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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35화 (3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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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드 퀘스트

    본격적인 사냥이 시작되고, 구원은 다시 한 번 성자의 손길을 두른 주먹을 연타하여 고블린들의 꼬추를 폭발시켰다.

    구원은 물론 아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똥폼을 잡지 않고 뒤로 성큼 물러서서 재난을 피했지만, 칸나와 세레나는 다시 한 번 얼굴부터 정액을 뒤집어쓰는 꼴을 피할 수 없었다.

    "야! 너 지금 우리랑 장난해?!"

    "한 번이면 모를까 두 번째는 실수가 아닌 것 같은데요…."

    구원의 취미와 실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행태에 칸나는 물론 세레나까지 항의를 해왔지만 구원은 이미 변명을 생각해 놓은 상태였다.

    "어차피 마석만 제거하면 사라지니까 잠깐만 참아줘. 사냥을 오래 끌다가 저 주둔지에서 증원이 와 둘러싸이기라도 하면 곤란해지는 건 우리야. 되도록 최대한 빨리 사냥을 끝내야해. 그러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야. 이해해줘."

    "으윽…. 하긴…."

    "하아…어쩔 수 없네요."

    물론 증원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진짜 오기라도 하면 그때 재빨리 상대하던 놈들만 때려눕히고 도망가면 되니까.

    하지만 구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니 제법 설득력이 있었는지 칸나와 세레나도 이해해 줬다.

    니들 어디 가서 사기당하고 살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아니, 칸나는 둘째 치고 세레나까지 그런 단세포로는 안 보인다. 빨리 사냥해서 수입이 늘어나면 본인들도 좋은 일이니 그냥 넘어간 거겠지.

    그래서 그 다음 사냥부터도 구원은 마음껏 고블린들의 꼬추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칸나와 세레나도 모험가.

    두 번은 당해도 세 번은 당하지 않았다.

    당연하지만 고블린의 정액이 얼굴에 묻는 게 가장 기분 나쁜지 구원이 공격하는 순간 바로 얼굴을 막아 사수해냈다.

    젠장. 이렇게 열심히 싸워주고 있으니까 눈요기 좀 시켜줘도 되잖아. 어차피 바로 없어지는 거.

    물론 대놓고 그렇게 말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구원은 그냥 혼자서 시무룩해했다.

    게다가 전투가 계속 될수록 칸나와 세레나도 점점 타이밍을 맞춰 피하기 시작해서, 종국에는 구원과 마찬가지로 아무 곳에도 묻지 않고 깨끗하게 전투를 종료하는 경지까지 발전했다.

    그렇게 칸나와 세레나의 회피력이 올라가는 동안, 입구 근처 지역에서 어슬렁거리던 고블린 무리의 정리가 끝났다.

    고블린 녀석들은 진짜 머리가 비었는지 그 와중에도 주둔지에서 상황을 보러오는 놈들이 하나도 없었다.

    "쟤들 저런 머리로 용케 멸종 안당하고 살아남아있네."

    "워낙 머릿수가 많으니 말일세. 던전의 몬스터들은 대부분이 그렇지만 번식력 하나 만큼은 대단한 놈들일세. 죽여도 죽여도 어디선가 끊임없이 튀어나오지."

    "뭐 그것도 그렇지만. 댁이 너무 강한 것도 있어. 우린 덕분에 편하게 하고 있지만, 원래 저 녀석들도 제법 강하다고? 대체 댁들은 왜 이런 상층을 다니는 거야?"

    "그, 그래?! 아! 근데 아까 홉고블린 중에 검을 들고 있는 놈도 있었잖아. 이렇게 머리 나쁜 놈들이 제철기술은 어떻게 익히고 있는 걸까?"

    칸나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에 구원은 노골적으로 말을 돌렸다.

    젠장. 이상한 부분에서 핵심을 찌르기는.

    원래대로라면 구원의 파티는 고블린들은 몰라도 홉고블린을 사냥하기에는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구원이 어젯밤 폭업을 한 덕분에 홉고블린도 이렇게 손쉽게 해치울 수 있는 거지.

    구원은 사라의 눈치를 힐끗 봤다.

    눈치 못 챘겠지?

    그래. 쟤도 시골에서 와서 상식이 부족하잖아. 눈치 못 챘을 거야.

    "고블린들에게 제철기술을 익힐 지능이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놈들이 들고 있는 철제장비는 전부 모험가들의 시체에서 가져간 걸세."

