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14화 (14/1,205)
  • 14====================

    첫 번째 동료

    다음날, 구원은 어김없이 6시에 눈을 떴다.

    어제 밤 결국 하루 일과를 거른 탓인지 몸이 좀 무거운 것 같다. 그냥 기분 탓인가?

    결국 어젯밤 침대는 사라에게 양보하고 구원은 바닥에서 잤으니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분명 처음엔 2실버 빌리는 것도 주저하던 애가 침대를 쓰라고 하자 사양의 말 한마디 없이 받아들였다.

    조금이라도 친해졌다고 받아들여야하는 건가.

    일어나서 침대 쪽을 보니 사라가 무방비한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본인은 티를 안내려고 하고 있었지만 어제 구원이 잠들기 직전까지 경계하고 있었던 게 느껴졌는데, 결국 피로는 이기지 못한 모양이다.

    걷어 올라간 상의 사이로 보이는 잘록하게 조여진 가는 허리와 11자 복근이 섹시했다.

    으으…만져보고 싶다. 완전히 곯아떨어진 것 같으니 살짝만 만지면 모르지 않을까?

    잠깐 그런 악마의 속삭임이 들렸지만, 구원은 고개를 휙휙 가로저으며 그 생각을 떨쳐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다. 한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일을 그르칠 순 없지.

    이제부터 뭘 하지.

    평소라면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고 길드에 갈 준비를 하겠지만, 동료가 있으니 이런 부분이 불편하구나. 어제 그런 말을 하면서 같이 저녁을 먹어놓고 혼자 아침밥을 먹으러 내려가기도, 그렇다고 곤히 자는 애를 깨우기도 애매하다.

    결국 방 안에서 멍하니 있는 것도 시간이 아까워서 대충 씻고 어제 못 판 재료를 팔러 나왔다. 이른 시간이지만 아마 문은 열었겠지?

    시간개념이 애매해지는 던전에 다니는 모험가들은 자연히 24시간 끊임없이 던전을 왕래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험가들을 상대하는 잡화점이나 주점들도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

    구원이 첫날부터 단골이 되어 다니는 잡화점 ‘한스 & 에리나’ 역시 영업 중이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들려오는 건 이 가게의 점주인 한스의 굵고 낮은 목소리뿐이었다.

    "어서 오세요."

    구원은 대답하지 않고 가게 안을 둘러봤다. 역시 에리나의 모습은 없다.

    에리나란 구원이 처음 이 가게에 왔을 때 본 아가씨 이름이다.

    본인 이름과 딸 이름을 같이 간판에 박아놓다니 대체 얼마나 딸 바보인거야.

    에리나가 없으면 이딴 가게에 용무 따윈 없다.

    그냥 오늘은 아침 산책이나 했다고 생각하자.

    구원은 곧장 발걸음을 돌렸다.

    "자, 잠깐. 왜 그냥 나가나?"

    "시커먼 아저씨한텐 볼일 없어."

    "자네도 참 한결같군 그래. 에리나라면 일이 있어서 오늘 하루 종일 가게에 안 나올 걸세."

    "젠장! 이렇게 된 이상 딴 가게를 찾는다!"

    "거 섭섭한 소리하지 말게. 가격도 잘 쳐주고 있지 않은가?"

    "난 돈을 보고 가게를 고르는 게 아니야. 사람을 보고 고르는 거지."

    "말만 들으면 그럴듯하게 들리는군 그래."

    한스는 구원이 하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는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난 지금 궁서체로 완전히 진지하다만.

    "그렇게 우리 에리나가 좋은가?"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그래."

    좋다기보다는 그냥 젊은 여자 있는 가게가 여기 밖에 안보여서 다니는 건데.

    물론 에리나가 나름 귀여운 매력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길드에 다니면서 고레벨 모험가들로 한껏 높아진 내 눈에 들기엔 좀 부족한 감이 있지.

    "남의 마누라를 두고 평가 한번 박하군."

    "난 그냥 솔직한 것뿐이야."

    구원은 반사적으로 대답하고 나서 깨달았다.

    뭐…라고…?!

    "마누라아아?!"

    "아침부터 귀청 떨어지겠네. 갑자기 왜 그러나?"

    "아저씨 지금 마누라라고 안했어?!"

    "그게 뭐 어쨌다고 그러나?"

    "부부관계라고?! 아저씨랑 에리나가?!"

    "그래."

