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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387화 (387/414)
  • 387회

    ●천재 소녀와 난제변기력 1년 다섯 번째 달.

    출산이 다가오면서 모두 활동량이 부쩍 줄었다.

    이럴 때 백 명분의 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도리어 고통이다.

    물론, 얼마 전까지도 프리섹스로 놀았고…….

    이 성에 나를 거부하는 여자는 없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다.

    몸조리에 힘쓰는 여자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내가 사양하고 있다.

    그런 나날도 어느덧 열흘이 지나…….

    내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을 무렵.

    방에 두문불출하던 헤르카가 나를 불렀다.

    "데칼!"

    내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헤르카는 부푼 배를 안고 내 앞으로 뛰어왔다.

    "조심해. 그러다 넘어지면……."

    아니나 다를까 앞으로 넘어지려는 헤르카를 황급히 붙잡는다.

    "헤헤."

    헤르카는 내 팔을 잡고 배시시 웃었다.

    작아서 그런지 임신한 헤르카는 유독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킨다.

    "그거 알아? 친구의 아기를 임신하는 거, 이상한 기분이야."

    "그렇게 해댔으니까……."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기뻐.

    나는 데칼을 아주 좋아하니까. 아이는 얼마든지 낳아 줄게!"

    "헤르카…."

    헤르카는 커진 배를 내밀고 자랑스러운 듯 말했다.

    귀여운 녀석.

    양갈래로 땋아서 내린 밤색 머리카락은 헤르카의 귀여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매력 포인트다.

    예전에는 짧은 스커트를 팔랑거리는 마법학교 학생 같은 느낌이었다면,

    긴 회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지금은 이른 나이에 임신한 새댁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도와줄 일이라도 있어?"

    "아! 내 정신 좀 봐."

    헤르카는 용건을 떠올린 듯 내 손을 잡아당겼다.

    "내가 뭘 만들었는지 봐봐!"

    나는 헤르카에게 이끌려 테이블 앞으로 간다.

    그곳에 있는 건…….

    언젠가 본 적 있는 도구였다.

    전체 모습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일부분이 친숙했다.

    이 유리 램프…….

    전에 헤르카가 침대에서 만지작거리는 걸 본 적 있다.

    "이게 뭘까요?"

    헤르카는 어디 맞춰보라는 듯이 말했다.

    음…….

    "저울?"

    "땡! 하지만 비슷했어."

    실루엣만 보면 양팔 저울과 닮았다.

    하지만 저울이라면 무게를 달 수 있어야 하는데, 삼지창처럼 생긴 촛대에 유리 등을 달아 놓은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만져봐도 돼?"

    "응!"

    만져봐도 모르겠다.

    적어도 내 지식으로는, 이 물건의 용도를 보기만 해서 알아내는 건 어려울 듯싶었다.

    최근 헤르카가 나한테 뭘 보여주려고 하기는 했었지.

    그게 이건가?

    어쩌면 헤르카의 동기에서 이 물건의 목적을 추정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네리스와의 대결…….

    설마…….

    "심판 같은 거야?"

    "우와! 어떻게 알았어? 역시 내 친구!"

    "생긴 것만 봐서는 모르겠더라."

    이 촛대로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후후후. 이 물건은 팔색 조개 성의 미래와도 같은 물건이야!"

    "미래?"

    "이 성에는 데칼과 친해지고 싶은 여성들이 많잖아?

    그러다 보면 다투는 일도 생길 거 아냐? 누가 더 데칼을 만족시켰는가로!"

    "너 말고 누가 그런 생각을 해?"

    그렇게 말해놓고 헤르카 말에 일부 동의하는 내가 있었다.

    리사와 아리엘…….

    내가 일부러 같은 정액받이로 해놓고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 케이스가 있다.

    이런 게 있다는 걸 알면 리사와 아리엘이 눈에 불을 켜고 내 정액을 착취하려 들겠지.

    "데칼. 실망이야!

    헤르카 저지가 얼마나 대단한 발명품인지 모르다니……."

    "아니, 내가 잘못 생각했어.

