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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404화 (403/414)

재밌게 봐주세요!404회

●전(?) 여자친구의 경찰 이벤트변기력 1년 일곱 번째 달.

모두가 출산을 앞두고 외출을 지양하는 이 시기에 묘한 제보를 받았다.

서연이 내 방을 찾아오는 여자들을 몰래 돌려보내고 있다는 제보다.

믿을 수 있는 정보원─특징:눈가리개를 했음─에게 들었으니까 틀림없다.

왜 그런 짓을?

처음에는 괘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연이니까.

질투 백배인 서연이라면 내 아이까지 밴 여자들이, 나한테 달라붙으러 오는 게 못마땅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간질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

서연이는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모두에게 가르쳐준 것을 계기로

여자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친하게 지내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날 밤 여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나랑 맞닥뜨리기 전에 끼어들어서 '현우 오빠는 바쁜 것 같아요' 하며 돌려보내는 식이다.

팔색 진주로 훔쳐본 결과.

서연이 뭔가 꾸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왜……?

나와 다른 여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나를 막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나는 팔색 조개 성에 있는 여자들을 언제나 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나이스의 보지 서비스로 만족해버린 탓에 요 며칠 호출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건 내 변심에 의한 선택이지 서연이 강요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서연이의 목적은 내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봉쇄하기 위함이 아니라.

단순히 접촉률을 줄이는 데 있다고…….

나는 화면 너머의 서연과 눈이 마주쳤다.

"헉."

어떻게 알았지?

서연은 아무것도 없는 천장을 바라보며 씩 웃었다.

내 모습이 보일 리가 없는데 눈이 마주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시무시하다. '데칼 레이더'…….

화면을 끄자마자 내 방이 낯설게 느껴졌다.

공포 영화에서 보면 이러다가 덮쳐지던데.

덜컹, 덜컹!

문이 갑자기 흔들렸다.

"현우 오빠.

들어가도 돼?"

"자, 잠시만……."

마음의 준비가!

"현우 오빠. 현우 오빠."

덜컹 덜컹.

문이 갑자기 잠잠해졌다.

오싹했다.

아니, 무서워할 게 뭐가 있어?

서연이가 바라는 건 분명히 임신섹스일 거야!

나는 호기롭게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

"들어와!"

반응이 없다.

나도 모르게 뒤를 홱 돌아봤더니, 거기에 서연이 있었다.

"잡았다."

"갸아악!"

나는 기겁했다.

"괜찮아. 아프지 않아. 오빠."

"무슨 짓……!"

서연이 내 목에 손을 댄 순간,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떴을 때 주변은 온통 암흑천지였다.

아니, 은은한 불빛은 있지만, 눈이 가려져 있어서 볼 수 없었다.

"읍? 웁븝?"

엥? 말이 안 나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되어 있다.

손발도 구속돼서 앉은 채로 움직일 수 없었다.

범인이 누군지는 생각해볼 필요도 없었다.

예전에 같은 사람에게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읍! 으븝!"

나는 화가 났다.

또 이런 짓을 해? 내 허락도 받지 않고……!

풀려나기만 해 봐라!

"현우 오빠."

"으븝?"

눈이 가려져 있어서 소리가 나는 쪽에 집중한다.

서연이의 실루엣이 보였다.

이상하다.

좀 전까지만 해도 불쾌했는데, 묘한 가슴 두근거림이 피어났다.

나는 내가 발가벗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리도 벌린 채로 의자에 고정돼 있다.

갑자기 자지에 손길이 느껴졌다.

"읍…!"

예상치 못한 자극에 움찔했다.

손인가? 아니면 발?

감각이 극대화돼서, 작은 소리라도 주우려고 집중했다.

덕분에 자지로 느끼는 쾌감이 온몸을 타고 올라왔다.

"많이 쌓였구나?

걱정하지 마. 서연이가 오빠의 사정 관리해줄게."

"읍! 읍!"

그냥 임신섹스 하게 해줘!

벌써 미칠 것 같다.

서연이는 내 마음도 모르고……. 아니, 어쩌면 내 마음을 알고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서연이 손으로 내 자지를 훑고 있다.

나도 모르게 손목을 비틀며 움찔거렸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

그냥 자지를 내놓고 손딸 당하는 수밖에 없어.

달라붙어서 하고 싶어.

묶여서 움직이지도 않는 허리를 들썩거리며 내 의지를 어필한다.

"손으로 빼줄게. 오빠."

"으븝! 읍!"

그냥, 바로 보지…!

보지 섹스해……!

서연이는 내 자지를 손으로 훑어내며 즐거운 듯 킥킥 웃었다.

나는 곧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게 되었다.

차원 마법, 막혔다.

고기 요람으로 도망칠 수 없다.

애초에 내 차원 마법 실력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읍! 웁!"

벨라, 시아!

구해 줘!

당연하지만, 마음속으로 부르는 건 별 효과가 없었다.

아……!!

