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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2화 (4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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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드 퀘스트

    "저…디아나님? 이건 대체…?"

    구원은 이 상황에 주저하면서 물어봤다.

    혹시 디아나는 여왕님 스타일이었던 건가?

    외모와의 갭이 너무 심해서 오히려 색기있게 보인다.

    "자네에게 맡기면 너무 막나가서 도저히 스킬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으니 말일세. 오늘은 이 몸이 시키는 대로 하게."

    아 뭐야. 그런 거였냐.

    난 또 여왕님 스타일의 새로운 플레이인줄 알았네.

    구원은 갑자기 김이 팍 식었다.

    하지만 디아나의 목적은 원래 이거였다.

    시키는 대로 안하면 아예 앞으로 관계를 못 맺을 가능성도 있으니 순순히 시키는 대로 하자.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일단 스킬을 하나씩 사용하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보게."

    좋아. 그럼 일단 성자의 손길로….

    "그 전투할 때 쓰는 스킬은 가장 나중에 사용하게."

    쳇. 들켰나.

    근데 성자는 액티브 스킬이 몇 개 없단 말이지….

    내가 패시브를 선호해서 액티브 스킬에는 스킬 포인트를 투자 안하고 놔둔 것도 있긴 하지만.

    "그럼 먼저. 성자의 성수라는 스킬입니다. 제 체액이 닿은 부위가 민감해지고 흥분도를 상승시키는 스킬이죠."

    구원은 일단 디아나의 한쪽 가슴을 물고는 혀로 귀여운 유두를 가볍게 굴렸다.

    "흐윽! 과, 과연. 체액이란 말은 침 말고 다른 것도 가능하다는 말인가?"

    "네. 땀이나 정액으로도 발동 가능하죠."

    구원은 그렇게 유두를 혀로 굴리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

    그래. 이거라면 나도 이 상황을 더 즐길 수 있어!

    "디아나님.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저한테도 알려 주시겠어요?"

    구원은 디아나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 양손으로 디아나의 양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하며 말했다.

    "흐읏! 무, 무슨 말인가."

    "성자의 성수가 닿은 부위와 안 닿은 부위의 차이 말이에요. 열심히 조사하는 디아나님을 보고 있으니 저도 제 스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졌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구원은 디아나의 양유두를 빙글빙글 돌리며 말했다.

    한쪽은 성자의 성수가 닿아 더 민감해진 상태니 차이가 있을 거다.

    "흐, 흐음읏! 자, 자기 능력을, 하앗, 정확히 파악하는 건, 흐읏, 필요한 법이지. 확실히 스킬에, 흐읏, 닿은 부분이 더 민감해진 상태라네."

    "그럼 이렇게 양쪽을 애무하고 있으면 느낌이 다르다는 말인가요?"

    구원은 성자의 성수가 닿은 쪽 유두를 꼬집듯이 잡아당기며 물었다.

    "그, 그렇다네."

    "어떤 식으로 다르죠?"

    "스, 스킬에 영향 받은 쪽이 더 기분 좋네."

    "흠. 그렇군요. 기분 좋으신 거군요. 그럼 다음은 절정 속박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쾌감을 느껴도 절정에 이르지 못하게 막는 스킬이죠."

    "흐, 흐음? 독특한 에너지의 흐름은 느껴지네만 뭐가 변한건지는 모르겠군."

    "그럼 정확한 스킬 파악을 위해 절정에 이를만한 쾌감을 느껴봐야겠군요. 성자의 손길을 쓰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상대가 쾌감을 느끼게 하는 스킬이죠."

    구원은 성자의 손길을 발동하고 디아나의 유두를 가볍게 튕겼다.

    "히그으윽!"

    디아나는 상체를 바로 구원의 몸 위에 쓰러뜨리면서 꿈틀댔다.

    "디아나님? 스킬이 어떤 느낌인지 저한테 알려주셔야죠?"

    "이, 이건, 빠, 빨리 가게해주…"

    "으음. 한번으론 어떤 느낌인지 표현을 못하시겠나요? 그럼 한 번 더."

    하반신을 구원의 배에 마구 문지르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디아나에게 구원이 다시 한 번 성자의 손길을 사용하여 그 가녀린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아, 안, 흐으으으윽!"

    디아나는 구원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입에서 칠칠맞게 침을 흘리며 꿈틀댔다.

    음. 역시 절정 속박은 무서운 스킬이라니까.

    더 괴롭혀주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일 끝나고 나서 봉변을 당하겠지?

    일단 한 번 가게 해주자.

    구원은 절정 속박을 풀면서 동시에 등을 쓸어내렸던 손을 그대로 디아나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 이미 홍수가 난 그곳을 쓰윽 훔쳤다.

    "흐아아아앙!"

    디아나는 양손을 구원의 가슴에 대고 고개도 구원의 가슴에 푹 묻은 채, 등을 둥글게 말면서 부르르 떨더니 곧 구원의 위에 푹 퍼졌다.

    "디아나? 괜찮아?"

    구원이 살짝살짝 흔들어 봐도 고개를 파묻고 거친 숨만 몰아쉬던 디아나는, 한참 후에야 겨우 상반신을 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대체 이 스킬은 뭔가."