    "딸이 아니었단 말이야?!"

    "대체 어딜 어떻게 봐야 에리나가 내 딸로 보이나."

    "어딜 어떻게 봐도 부부보단 부녀관계로 보이거든 이 도둑놈새끼야! 대체 어떤 약점을 붙잡고 협박한 거야!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썼는지 빠짐없이 상세하게 말해봐!"

    "자네도 참 실례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군. 나랑 에리나는 분명하게 서로 사랑하는 사일세."

    "나이차가 그렇게 나는 애한테 그런 말이 나와? 이거 완전 범죄자 아니야? 그럼 그 얼굴로 대체 어떻게 그런 어린 애를 꼬신 건지 상세하게 설명해봐. 듣고 판단하겠어."

    "대체 어디부터 착각하고 있었던 건지 일단 에리나는 나랑 동갑일세."

    "…실례지만 나이가?"

    "올해로 서른하나지."

    …뭐…라고…?

    구원은 다리에 힘이 풀리며 스르르 주저앉았다.

    지금 내가 그렇게 고생해서 찾은 이 장소가, 아줌마 아저씨들을 피해 겨우 도착한 이 오아시스가, 실은 똑같이 아줌마 아저씨가 운영하는 가게였다고?

    젠장! 그 얼굴로 서른한 살이라니. 이거 완전 사기 아니냐?

    재판으로 끌고 가도 이길 수 있는 수준이다.

    "자네 괜찮은가?"

    "닥쳐. 지금 내 유리와 같이 섬세한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어. 이젠 아무도 믿을 수 없어."

    "볼일 없으면 영업방해하지 말고 나가주지 않겠나?"

    이 곰탱이새끼가. 자기가 붙잡은 주제에.

    "후…. 어쩔 수 없지. 자 여기."

    이제 와서 다른 가게에 가기엔 늦었으니 어쩔 수 없지. 사라도 이제 일어나있을지도 모르고.

    "평소보다 적군 그래. 음? 이 어금니는 뭔가?"

    "암컷 늑대개한테서 나왔어. 길드에서도 첫 발견이라던데?"

    "호오…. 가격은 후하게 쳐줄 테니 더 발견하게 되면 우리가게로 꼭 좀 가져와주게."

    참고로 이 세계는 아무래도 몬스터의 재료로 만든 도구들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모양이다. 무기는 물론 옷부터 식기까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몬스터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

    수요가 높으니 이렇게 모험가들이 던전을 다니며 재료를 파는데도 계속 사들이는 거겠지. 희소성이 높은 재료는 그 자체만으로 꽤나 경쟁이 치열한 모양이다.

    그렇게 괜찮은 가격을 받고 재료를 판 후 다시 여관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어제 재료까지 팔았으면 방 두 개 잡을 여관비는 나왔겠구나. 사라가 눈치 못 채서 다행이다. 아니, 눈치 챘으면 어제도 시원하게 딸 한번 잡고 잤을 테니 운이 안 좋았던 건가.

    방문을 열자 거기엔 상의를 벗은 사라가 있었다.

    "꺄아아아아악!"

    "우왓! 미, 미안!"

    말은 그렇게 하면서 구원은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재빠르게 눈을 움직여 사라의 전신을 스캔했다.

    내 이름은 구원. 찬스는 놓치지 않는 남자다.

    옷 위에서부터 드러났던 호리병 같은 허리는 물론이고, 팔에 가려져 짓눌린 가슴도 의외로 있을 만큼 있어 전신이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

    마냥 절벽인줄 알았는데 제법이구나, 사라.

    아침부터 씻은 건지 머리도 물기를 머금고 촉촉하게 젖어있다.

    젠장. 조금 만 더 빨리 왔으면 하반신도 벗은 상태였단 거 아냐.

    "빨리 안 나가요?!"

    "미안. 아무것도 못 봤어."

    사라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는지 구원을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외쳤다.

    저 눈은 당장 나가지 않으면 살인도 불사할 눈이다.

    구원은 이미 볼 건 다 봤으면서 당황한 척 손으로 눈을 가리며 문을 닫았다.

    후우. 좋은 몸매였다.

    역시 사라를 영입한건 정답이었어.

    싸가지 좀 없으면 어때 저렇게 예쁜데.

    "이제 들어와도 돼요."

    방 안에서 옷을 다 갈아입은 사라의 목소리가 들려 안에 들어가니, 의외로 크게 화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미안하다. 내가 설마 벗고 있을 줄 알고 들어왔겠냐."