내가 탈출하려고 잔머리 굴리는 중에도

서연이는 내 자지를 빠르게 훑어주고 있었다.

쓸데없는 반항심이 사라지고 서연이의 손에 모든 걸 맡기게 되었다.

기분 좋아….

"옳지. 착하다…♥"

젠장.

생각을 읽힌 것 같아서 엄청나게 부끄러웠다.

박서연,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날 묶어서 맛보려고 여자들을 견제하고 있었구나.

기특하다고 해야 할지, 괘씸하다고 해야 할지…….

어쨌든 내 상황이 위험하다고 보기에는 모호하기 때문에, 당장은 서연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는 수밖에 없는 듯했다.

아, 차갑다.

젤이다.

내 자지에 젤이 뿌려지고 있다.

나는 황당한 나머지 헛웃음이 나왔다.

엘미젤이 뿌려지는 처지가 될 줄은 상상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현우 오빠의 씩씩한 자지.

미끌미끌 쓱쓱 해줄게."

아아아……!

서연이의 미끈거리는 손이 내 자지를 빠르게 훑어내기 시작했다.

이 절묘한 힘 조절……!

"기분 좋아? 참지 말고 퓻퓻 해…. 오빠의 진한 정액."

"으븝! 읍…!"

모든 상황을 서연이가 통제하고 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언제나 꼴리는 대로 하고 다녔던 내가.

지금은 서연이 기분 좋게 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선해서 나쁘지 않을 지도…….

제멋대로 행동한 서연에 대한 짜증과, 내 자지를 상냥하게 훑어내는 봉사에 대한 기쁨이 뒤엉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처음에는 화났는데, 손딸이 좋아서 쿠퍼액 질질 흐르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참지 마. 오빠.

전부 싸는 거야."

"읍!"

쌀 것 같아!

말은 안 했지만, 내 허벅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걸 본 서연이 예쁘게 웃었다.

"오빠아…. 기분 좋구나?"

으악. 창피해…!

이건 무슨 고문이야!

변태 섹스라면 광범위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자부해온 나였지만,

막상 묶여서 일방적으로 애무 당하는 상황이 오니 너무 부끄러웠다.

한편으로는 이대로 몸을 맡기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오빠. 정액 싸고 싶지? 퓻퓻 해. 웅?"

"흐븝!"

싼다!

나는 기세 좋게 정액을 싸질렀다.

싸지른 정액의 행방은 나도 모른다. 눈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꺅!"

하지만, 서연이가 무릎 꿇고 있음은 알 수 있었다.

목소리가 처음보다 낮은 곳에서 들렸기 때문이다.

뻗어 나간 내 정액이 서연이의 얼굴에 적중한 게 분명했다.

"아흐으….

오빠. 조금만 기다려. 닦고 올게."

닦아?

왜 닦아. 그걸…!

기다려…!

"읍! 읍!"

보여줘! 얼굴이 정액투성이 된 거 보여줘!

으악, 답답해서 죽는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깨끗해졌다."

실망스럽다…….

진짜 풀리면 화내야지.

화낼 거야. 진짜로. 이런 짓 다시는 하지 말라고 고함칠 거야.

그래, 마음먹었어……!

"아. 흐른다. 쮸웁."

오오옷……!!

서연이가 내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몸을 떨었다.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사정하고 예민해진 자지가 부드럽게 빨린다.

남은 정액을 속절없이 쥐어짜이고, 서연의 입에 모든 걸 맡겼다.

뷰르릇. 뷰릇.

"꿀꺽…. 쮸웁…. 쪼옵…."

서연이는 내 귀두를 혀로 할짝거렸다.

"오빠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지?

입으로 쯉쯉해줄게."

"아……."

사정 관리……. 좋아…….

서연이한테 상 줘야지….

조울증 환자도 아니고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를 탄다.

서연이가 주는 대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쮸웁. 쪼옥. 쪽…! 쪽!"

정성스럽고 꼼꼼한 입보지였다.

짜증이 쑥 들어갈 정도로 황홀했다.

감각이 자지에 집중된 탓에, 그저 상상한다.

혀가 닿는 곳.

손가락이 문지르는 곳…….

딱딱하게 세운 자지로 느끼면서, 서연이의 표정과 몸짓을 상상한다.

"츄루루룹……. 쥬웁…. 쪼옥…. 쪽…."

"흡…. 흐븝…."

"사정 관리해주는 거 좋아? 오빠…."

"흡…. 흡…."

나는 자존심 때문에 고개를 끄덕거리지는 못했다.

서연이는 쿡쿡 웃으면서 내 불알을 빨았다.

"쪼오옥…."

"읍!"

"쮸웁. 츄루룹…. 이번에는 싸면 안 돼….

오빠의 절조 없는 자지를 교육하는 거야…."

뭐…? 그게 무슨….

불길한 말이 지나친 것 같았는데,

서연이가 입에 깊숙이 넣고 자지를 빨아대는 탓에 모두 날아가 버렸다.

아아…….

"츕. 츕. 츕. 쪼옥. 쪼옥…!"