    "말했잖아. 어떤 느낌인데 그래?"

    절정 속박은 스스로에게도 걸 수 있으니 어떤 느낌인지 잘 알고 있지만 구원은 일부러 짓궂게 물어봤다.

    "그렇군. 쾌감은 느껴지는 데 절정에는 이르지 못해 계속 갈증이 심해지는 느낌이었네. 이런 방식의 스킬이라니. 이거 독특하군. 역시 흥미로워."

    부끄러워하면서 대답하는 꼴리는 연출을 기대했는데 디아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대답했다.

    "그럼 다른 스킬도 시험해보지. 자, 다음은 뭔가?"

    스킬에 당할 때만 흐트러졌을 뿐 디아나는 다시 연구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대마법사님의 정신력은 굳건하다는 건가.

    "다음은 직접 행위를 하면서 직접 사용하는 스킬들인데. 그럼 넣을게."

    구원도 조금 오기가 발동됐다.

    언제까지 그렇게 멀쩡한 자세를 유지하나 보자고.

    이번엔 조교한다든가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순수하게 디아나가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구원은 디아나의 허리를 붙잡고 들어 꽉 물린 음부에 양물을 꽂아 넣었다.

    "흐으윽!"

    "이번에 사용할 스킬들은 전부 특정 행동을 통해 평소보다 쾌감을 증폭시키는 기술들이야. 먼저 페니스 스매쉬."

    페니스를 강하게 밀어 넣으며 쾌감을 증가시키는 스킬이다.

    구원은 허리를 강하게 쳐올리며 물건을 디아나의 안쪽 끝까지 한 번에 삽입했다.

    "히으으윽!"

    디아나의 팔이 풀리며 다시 그 상체가 구원의 몸 위를 덮으며 쓰러졌다.

    "다음은 페니스 스핀. 말 그대로 돌리면서 쾌감을 증가시키는 기술이야."

    "히으응! 하앙! 흐앗!"

    구원 물건 끝부분으로 디아나의 가장 깊은 곳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자극하자, 디아나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그저 뜨거운 한숨만을 내쉬었다.

    "디아나? 나한테도 어떤 느낌인지 말해줘야지."

    "흐극. 펴, 평소보다, 흐윽, 기분 좋!"

    "괜찮겠어? 계속해도 견딜 수 있겠어?"

    "으극, 하앗, 흐윽. 계, 계속하게."

    디아나는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구원의 가슴에 파묻을 얼굴을 끄덕이며말했다.

    "디아나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뭐 괜찮겠지. 그럼 제대로 힘 좀 내볼까?"

    그 이후로 구원은 페니스를 이용한 여러 가지 스킬들을 차례로 디아나에게 설명하며 시험해줬다.

    연속으로 빠르게 찌르는 스킬, 허리로 크게 원을 그리며 공격하는 스킬, 페니스를 진동시키는 스킬 등 구원이 스킬을 하나하나 설명할 동안 디아나는 가만히 그 몸으로 스킬을 받아내며 설명을 듣기만 했다.

    아니 제대로 듣고 있기는 한 걸까?

    그런 의문이 들 정도로 디아나는 그저 헐떡거리는 신음소리만 내뱉고 있었고, 그 외의 행동은 때때로 몸을 떨며 절정에 당하는 게 다였다.

    구원도 슬슬 한계가 왔지만, 스스로에게 절정 속박을 걸어 버텼다.

    "그러고 보니 이 스킬을 설명 안했네? 이건 발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가효과 같은 건데, 나랑 섹스하면 한번 피스톤운동을 할 때마다 받는 쾌감이 점차적으로 계속 증가해. 효과는 내가 쌀 때까지야."

    바로 섹스 부스트의 설명을 위해서 말이다.

    "흐엣?! 그, 그게 대체…."

    신음소리만 내고 있어서 이제 슬슬 제정신이 아닐 줄 알았는데 용케도 스킬설명은 전부 다 듣고 있었나보다.

    "봐. 이번엔 아무 스킬도 안 쓰고 있어. 점점 쾌감이 증가하는 게 느껴지지 않아?"

    구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허리를 빠르게 왕복시켰다.

    여러 가지 스킬들의 시범을 보이면서 이미 섹스 부스트의 중첩은 상당히 쌓인 상태다.

    "히익! 흐윽! 하앙! 흐아앙! 하앗!"

    디아나는 참지 못하고 다시 절정에 달했지만, 구원은 멈추지 않고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흐아앙! 자, 잠깐, 흐극! 지, 지금은!"

    디아나가 다리로 구원의 허리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멈추려고 하지만, 구원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구원의 계속되는 피스톤질에 결국 디아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흐아앙! 하으윽! 흐으응!"

    디아나의 몸이 떨리는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나 싶더니, 곧 허리를 한 번 쳐올릴 때마다 경련하는 상태까지 도달했다.

    이게 바로 멀티 오르가슴이란 건가?

    디아나의 몸은 이제 구원의 위에서 완전히 축 쳐져서, 구원이 허리를 쳐올릴 때마다 움찔거리기만 할 뿐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게 됐다.