    "…알아요. 문을 안 잠근 제 잘못이죠."

    오오! 이 무슨 장족의 발전인가.

    처음 봤을 땐 다가가는 것도 기겁을 하던 애가.

    어제 같이 자면서 허벅지 찔러가며 참은 보람이 있다.

    내 빅피쳐가 완성돼 가는 게 느껴진다!

    "그보다 아침부터 어디 갔다 왔는데요?"

    "재료 팔러 갔다 왔다. 재료.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할 일하는 날 본받아라. 애초에 일찍 일어났으면 이런 일도 없었잖아?"

    구원은 들떠서 괜한 소리를 덧붙이고 말았다.

    "잠깐. 어젯밤에 재료를 팔았으면 같은 방에 묵을 필요도 없었잖아요?"

    제길. 실수했다. 최악의 타이밍에 깨닫게 해버리다니.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얼버무려야한다.

    "그, 그러게? 피곤해서 거기까지 생각이 못 미쳤네."

    구원의 되도 않는 변명에 사라의 눈에는 점점 살기가 짙어져갔다.

    쟨 저렙 주제에 일일이 뭐가 저렇게 무섭냐.

    "진짜야. 진짜. 어제 결국 아무 일도 없었잖아? 나 눕자마자 곯아떨어져서 자는 거 못 봤어?"

    실은 자는 척만 하고 실눈으로 섹스 애널라이즈를 킨 채 머릿속에선 다가올 미래를 그리며 상상력을 폭주시키고 있었지만 얘가 알 리가 없지.

    얘 성감대가 의외로 무려…. 나중에 꼭 해봐야지.

    "……."

    사라도 결국 할 말이 없는지 가만히 노려보기만 했다.

    본인도 생각 못한 주제에 안 믿어주네.

    하긴 나라도 안 믿어줄 것 같기는 해.

    그래도 구원이 새로 장착한 필살기 ‘어제 같이 자면서도 손끝 하나 안대는 거 못 봤냐’의 효과는 막대해서, 사라는 구원에게 흑심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 그럼 오늘도 늑대개를 잡으러 가 볼까?"

    구원은 밝게 말했다.

    어제 3을 올렸으니 오늘 2정도는 올릴 수 있겠지?

    그렇게 되면 그 다음에는…크흐흐흐.

    "그러죠. 고환이란 고환은 전부다 깨버리겠어요."

    사라가 안광을 날카롭게 빛내며 말했다.

    얜 또 무섭게 왜 이러냐. 괜히 찔리네.

    "맞다, 암컷이 튀어나오면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두자."

    어제 한 번 만난 이상 또 만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암컷도 그냥 음부를 공격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결국 마석이 그쪽에 있는 건 마찬가지였잖아요."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 얜 정말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

    "해봤자 소용없을걸. 수컷한테 효과가 있는 건 마석을 본체에서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니까. 암컷은 공격해봤자 아마 급소공격 이상의 효과는 없을 거야."

    "그렇군요. 그럼 오늘은 공격하기 전에 미리 제가 나무 위에 올라가있죠. 제가 안전한 곳에서 지원사격만 하면 암컷 상대로도 그렇게 힘들진 않지 않나요?"

    그 말대로. 어제는 수컷만 나온다는 생각에 그냥 바로바로 공격에 들어갔다가 낭패를 봤지만, 사라의 안전만 완전히 확보되면 암컷 늑대개도 그렇게까지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늑대개의 점프력도 나무 위까지 닿을 정도는 아니니 전투 시작 전에 미리 올라가 있으면 된다.

    다만 항상 우리 쪽이 먼저 늑대개들을 발견한다는 보장도 없고, 전투 때마다 나무 위를 오르락내리락 하면 사라도 그만큼 빨리 지치겠지.

    "그렇게 하면 너무 번거로워지지 않겠어? 차라리 유인해서 사냥을 해볼까?"

    "유인이요?"

    "그래. 넌 계속 나무 위에 있고, 내가 주변을 돌며 한 무리씩 유인해서 싸우면 될 것 같은데. 주변을 다 정리하면 다시 다른 위치에서 유인하고. 그러는 편이 부담도 좀 덜하지 않겠어?"

    "물론 그러면 제 부담이야 줄겠지만 그쪽은 괜찮겠어요?"

    "너랑 내 체력차이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게 나아.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하자."