    정정할게. 이건 재밌는 물건이야."

    "그치?!"

    헤르카는 즐거운 듯이 말을 쏟아냈다.

    "이 물건은 데칼의 사정량을 정확히 추적해!

    최대 2인, 누구를 대상으로 사정했는지에 따라서 이 램프에 표시되는 거야!"

    "내 불알에 발신기라도 달았냐……."

    "놀랐지? 누구든 헤르카 저지의 대상이 되면

    데칼의 정액을 얼마나 쥐어짰는지 훤히 알 수 있게 된다고."

    재밌네.

    요컨대 헤르카 저지를 켜놓고 섹스를 하면

    내가 여자의 질 내에 사정한 정액도, 그러면서 흘러내린 정액도

    모두 램프에 표시된다는 뜻이다.

    즉 사정시킨 정액의 절대량이 기록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거라면, 네리스와 승부를 가릴 수 있겠지!"

    "정확한 심판을 만든 건 좋은데.

    네리스를 이길 방법은 생각해봤어?"

    "……."

    헤르카는 침묵했다.

    "어…. 음……."

    "이걸로 붙으면 너…….

    네리스한테 대패할 텐데?"

    "……그 정도야?"

    "네리스는 네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 커졌어……."

    주로 젖가슴이.

    "내, 내 귀여움으로 어떻게든 안 될까?"

    "컵이 두 개 커진 네리스의 젖가슴을 상대로?"

    "매번 그런 괴물 젖가슴에 파묻히다 보면 질려.

    바로 그때 내 사랑스러움으로 데칼을 홀리는 거지!"

    "……사랑스러움으로 대결한다면.

    헤르카 저지는 왜 발명한 거야?"

    "아."

    헤르카 저지는 단순 사정량을 측정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내가 네리스의 젖가슴에 질리더라도

    그때는 이미 헤르카와 네리스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한 후라는 것을…….

    천재 소녀는 간과한 것 같다.

    "……히잉.

    그 괴물 젖가슴을 이길 법부터 생각했어야 했어…."

    나는 헤르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기려고 안 해도 돼.

    헤르카는 헤르카의 매력이 있잖아?"

    "말로만?"

    갑자기 분위기가 묘해졌다.

    이 녀석, 배도 커진 주제에 귀여운 몸짓으로 날 유혹하고 있다.

    나는 자지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고 당황했다.

    "헤르카. 몸조리해야지."

    억눌렸던 성욕이 폭발하면 헤르카 몸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힘겹게 물러난 한 걸음.

    헤르카는 두 걸음 앞으로 나왔다.

    "이 헤르카 저지…….

    잘 되는지 테스트하고 싶어서 불렀는데……."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로 데칼이 나한테 싼 만큼 충전되는지 확인해보면…… 안 돼…?"

    좋은 구실이다.

    헤르카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지.

    나는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렸다.

    헤르카는 석고상처럼 딱딱하게 발기한 내 자지를 보고 숨을 삼켰다.

    "데칼…. 많이 쌓였구나?"

    "주위에 임산부투성이니까.

    자제하고 있었지……. 내 기준으로는."

    "우리, 더는 친해질 수 없을 정도로 친해졌지만…….

    데칼의 자지 쮸웁쮸웁 하면서… 또 친해지고 싶어…."

    헤르카에게 섹스란 친목 다지기의 일환.

    친구인 나와 섹스하는 걸 일상적인 일로 생각하지,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

    "시험해 보자."

    헤르카는 내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주저 없이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하움…!"

    요즘 많이 참기는 했나 보다.

    헤르카가 보드라운 입술을 꼬옥 조이면서 귀두를 할짝거리자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데칼. 죠아? 할짝할짝……."

    "잠깐만 떼자. 앞으로 숙이지 마. 아기한테 안 좋아."

    "쮸웁. 쮸웁. 웅?"

    "헤르카. 잠깐……."

    "쪼오오옵."

    헤르카가 내 자지에 달라붙어서 정신없이 빨아댄다.

    그녀를 떼놓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숨이 거칠어졌다.

