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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34화 (3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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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드 퀘스트

    "여길 꺾어 들어가면 바로 앞이 부락입니다. 준비 단단히 하죠."

    "쳐들어갈 것도 아닌데 뭘. 일단은 그냥 보기만 할 거야."

    전투를 할지 안할지는 규모를 보고 결정해야지.

    구원은 길모퉁이에 고개만 내밀고 살짝 내다봤다.

    저 멀리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블린 무리가 보였다.

    …부락?

    시야가 좁아서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이거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저건 절대 부락이라고 부를만한 규모는 아니야.

    "…야. 니들 눈엔 저게 부락으로 보이냐?"

    "…실은 저희는 그 모퉁이를 돌자마자 바로 고블린들을 만나고 도망쳐 오느라 자세히 보지는 못했어요."

    세레나가 구원과 교대해서 살짝 내다보더니 미안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어이구, 골이야.

    일단 저길 쳐들어가는 건 절대 무리다. 해봤자 자살행위밖에 안 된다.

    만약 숨겨진 아이템 같은 게 있더라도 포기하는 편이 좋겠지.

    하지만 숨겨진 몬스터는 어떨까? 예를 들어 늑대개들의 보스였던 그 초월종 같은 놈이 여기에도 있다면? 어떻게 유인해낼 방법은 없을까?

    "흠. 이건 대단하군. 던전에 있는 고블린이란 고블린은 전부 여기에 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구먼."

    그 말을 듣고, 구원의 머릿속에 한 가지 가설이 떠올랐다.

    혹시 디아나의 저 말이 사실이라면?

    아니 굳이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된다. 모든 고블린이 여기에 사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기가 고블린의 가장 큰 서식지라면?

    "디아나, 이쪽 길 말고도 고블린 무리는 자주 보이는 거지? 보통 어디서 자주 보여?"

    구원은 일부러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게 디아나에게 귓속말로 물어봤다.

    "어디서, 라고 딱 잡아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범위가 아니라네. 이 계층의 전체에 고루 퍼져있다고 보면 된다네. 이 계층 어디에서 고블린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지."

    "그 말은 여기 말고 길드에서 잘 알려진 던전 입구에서 반대편으로 가는 루트를 타도 고블린을 볼 수 있다는 말이지?"

    "물론일세. 흠? 자네 설마?"

    아무래도 디아나도 눈치챈 모양이다.

    그래. 구원의 가설은 이거다.

    만약 저 고블린 서식지를 잘 알려진 다른 루트에서도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구원은 다른 지도들과 이어지는 엄청나게 큰 지도를 하나 완성하는 셈이 된다. 아마 길드에 넘기면 그 가치도 상당히 인정받을 수 있을 거다.

    보통 모험가들은 던전의 미궁 같은 길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하기 마련이고, 지도를 그리더라도 한계가 있다. 전혀 다른 방향에서 한참을 전진하여 이전에 와봤던 장소의 근처를 지나간다면 절대 쉽게 눈치 챌 수 없다.

    심지어 저렇게 넓어 보이는 서식지다.

    다른 루트로 접근해서 동일 장소라고 확신을 가지기는 절대 쉽지 않겠지.

    하지만 구원에게는 그걸 손쉽게 알아볼 방법이 있다.

    맵을 확대해서 멀리에 밝혀진 부분이 있는지 확인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확인해보고 싶지만, 지금은 칸나 일행들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구원은 이런 정보까지 칸나 일행과 공유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5:5로 나눈다는 약속은 구원들이 전투에서 더 활약하는 대신 정보는 칸나 일행의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가정 하에 성립되는 거니 말이다.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이 근방을 돌아다니는 걸로 마무리하고 확인은 내일하자.

    어차피 내일한다고 해서 누군가 선수를 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안 들고 말이지.

    지도 일은 그렇게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은 눈앞의 일에 집중하자.

    바로 숨겨진 몬스터의 유인이다.

    사실 늑대개의 초월종을 잡고 구원도 나름 인과관계를 열심히 생각해봤다.

    일단 늑대개의 초월종은 암컷들을 몽땅 데리고 고블린의 침략으로부터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구원이 수컷들을 단기간에 너무 대량으로 학살하고 다니자, 종족 보존의 위기에 빠진 초월종은 원인 파악 혹은 해결을 위해 암컷들을 조금씩 보내 정찰시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보낸 암컷들 역시 구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결국 참다못한 초월종이 직접 암컷들을 이끌고 구원을 찾기 위해 정찰에 나섰다.

