수장들 사이에서 동요의 물결이 퍼졌지만, 구원은 그 상황이 웃기기만 했다.

    그도 그럴게, 아무리 봐도 디아나가 팔짱을 낀 이유가 옷의 앞섶이 흘러 내릴까봐 그러는 걸로 보였으니 말이다.

    "자네들은 이 몸을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정말로 존경하기는 하는 건가?"

    "그, 그게 무슨…당연합니다! 믿어 주십시오!"

    아마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 오빠 나 좋아하는 거 맞긴 맞아? 라는 소리를 들어도 저런 표정은 안 나올 거다.

    "전 텔루나님의 명령이라면 지금 당장 옷을 벗고 거리 한 복판으로 뛰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핫! 겨우 그 정도인가? 텔루나님! 전 텔루나님의 명령이라면 지금 당장 가진 마나를 전부 봉인 할 수도 있습니다!"

    각 학파의 수장이라는 자들이 하나같이 자신들이 얼마나 디아나를 존경하는지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만, 그만! 시끄럽네! 그래. 그런 자들이 이 몸의 연구를 방해하나?"

    "바, 방해라니요! 저희 학파에 머무르시면 훨씬 더 쾌적한 조건으로 연구를 가능하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학파의 모든 자금을 털어서라도…."

    "저희 학파 역시도…!"

    "그런 문제가 아닐세! 이 몸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연구를 하고 싶네!"

    "하, 하지만 텔루나님! 텔루나님은 대륙의 모든 마법사들, 아니 전 인류의 보물! 혹시 생채기 하나라도 입으시면…."

    "자네들이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이 몸은 충분히 강하네!"

    "하지만 그 모습을 보아하니, 전생을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이 몸이 전생을 해서 약하다는 겐가?"

    "아, 아뇨! 절대 그런 뜻이 아니고…."

    "그럼 뭐가 문제인가?"

    "테, 텔루나님. 텔루나님이 안계시면 저희는 모두 살아갈 기력이 없습니다. 텔루나님이 사라지신 기간 동안 자살이라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맞습니다. 다만 저희가 자살하면 텔루나님이 마음의 부담을 느끼실까,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부디 불쌍한 저희 사정을 이해해주십시오!"

    마치 광신도들이라도 보는 것 같았다.

    디아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껌벅 죽는 시늉을 하는 학파의 수장들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디아나가 학파에 머무르지 않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으윽…."

    학파 수장이라는 것들이 자살하고 싶었다는 얘기까지 나오자, 과연 우리 착한 디아나로서는 강하게 나갈 수 없어진 모양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는데.

    "잠깐만요. 지금 그건 디아나를 협박하는 거 아닙니까?"

    "뭐라고! 무슨 말도 안 되는 모함이냐! 아니, 것보다 네 놈은 누구냐!"

    구원이 한 마디 하자, 지금까지 구원을 철저하게 무시하던 학파 수장들이 일제히 구원을 노려봤다.

    게다가 몸에서 은은하게 살기를 일으키는데, 그 기세가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로 죽음의 공포가 느껴졌을 정도였다.

    솔직히 마탑을 너무 쉽게 뚫어서 조금 만만히 보고 있었는데, 역시 조금 성급한 판단이었던 모양이다.

    "이 몸이 소속된 클랜의 클랜장일세."

    구원이 살기에 눌려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있자, 옆에서 디아나가 말했다.

    "네?! 텔루나님이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자의 클랜에…."

    "지금 이 몸의 클랜을 무시하는 건가?"

    "아뇨! 세계 최고의 클랜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흠. 당연하네. 이 몸이 들어간 클랜이니 말일세."

    "물론입니다!"

    얼씨구. 서로 북 치고 장구 치고 난리 났네.

    "크흠. 어쨌든 디아나는 우리 클랜에서 계속 활동해줘야 됩니다. 클랜장으로서 우리 클랜원을 마음대로 빼가게 둘 수는 없습니다."

    "뭐라고? 네놈이야 말로 우리 마법사 협회에서 텔루나님을 빼간 것 아니냐!"

    "무슨 소리입니까. 디아나는 마법사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잖아요. 어디 소속도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이놈! 텔루나님은 우리 마법사 협회의 정신적 지주! 비록 서류상으로 소속된 건 아닐지라도 우리 마법사들 모두의 마음에는 언제나 함께하신다!"

    이정도면 이제 아주 병이다. 병이야.

    "하지만 디아나는 저와 함께 행동하길 원하는 것 같은데요. 그치 디아나?"

    "음."

    "테, 텔루나님! 어떻게 그런…!"

    학파 수장들은 비통한 얼굴로 오열했다.

    "그런 표정들 짓지 말게. 이 자에게서 마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네. 이 몸은 지금 마법을 정립한 이후로 최고의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일세. 자네들은 그래도 이 몸을 방해할 생각인가?"

