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27화 (27/1,205)

27====================

대마법사

"히아아아앗!"

구원이 성자의 손길을 발동시키고 많이 아담해진 디아나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대자, 디아나의 몸이 마치 작살에 맞은 물고기처럼 퍼덕이며 주저앉았다.

깜짝 놀란 구원은 황급히 디아나의 가슴에서 손을 뗐다.

뭐, 뭐야 이거. 무섭게 왜 이래.

아무리 레벨 1이라지만 이거 너무 반응이 과장된 거 아니야?

구원은 이상한 마음에 황급히 스킬창을 열어봤다.

성자의 손길 23

액티브 스킬

소모 : 자원 23

성자의 기운을 둘러 대상에게 주는 쾌감이 증가합니다.

[23분]동안 접촉한 대상에게 [230]만큼의 쾌감을 추가로 줍니다.

이 기술은 시전자의 의지로 해제할 수 있습니다.

헐. 언제 레벨이 이렇게 많이 올랐냐?

아까 디아나한테 스킬을 계속 사용한 게 스킬 숙련도를 엄청나게 올려 준건가?

하긴 까마득한 고렙 상대로 스킬을 마구 실행한 거니 그럴 수도 있겠다.

게다가 어제 사라와의 경험과 방금 복상사당할 뻔한 일로 새로 배워진 건지 못 보던 스킬들도 보이고, 성자 레벨이 엄청나게 올라서 새로 배울 수 있는 스킬들도 엄청나게 늘었다.

구원은 일단 제일 필요해 보이는 스킬 하나를 찾아 포인트를 투자했다.

절정 속박 1

액티브 스킬

소모 : 자원 1

대상의 쾌감은 유지시킨 상태로 절정만을 막습니다.

[1분]동안 대상이 절정에 이르지 못하게 됩니다.

이 기술은 시전자의 의지로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트 어스 게임의 간판 기술 중 하나인 이 기술은 그 유용성으로 설문조사에서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킬 1위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한 스킬이다.

25레벨에 배울 수 있는 스킬이었는데 설마 디아나와의 섹스 한 번으로 그 레벨을 아득히 뛰어넘어 버릴 줄이야.

레벨이 낮아서 1분마다 다시 걸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만 주의하면 최고의 기술이다.

구원은 당장 디아나에게 절정 속박을 걸고 다시 그 가슴에 손을 뻗으려고 했다.

"자, 잠깐만 기다려보게."

"응? 왜?"

"일단 스킬은 사용하지 말고 한 번 하는 게 어떻겠나? 이대로 스킬까지 사용하면 이 몸이 복상사하겠네."

디아나가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호소해오자, 구원의 마음도 조금 약해졌다.

게다가 만약 정말로 디아나가 복상사하기라도 하면 구원만 손해다.

일단은 스킬은 봉인해두기로 할까?

그래봤자 패시브 스킬이 더 많은 성자의 특성상 큰 의미는 없지만.

구원은 성자의 손길을 해제하고, 다시 일어선 디아나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흐그윽, 흐윽, 학, 아아."

"스킬 풀고 만졌는데도 상당히 민감하네?"

"히윽, 자, 자네는, 흑, 대체, 아아, 레벨 차이가, 흐윽, 얼마나 난다고, 흐그윽."

아 그런가. 삽입뿐만이 아니라 이런 단순 애무조차도 레벨 보정을 받는 건가.

게다가 내 경우엔 섹스에 관해선 레벨 보정보다 훨씬 더 보정이 큰 성자 레벨 보정까지 더해지니까 말이지.

그저 가슴을 애무하고 있을 뿐인데 디아나는 제대로 대답조차 하기 힘들어 보였다.

아까는 그렇게 만지고 빨아도 무반응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감개무량한 반응이다.

아까랑 비교해서 만질 면적이 상당히 줄어들은 건 불만이지만.

구원은 부피가 줄어들은 가슴을 잠깐 조물거리다가 곧 그 한 가운데에 있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아까는 딱딱해지지도 않았겠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유두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두고 유륜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디아나의 몸이 바르르 떨렸다.

