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회
●또 다른 신부는 침대 밑에서 젖는다디아나가 깨지 않게 조심스레 팔을 빼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본체로 돌아온 후,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 나왔더니 방에서 묘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
방에는 디아나와 나뿐인데.
서연이가 숨어 있나?
나는 <수색> 스킬을 발동했다. 본래 숲 같은 곳에서 마물의 흔적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스킬이지만,
특정 단서를 찾을 때 사용해도 유용하다.
간만에 모험가 데칼로 돌아가서 벽과 바닥을 세심하게 살핀다.
……결론. 누가 있다.
스킬로 알아낸 발 크기로 봤을 때, 여자다.
체구는 디아나보다 좀 더 큰 정도.
어디에 숨었느냐고 하면…… 뻔하지.
나는 침대 밑을 들췄다.
"틸리아?"
침대 밑에 있는 건 틸리아였다.
"……안녕."
"언제부터 동생의 잠자리를 훔쳐보는 취미가 있었어?"
"쉿! 쉿!"
틸리아는 디아나가 깰까 봐 무척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나저나…….
군침이 도는 광경이다.
틸리아는 알몸으로 침대 밑에 누워있는 듯하다.
방은 어둡지만, 샤워실에서 새어 나오는 약간의 빛 덕에 매혹적인 윤곽을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알몸으로 침대 밑에 들어가게 된 경위가 궁금한데…….
틸리아가 나오려는 듯 등을 바닥에 댄 채로 천천히 움직인다.
재밌어 보이는데?
나는 그녀가 나오기 전에, 오히려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
"데칼?"
틸리아는 당황한 듯했다.
나는 좁은 공간에서 당당히 틸리아를 덮치고 입맞춤했다.
"우움……. 후읍…."
틸리아는 저항하지 않고 몸에 힘을 뺀 채, 얌전히 내 밑에 깔렸다.
"그래서. 왜 숨어 있는 건데?"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린다.
틸리아도 내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 방이야. 여기."
"나는 우리 방인 줄 알았는데."
"디아나도 깜빡했나 봐.
놀래게 해주려고 숨었는데… 갑자기 데칼 욕을 시작해서……."
……놀래게 해주려고 숨다니.
다 큰 언니가 하는 짓이 귀엽네.
"그래서 나갈 타이밍을 놓쳤다…?"
"아하하…."
틸리아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옷을 벗은 이유는?"
벗은 옷가지가 주변에 흩어져 있는 걸 보니
처음부터 벗고 있었던 건 아닌 듯한데.
"음…….
신혼부부가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방해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흥분돼서……."
"그래서 자위하느라 벗었다는 거야?"
침대 위에서 디아나가 뒤척인다.
나는 몸을 틸리아 쪽으로 바짝 붙이고 숨을 죽였다.
"앙…."
틸리아는 젖가슴을 눌리자 야한 신음을 냈다.
"……."
서로 뒤척이다 보니 자지가 보지에 딱 맞닿는다.
아무리 몸을 겹쳤다지만, 남녀 두 명이 침대 밑에 들어갈 수 있다니.
귀족들은 암살이 두렵지도 않은가?
무조건 크고 화려한 게 이 시대 귀족들의 유행이었을지도.
"내가 자기 여동생과 섹스하는 걸 보면서 흥분하는 언니라니.
그런 변태 보지는 가만히 둘 수 없지."
"……."
틸리아는 여동생이 잠든 침대 밑이라는 공간이 퍽 마음에 들었는지 날 보고 씩 웃었다.
"우리도 결혼했잖아. 잊었어? 데칼."
"유부녀였지. 틸리아도."
"응…….
내 서방님…… 잘 지내고 있어?"
틸리아가 귓가에 소곤거린다.
나는 틸리아의 보지에 자지를 딱 붙이고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잘 있지…."
"아……."
서로 격렬하게 움직일 수 없는 대신,
뒤얽힌 뱀처럼 살갗을 맞대고 문지르며 입맞춤한다.
비밀스러운 공간 속에서 추잡하게 혀를 빨아댄다.
"하움……. 움……. 쯉…. 웅…. 츄룹…."
틸리아의 분홍색 머리카락.
디아나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자연스럽게 풀어 해친 모양이다.
젖가슴은 제법 만지는 보람이 있다.