    …그런가.

    구원은 이렇게 반쯤 게임하는 기분으로 편하게 사냥하고 있지만, 모험가를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겐 생사를 건 일이다. 죽는 사람이 나오는 게 당연하지.

    "그치만 모험가가 들고 있을 땐 평범했던 장비가 몬스터가 들게 되면 마력을 품고 가치가 올라간다니 아이러니하네."

    구원은 살짝 숙연해지려는 마음을 날려버리듯 일부러 경쾌하게 말했다.

    "음. 그게 바로 모험가들을 끊임없이 끌어들이는 던전의 마성 아니겠나."

    오오. 저런 말 하니까 왠지 디아나가 고명한 철학자 같아 보여.

    할 일 내팽개치고 가출한 마법사 주제에.

    "자, 그럼 이제 주변 정리는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저 주둔지에 시비를 걸러 가볼까?"

    "뭔가 작전이라도 있나요?"

    "작전이라고 할 만큼 거창한 건 아닌데…. 너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디아나랑 내가 가서 몇 마리 몰고 오면 되지 않을까?"

    "흠. 이 몸이 또 익스플로전을…."

    "아니, 그건 됐으니까. 다 터뜨리지 말고 그냥 적당한 마법이면 돼."

    "…그런가."

    그게 시무룩해할 일이냐? 거 귀찮은 놈일세.

    "아무튼 우리가 적당히 몰고 오면 중간에 숨어 있다가 기습해줘. 너무 많이 몰렸다 싶으면 도망치면서 떨쳐버릴 테니까 그냥 계속 숨어있고."

    "괜찮네."

    "당신이랑 디아나가 너무 위험해질 텐데 괜찮겠어요?"

    "뭐 별일 있겠어?"

    내가 전속력으로 달리면 고블린들은 제대로 쫓아오지도 못 할 텐데.

    그래서 칸나 일행과 사라를 적당한 곳에서 대기시키고, 디아나와 단둘이 다시 주둔지에 왔다.

    "알았냐? 이번엔 익스플로전 말고 좀 가벼운 걸로 날려라. 몇 번 더 해야 할지 모르니까. 마력 다 쓰지 말고 적당히. 적당히 하는 거다."

    "알겠네. 알겠네. 자네 젊은 사람이 잔소리가 너무 심하군. 이 몸을 뭐로 보는 건가?"

    뭐로 보기는. 아까 익스플로전 날리지 말라니까 시무룩해진 주제에.

    그리고 그 얼굴로 젊은 사람이 같은 말 하지 마라. 진짜 위화감 장난 아니니까.

    디아나는 구원의 주문대로 이번에는 가벼운 손짓과 짧은 영창만으로 주문을 완성시키고, 고블린들의 주둔지에 불타는 화염구 하나를 날렸다.

    화염구는 익스플로전 만큼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나뭇가지로 만들어놓은 움막 같은 곳에 불이 붙어 제법 혼란을 발생시켰다.

    "오오! 잘했어!"

    "흠. 뭐 이정도야 기본일세."

    이번에도 역시 제법 몰려나오는 고블린들을 보고 구원이 도망가려고 할 때, 디아나가 구원 쪽으로 양 팔을 벌려왔다.

    "너 뭐하냐?"

    "아까처럼 안고 가야하지 않겠나?"

    "아직 뛸 수 있잖아?"

    "이 작전의 핵심은 이 몸일세. 체력은 최대한 보존하는 편이 좋지 않겠나? 어차피 그러려고 따라온 거면서 빼지 말고 빨리 안게나. 제법 탑승감이 괜찮더군."

    중간에 힘들어 보이면 안고 뛰려고 따라온 게 맞긴 하지만 제 입으로 말하니까 왠지 열 받는다.

    그리고 탑승감은 뭐야? 내가 말이냐?

    물론 구원의 반항심과는 별개로 다 맞는 말이긴 하기 때문에 구원은 디아나를 안고 달렸다.

    누르면 튀어오르는 성격이라 잠깐 반항심이 생겼을 뿐, 디아나 같은 미소녀를 안고 있는 게 나쁜 기분도 아니고 말이다.

    "착하지 착해."

    디아나는 또 다시 능글맞은 표정으로 구원의 머리를 쓰다듬어 왔다.

    야, 만지는 건 좋은데 머리카락 가지고 장난하지 마라.