    "데칼. 평소보다 훨씬 예민하네."

    헤르카는 내가 할 법한 소리를 하며, 혀로 입술을 낼름 핥았다.

    "내가 앉을게."

    나는 헤르카의 침대에 앉았다.

    헤르카는 내 옆에 가로누워서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러면 데칼도 걱정 없지?"

    "그래."

    나는 램프를 흘낏 보면서 헤르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쪼옵. 쮸웁. 할짝할짝."

    헤르카는 사탕 핥듯이 내 자지를 입으로 물고 빨았다.

    우측 램프에 붉은빛이 미세하게 차오르고 있다.

    "아직 사정하지 않았는데도 올라가네?"

    "데칼의 성적 흥분을 추적하고 있는 거야.

    이 상태로 사정받으면 훨씬 고득점 할 수 있다? 빛깔이 정액처럼 하얘져."

    "그런 식이었군."

    "그래도…. 쮸웁……. 쪼옥…. 미미한 차이야.

    결국 데칼이 얼마나 싸는지가 제일 중요해."

    헤르카는 입술을 오므리고 머리를 상하로 움직이며 내 자지를 목구멍까지 집어넣었다.

    "걱……. 걱…. 쯉…. 쪼옥…. 쫍…. 쪽…!"

    "잘하는데."

    "푸하…. 연습했으니까. 자꾸 말 시키지 마.

    데칼의 탱탱한 자지 쮸웁 쮸웁 하는 중이잖아."

    나는 헤르카의 머리를 눌러 자지를 처넣었다.

    "으극!"

    "소원대로 해줄게!"

    헤르카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쳐올린다.

    목구멍을 강간당한 헤르카는 움찔움찔하며 코로 숨을 내쉬었다.

    "헤르카! 헤르카의 입보지!"

    "걱, 걱, 걱……! 옥…! 옥…!"

    헤르카가 괴로운 듯 손으로 내 소매를 잡는다.

    하지만 내 배려심은 바닥난 뒤였다.

    헤르카의 입보지를 강간하기 위해 좆두덩이 입술에 닿도록 헤르카의 머리를 꽉 억누른다.

    내 귀두가 헤르카의 목구멍을 보지처럼 쓰고 있다.

    "걱! 걱…. 옥…. 혹……! 옥…!"

    임신한 헤르카의 입보지 너무 좋아…!

    가로누운 그녀의 커진 배를 쓰다듬으면서, 한 손으로는 헤르카의 머리를 억누르고 자지를 밀어 넣는다.

    헤르카의 목에 내 자지가 들어가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이건 말 그대로 목보지다.

    "후웁…! 훕! 옥……. 옥…! 걱…!"

    헤르카는 좆두덩에 코까지 파묻혀 숨쉬기 어려운 듯했다.

    나는 침대의 탄력을 이용해서 허리를 가볍게 쳐올렸다.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찔러 넣는다.

    입술과 목구멍이 자지를 조여오는 이중 구조의 보지…!

    헤르카의 치아가 어쩌다 딱딱한 좆기둥을 스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귀여운 애교로 느껴졌다.

    침을 질질 흘리는 헤르카의 입보지를 힘차게 쑤신다.

    "오옥……. 옥…! 옥…. 걱…!"

    "램프가 빛나고 있어. 헤르카…!"

    "걱……. 걱…! 걱……!"

    "네리스를 이기기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자.

    네리스는 입보지가 약점일 수도 있잖아?"

    나는 좆두덩을 헤르카의 예쁜 입술에 비벼대며 자지를 쑤셔 박았다.

    산소 부족으로 눈을 까뒤집은 헤르카도 굉장히 귀엽다.

    허리를 멈출 수 없다.

    "미안. 헤르카…!

    입보지 계속 쓴다!"

    "흐극, 윽, 옥, 홉, 걱, 극…!"

    "잘하고 있어…!"

    나는 손을 뻗어 헤르카의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허리를 쳐올렸다.

    물속에 잠수한 헤르카를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머리를 억누른 채로.