    라는 게 구원이 생각한 가설이다.

    사실 이것 말고는 더 짐작 가는 일도 없고, 아주 정확하진 않더라도 얼추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여기에도 역시 초월종이나 그 비슷한 보스 몬스터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혹시 늑대개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 보스 몬스터를 유인해 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저렇게 많은 수가 몰려있으니 늑대개들 상대로 했던 것처럼 대량 학살은 힘들다. 하지만 굳이 대량 학살을 할 필요까지는 없을 거다. 그저 보스 몬스터의 신경을 살살 긁어줄 정도로만 자극하면 된다.

    어차피 몬스터는 몬스터. 대가리에 든 게 없으니 계속해서 성질을 긁어주면 결국 튀어나올 거다.

    시험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이지?

    "디아나. 저기로 지금 쓸 수 있는 가장 파괴력이 강한 마법을 한 방 꽂아줘."

    생각은 길었지만, 행동은 재빨랐다.

    사라의 화살은 그 수에 한계가 있으니, 회수할 수 없는 이런 작전에 소모하기는 그러니 우선 디아나에게만 공격을 지시했다.

    "괜찮겠나? 엄청나게 몰려올 걸세."

    "괜찮아. 너무 많이 몰려온다 싶으면 도망가지 뭐."

    그래도 꽤나 거리가 떨어져있으니 도망칠 자신은 충분히 있다.

    칸나 일행도 에이미가 발목을 잡은 모양으로 보였으니 칸나나 세레나의 속도는 충분할 거다. 에이미는 힘들어 보이면 내가 들쳐 업고 뛰면 되지.

    디아나는 허공에 매직 애로우를 만들 때보다 훨씬 복잡해 보이는 마법진을 그리며 주문까지 외우기 시작했다.

    어라? 어차피 레벨이 레벨이니까 제일 강한 마법이라고 해도 별거 없을 줄 알고 말한 거였는데 마나의 흐름이 제법 심상치 않다.

    그렇게 꽤나 오랫동안 영창을 하더니, 마법진에서 뭔가가 엄청난 기세로 쏘아져나가 고블린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거대하게 폭발했다.

    "으헉?! 디아나님? 대체 지금 뭘 날리신 건지?"

    "익스플로전일세. 파괴력하면 폭발마법 아니겠나?"

    "이런 미친! 그 렙에 그런 마법이 사용 가능해?!"

    "물론 보통은 불가능하다네. 하지만 이 몸이 누군가. 마력을 정제시키고 효율을 최대한 증가시켜 모든 마력을 쏟아 부으면 이런 묘기도 가능한 법이지."

    그러고 보니 얘 마법에 미쳐있는 애였지.

    구원의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는 주문에 본인의 자존심이 달려있다고 생각했는지 성대하게 저질러 주셨다.

    멀리서 바라보니 움집으로 보이는 무더기들도 몇 개 날아갔고, 고블린의 시체도 꽤나 보인다.

    저게 다 돈인데 도축도 못하게 아까운 짓을 해주다니.

    살아남은 대부분의 고블린들은 그 폭발 규모에 우왕좌왕하고 있지만, 그중 고블린치고 제법 괜찮은 장비를 갖춘 놈들이 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얘들아! 일단 좀 튀자!"

    "흠. 이 몸은 자네에게 맡기겠네."

    "뭐? 벌써부터 왜?"

    "방금 마법에 마력을 다 써서 움직일 힘도 하나 없다네. 어차피 자네가 안고 간다고 하지 않았었나."

    "폭발 마법을 쓰고 탈진이라니. 네가 어디 사는 빨간 눈 부족이냐?!"

    물론 불평한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구원은 휘청거리는 디아나를 안아들고 달렸다.

    "업는 편이 더 편하지 않겠나?"

    "안 돼. 그러다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에 맞으면 어쩌려고."

    내가 무슨 무술의 고수도 아니고 등 뒤에서 날아오는 돌까지 전부 캐치할 자신은 없다.

    나야 기본 방어력이 있는데다가 가죽 갑옷까지 입었으니 몇 대 맞아도 간지럽고 말겠지만 디아나는 잘못 맞으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으니 이게 최선이다.