    학파 수장들이 너무 서글프게 오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는지, 디아나가 이번에는 어루어 달래듯 부드럽게 말했다.

    "그, 그럴 수가…! 대체 어떤 연구를…?"

    "크흠. 그, 그건 아직까진 비밀일세."

    디아나는 스킬 연구를 떠올렸는지, 얼굴을 살짝 상기시키며 말했다.

    "으윽. 텔루나님이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하지만 그래서는 우리 마법사들의 사기가…."

    "여기선 눈물을 삼키고라도…."

    그래도 디아나의 이번 말은 충분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각 수장들끼리 의견이 엇갈리며 서로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좋아. 이 반응대로라면 당근만 조금 제시하면 바로 넘어올 걸 같은데?

    "그렇게 디아나 얼굴을 못 보는 게 괴로우면 이건 어떤가요?"

    "응?"

    "디아나가 학파를 돌아다니면서 묵는 게 아니라, 아예 각 학파에서 몇 명의 선발된 인원들이 돌아가면서 디아나의 저택에 묵는 겁니다."

    "뭐, 뭣이!"

    구원의 제안에 학파의 수장들은 머리 위에 느낌표를 띄우고 외쳤다.

    구원도 나름 생각을 해봤다.

    어차피 디아나가 학파를 돌아다녀도, 결국 디아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인원들은 한정되어 있었을 거다.

    그러면 소수의 인원이 돌아가며 디아나의 저택에 묵어도 아무런 문제될 게 없다.

    오히려 왜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이들은 디아나를 너무 신성시 여겨서, 아마 자신들이 감히 디아나의 저택에 묵는다는 발상 자체를 하지 못한 건 아닐까?

    반응을 보니, 아마도 그게 맞는 것 같았다.

    "자, 자네가 무슨 권한으로…."

    "지금 디아나의 저택이 우리 클랜 하우스가 되어있거든요. 클랜장으로서 그 정도 권한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디아나와 얘기가 된 내용은 아니지만…디아나의 얼굴을 힐끗 보자, 아무래도 괜찮은 모양이었다.

    "디아나의 저택에도 한계가 있으니 너무 많은 인원이 묵을 수는 없습니다. 각 학파별로 돌아가면서 몇 명만 묵는 겁니다. 물론 당신들도 묵을 수 있고요. 생각해보세요. 디아나가 당신들이 준비한 공간에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게 아닌, 디아나가 쭉 머무르며 생활의 향기가 녹아있는 곳에 당신들이 묵는 겁니다."

    "오, 오오…!"

    수장들은 마치 뽕이라도 맞은 것처럼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자세한 인원이나, 묵는 기간, 순서 같은 건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하겠지만…어떤가요? 뭣하면 수장인 당신들은 계속 머무르게 할 수도 있어요. 디아나가 지금 필생의 연구하고 있으니, 그를 위해서라는 대의명분도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나요?"

    "좋아! 좋네! 우리 학파를 그렇게 하겠네! 오늘부터 머물러도 되나?"

    "우, 우리 학파도 마찬가지네!"

    수장들은 항상 머물러 있어도 된다.

    그 한마디에 결국 모든 수장들이 구원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다.

    "오늘은 조금 곤란하군요. 저택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니까요. 오늘은 밤도 늦었으니 이쯤하고, 내일 다시 얘기하는 건 어떻겠습니까?"

    "크, 크흠. 그렇군. 너무 서둘렀군."

    "좋아. 얘기가 대강 마무리 된 것 같군. 이 몸도 밤이 늦어서 조금 피곤하네. 다들 오늘은 이만 물러가 주겠나?"

    "핫! 네! 물론이죠! 늦게까지 실례했습니다!"

    "디아나님 안녕히 주무십시오!"

    "음. 자네들도 잘 자게."

    "네! 잘 자겠습니다!"

    일어날 수 없는 디아나를 대신해서, 구원이 손수 수장들을 문 앞까지 배웅했다.

    "그럼. 내일 뵙죠."

    "음."

    "잠깐만. 자네."

    "네?"

    "자네 생각보다 좋은 놈이었군."

    "그러게 말이야. 처음엔 얼굴만 번지르르한 놈인 줄 알았는데."

    "앞으로 잘 부탁하네!"

    수장들은 마치 평생의 꿈을 이룬 것 같은 밝은 미소로 말했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고렙일 얘들 눈에도 난 잘생겨 보이는 건가.

    매력 찍은 거…꼭 나쁘지 많은 않은 것 같다.

    ============================ 작품 후기 ============================

    후원 쿠폰, 원고료 쿠폰 보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모느님 // 헉. 몸 성히 잘 다녀오세요.

    그 외에도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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