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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6화 (4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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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퀘스트

"사, 사라야? 진정해. 진정하자고. 지금 옆에 디아나 안보여?"

구원은 잠이 확 깨서 사라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일반 상식은 지켜야지. 옆에서 자고 있는 애가 있는데 어떻게 섹스를 해.

"걱정 마세요. 당신만 안 움직이면 문제없잖아요?"

아니, 문제 엄청 많거든?

사라는 그런 구원의 절규를 무시하고 구원의 바지 앞섶을 풀어헤쳤다.

구원의 이런 상황에서도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태라 앞섶을 풀자마자 바로 용수철이 튕기듯 튕겨 나왔다.

"그리고…당신 여기는 이미 충분히 준비된 것 같은데요?"

그야 그렇지!

그럼 너 같은 애가 만져주는데 안 서겠냐?

이 상황에서 안 설 놈은 고자나 게이밖에 없을 걸?

사라는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더니, 튀어나온 구원의 양물을 조심스레 감싸고 위아래로 훑기 시작했다.

얘 어째 어제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은데?

용사라는 게 설마 레벨 업만 빠른 게 아니고 배우는 건 모든 다 빠른 거야?

그런 의문이 들 정도로 힘 조절로 보나 훑는 속도로 보나 모든 면에서 어제보다 확연히 숙달되어있었다.

그 손은 부드럽게 구원의 물건을 감싸면서도 미세하게 진동을 줘서 안 그래도 큰 쾌감을 더욱 강렬하게 불러왔다.

…응? 진동?

구원은 너무 당황한 바람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라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살펴봤다.

얼굴을 요염하게 웃고 있지만 어딘가 어색하여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몸도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아. 그럼 그렇지.

애가 갑자기 이렇게 돌변할 리가 있나.

"사라야. 무리할 필요 없어. 레벨 업이 급한 것도 아니니까 마을로 돌아가서 하자."

"무슨 소리에요? 힐링 섹스를 위해 하는 거라고 했잖아요?"

하지만 구원의 말에 사라는 어째선지 울컥한 표정을 짓더니 더욱 더 대담하게 나왔다.

구원의 양물에서 손을 떼고 일어난 사라는 스스로 상의 앞섶을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적당한 크기의 뽀얀 가슴이 드러나자 사라는 일어난 채 상체만을 숙이고 구원의 손을 잡아 자기 가슴으로 이끌었다.

그러더니 상체를 숙인 자세 그대로 바지와 속옷을 천천히 허벅지 중간까지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사라의 상체에 가려 비부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시야에 보이는 뽀얀 허벅지가 눈이 부셨다.

와 씨발 미치겠다.

진짜 참아야 돼?

구원은 저도 모르게 사라의 가슴에 닿아있던 손에 힘을 주고 말았다.

"흐읏!"

사라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튀어나오자 구원과 사라는 동시에 디아나를 바라봤다.

다행이도 아직 깨진 않았지만, 진짜 이대론 위험하다.

"사라야 역시…."

"소리를 안내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사라는 구원의 말을 끊고 그렇게 말하면서, 디아나가 누워있는 쪽의 반대편 허벅지에 옆으로 걸쳐 앉아 얼굴을 구원의 코앞까지 가져갔다.

미약하게 상기된 얼굴과 왠지 모르게 어떠한 열망이 느껴지는 눈동자.

평소의 사라와는 다른 너무도 색기있는 모습에 구원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입술 박치기를 감행했다.

"으읍."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입술을 밀착시킨 상태로 혀를 사라의 입 안으로 침투시키고, 양 손은 가슴을 어루만진다.

사라는 한쪽 팔로는 구원의 목을 감싸 안아 몸을 구원 쪽으로 바짝 밀착시키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구원의 양물을 부드럽게 훑었다.

상체 전체로 느껴지는 그 탄력 있는 감촉과 양물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이 주는 쾌감에 구원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구원이 가슴을 어루만질 때마다 사라는 몸을 희미하게 떨었고, 사라가 앉아있는 구원의 허벅지는 이제 물에 빠진 것 마냥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한동안 그렇게 서로 엉켜 있다가 숨이 막혀 입술을 떼고도, 구원과 사라의 얼굴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고 지근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봤다.

"하아, 하아, 디아나와는 스킬 연구만을 위한 관계니까요. 이런 건 못 하죠? 으읍!"

이제는 떨림도 멎고 완전히 흥분한 얼굴인 사라가 색기있는 표정으로 그런 말을 하자, 구원은 눈이 돌아가서 다시 입술을 맞댔다.