    "흐, 흠흠. 자네도 제법이구먼. 좋은 자세일세. 앞으로 더 정진하게."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느긋한 태도로 구원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얘 진짜 사람 머리 만지는 거 좋아하네.

    "꺄앗!"

    "웃차!"

    그리고 그와 동시에 타이밍을 맞춘 듯이 사라가 넘어지려 하는 걸 바로 캐치해서 옆구리에 꼈다.

    오오, 굉장하다 나. 여자 둘을 들고도 멀쩡히 달릴 수 있어.

    "왜 난…."

    사라는 옆구리에 끼인 채 뭐라고 조그맣게 중얼거리고 있다.

    얘도 긴장감이 없네. 남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도망가면서 뒤를 확인하니, 쫓아오는 무리들도 조금 줄어든 게 보인다.

    좋아. 저 정도면 할 만하겠는데?

    구원은 디아나를 살며시 내려놓고 뒤를 돌았다.

    "좋아. 다들 공격하자!"

    아직까지 쫓아오는 놈들은 총 5마리로, 전부 홉고블린으로 보였다.

    그래봤자 내 상대는 아니지.

    칸나와 세레나만으로 앞을 막고 있기에는 조금 버겁겠지만, 어차피 잠깐만 막고 있으면 된다.

    칸나가 세레나가 홉고블린들과 충돌하며 검을 부딪치는 사이, 지금껏 그래왔듯 구원이 뒤로 돌아 성자의 손길을 발동시켰다.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한 놈씩 툭툭 쳐줬지만, 예상외의 사태가 발생했다.

    무려 홉고블린들이 몸을 세차게 떨면서도 참은 것이다.

    너 이 새끼들! 조루가 아니구나!

    구원은 왠지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리도 가까이에 내 기술을 버틸 수 있는 놈들이 있었다니.

    "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허둥대지 마라. 내 기술은 무적이다."

    놈들이 그냥 고블린들과는 다르게 버티고 서있자 칸나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구원은 아무 걱정이 없었다.

    한 번이라도 버틴 건 대견한 일이지만, 꼴을 보아하니 놈들은 고작 아슬아슬하게 버틴 게 한계다.

    구원은 주먹을 말아 쥐고 홉고블린 놈들에게 인정사정없는 주먹의 비를 선물했다.

    "아다다다다다다다다다!"

    연타를 날릴 때 빠질 수 없는 기합까지 확실히 외치며 연타를 날린 후, 구원은 꼿꼿이 서서 자세를 잡고 삿대질을 하며 조용히 읊조렸다.

    "너흰 이미 싸고 있다."

    훗. 완벽하군.

    구원의 월등한 신체능력은 이야기로밖에 전해 내려오지 않는 환상의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홉고블린들은 샌드백처럼 그저 얻어맞고 있더니, 갑자기 동시에 온 몸을 부르르 떨며 양물에서 하얀 물을 성대하게 분출하며 쓰러졌다.

    "으악!"

    "꺄악!"

    "이런 씨발!"

    한 번도 겨우 버틴 놈들이다.

    구원의 연타는 자극이 지나쳤는지 놈들은 거의 오줌을 싸는 것처럼 쓰러진 후에도 계속해서 물건에서 강렬하게 정액을 뿜어대는 바람에 앞에 서있던 칸나와 세레나가 정액 범벅이 된 것은 물론이요, 똥폼을 잡으며 방심하고 있던 구원마저 피해를 입었다.

    "야! 넌 적당히란 말도 모르냐?!"

    "자, 불평을 내뱉을 시간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마석을 캐내는 게 모두의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요? 어서 서두르죠!"

    칸나의 불평에 할 말이 없어진 구원은 재빨리 태도를 바꿔 진지한 표정으로 마석을 캐냈다.

    곁눈질로 힐끔 보니, 칸나와 세레나는 얼굴까지 정액이 튀어 마치 그런 기획의 야동에서나 볼법한 모습이다.

    홉고블린의 것이란 게 찝찝하긴 하지만 모습만 놓고 보면 저건 저거대로 좀 꼴리는데?

    사라와 디아나의 후광에 가려져 있던 칸나와 세레나가 갑자기 나름대로 섹시해 보인다.