    한 대 맞아도 위험한 애가 어떻게 긴장감이란 게 없냐.

    사라와 칸나 일행을 대기시킨 위치는 절묘했는지, 구원이 도착한 시점에는 딱 알맞게 고블린 무리가 떨어져나가 있었다.

    머리만 나쁜 게 아니라 근성도 없는 놈들일세.

    구원을 따라오고 있는 건 아까와 마찬가지로 그나마 체력이 좀 받쳐주는 홉고블린들 뿐이다.

    "나이스! 잘했어!"

    구원이 지정된 위치를 지나치자, 갑자기 나무 사이에서 날아온 화살이 정확히 홉고블린을 명중시켰고 뒤이어 칸나와 세레나가 옆에서 뛰쳐나와 기습을 가했다.

    그 뒤로는 볼 것도 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구원의 성자의 손길을 발동시킨 주먹으로 마무리했다.

    "좋아. 괜찮은데? 계속 이대로 가자."

    굳이 몬스터를 찾으려고 돌아다닐 필요 없이 체력이 받쳐주는 한 계속해서 전투가 가능한 노다지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체력이 없는 고블린들은 중간에 나가떨어지니, 잡고 난 수입도 더 기대할 수 있고 직업 레벨 숙련도를 올리는 것도 더 효율이 좋은 홉고블린만 골라잡는 효과도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을 왕복하는 사이, 칸나와 세레나의 체력이 다했다.

    에이미가 중간 중간 피로 회복 마법을 사용했지만, 에이미의 신성력도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다.

    "조, 조금만 쉬자고."

    칸나는 앓는 소리를 내고, 세레나도 겉으로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숨을 몰아쉬는 게 제법 힘들어 보인다.

    이쯤에서 한 번 휴식할까. 나도 슬슬 좀 쉬고 싶어졌고.

    힐끗 시야 구석을 확인하니 시간도 제법 지나가 있다.

    구원은 이왕 쉬는 거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오오?! 뭐야 그거?"

    구원이 인벤토리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스프와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을 꺼내자, 칸나가 냄새를 맡고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얜 진짜 생긴 것도 그렇고 진짜 어디 야생에서 살다 왔나.

    "훗. 이게 바로 이방인의 기술력이란 거다. 어떠냐? 좀 달리 보이냐?"

    인벤토리에 넣은 물건은 꺼낼 때도 넣은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규칙을 이용한 거다.

    처음엔 모험가는 역시 육포지! 란 생각에 육포만 쌓아 뒀지만, 요즘엔 돈에 여유도 생겼으니 한번 제대로 된 음식을 챙겨와 봤다.

    앞으로 육포는 이렇게 느긋하게 먹을 시간이 없을 때, 허기를 채우는 용도로만 먹어야지.

    "너 진짜 상식 없는 것만 빼면 괜찮은 놈이구나!"

    상식 없단 말은 빼라.

    난 상식이 없는 게 아냐. 그저 고리타분한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것뿐이지.

    "카, 칸나. 실례에요."

    "괜찮아. 괜찮아. 아직 많으니까. 세레나랑 에이미도 같이 와서 먹자."

    구원이 꺼내놓은 빵에 손을 뻗는 칸나를 세레나가 제지하려고 했지만, 구원은 대범하게 행동했다.

    인벤토리에 충분히 여유 있을 만큼의 양이 남아있고, 이렇게 해두면 모험가로서의 내 가치는 더욱더 올라가게 되니 말이다.

    칸나 일행을 통한 입소문이 어느정도 파급력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스프랑 빵이 비싼 것도 아니고 이정도 쯤이야.

    그렇게 던전 안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여유로운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어느정도 신성력을 회복한 에이미가 구원에게도 피로 회복 마법을 걸어줬다.

    전신의 피로가 순식간에 싹 사라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경험이었다.

    오오. 이게 바로 신성 마법의 힘인가.

    피로도 회복하고 준비 만전인 상태에서 디아나와 다시 고블린 주둔지에 찾아가보니 낌새가 조금 이상했다.

    딱 봐도 우리 경계하고 있다는 느낌이 풀풀 나는 놈들 여럿이 모여 제법 무장을 갖추고 주변을 쉴 새 없이 두리번거리고 있다.

    저 멍청한 놈들이 드디어 사태를 조금 파악했나.