구원은 사라의 가슴을 만지던 손을 내려 사라의 허리를 감싸 안고, 몸을 옆으로 돌린 자세 그대로 들어 올려 그 음부를 양물에 조준했다.

이미 젖을 대로 젖은 음부는 구원의 양물을 그 어떤 저항도 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옆으로 하는 자세 때문인지 사라의 음부는 그제 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구원의 양물을 자극했다.

그대로 허리를 쳐올리고 싶은 기분이 간절했지만, 구원의 마지막 남은 이성이 그것만은 필사적으로 막았다.

지금도 디아나가 안 깨어나고 있는 게 기적인데 허리까지 움직이면 확실히 깬다.

구원의 그런 기분을 눈치 챘는지 사라가 양 팔을 구원의 목 뒤에 돌려 감싸 안고 미세하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은 분명 숙련된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안 그래도 명기라서 가만히 있어도 물건을 자극해오는 음부에 풋풋함이 남아있는 허리 움직임까지 더해지자 그 쾌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게다가 그 사라가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온다는 상황이 주는 정신적 쾌감까지 더해져서 구원은 당장이라도 쌀 것 같았다.

하지만 이대로 싸기엔 아깝다.

되살아난 자존심이라는 스킬이 있으니 얼마든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구원은 그냥 싸기 아깝다는 남자의 본능 때문에 꾹 참고 버텨냈다.

디아나 때문에 허리를 움직일 수 없는 구원은 적어도 손이라도 움직이자는 심정에 한 손은 사라의 겨드랑이 사이를 통과해 가슴을 움켜잡고, 한 손으로는 결합부로 이동해 음핵을 자극했다.

거기에 성자의 각종 패시브 스킬들과 사라와 구원의 레벨 차이까지 더해져 결국 먼저 절정에 달한 건 사라였다.

"흐으으읍!"

사라는 구원의 목뒤로 둘렀던 양팔에 있는 힘껏 힘을 줘 구원을 꽉 끌어안고 입술과 입술을 최대한 밀착시켜 소리를 죽인 후, 온몸을 떨며 그렇게 절정에 달했다.

움찔 움찔 떨리는 음부가 주는 쾌감에 구원도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정을 했다.

안 그래도 졸린 상태였는데 사정이 주는 쾌감에 정신까지 몽롱해지자 결국 구원은 정신의 끈을 놓아버렸다.

어두워지는 시야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사라의 얼굴이 왠지 지금껏 본 적 없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것 같았다.

"구원. 빨리 일어나요. 구원. 구원."

귀를 간질이는 목소리에 구원의 정신이 서서히 각성했다.

시야가 어두운 와인 빛으로 덮여있었고, 코끝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맴돌았다.

"일어났어요? 디아나가 깨기 전에 얼른 닦아야죠."

귓가에서 들려오는 그 속삭이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시야가 밝아지며 사라의 얼굴이 드러났다.

아무래도 구원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말하고 있던 모양이다.

사라는 그러더니 구원의 몸 위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구원의 양물과 사라의 음부 사이에 끈적끈적한 선이 이어졌다.

…정말 나 자는 동안 힐링 섹스를 유지하고 있었던 거냐.

닦아내려고 해도 딱히 수건을 챙겨온 것도 아니다. 구원은 하는 수 없이 인벤토리에서 새 옷을 꺼냈다. 다음부터는 수건도 챙겨놔야지.

"잠깐만요. 조금만 기다려요."

구원이 옷으로 물건을 닦아내려고 하자, 사라가 그것을 제지하고 옷을 건네받아 호수로 가서 적셔왔다.

밤새 아무 일도 없었으니 크게 걱정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저러다 몬스터라도 나오면 어쩌려고.

구원과 사라는 적신 옷으로 몸을 꼼꼼히 닦고 풀어헤쳐졌던 옷을 단정하게 입어 완벽히 준비를 마치고 디아나를 깨웠다.

냄새는 조금 날지도 모르지만 그것까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디아나. 일어나. 아침이야."

"으음. 벌써 아침인가…."

내색은 안하고 있었지만 어제 상당히 피곤했는지 디아나는 몸을 일으킨 후에도 비몽사몽하며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었다.

휴우. 다행이다.

냉정해진 머리로 어제 일을 다시 돌이켜보자 섬뜩해졌다.

언제 디아나가 깨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다음부터는 진짜 조심해야지.

이번에 운 좋게 안 걸리고 넘어갔다고 다음에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어제 그런 짓을 한 걸까?