    구원은 언제 어디서나 상황을 즐기고, 또 즐길 거리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풍류공자.

    다음 전투에서도 계속 이렇게 가기로 지금 마음속에서 결정했다.

    물론 다음번에는 나한텐 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말이지.

    "오늘 일정 말인데, 이 근방을 모조리 소탕해버리는 게 어때?"

    구원은 사악한 내심을 숨기고는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근처를요? 위험하지 않을까요?"

    "괜찮을 것 같은데? 내 계획은 이래. 이 근처에 돌아다니는 놈들을 잡다보면 서식지에서도 정찰용으로 몇 마리를 더 파견할거고, 그 놈들 역시 잡아버리면 또 정찰이 나오겠지. 그게 계속되면 굳이 힘들게 돌아다닐 필요 없이 사냥이 가능해지지 않겠어? 정찰로 보낸 놈들이 너무 많으면 지금처럼 도망가 버리면 되고 말이야."

    게임으로 치면 몬스터가 무한으로 리스폰되는 지역에 있는 셈이다.

    정말 존재할지는 알 수 없지만 보스 몬스터의 신경을 건드린다는 구원의 목적에도 부합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좋은 파밍 장소가 되는 셈이다.

    "흠. 괜찮을 걸세. 고블린 녀석들은 그다지 머리가 좋은 녀석들이 아니니 말일세. 이 몸은 찬성이네."

    어느새 부활했는지 디아나가 다가와 홉고블린의 시체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너 뭐하냐?

    "흠흠…."

    만화에 나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처럼 시체 가지고 노는 취미라도 있나 싶어서 살짝 식겁했는데, 아무래도 그냥 성자 스킬 연구의 일환인 모양이다.

    손을 대서 마나의 흐름 같은 걸 조사하더니 곧 떨어졌다.

    곧장 놈의 마석도 제거하자 아이템은 무려 홉고블린이 들고 있던 녹슨 검이 드랍됐다.

    "정말 운이 좋군요."

    "그래? 다 녹슬어서 써먹지도 못할 수준이잖아. 쓸데없지 않아?"

    "쯧쯧쯧. 너 정말 상식이 없구나. 녹여서 다시 무기로 만들 수 있잖아. 몬스터가 사용하던 철은 미약하게 마나도 포함하고 있어서 꽤나 짭짤하다고."

    설마 철마저도 드랍템이 좋은 세계라니.

    이러니 아무리 위험한 일이라도 모험가가 넘쳐나지.

    그렇게 시체를 다 정리하고, 드디어 두 파티 연합의 고블린 소탕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 작품 후기 ============================

    후원 쿠폰 보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갑자기 읽는 분들이 엄청 늘어서 놀랐습니다.

    투데이베스트 14위에 들었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번화에 설명이 부족해서 개연성이 없다고 느끼신 분들도 계신 모양이네요.

    그래서 이하의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구원이 길, 즉 지도를 알려달라고 하는 건 길드 퀘스트의 보수를 전부 내놓으라는 양아치 같은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다. 구원이 지도만 보고 기억해서 바로 길드로 돌아가 먼저 보고를 해버릴 수도 있는 일이고 말이다.

    심지어 이 근처에서 사냥하는 모험가들 수준에서는 깨작깨작 몬스터를 잡아서 버는 돈 보다 길드 퀘스트 한 방으로 버는 돈이 아마 훨씬 많을 거다.

    모험가들은 목숨을 담보로 돈을 버는 족속.

    아무리 도와줬다고는 하지만, 오늘 번 수입의 많은 부분을 그냥 내놓으라는데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일이었다.

    그래도 목숨을 구해줬으니 혹시 알려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그렇게 사정 좋게 일이 흘러가지만은 않는 모양이다.

    불량대학생 // 비슷한 대사를 쓰려고 밑밥을 다 깔아 놓은다음 깜빡했다는 걸 댓글 보고 생각해냈네요. 추가했습니다.

    illya // 일러스트 출처는 공지사항에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도록 공개되어 있는 일러스트죠. 그래도 수백 장 중 하나를 고른 건데 겹치는 분이 계셨나보네요.

    코모에 // 전생 전 디아나입니다.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도록 공개되어 있는 일러스트 중 하나를 가져온 것이라 소설 속 묘사와 외모가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요.

    그 외에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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