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51화 (51/1,205)

51====================

길드 퀘스트

"음. 그렇군. 그거 말이네만. 당분간 성자의 손길은 금지일세."

"뭐? 왜?"

안 돼! 그게 내 주력 무기인데 금지시키면 어쩌자고?

"자네가 그 스킬을 쓰면 스킬을 알아보는데 집중하기가 어렵더군. 어차피 몬스터 상대로 사용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니 성자의 손길은 당분간 괜찮네. 이 몸이 자네와 레벨이 비슷해질 때 까지는 금지일세."

"그, 그렇군. 오케이. 알았어."

젠장. 내 화려한 계획이.

절정 아슬아슬할 때까지 끈질기게 애태우다가 디아나가 애원하면 절정 속박을 걸고 성자의 손길로 마구 주물러서 울려주려고 했는데.

이래선 제일 중요한 마무리가 부족하잖아.

얜 마법으로 미래도 볼 수 있나. 어떻게 이렇게 적절하게 금지를 시키지?

게다가 말하는 걸 보니 성자의 손길만 아니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말투 같다.

저번에 그렇게 정신없어 보였는데도 그랬단 말이지….

이거 울리는 건 힘들지도 모르겠는데?

"그럼 여기 눕게."

오늘도 역시 디아나가 위에서 주도권을 잡고 하려는 모양이다.

구원이 침대에 눕자 바로 구원의 몸 위로 올라왔다.

"그 이후로 더 익힌 스킬이 있나?"

"아니. 없어."

스킬 포인트가 남아있으니 배우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배울 수 있겠지만 딱히 이거다 하는 스킬이 없어서 그냥 포인트를 아껴두고 있다.

"그럼 오늘은 이 몸이 시키는 대로 스킬을 사용하게."

디아나는 그 말과 함께 구원의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성자의 성수를 사용해서 핥아보게나."

…겉보기엔 나보다 어려 보이는 애가 이러니 묘한 기분이다.

구원은 혀를 내밀어 그 예쁜 손가락을 살짝 핥았다.

디아나는 구원이 핥은 손가락과 그렇지 않은 손가락을 스스로 만지며 뭔가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흠. 아무래도 이 스킬로 민감해지는 건 성적인 감각뿐인 것 같군. 통증은 별반 차이가 없구먼."

그렇단 말이지. 언제 써먹을 데가 있을지도 모른다. 기억해둬야지.

이렇게 디아나가 스킬을 알아보면서 중얼거리는 말들은 구원으로서도 꽤나 유용한 말들이 많았다.

"그럼 넣어야 하니 적당히 만져주게. 성자의 손길은 안 되네."

"알았다니까. 걱정 마."

아직 마무리를 어찌할지 못 정했지만 일단은 중간까지라도 계획대로 할 생각이다.

이제 슬슬 디아나와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황.

구원은 디아나가 절정을 느끼지 않도록 조절하며 적당히 흥분만 되도록 디아나의 몸을 어루만졌다.

"좋네. 이제 그럼…흐읏! 여, 역시 자네 물건은 너무 크군."

적당이 음부가 젖자 디아나가 스스로 허리를 들어 구원의 물건을 음부에 삽입하더니 그런 감상을 흘렸다.

뭐 거긴 특히 공을 들였으니 말이지.

디아나의 안쪽 끝까지 전부 삽입이 되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다.

응? 아니 잠깐? 그렇다면….

구원은 성자의 손길을 대신해 마무리로 써먹을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구원은 디아나의 가장 안쪽까지 박힌 양물의 끝에서 흘러나오는 카우퍼액에 바로 성자의 성수를 발동했다.

"흐읏! 뭐, 뭐하는 겐가!"

"그러고 보니 성자의 성수는 침으로만 가능한 게 아닌데 지금까지 침으로만 발동한 것 같아서 말이야. 어때? 이걸로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아?"

구원은 능청스럽게 변명하며 카우퍼액을 안쪽에 넓게 문지르듯 허리를 빙글빙글 돌렸다.

"그, 그렇군. 효과가 있네."

"그거 다행이네."

"하앗! 그, 그만하고 이제 다른 스킬로 넘어가겠네!"

디아나가 참기 힘든지 구원의 가슴을 가볍게 찰싹 때리며 말했다.

그러시죠. 얼마든지요. 어차피 밑밥은 충분히 깔았다.

구원은 디아나의 엉덩이를 잡고 페니스가 적당히 빠지도록 들어 올렸다.

"안쪽은 방금 스킬로 민감해져버렸으니까 다른 스킬들은 좀 얕게 박으면서 시험하자."

"드, 드디어 자네도 제법 협력적이 됐구먼."

디아나는 신음성을 흘리면서도 만족스러운 듯이 웃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스킬들을 시험하는 동안 구원은 페니스를 얕게 박은 상태로 움직였다.