    "옵…. 혹……. 옥…! 옥…! 옥……!"

    "싼다. 헤르카!"

    "옥……! 옥…! 걱…!"

    헤르카에게 거부권은 없다.

    나는 자지 전체로 헤르카의 목보지를 쑤시면서 힘차게 정액을 싸질렀다.

    뷰루루루룻!

    "부훕!"

    헤르카의 목구멍에 삽입한 채로 직접 위장에 정액을 배설한다.

    뷰르릇! 뷰르르릇!

    헤르카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괴로워하길래

    자지를 살짝 뺐더니 엄청난 사정량으로 헤르카의 볼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뷰루룻!

    그리고 정액은 단숨에 헤르카의 코로 역류했다.

    "브흑……. 븝…. 읍…!"

    "아…!"

    나는 헤르카가 코로 정액 거품을 일으키는 걸 보면서도 머리를 억누르고 놓아주지 않았다.

    "잘한다…. 헤르카…!"

    "훕…. 후읍……! 웅…!"

    헤르카는 볼이 터질 듯 부푼 상황에도 정액을 뱉지 않고 조금씩 삼켜 나갔다.

    아주 기특하다.

    나는 헤르카의 팬티를 젖히고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면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찔걱찔걱찔걱.

    "~~~! 후응…. 읍. 웅. 웅…!"

    헤르카는 내 귀두를 머금은 채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처럼 눈을 치뜬다.

    "다 먹고 말해."

    말 잘 듣네.

    헤르카의 볼이 점점 줄어드는 걸 보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나왔다.

    "푸하!"

    헤르카는 자연스럽게 손으로 자지를 훑어냈다.

    "헤르카. 화 안 났어?"

    "응? 왜?"

    "숨 못 쉬게 했잖아."

    "괴롭기는 했지만, 변태 같은 입보지였지?"

    "뭐, 변태 같기는 했지."

    일반적인 구강성교는 아니다.

    헤르카는 내 자지를 대딸 하면서 방긋 미소 지었다.

    "그럼 우리 더 친해진 거잖아.

    변태 같은 입보지 해서♥"

    내 최면이 어떤 식으로 침투했는지 알겠다.

    헤르카는 추잡한 섹스를 할수록 우리가 친해진다고 믿는다.

    사실,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라마치오 할 정도면 친한 게 맞지.

    물론 그녀가 이토록 흐림 없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유는 최면 덕이다.

    "츄웁. 쮸웁. 쪼오옥…. 변태 섹스 언제 해?

    데칼이랑 친해지고 싶어!"

    "최면 해제."

    헤르카는 내 귀두를 입술 내밀고 쪼옥 쪼옥 빨다가 멈칫했다.

    "읏…."

    약 1분.

    본래 인식을 되찾은 헤르카는…… 그래도 여전히 내 귀두를 혀로 할짝거렸다.

    "변태…….

    꼭 지금 풀어야 했어?"

    "변태 섹스 여전히 원해?"

    헤르카는 손으로 내 자지를 훑어내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인제 와서 '최면 해제'를 할 이유는 없지만,

    쑥스러워하는 헤르카를 보고 싶을 때면 이 키워드를 찾게 된다.

    볼을 붉힌 헤르카는 아주 귀여웠다.

    "헤르카 저지. 제대로 작동한 거 맞아?"

    헤르카는 내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렸다.

    "음, 어디 어디……."

    그렇게 많이 쌌는데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성공적이야.

    내 몸을 제대로 추적하고 있어."

    "그것도 자동이야?"

    "응. 일단 내 신체 사이즈에 맞춰 놓았어.

    이 기능은 좀 더 보완이 필요해."

    "그렇군. 지금 걸로 얼마나 찼어?"

    헤르카는 램프의 눈금을 지그시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60~70mL? 1% 미만."

    "그렇게나?"

    많이도 쌌네.

    남성의 평균 사정량이 3mL~5mL라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양이다.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더니 기어코 인간 수준을 벗어났다.

    "협조해줘서 고마워. 데칼 덕에 귀중한 데이터를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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