    그렇게 정하고 바로 사라를 나무 위에 대기시킨 채, 구원이 만난 늑대개는 암컷 두 마리였다.

    이왕이면 수컷만 만나길 바랐는데 어쩔 수 없지.

    구원이 유인해오자 마자, 어차피 공격을 안 당할 거란 자신감 때문인지 사라는 바로 화살을 한 대 날렸다.

    사라한테 어그로가 끌린 늑대개는 곧장 사라가 있는 나무를 향해 달려가더니 점프를 했다.

    그게 닿겠냐. 아무리 짐승새끼라도 생각이란 걸 좀 해라.

    구원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방심하고 지켜봤는데, 뒤따라 가단 다른 한 마리가 그 위를 점프하여 올라타고 무려 이단 점프를 시도했다.

    와 씨발 쟤네 뭐냐.

    무슨 서커스단에서 도망쳐 나왔나 뭐 저러냐.

    "파리채 블로킹!"

    참고로 이건 스킬이 아니다.

    그냥 외쳐 본거야. 안될 거 없잖아?

    이단 점프를 시도한 놈을 구원이 공중에서 후려쳐서 그 공격이 사라에게 닿는 일은 없었지만, 꽤나 위협적인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다행이 두 마리밖에 없어서 다행이었지.

    만약 세 마리 이상 만났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구원이 한 마리를 상대하는 동안 저 기술이 들어갔으면 위험했다.

    하지만 이제 알게 된 이상 위협될 건 없지.

    기습으로나 통하는 거지, 미리 대비하고 있으면 쉽게 저지할 수 있는 공격이다.

    "걱정 말고 지원 사격해! 한 마리씩 상대할 테니까 한 마리 주의 좀 끌고 있어!"

    사라의 공격은 구원이 시선을 끌지 않으면 빠르게 움직이는 늑대개를 맞출 수준은 안 되겠지만, 주의를 끄는 데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

    구원은 일단 발판이 됐던 늑대개의 머리에 로우 킥을 날려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 뒤 일방적으로 팼다.

    신장이 낮은 애들만 상대하다보니 로우 킥 숙련도만 이상할 정도로 높아졌단 말이야.

    그동안 무투가의 다른 기술들도 제법 습득했지만 결국 제일 많이 쓰는 건 로우 킥이다.

    이러다가 나중에 하단 공격 안 먹히는 애 만나면 고생하는 거 아니야?

    가볍게 해치우고 사라에게 어그로를 끌린 놈을 보자, 이미 놈의 몸에 화살 몇 개가 박혀있었다.

    저 렙으로 늑대개를 맞추는 게 가능한가?

    파티사냥을 해본 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아마도 사라는 확실히 레벨에 비해 여러모로 우수한 것 같다.

    스탯이 높은 건가? 어찌됐든 저 정도면 스스로 재능 있다고 말할 자격은 있다.

    결국 사라의 화살에 맞은 놈도 구원의 공격을 피하지도 못하고 발길질 몇 번에 허무하게 쓰러졌다.

    좋아. 이 상태로 계속 하면 오늘은 사라의 궁사 레벨도 한계까지 찍겠군.

    ============================ 작품 후기 ============================

    쿠폰 후원 해주신 분들 추천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사라에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라만의 사정이 있고, 구원 역시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인물들을 일차원적인 캐릭터로 만들기 보다는 입체적인 인물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제 필력이 부족해서 잘 안느껴지나 보네요.

    사라도 마냥 싸가지만 없는 캐릭터가 아니고 구원도 호구라서 이렇게 대해주는 게 아닙니다.

    부족한 필력입니다만 나중에 나름 소설 속에서 설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쓰굴 // 추천 감사합니다.

    kodks // 추천 감사합니다.

    jaeseung // 마냥 그렇지 만은 않아요.

    天空意行劍 // 필력이 부족해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말살 // 코멘트 감사합니다.

    잘나가는행인 // 각자 생각이 있어요. 뒤에 나올 전개를 더 봐주세요.

    aosi // 필력이 부족해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세조 // 코멘트 감사합니다.

    진타 // 감사합니다. 주인공도 여러모로 더 성장해야 하죠.

    eastarea // 격려가 되는 코멘트 감사합니다.

    소중대 // 그런 부분도 남아 있겠네요.

    전설의더파이터 // 등장인물에게는 각자의 사정이 있습니다. 뒷 얘기를 더 봐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