절정 속박을 쓰지 않고도 디아나가 절정에 달하지 않도록 중간 중간 충분히 휴식까지 취하면서 행한 덕에 디아나는 아슬아슬하게 절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구욕에 불타는 디아나는 그렇게 구원이 안달 나게 하는데도 꿋꿋이 버티며 모든 스킬들을 한 번씩 맛봤다.

"하아, 하아, 이게 전부 맞나?"

"응. 맞아."

그렇게 스킬을 한 번씩 전부 돌리자 디아나의 얼굴도 결국 누가 봐도 흥분한 상태란 걸 알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그, 그럼 일단 한 번 끝까지…."

"응? 그래도 돼?"

"하, 한 번 끝까지 가는 편이 지금보다 머리도 맑아질 테니 말일세."

그럼 절정에 달하면 다시 연구를 재개할 생각이란 말이지.

난 그렇게 둘 생각이 없는데?

"으음…. 어쩔까…."

구원은 여전히 디아나의 엉덩이를 잡고 얕게 박힌 물건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디아나를 자극했다.

"노, 놀리지 말고 어서 하게나!"

디아나는 더 이상 참기 어려운지 스스로 허리를 내리려고 했지만, 구원은 그 엉덩이를 단단히 붙들고 허락하지 않았다.

"왜 그래? 여기도 충분히 기분 좋잖아?"

"그, 그건 그렇네만."

디아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안타까운 표정만 지어보였다.

그래. 이정도면 충분히 안달은 났겠지.

정말 울지 안 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해보자.

구원은 디아나에게 절정 속박을 걸고는 페니스 스매쉬까지 사용하며 물건을 힘차게 끝까지 박아 넣었다.

"흐이이잇!"

그 한방에 결국 어떻게든 힘을 잃지 않고 있던 디아나의 눈이 풀렸다.

하지만 역시 이런다고 울지는 않네.

구원은 성자의 성수를 다시 발동하여 가장 안쪽을 힘차게 찔러대며 자극했다.

"흐아앗! 왜! 왜애!"

그러면서도 절정에 도달하지 못하는 디아나는 양손으로 구원을 토닥토닥 때리면서 신음했다.

그래봤자 구원에겐 전혀 타격이 없고 그냥 귀여울 뿐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애태웠는데도 눈물을 흘리지 않다니.

결국 그런 건 게임에서나 가능한 건가?

구원이 슬슬 포기하고 절정 속박을 풀어주려고 했을 때, 한 가지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좋아. 이건 어떠냐?

구원은 디아나의 몸을 빙그르 돌려 이쪽에 등을 돌린 자세로 만들고 그대로 디아나를 허리를 안고 일어섰다.

배면입위라고 해야 하나?

선 자세라고 하기엔 몸이 작은 디아나는 구원의 물건에 박혀 다리가 허공에 대롱대롱 흔들리고 있지만 말이다.

그 자세로 구원은 천천히 창문으로 다가갔다.

"흐잇! 자, 자네! 무슨!"

디아나가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놀라서 벗어나려고 했다.

물론 구원이 몸을 꽉 붙들고 있어서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네가 정말 노출증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어져서."

얘한텐 만난 날부터 노출증 의혹이 몇 번 있어왔다.

사라가 난입했을 때의 반응도 그렇고, 그 이후 사건으로 노출증이라는 언급을 했을 때 반응도 격렬했고 말이다.

"흐아앙! 안 되네! 흐앙! 하앙!"

구원이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느껴지는 진동에 신음하면서도 디아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런 행동과는 반대로 디아나의 음부는 더욱 강렬하게 구원의 양물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얘 이거 역시나….

"어때? 이제 이 커튼만 걷으면 밖에서 우리 모습이 빤히 보일걸?"

"흐앙! 안 돼! 흐읏! 안 돼!"

창문에 도착한 구원이 한 손으로 커튼을 잡고 말하자, 디아나가 음부를 강하게 조이며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말관 다르게 몸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흐읏! 흐앙! 으읏!"

"여긴 길드 바로 맞은편이니 지나가는 모험가들 시선도 엄청 몰릴걸? 자, 그럼 우리 예쁜 대마법사님이 섹스하는 모습 대공개다."

"흐아아아아앙!"

구원이 디아나에게 걸었던 절정 속박을 풀면서 커튼을 세차게 흔들어 걷는 시늉을 하자, 결국 디아나의 몸이 세차게 떨리며 절정을 맞이했다.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디아나의 강렬한 조임에 결국 구원도 참지 못하고 사정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디아나는 신음성을 허리를 계속 꿈틀거렸다.

"하아, 하아, 봐. 너 노출증 맞잖아."

약점을 확실히 잡은 구원이 디아나의 몸을 어루만지며 그렇게 말했지만 디아나는 대답 없이 그저 허리를 꿈틀댈 뿐이었다.

