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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82화 (8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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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크들의 영역

    결국 구원이 디아나에게 용서받을 수 있었던 건, 이제 디아나가 원할 땐 언제든지 누나라고 부르겠다고 다짐을 한 다음이었다. 매번 이렇게 조건 걸고 용서 받다가는 나중에 가서 완전히 디아나한테 목줄 잡히고 사는 거 아닐지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그러고도 디아나의 화가 다 풀린 것 같지는 않지만, 쏘아대다가 여기가 어디였는지 생각나서 어쩔 수 없이 이쯤에서 끝내주겠다는 태도였다.

    "누나, 괜찮아? 자 얼굴 좀 닦고."

    "흥."

    디아나는 구원을 노려보면서도, 구원이 자신의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는 걸 피하지는 않았다.

    "괜찮아?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됐네. 계속하게나."

    역시나 이런 면은 디아나답다.

    아무리 화가 난 상태라도, 자기 때문에 파티원들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기는 싫은 모양이다.

    사실 전투를 계속해도 디아나 자신이 얻는 이익은 없는데도 이렇게 계속하자는 걸 보면 말이다.

    "응. 고마워 누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는 겐지…."

    "당연하지!"

    "누나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오나?"

    "…누, 누난 내 여자니까? 농담도…."

    "헛소리하지 말고 빨리 가기나 하게!"

    "네. 누나."

    애교가 안 되면 웃겨 보자는 심정에서 던져봤지만 역시 무리수였나.

    디아나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소리를 빽 지르는 바람에 구원은 일단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으음. 아무래도 화가 풀리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이 자리에서 완전히 화를 풀어주고 싶지만, 역시 지금은 전투를 해야 할 때다.

    구원은 살짝 마음에 걸리면서도, 우선은 앞으로 나섰다.

    전투의 여전히 사라의 화살로 시작됐다.

    저 멀리에서 몰려나오는 오크 떼는 아까 전과 비슷한 숫자거나 조금 많은 걸로 보였다.

    혹시 이번에는 아까의 배 이상으로 튀어나오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역시 아무리 물량으로 승부하는 놈이라고는 해도 한 번에 튀어나올 수 있는 숫자에는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계속 이정도 숫자만 나와 준다면 할 만하겠는데?

    …물론 디아나의 마법이 도와줄 때의 얘기지만. …도와주겠지? 설마 버리진 않겠지요?

    하지만 오크들이 구원의 코앞까지 다가와도 디아나의 마법은 날아오지 않았다.

    젠장. 역시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인가.

    구원은 성자의 손길을 두른 주먹을 사방으로 휘두르며 최대한 백스텝을 밟아봤지만, 역시나 이 많은 수를 상대로 뒤를 내주지 않고 싸우는 건 무리였다.

    그나마 사라가 구원의 뒤를 잡는 놈들을 최대한 처리해주고 있었지만, 사라 혼자서는 조금 역부족이었다.

    "디아나 누나! 살려줘!"

    구원의 진심이 담긴 외침이 들린 걸까?

    드디어 뒤쪽에서 강렬하게 타오르는 화염구가 하나 날아와 오크들을 덮쳤다.

    전 믿고 있었습니다. 누님!

    구원의 뒤를 잡는 놈들을 사라와 디아나가 처리하자, 드디어 구원도 제대로 싸울만해졌다.

    백스텝을 밟아가며 오크 무리들을 상대해나가자, 구원이 일행에게 도착할 때쯤에는 오크들을 전멸시킬 수 있었다.

    "디아나 누나!"

    "뭐, 뭔가?"

    "사랑해요! 누나!"

    "자, 자네는 그렇게 혼나고도 헛소리를 하는가!"

    결국 디아나는 들고 있던 지팡이로 구원의 머리를 한 대 내려쳤다.

    그러라고 사준 지팡이가 아닌데…뭐 아까보단 화가 좀 풀린 것 같으니 됐나.

    사실 디아나가 때려봤자 아프지도 않고 말이다.

    그 이후로도 오크들이 한 번에 몰려나오는 숫자에는 크게 변함이 없었고, 일행은 거기에 죽치고 무한 리스폰을 즐기며 사냥을 하다가 비밀 기지로 돌아왔다.

    "마나풀은 물론이고 효율 좋은 사냥터까지 발견했네."

    "정말이에요. 평소보다 성장이 몇 배는 빠른 것 같아요."

    구원과 레이아의 성장도 그렇지만, 사라는 특히 그 효과를 절실히 느끼는 모양이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라는 계속해서 화살을 날려대는 거니 당연한 얘기다.

    "디아나 누나도 심심하지 않게 됐고."

    "하아…이제 누나라고 그만 하게나."

    "정말? 다행이다. 사실 누나보단 동생 같은 느낌이라…."

    "그렇다고 너무 기어오르라고는 안했네."

    "응. 미안."

    하지만 정말이긴 하다. 외모가 외모다보니 아무래도 손윗사람처럼은 잘 안 느껴진다.