구원은 사라의 옆얼굴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젯밤의 모습은 이미 온대간데 없고 평소의 쿨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다.

스스로 유혹하고, 디아나와 경쟁심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하지는 않았지만 키스를 유도하는 듯한 행동까지.

결국에는 서로 미친 듯이 달라붙어 그렇게 정열적으로 키스를 했다.

그게 정말 레벨 업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만으로 설명이 되는 행동일까?

사람 마음을 읽는데 영 재주가 없는 구원이지만 이쯤 되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혹시 얘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그럴 이유가 전혀 짐작가지 않는다.

아니, 확실히 말해서 좋아할 이유가 아예 없다.

굳이 말하자면 외모겠지만, 이미 첫 대면부터 그런 식이었는데 이제 와서 구원의 외모에 반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아니면 정말로 어제 사라가 했던 말처럼 그냥 오늘 사냥에 지장이 있을까봐 한 행동이란 말이야?

확실히 힐링 섹스로 적은 수면시간에도 불구하고 몸은 엄청나게 가벼웠다.

사라 역시도 그건 마찬가지일 거다.

하지만 그렇게 섹스를 싫어했던 애가 고작 그런 이유만으로?

아니, 목숨이 걸린 일이니 고작은 아닌가?

그리고 나랑 하면서 거부감이 조금 사라졌을 수도 있는 거고.

어차피 이제 처녀도 아니니 마인드가 오픈됐을 수도 있는 거고.

으아아아아! 돌아버리겠다!

여기 오기까지 여자랑 사겨본 적도 없는데 내가 여자애 맘을 어떻게 아냐고!

차라리 그냥 대놓고 물어볼까?

야! 너 나 좋아하냐?

씨발…. 생각해보니 만약 아니라면 완전 바보 취급당할 거다.

아니. 그러기만 하면 오히려 다행이지.

모험가끼리 섹스하는 게 당연한 세계관에서 섹스 한 번 했다고 자길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미친놈이라는 인식이라도 혹시 생겨봐라.

안 그래도 없던 호감도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고 섹스마저 거부할 가능성까지 있다.

덤으로 옆에서 보고 있던 디아나마저.

"…왜 그래요?"

구원의 시선을 느꼈는지 사라가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뭐, 뭐에요? 뭐 할 말 있어요?"

구원은 아무 말 않고 더욱 더 지긋이 사라를 바라 봤지만, 역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 얘가 날 좋아할 이유가 없지.

"아니. 그냥 밥이나 먹자고."

구원은 사라의 심리를 추리하는 건 포기하고 인벤토리에서 오크 고기를 꺼냈다.

고소한 고기 굽는 냄새가 구원과 사라의 몸에 남아있는 냄새를 가려줘 다행이 디아나에게 간밤에 있던 일을 들키는 일은 없었다.

식사를 하면서도 구원은 옆에 있는 사라가 신경 쓰여서 어쩔 수 없었다.

젠장. 아무리 이성으론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신경이 쓰이네.

결국 식사를 마치고 다시 모험을 재개할 때까지도 구원은 계속 은연중에 사라를 곁눈질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사건이 터졌다.

탐험을 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쪽을 먼저 발견해 선공해오는 웨어 울프를 구원이 막고, 사라가 엄호 사격을 한다.

그 사이 디아나가 강력한 마법 한 방으로 웨어 울프를 통구이로 만든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쓰러지는 웨어 울프의 뒤쪽에 있는 나무 사이에서 또 다른 웨어 울프 한 마리가 갑자기 튀어나와 구원을 지나쳐 디아나에게 달려갔다.

이런 젠장!

평소의 구원이라면 옆을 지나갈 때 반응을 했을 거다.

하지만 사라를 곁눈질 하느라 정신이 팔린 상태였던 구원은 그만 반응이 한 발짝 늦고 말았다.

"디아나!"

구원은 당황하여 웨어 울프의 뒤를 쫓아 필사적으로 달려갔다.

제발. 제발 늦지 마라.

하지만 구원이 웨어 울프를 따라잡는 것 보다 웨어 울프가 디아나에게 도착하는 것이 한 박자 더 빨랐다.

놈의 커다랗게 벌린 아가리가 디아나의 바로 앞까지 접근했다.

============================ 작품 후기 ============================

후원 쿠폰, 쿠폰 보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쓰굴 // 추천 감사합니다. 경쟁심은 사람을 대담하게 만드는 법이죠.

왜이리들다재밌지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설아수 // 추천 감사합니다.

niellee //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10연참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 외에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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