"어라? 디아나?"

살짝 디아나의 고개를 받쳐 이쪽을 보게 하니, 눈이 완전히 풀려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너무 신났나.

그러고 보니 사라가 난입했을 때도 이거랑 비슷한 상태가 됐었지.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구원이 물건을 뽑으려고 하자 디아나가 다리를 휘감아 떨어지지 못하게 했다.

그러고는 팔을 뻗어 손으로 창틀을 잡아 후배위 자세를 취하고 허리를 돌려왔다.

우와. 이런 정신 상태로도 몸은 계속 하고 싶어 하는 건가?

디아나의 그런 모습에 구원도 꼴려서 자기도 모르게 다시 세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결국 구원은 그 날 창가에서 디아나가 완전히 만족하여 기절할 때까지 같이 뒤엉켰다.

"자네는! 자네느은!"

다음 날 아침 구원은 역시나 디아나의 불화와 같은 호통을 들어야했다.

"지, 진정해. 너도 좋았잖아?"

"조, 좋지 않았네! 얼토당토 않는 소리하지 말게!"

"아니, 너 엄청 좋아서 혼자 허리 흔들고 장난 아니었다니까."

"그럴 리 없네! 이 몸은 그 후로 확실히 기절했네! 사람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아무 말이나 지어내는 게 아닐세!"

다아나가 양 주먹으로 구원은 가슴을 때리며 말했다.

그래봤자 디아나의 힘과 구원의 내구를 생각하면 토닥이는 수준이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우리 대마법사님은 새로 눈뜬 자신의 성벽을 인정하기 힘든 모양이시다.

"알았어. 미안해. 잘못했어."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없도록 하게나!"

…그건 장담 못하겠는데.

너 그러고 나서 엄청 색기있었거든.

"왜 대답이 없나!"

"아, 응. 미안. 미안."

결국 구원은 다신 안한다는 말은 없이 사과만 반복하며 디아나를 달랬다.

"대답에 성의가 없네!"

디아나는 간밤의 치태가 어지간히 부끄러웠는지 평소의 대범한 태도를 버리고 꽤나 오랫동안 화를 토해냈다.

심지어 식사를 하러 가서도 아직 화가 다 풀리지 않았는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구원을 노려봤다.

"안녕하세요. 구원. 디아…나?"

디아나의 그런 태도에 식당으로 내려온 사라도 뭔 일이 있었다고 눈치 챈 모양이다.

"흐으음…."

디아나도 벅찬데 사라까지 합세해서 구원을 쏘아보는 바람에 구원은 아침부터 진땀을 빼야했다.

결국 손발이 닳도록 빌어서 겨우 던전에 갈 때쯤에는 겨우 노려보지는 않게 됐지만, 그래도 디아나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구원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런 상황은 던전 안에 들어와 비밀 통로에 도착할 때까지도 계속됐다.

다행이 전투 상황이 되면 제대로 마법은 써줬지만 말이다.

"디아나? 가기 힘들지? 업힐래?"

저번에도 내려가는 건 문제 없었고, 레벨 업을 더 한 지금은 더더욱 문제없겠지만 구원은 조금이라도 디아나를 달래기 위해 그렇게 물었다.

디아나는 조금 주저하더니, 결국 구원의 뒤에 업혔다.

그렇게 통로를 지나가는 와중에 디아나가 구원의 귓가에 입을 가져갔다.

"알겠나. 앞으로는 주의하는 걸세."

"넵. 죄송합니다."

"흠. 관대한 이 몸이 이번만 특별히 용서해주겠네."

"네. 감사합니다."

드디어 마음이 풀렸나보다.

설마 그거 한 번에 이 태평한 디아나가 이렇게까지 삐질 줄이야.

다음부터는 타이밍 제대로 봐가면서 하자.

…아예 안하기엔 어제 디아나가 너무 섹시했거든.

구원은 그렇게 다짐하며 업혀있는 디아나를 고쳐들기 위해 받치는 손을 가볍게 튕겨 바로 잡았다.

그러다가 구원의 손이 우연히 디아나의 엉덩이에 닿았다.

"자, 자네는! 이 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런 곳에서!"

그 행동을 또 밖에서 만지려 든다고 오해한 건지, 디아나가 구원의 머리를 콩닥콩닥 때리기 시작했다.

"아, 아니야! 이번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구원? 당신 대체?!"

게다가 그런 디아나의 반응을 보고 구원을 노려보는 사라까지.

구원은 결국 아침 식사 때처럼 비밀 통로를 통과하는 내내 사과하며 오해를 풀어야했다.

============================ 작품 후기 ============================

후원 쿠폰, 쿠폰 보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하눌누 // 실은 저번 화에서 구원이 기억해내지 못한 것이 바로….

그 외에도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