    어쨌든 구원의 지속적인 애교로 디아나도 이젠 완전히 화가 풀린 모양이다.

    평소처럼 태평한 얼굴을 되찾고 있었다.

    그렇게 마음의 짐도 덜고, 구원은 편안한 마음으로 이불안으로 들어가 누웠다.

    오늘은 참 다사다난한 하루였어.

    구원은 힘든 하루를 잘 넘긴 스스로를 칭찬하며 잠이 들었다.

    하지만 구원의 생각과는 다르게 오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으흣. 흐읏. 구, 구원씨…."

    구원이 눈을 뜬 건, 귓가에 그런 요염한 신음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뭐지?

    머리가 멍한 게 아직 잠이 들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다.

    구원은 멍한 머리로 소리가 난 쪽을 바라봤다.

    "구, 구원씨…."

    새빨개진 레이아의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구원은 자신의 손에 무척이나 행복한 느낌이 전해져오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이건…!

    구원은 바로 사태를 깨달을 수 있었다.

    설마 자다가 잠꼬대로 주물렀단 말인가. 이 무슨 만화 같은 상황이….

    하지만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도 구원은 레이아의 가슴에서 바로 손을 뗄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잖아. 이건 본능이라고.

    자기도 모르게 구원은 손에 힘을 줘 한 손으로 다 잡히지도 않는 거대한 가슴을 주물렀다.

    "구원씨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 곳에서는…."

    그 말은 다른 사람이 보고 있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거야?

    레이아의 말은 오히려 구원을 더 흥분하게 만들어서,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이 더 들어가 버렸다.

    "아…."

    그리고는 레이아의 눈에서 갑자기 요사로운 빛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으헉! 마성의 감촉 때문에 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어!

    구원은 그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젠장. 여기서 구미호화가 발동되게 놔둘 순 없지. 레이아에겐 미안하지만 기절 시킬 수밖에…!

    "손 떼렴."

    하지만 구원의 행동보다 레이아의 말이 조금 더 빨랐다.

    레이아는 구원의 가슴에 손을 대고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요염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구원의 몸은 조종 받는 것처럼 그 명령을 순순히 따랐다.

    젠장. 늦었나.

    이렇게 된 이상 레이아의 주박을 깨려면 또 저번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사라와 디아나에게 빼도 박도 못하고 들키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레이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네 손은 너무 위험하더구나. 뒷짐이라도 지고 있지 않겠니?"

    젠장. 바로 성자의 손길을 봉인당하는 건가.

    "저번에는 잘도 해줬구나. 설마 내 처녀까지 뺏어갈 줄이야. 하지만 오늘은 저번 같지 않을 거란다."

    레이아는 요염하게 웃으며 구원의 바지에 손을 가져갔다.

    손을 봉인했다고 방심하고 있군. 하지만 내 무기는 성자의 손길만이 아니다.

    두고 봐라, 내 물건을 삽입하는 순간 끝장내주지.

    "그저 쾌락에 몸을 맡기렴. 아무 고통 없이 끝날 거란다."

    레이아는 요염하게 혀를 날름거리며 구원의 바지를 벗겨갔다.

    어라? 이거 설마….

    구원의 예상대로 레이아는 애초에 구원과 삽입을 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바지를 벗기고 늠름하게 모습을 드러낸 물건의 끝부분에 레이아는 키스하듯이 입술을 맞췄다.

    "크기, 힘, 기술 모두 훌륭하더구나. 하지만 오늘은 그 힘을 발휘할 일이 없을 거란다."

    그러면서 레이아는 물건의 뒤를 뿌리부분부터 끝까지 천천히 혀로 핥아 올렸다.

    처음 맞보는 그 신선한 감각에 구원은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구원의 모습을 보고 레이아는 다시 한 번 요염하게 눈웃음치더니, 입을 크게 벌려 구원의 물건 끝부분을 입안에 집어넣었다.

    "아음. 너무 크구나. 할짝."

    레이아는 끝부분만을 입에 넣은 채 혀를 살살 돌려가며 구원의 물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우와…이건 정말…뭐라고 해야 할지….

    끝내준다.

    섹스와는 다른 종류의 쾌감이 구원에게 전해졌다.

    이런 행위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위한 행위지 쾌감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그건 완전히 헛소리라는 걸 깨달았다.

    아니면 그저 구미호라는 특성상 보통 사람들보다 쾌감을 강하게 주는 걸까?

    어쨌든 구원이 지금 느끼고 있는 쾌감은 섹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강렬한 것이었다.

    레이아는 움찔거리는 구원의 모습이 흡족한지 입가를 올리고는 이번에는 구원의 물건을 중간정도까지 받아들였다.

    아직도 한참 남은 구원의 물건이지만, 아무래도 레이아의 입 크기로는 저기까지가 한계인 모양이다.

    레이아는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뒤로 뺐다.

    꽉 오므려진 입술은 물건의 대부분은 물론 굴곡진 끝부분을 지날 때에도 완전히 밀착되어 구원의 물건을 완벽하게 자극했다.