"히그으으윽! 하아, 하아."

"뭐야? 벌써 그렇게 느끼는 거야? 아깝잖아."

레벨 1이 상대라 경험치가 얼마 들어오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경험치는 경험치다. 삽입도 하지 않고 절정을 느끼게 하는 건 경험치 손실인데 말이지.

구원은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빙글 빙글 돌리면서 절정 속박을 걸었다.

오? 점점 딱딱해지는데?

"그, 그렇게 느낀다면, 하아, 어, 어서, 흐윽, 삽입이나, 하으윽, 하게."

"그냥 하면 아프잖아. 좀 젖으면 하려고 했지."

"이, 히익, 이미, 하아앗, 추, 충분."

"응? 그래?"

구원은 오른손을 디아나의 음부로 가져가 가볍게 훑어봤다.

진짜네. 가볍게 훑은 것만으로도 구원의 손이 흠뻑 젖을 정도로 디아나의 음부는 홍수가 난 상태였다.

"하으으으읏!"

그 느낌에 결국 디아나의 다리가 풀리며 구원에게 안기는 자세로 넘어졌다.

하지만 절정 속박이 걸려있는 상태다. 절정에는 달하지 못하겠지.

"하아, 이, 히익, 이게, 대체."

"아 미안. 경험치가 아까워서 잠깐 스킬로 막아뒀어. 이제 넣을게."

아 떨린다.

어떤 의미로는 이게 첫 경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좋아. 간다.

구원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디아나를 안아들어 침대에 눕히고 다리를 M자 모양으로 만든 후 양물의 끝부분을 음부 입구에 맞췄다.

"하아, 하아, 처, 천천히, 부드럽게 하게. 이 몸이 처녀란 사실을 잊지 말게나."

"걱정 마. 안 아플 거야."

구원 웃으며 디아나를 안심시켰다.

진짜로 안 아플지는 모르겠지만 힐링 섹스가 있으니까 금방 나을 건 확실하다.

아니면 좀 더 확실하게 하는 게 좋을까?

구원은 절정 속박의 남은 시간을 확인하며 다시 디아나의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검지로 빙글빙글 돌리듯이 자극하자, 디아나의 몸이 마치 핸드폰 진동처럼 떨어댄다.

"흐으윽, 왜, 왜…."

절정 속박의 효과로 쾌감을 느끼면서도 절정에 달하지 못하고 있는 디아나는 상당히 괴로워보였다.

"너 안 아프라고 이러는 거야. 조금만 참아."

이정도면 되겠지?

구원은 다시 한 번 크게 심호흡을 하고, 절정 속박이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성자의 손길을 발동한 손으로 딱딱해진 유두를 꼬집듯이 당기며 한껏 부풀어 오른 양물을 한 번에 삽입했다.

"흐아아아아아앙!"

지금까지 억지로 달하지 못했던 반동이 온 건지 디아나는 지금까지 보인 반응 이상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절정에 달했다.

처녀이니만큼 삽입에 성자 보정도 무시하고 쾌감을 느끼지 못할까봐 성자의 손길까지 쓴 것이 정답이었던 것 같다.

이걸로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생긴 상처는 다 나았겠지.

처녀막을 찢었다는 정복감과, 드디어 제대로 된 섹스를 했다는 성취감으로 구원의 정신 역시 한껏 고양됐다.

구원은 디아나의 호흡이 정돈되기를 기다릴 겸 양물을 넣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질 안의 감촉을 즐겼다.

비교대상이 없으니 확실하진 않지만 이런 게 바로 명기라고 하는 걸까?

그렇게 느낄 만큼 디아나의 안은 상상 이상의 쾌감을 전달해줬다.

가만히 있는데도 질 벽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구원의 양물을 부드럽게 자극한다.

그나마 레벨이 압도적이니까 버티고 있지, 레벨이 비슷했으면 정말 조루처럼 찍 싸고 말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실은 당장 움직이고 싶어서 미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디아나는 처녀막을 뚫린 직후다.

조금만 참자.