이 자지 빨기….

심상치 않다.

내가 보지 않기 때문에, 인중 늘어뜨리고 추잡한 표정으로 자지를 탐닉하고 있겠지.

자기가 내 자지를 원하면서 무슨 절조야?

나는 속으로 비웃었다.

하지만, 서연이의 의도가 드러났을 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쮸웁……. 쯉…!"

사정직전에 서연이 입을 뗐다.

어?

"……읍? 읍읍?"

뭐해. 계속 빨아 줘….

나는 자지를 꼿꼿이 세운 채 안타까워서 움찔거렸다.

"사정 금지야. 오빠."

뭣이?!

"내 말대로 잘 참으면 싸게 해줄 거야."

"읍! 으읍!"

나는 온 힘을 다해 반발했다.

그러자 서연이 내 자지를 꾹 눌렀다.

이건 맨발이다……!

허억!

"참아. 알았어?"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서연이는 맨발로 내 자지를 건드려서 쌀 듯 말 듯한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

으악. 미칠 것 같아…!

기약 없이 이런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게 싸지를 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낀다.

"말 잘 들으면…….

싸게 해줄게. 오빠."

서연이가 내 귀에 바짝 붙어서 속삭였다.

말 잘 들으라니….

이 녀석, 내가 누군지 알아?

이 하렘의 주인……! 으헉.

서연이의 맨발이 또 내 자지를 문질렀다.

젤이 듬뿍 발린 발가락이 불알 가죽에 부드럽게 얽힌다.

싼다…!

서연은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하는 것처럼 발을 뗐다.

마치 카렌처럼,

내가 언제 쌀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다른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서연이도 할 수 있다.

놀랍지도 않다.

하지만 나한테 이런 짓을 하는 여자는 서연이 유일하다.

서연이는 한 시간 동안 계속 내 자지를 애태웠다.

불알이 당긴다. 자지가 터질 것 같았다.

사정 직전까지 갔다가 내려오기를 몇 번째 반복하고 있는지, 셀 수도 없다.

서연은 그동안 입이나 손, 발로 내 자지를 계속 자극했지만,

보지 만큼은 대주지 않았다.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서연이가 나보다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소린가 하면.

나는 서연에게 걸린 불행 최면을 반전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민망할 정도로 최면을 남발했다.

대표적으로, 「나와 섹스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다」

내 요구에 응할 때는 꿈을 이룬 듯하다.

키스할 때는 소원을 달성한 것처럼 행복하고, 이름을 불리거나 교감하는 모든 순간에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해진다」란, 말 그대로……

그녀의 뇌 내에서 엄청난 양의 도파민이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내 최면의 효과를 말할 때, '쾌감 몇 배' 따위로 부르는 건 올바른 표현이 아니지만,

서연은 예외다. 그녀는 나랑 할 때 통상적인 섹스의 몇백 배나 되는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정상적인 여자라면 미치거나 정신병을 얻는다.

하지만, 심각한 상태에 놓인 환자일수록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처럼…….

나는 서연을 치료할 목적으로 그런 최면을 썼다.

견딜 수 있을 리 없다.

"오빠……."

서연이 내 입에 물린 재갈을 풀었다.

"<싸게 해 주세요>라고 해봐.

그럼…… 원하는 곳에 싸게 해줄게."

"서연아."

"읏…!"

서연이는 내 입에 다시 재갈을 물렸다.

"으븝!"

"이, 이름 부르는 거 반칙이야….

한 시간 동안 안 풀어줄 거야!"

서연이 다시 내 자지를 맨발로 문질렀다.

이번에는 다른 소리가 섞였다.

살갗이 스치는 소리, 찔걱찔걱하는 물소리.

서연은 날 보며 자위 중이었다.

"으븝! 읍! 읍!"

나는 풀어달라고 온몸으로 시위했다.

그러나, 서연이는 내 자지를 발로 붙잡았다.

"다음에 또 기회를 줄게.

그때는 <싸게 해 주세요> 해야 해."

그래…….

원하는 대로 해주마.

그다음에는 진짜 죽었어.

나는 화를 다스리며 풋잡을 받았다.

아, 젠장.

분노를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하는데 살살 녹는다.

"응…. 응…. 현우 오빠…."

자위할 정도면 날 풀어 달라고!

사정 금지 고문은 40분 더 계속되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싸고 싶어!

서연이 재갈을 풀자마자 나는 외쳤다.

"싸게 해 주세요!"

"아…!"

나는 체면 다 버리고 애걸복걸했다.

"싸게 해줘……! 서연아!"

"읏…."

서연이의 실루엣이 멀어진다.

뒷걸음질치며 숨을 고르는 것처럼 보였다.

합격인가?

"묶어서 미안해. 오빠."

"……."

나는 침묵했다.

솔직히 짜증 나는 구석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풀어줄게."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 나는, 눈가리개를 확 벗고 서연을 노려봤다.

"……."

"……."

나는,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움직일 수 없었다.

서연이는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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