    그렇게 구원의 물건에 끝에 키스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끝까지 완전히 빼내자, 레이아는 다시 고개를 전진시켜 구원의 물건을 입안으로 담아갔다.

    그렇게 몇 번인가 왕복운동을 하고나자, 이번에는 물건에서 입을 떼고 혀를 뾰족하게 세워서는 구원의 물건 끝부분을 낼름낼름 핥았다.

    물건에 느껴지는 쾌감과 시각적인 쾌감을 번갈아 자극하는 능수능란한 연계 공격이다.

    구원은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다시 레이아가 물건을 입안에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까와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구원의 물건 끝부분을 지나, 중간을 지난 시점에서는 이미 더 이상 입안에 자리가 없을 텐데도 레이아의 얼굴은 계속해서 접근했다.

    그러자 물건의 끝부분에 마치 음부에 넣은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이거 설마 목구멍?! 그런 고급기술까지 쓸 수 있는 거야?!

    그리고는 곧 레이아의 코가 구원의 아랫배에 닿을 정도로 밀착했다.

    물론 구원의 물건은 뿌리 끝까지 레이아의 입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그 상태로 레이아는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천천히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는 쾌감인데, 거기에 더해서 레이아는 혀까지 사용하기 시작했다.

    와 미치겠다. 이런 건 대체 어디서 배운 거야?

    차라리 몸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더 버텨볼 수 있었을 텐데, 레이아에게 완전히 제압당해 움직이기는커녕 소리도 못 내고 이런 쾌감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려니 죽을 맛이었다.

    구원은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레이아의 입안에서 사정했다.

    레이아는 구원의 물건을 목구멍 깊숙이 받아들이고, 구원의 물건에서 나오는 액체를 전부 받아먹었다.

    목구멍을 울리며 나는 꿀꺽꿀꺽하는 소리가 이렇게 야한 소리인지 처음 깨달았다.

    하지만 그렇게 강렬하게 사정을 하고 나자, 현자 타임으로 구원도 조금 제정신이 들었다.

    생명력을 확인하니, 이미 1/3이나 닳아있는 상황.

    그나마 생명력이 높은 구원이니까 안 죽었지, 보통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죽었을 수치다.

    "날름. 역시 튼튼하구나. 하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입가에 묻은 액체를 혀로 날름거리며 핥아내고, 레이아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일단은 이 속박상태를 풀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레이아가 정신없어질 정도의 쾌감을 줘야하는데….

    손이 묶이고 섹스도 하는 게 아니다 보니 구원의 스킬 대부분이 봉인 당했다.

    그나마 쓸 만한 건 성자의 성수지만, 성자의 성수는 즉각적인 쾌감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민감하게만 만들어주는 스킬이라서 효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

    민감하게 만든다고 해도 구미호가 입으로 그렇게까지 느낄 거라는 보장도 없고, 구미호가 느끼기 전에 구원의 생명력이 바닥날 수도 있다.

    게다가 만약 도중에 이상함을 느끼고 떼버리기라도 하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어진다.

    전 같았으면 정말 위험했을 상황이었겠지.

    하지만 지금의 구원에게는 비책이 하나 남아있다.

    디아나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입을 크게 벌리고 구원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레이아를 보며, 구원은 필사적으로 성기로 성자의 손길을 발동시키기 위해 애썼다.

    물론 레이아가 주는 쾌감이 집중을 방해했기 때문에, 연습 때에도 잘 안되던 게 그리 쉽게 될 리가 없었다.

    하지만 연습 때와는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일까?

    연습 때는 그렇게 안 되던 다른 부위로의 발동을 결국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성공시킬 수 있었다.

    "흐으으읍!"

    그러자 곧바로 레이아가 반응을 보여 왔다.

    레이아는 구원의 물건을 물고 거세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다행이 구원의 물건을 깊숙이 물고 있어서 소리가 새어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신 레이아의 이빨이 닿으며 물건에 데미지가 가해졌다.

    으윽. 설마 이런 식으로 데미지를 입을 줄이야.

    구원은 재빨리 스킬창을 열어 한 가지 스킬을 찍었다.

    아이언 페니스. 발기 시 물건의 강도를 강화하여 입는 데미지를 감소시키는 스킬이다.

    내가 누굴 강간할 것도 아니고 진짜 쓸데가 없을 스킬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런 식으로 찍게 될 날이 올 줄이야.

    "마음껏 날뛰어 주셨겠다?"

    레이아가 몸을 떠는 것과 동시에 몸의 속박도 풀린 구원은 양손으로 레이아의 머리를 잡았다.

    그렇게 빠는 게 좋으면 맘껏 빨게 해주지.

    성자의 손길을 두른 물건의 맛을 한번 봐라!

    "흐으으읍! 으으읍! 으읍!"

    레이아는 입이 완전히 구원의 물건으로 틀어 막혀, 신음소리도 재대로 내지 못하는 채로 그렇게 계속해서 몸을 떨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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