    혹시 정말로 보스가 행차했나 싶어 살펴봤지만, 무장만 조금 다른 녀석들보다 제대로 됐을 뿐 늑대개 초월종 같이 몸집이 압도적으로 크거나 한 녀석은 안 보인다.

    "디아나. 쟤들 중에 초월종은 있는 것 같아?"

    "없는 것 같군. 초월종은 품고 있는 마나가 확연히 다르니 눈에 확 띈다네."

    마나에 민감한 디아나의 눈에도 안 보인다면 진짜 없는 거겠지.

    구원은 괜히 상대하기 귀찮아 질 것 같은 놈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사라와 칸나 일행이 대기하고 있는 곳에 돌아왔다.

    "뭐야. 왜 그냥 돌아와?"

    "쟤들이 드디어 경계하고 있더라고. 이렇게 된 이상 플랜B로 간다."

    저렇게 넓은 주둔지다. 인접하는 통로가 한군데밖에 없을 리가 없다.

    물론 이 근방을 전부 휩쓸면서 구원도 몇 군데 발견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근처는 사방팔방으로 길이 뻗어 미로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지만, 맵이 있는 구원은 헤맬 일도 없이 다른 루트를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선 역시나 고블린들이 방심하고 있었다.

    멍청한 놈들. 진짜 생각이란 게 없나.

    그렇게 구원은 놈들이 경계할 때까지 몹몰이를 하다가 경계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다시 사냥하기를 밤늦게까지 반복했다.

    무한 리스폰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직업 레벨도 꽤나 올렸고 수입도 역대 최고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마석과 아이템을 모았지만, 결국 보스 몬스터는 등장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없는 걸까?

    아니, 늑대개도 며칠에 걸친 학살 끝에 겨우 등장한 거니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다음은 내일을 기약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던전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너 남자주제에 진짜 괜찮구나. 어때 우리 클랜에 들어올 생각 없어?"

    "클랜?"

    "그래. 뭐 그래도 우리도 밑바닥 클랜원이니 꽂아주거나 할 순 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너희 실력이면 충분히 입단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 거야. 어때?"

    클랜이라….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들었다.

    입단 테스트 같은 것도 있는 걸 보면 제법 규모가 있는 클랜인가 보지?

    구원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칸나가 신나게 자기 클랜을 어필해왔다.

    "고민할 게 뭐 있어? 우리 클랜 상당히 유명한 클랜이라고? 아라크네 클랜하면 여기선 모르는 사람이 없는…."

    "흠. 그 얘기는 우리끼리 얘기하면서 고민해봐야겠네."

    웬만하면 파티에 관한 일은 구원에게 맡기고 태평하던 디아나가 딱 잘라 거절을 했다.

    아, 대마법사님이시니 아무 클랜이나 막 들어가긴 조금 그런가?

    "절대 들어가지 말게."

    디아나가 구원에게만 들릴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왔다.

    "뭐? 왜 그래? 안 좋은 데야?"

    "아니. 던전 공략 최전선에도 나서는 유명한 클랜인 건 맞네. 다만 유독 남성 클랜원들이 일찍 쇠약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일세."

    구원은 갑자기 온 몸에 한기가 드는 것 같은 기분에 자기도 모르게 부르르 떨었다.

    하하. 난 성자니까. 당연히 괜찮을 거야. 아무렴 성잔데. 괜찮아야지. 괜찮…겠지?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칸나는 물론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세레나나 에이미의 눈빛까지 왠지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저 클랜 권유는 거절하자.

    물론 난 전혀 문제없겠지만, 아직 클랜에 들어가기엔 이르지. 여기 온지 얼마나 됐다고.

    암. 이건 절대 쫄아서 그런 게 아니야.

    ============================ 작품 후기 ============================

    후원 쿠폰 보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투데이베스트 14위에 들었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럴때 기념으로 연참을 해야 하는데 제 힘이 부족하여….

    연참하시는 작가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적어도 이번 주 안에는 저도 꼭 연참을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정 안되면 일요일을 쉬지 않고 전부 불태워서라도…!

    브루더 // 그렇군요. 프리 소재다 보니 겹치는 분이 계시는 모양이네요.

    펄미스트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기념으로 연참을 해보려고 퇴근하자마자 계속 컴퓨터를 붙잡고 있었지만 두 편을 쓰는 건 실패했네요….

    소보루~ // 선작, 쿠폰 정말 감사합니다.

    그 외에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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