    …조금 심했나?

    그래도 신음소리를 내는 걸 보면 기절은 안한 것 같은데.

    구원은 일단 허리를 멈췄다.

    "디아나?"

    "흐아앙, 왜, 왜 멈춰어, 더, 더어."

    구원이 허리를 멈추자, 디아나가 애원하는 목소리를 내며 스스로 허리를 움찔 거렸다.

    아마 허리를 흔들려고 했는데 힘이 풀려서 움찔거리는 걸로 그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아직 섹스 부스트 중첩이 남아있지.

    엄청나게 쌓인 섹스 부스트의 중첩은 그저 넣고 있기만 해도 애가 탈만큼 강렬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는 모양이다.

    다행이다. 내가 얘보다 레벨이 한참 높아서.

    만약 비슷한 레벨이었으면 구원도 지금쯤 이렇게 정신줄을 놓았겠지?

    계속 스스로에게 절정속박을 걸고 있는 상태라 구원도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그래도 디아나보다는 나은 편이다.

    처음 목표대로 디아나가 완전히 흐트러지게 만드는 건 성공했다.

    이렇게 정신이 나가서 허리를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니 살짝 죄책감도 생겼지만, 동시에 그 배덕적인 모습이 주는 정신적 쾌감이 엄청났다.

    더 이상은 참기 힘들다.

    구원은 스스로의 절정 속박을 풀면서 허리를 크게 움직여 디아나의 안에 그동안 참아왔던 만큼 강렬하게 사정했다.

    "히으으으응!"

    디아나도 그와 동시에 크게 몸을 떨며 다시 절정에 이르렀다.

    ***

    아침에 눈을 뜨자, 오늘도 역시 몸이 무거웠다.

    절정 속박을 너무 걸고 너무 참은 부작용인지 한번 싸면서 그대로 기절했나보다.

    확실히 위험한 스킬이야.

    디아나는 괜찮나?

    몸 위에 느껴지는 디아나를 향해 시선을 내리자, 디아나가 엄청난 눈초리로 노려보고 있었다.

    "미, 미안. 조금 심했지?"

    "조금? 지금 조금이라고 했나?"

    "아뇨. 생각해보니 너무 설쳤습니다. 죄송합니다."

    디아나는 그래도 눈에 힘을 풀지 않고 구원을 노려봤지만, 어째서인지 구원에게 포옥 안겨있는 상태를 벗어나지는 않고 있었다. 심지어 물건마저 아직 그대로 박혀있는 상태다.

    "…그래서? 어제 사용 안한 스킬은 있었나?"

    "네? 아, 아뇨. 사용 가능한 건 전부 다 설명 드렸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스킬 연구는 잊지 않는 게 참 대단한 집착이다.

    디아나는 구원을 지긋이 노려보더니 결국 한숨을 푹 쉬고 말했다.

    "나이가 나이니 혈기 왕성한건 이해하네만, 여성은 좀 더 세심하게 다뤄줘야 하는 법일세.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되네. 알겠는가?"

    "네. 죄송합니다."

    다행이도 대인배이신 디아나님은 용서해주시는 모양이다.

    과연 대마법사. 관용에도 연륜이 느껴진다.

    "그럼 어서 이 몸을 씻기게."

    "네? 왜요?"

    "왜기는. 자네가 그렇게 괴롭힌 덕분에 일어날 힘도 없어서 이러고 있는 게 안보이나?"

    얘 진짜 자연스럽게 거짓말하네. 힐링 섹스 때문에 멀쩡할 텐데.

    그래도 어제 너무 막나간 건 사실이니 구원은 순순히 디아나의 몸을 씻겨주기로 했다.

    "흠. 그러고 보니 자네 절정 속박이라고 했던가?"

    구원에게 안긴 채 샤워기 물을 맞으며 디아나가 말했다.

    이럴 때도 스킬 연구인가?

    "네? 네."

    "왜 몬스터에겐 쓰지 않나?"

    "뭐, 뭐라고요?"

    못 들어서 되물어 본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디아나가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를 듣자마자 알아챘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되물어버렸다.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까.

    "몬스터에게 걸면 처음부터 정액에 묻을 걱정은 안 해도 됐던 게 아닌가?"

    제, 젠장!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몬스터한테 성자의 스킬을 쓴다는 발상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성자의 손길 말고는 쓸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다.

    설마…지금까지 내가 했던 짓들이 전부 뻘짓이었다고?

    눈을 부릅뜨고 비산하는 액체를 피하기위한 필사적인 몸짓들이 그저 생쇼였다고?

    "그 얼굴을 보니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모양이군. 너무 그렇게 풀죽지 말게. 나름 재밌는 볼거리였다네."

    디아나가 손을 뻗어 구원의 머리를 토닥거리며 말했다.

    전혀 위로가 안 되거든?!

    ============================ 작품 후기 ============================

    후원 쿠폰, 쿠폰 보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은 예비군 훈련이라 연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전편에 사라가 디아나로 돼있던 부분 수정했습니다. 지적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niellee // 쿠폰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깜쟝용 // 쿠폰 정말 감사합니다.

    그 외에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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