나는 틸리아의 젖가슴을 한 손으로 부드럽게 주물렀다.
"하아……. 후응…. 츕……."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틸리아의 입을 내 입으로 단단히 막고 혀를 집어넣어서 끈끈하게 섞는다.
딱딱해진 자지로 틸리아의 보지를 문지르고 있었더니,
보지 즙으로 천천히 촉촉해진다.
바로 쑤셔버리고 싶지만…….
그랬다간 깨겠지.
"……서방님. 딱딱해…."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틸리아는 자지─그녀의 서방님─ 원하는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다.
자매가 날 같은 호칭으로 부르게 되었지만, 디아나는 나를, 틸리아는 내 자지를 서방님이라고 부른다는 점이 다르다.
실제로 결혼식까지 올린 디아나와는 달리
틸리아 쪽은 반쯤 놀이 같은 거라고 여태껏 생각하고 있었지만…….
'서방님' 할 때의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진심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서방님…….
보지에 더 부비부비…… 해도 돼…."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여기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 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좋은데?
그녀를 밖으로 끌어내서 어딘가로 데려가는 순간.
지금 내가 느낀 이 감정은 식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즉시 행동에 옮기기로 했다.
"틸리아."
"응…?"
"삽입할 테니, 다리 조여."
"……다리?"
나는 틸리아의 몸에 올라탄 상태로 허리를 살짝 들었다.
아래를 향한 자지를 그대로 틸리아의 보지 둔덕과 허벅지 사이에 끼우듯 미끄러뜨린다.
"읏…!"
틸리아는 바로 내 말을 이해하고 허벅지를 꼬옥 조였다.
다리가 참 예쁘네.
이스티나 카렌처럼 허벅지 살집이 통통해서 내 자지를 파묻어 버리는 느낌은 아니지만,
틸리아는 모델처럼 키가 크고 잘 빠졌기 때문에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예술품 같은 다리에 한껏 딱딱해진 내 자지가 끼워져 있는 광경은…….
굉장히 배덕감을 느끼게 한다.
나는 틸리아에게 다리를 조이라고 주문해서 공기가 틈새로 들어갈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상태로 틸리아의 보지 구멍에 삽입한다.
이러면 자지 전체를 활용해서 보지 깊숙이 쑤셔댈 수는 없지만, 장점이 있다.
자지로 여자의 음핵을 자극하면서 삽입도 동시에 할 수 있다.
삽입한 채로 해야 하나 싶었는데 순서가 반대여도 문제없이 잘 되었다.
굉장한 밀착감이다…….
나는 틸리아의 손을 잡고 길게 숨을 토해냈다.
이중 구조로 이루어진 보지에 넣은 느낌이다.
틸리아의 허벅지 살결과 보지를 동시에 느낀다.
"읏…. 하아…."
틸리아도 보지에 걸쳐 삽입 당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다리로 조여주면서 상당히 흥분하는 듯했다.
"서방님…….
답답하지 않아…?"
"네 서방님도 좋아하고 있어…."
"이대로 하는 거야…?"
틸리아의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 나는 그녀를 끌어안고 허리를 문질렀다.
뱀이 되어 틸리아의 살결을 기어 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천천히.
격하게 움직이면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완전한 밀폐를 유지하면서 틸리아의 보지를 느긋하게 쑤시면서 음핵을 문지른다.
움직임은 지극히 정적이지만, 틸리아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 히그으읏…!"
나는 틸리아의 입을 틀어막았다.
눈이 촉촉하게 젖은 틸리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쉿. 보지에 집중해."
나는 진지하게 집중하고 있었다.
틸리아의 보지와 음핵을 동시에 자극하는 것을.
지극히 기술적…….
남자가 진지해질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자지는 풀발기해서 껄떡거리는데, 움직임은 계산해서 한다.
찔걱……. 찔걱……. 찔걱…….
틸리아는 눈이 풀려서 내 손으로 숨이 다 새어 나오고 있었다.
"헤윽……. 웃……. 후으읏…."
성감대를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에 여자가 느끼기 쉽다.
거칠게 쑤셔대는 재미를 느낄 순 없지만, 틸리아가 내 품에서 미치려고 하는 걸 보고 있으니 자지가 절로 딱딱해진다.
계속 커지고 있는 기분이었다.
