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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가상현실이 우리 생활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가상현실에서 느낀 고통 때문에 현실에서까지 아무 문제없는 부위에 환각통을 느끼고 심하게는 고통에 의한 쇼크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람이 발생한 사건부터 시작해서, 현실에서 끼니를 챙기는 것조차 잊고 가상현실에 빠져 아사한 사람, 심지어는 가상현실에서의 섹스 중에 복상사하는 사람까지 발생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었다.
그리고 이런 과거의 희생을 통해 현재 가상현실은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이런저런 제약이 걸린 법률이 제정되었다.
먼저 가상현실 접속용 캡슐에는 영양공급 기능이 의무적으로 달리게 됐고, 영양 보충액이 떨어지면 강제로 접속을 종료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필요시 됐으면서 또한 가장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 바로 가상현실에서의 감각 제한이다.
뇌파를 조작하는 가상현실이 등장하면서 가상현실은 오감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물론 현실 이상의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과도한 감각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마약중독과 비슷한 효과를 낳는다는 연구와 실증 결과 가상현실에서의 여러 가지 감각들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느낄 수 없게 제한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목숨 아까운줄 모르는 멍청이들 사이에서는 어둠의 루트를 통해 캡슐을 해킹하여 감각제한의 강제로 풀어버리는 패치 같은 것도 떠돈다는 말이 있지만, 스스로 목숨 아까운줄 아는 구원은 그런 쪽으로는 관심조차 가진 적이 없다.
왜 이렇게 가상현실의 제약에 대한 역사를 고찰하고 있냐고? 간단하다.
"하앙…! 아아…하아…동정 주제에…흐윽…! 제법…잘 버티잖아…아앙!"
지금 내 위에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계시는 이 누님이 주는 쾌감이 가상현실답지 않게 너무 강렬하기 때문이다.
============================ 작품 후기 ============================
프롤로그는 일단 맛보기로 짧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