"이제 괜찮아?"

"하아, 하아, 어떻게 된 건가? 분명 이 몸은 처녀였는데 아프지 않다니. 이것도 스킬인가?"

이런 상황에서조차 스킬을 신경 쓰다니.

과연 대마법사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건가. 놀라운 정신력이다.

"간단해. 다치자마자 나은 거야. 내가 복상사할 상황에서도 살아난 거 봤잖아?"

"과연. 그히이익!"

구원은 디아나가 괜찮은 것 같자,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허리를 움직였다.

스킬에 신경 쓸 여유가 있다는 말은 휴식은 충분했다는 뜻이겠지.

가만히 있는 와중에도 디아나의 질 안이 끊임없이 자극을 해오는 통에 지금까지 참고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사, 히익, 사람이, 말을."

"미안. 나도 급해."

구원은 발정난 원숭이처럼 디아나의 허리를 붙잡고 힘차게 왕복운동을 했다.

"하앗, 흐윽, 아아아, 아앙."

디아나의 예쁜 얼굴이 쾌감으로 일그러지는 걸 보면서 구원은 내리찍듯이 힘차게 허리를 튕겼다.

디아나의 쾌감도 이제 한계를 넘어섰는지 눈가에 힘이 풀리고 입가에서도 칠칠맞지 못하게 침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싼다. 디아나."

"하앗. 아아, 아아, 아아앙."

디아나는 구원의 말에 대답도 못하고 그저 흐느끼기만 했다.

구원은 라스트 스퍼트로 박차를 가하며 강렬하게 왕복 운동을 하다가, 디아나의 가장 깊숙한 곳에 힘껏 박아 넣으며 사정을 했다.

거대하다는 말이 어울릴 구원의 물건은 디아나의 몸 가장 깊은 곳까지 박아 넣었음에도 아직 그 길이가 남아있을 정도로 흉악했다.

"으윽!"

"흐아아아앙!"

한 번 사정을 하자, 그때까지 원숭이처럼 허리를 흔들던 구원도 조금은 침착해졌다.

후우, 남자에게 현자타임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조교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놈이 이게 뭐하는 짓인지.

하긴 실질적인 첫 경험이니 이 정도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자.

지금부터 잘 하면 되지.

디아나의 얼굴로 시선을 향하자, 안면근육이 풀린 건지 흐물흐물하게 녹아 칠칠맞지 못한 표정이 된 미소녀의 얼굴이 보였다.

스킬을 안 썼는데도 이정도 반응이라면 의외로 쉽게 함락될지도 모르겠는데?

구원은 눈물로 젖은 디아나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키스해도 돼?"

"하아, 아, 하아, 안된, 다."

아까 키스를 거부한 걸 떠올리고 물어봤지만, 디아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완고히 거절했다.

으음. 역시 레벨이 낮아졌다고는 해도 대마법사는 대마법사라는 건가. 보통 정신력이 아니다.

구원은 일단 디아나의 쾌감을 증폭시키는데 힘쓰기로 했다.

어차피 구원이 딱히 대단한 노력을 안 해도 이대로 가면 결국 디아나에게도 한계가 올 거다.

섹스 부스트 3

패시브 스킬

섹스를 하는 동안, 시전자와 대상이 받는 쾌감이 1피스톤에 [0.03%]씩 증가합니다.

이 기술은 시전자가 절정에 이를 때까지 중첩이 유지됩니다.

아마 어제 사라를 회복시키면서 익혔을 이 스킬 덕분에 말이다.

내가 싸버리면 중첩이 초기화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은 바로 절정 속박을 스스로에게 거는 걸로 없앨 수 있다.

즉, 내가 쾌감을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건 절정 속박을 풀지 않는 한 디아나는 무한히 증가하는 쾌감 속에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져서, 구원은 조교 같은 거에 신경 쓰지 말고 현 상황을 즐기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섹스는 처음으로 하는 거다.

정신줄 놓고 허리만 움직이는 것도 문제지만, 이상한데 신경 쓰느라 제대로 못 즐기면 그것만큼 멍청한 짓도 없지.

"아앙, 하앗, 흐윽, 아아아."

구원이 다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자, 그에 맞춰 악기가 연주되듯이 디아나의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방금 전 구원의 사정으로 디아나의 레벨이 올라서 그런지, 아까보다 질 안이 더 부드럽게 양물을 감싸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슬슬 스킬을 써도 될까?

시험 삼아 성자의 손길을 발동시키고 디아나의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바로 신호가 왔다.

"하아아아앙!"

순식간에 다시 절정에 달한 디아나가 음부를 조이며 강하게 퍼덕였지만, 구원은 꾹 참고 디아나의 몸을 억누르며 더욱더 강하게 허리운동을 반복했다.

"자, 잠깐, 흐윽, 정말로, 히익, 안, 흐윽, 죽어, 하앗."

"걱정 마. 내가 경험해봐서 아는데, 진짜 죽을 거 같으면 아무 말도 못해."

아직 스킬을 쓰긴 조금 위험한가?

아니면 유독 스킬 레벨이 높은 성자의 손길을 써서 그런가?

이번엔 성자의 성수를 발동하고 쫑긋 서있는 유두를 가볍게 혀로 핥아봤다.

"흐아아아아앗!"

디아나는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휘저으며 반응했지만 이것 한 번으로 절정까지는 느끼지 않은 모양이다.

좋아. 이정도면 되겠는데?

"디아나. 부탁이 있는데."

"흐윽, 뭐, 뭔가."

"나한테 볼 일이 없어져도 파티를 떠나지 말아줘."

"히익. 그, 그게, 흐윽, 무슨."

"말 그대로의 뜻이야. 내 스킬을 다 분석해도 파티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어차피, 흐윽, 파악, 아앙, 하는 건."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난 확실한 걸 원해. 무슨 계약 같은 거 없어? 어기면 마나를 전부 잃는 다든가."

"마, 마나의, 흐윽, 계약은, 하앙, 절대."

되는대로 말해본 건데 정말로 있는 모양이다.

판타지 세계의 정석이라면 정석인가?

"이래도 안 돼?"

구원은 절정 속박을 걸고 성자의 성수를 발동시킨 후 디아나의 유방을 크게 베어 물었다.

입술로 몰캉몰캉한 느낌을 즐기고는 혀를 움직여 쓰윽 쓸어 올린 후 유두를 베어 물고 살짝살짝 씹어주자, 곧 맹렬한 반응이 왔다.

"히그으으으윽! 하악! 핫! 왜, 흐윽!"

"계약을 해준다고 할 때까지 계속 오르가슴까지 도달 못하고 그 상태일 거야. 순순히 해주는 게 어때?"

"흐윽, 그, 그것만은, 하악, 절, 절대, 흐아앙."

디아나는 마치 절정을 원하는 것처럼 스스로 허리를 돌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몰려도 자기 마나를 전부 잃을 수도 있는 계약을 하기는 싫은 모양이다.

으음. 아무리 그래도 여자애가 우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약해지네.

오늘만 기회가 아니니 일단 오늘은 이쯤에서 포기해야하나?

똑똑

"구원, 잠깐 괜찮아요?"

그때 밖에서 노크 소리와 함께 사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작품 후기 ============================

쿠폰 후원해준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사라의 등장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마지막에나마 등장 시켰습니다.

마녀서윤 // 까먹고 안썼네요. 다음화나 다다음화쯤에 본문에 쓰겠습니다.

JHimprovise // 매우 매우 많습니다.

쏘쏘해 // 비슷한 상태입니다. 저번화 답글로 설명한 환경적 요인에 부가설명을 하자면 현재 주인공은 목적이 없죠. 게임 폐인이었는데 이 세계에는 게임도 없고, 그렇다고 게임하는 기분으로 던전을 공략하기엔 목숨이 걸려있다는 리스크가 너무 크죠. 굳이 던전 깊이 안 가고 늑대만 잡아도 먹고 살기엔 지장이 없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섹스가 목표처럼 되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 코멘트 써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