생각해 보면 요즘 계속 깊은 곳에서 놀았지.
섹스는 즐거운 것…….
얕은 곳에서 물장구칠 때도 좋은 거야…….
나는 틸리아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보지를 문질렀다.
딱딱한 자지가 1cm씩 천천히 상하로 움직이면서 틸리아의 음핵과 성감대가 집중된 보지의 얕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찔걱…. 찔걱……. 찔걱…!
자지에도 꽤 자극이……. 오는데…?
틸리아의 보지 구멍이 꼬옥 꼬옥 내 귀두를 조여오고 있다….
얕은 곳에서 물장난….
무시할 수 없다.
"~~~! 으흐윽……. 흐읏……! 흐윽. 읏…!"
틸리아는 멈추지 않는 절정 때문에 몸을 움찔거리며 어쩔 줄 몰랐다.
안 그래도 여자가 느끼기 쉬운 체위를.
「나와 섹스하는 게 너의 행복이다」
「보지에 자지를 넣을 때마다 기뻐서 어쩔 수 없다」
「나와 몸이 닿는 일이 너무 좋다」
……같은 암시를 받은 여자에게 하고 있으니.
틸리아의 표정만 봐도 거의 자지에 미칠 지경으로 보였다.
거친 섹스가 아니라서 신음은 간신히 견디고 있는 듯하지만,
모든 열기가 몸 안에서 날뛰는 꼴이라 눈을 까뒤집고 숨넘어갈 듯이 허리를 띄우고 있다.
침대 밑에서 아주 조용히.
알몸으로 밀착해서 틸리아의 보지를 차분히 공략한다.
생각해 보니…….
이 체위는 몸이 닿기도 하고 보지에 자지를 넣기도 한다.
틸리아의 암시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고 있다.
"틸리아…. 틸리아……."
나는 자지를 상하로 조금씩 문지르며 보지 속을 얕게 문지르다가,
좌우로 치골을 비벼서 음핵을 집중적으로 자극했다.
찔걱찔걱…….
"오곡……."
틸리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헐떡였다.
잠시 손을 떼고 움직임을 멈춘다.
"후윽……. 후으……. 우읏……."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보라는 듯이 가만히 바라보니,
틸리아는 촉촉이 젖은 눈으로 말했다.
"움직여 줘….
보지 신부와 부비부비 해줘… 서방님…."
보지 신부.
디아나 때와는 순서가 뒤바뀌었을 뿐인데, 느낌이 꽤 다르다.
나는 양손으로 디아나의 젖가슴을 만지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하앗……. 응……. 응앗…."
"다리 조여."
틸리아는 허벅지에 힘을 넣고 내 자지를 조른다.
나는 서두르지 않고 틸리아의 보지를 계속 얕은 곳에서 쑤셔댔다.
찔걱…. 찔걱…. 찔걱…….
"~~~! 응흐으으……. 하아……. 흐윽!"
미칠 것 같이 반응하는 건 여자 쪽.
틸리아는 소리 없이 입을 벌리고 감탄했다.
"아하아……. 아아아……."
천천히 계속되는 자극.
틸리아의 보지를 고문하듯이 30분, 1시간.
계속 절정하게 만든다.
"~~~흑……. 흐읏……. 오홋……."
나는 한 번도 사정하지 않았지만.
틸리아는 벌써 셀 수 없이 절정한 상황이었다.
녹진녹진한 보지가 내 자지를 꼬옥 조여온다.
오래 버텼지만, 나도 한참 전부터 한계였다.
사정하지 않고 버티는 선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을 뿐.
하지만 덕분에 굉장한 사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참고 참아온 진한 정액.
틸리아의 보지에 싸지를 준비가 끝났다.
"응……. 후읏…."
우리는 말도 없이 서로 마주 본다.
틸리아는 무언가 느낀 듯 팔로 날 껴안고 내 입에 달라붙었다.
"쪼옥. 쯉. 쮸웁. 츄읍…."
틸리아의 보지가 꼬옥 꼬옥 자지를 조여든다.
나는 그대로 허리를 바짝 붙이고 정액을 싸질렀다.
겉으로 보면 조용하고 정적인 사정이지만, 틸리아의 보지에 역대급으로 진한 좆물을 쏟아붓는다.
댐이 무너져 물이 방류되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엉덩이 근육을 단단히 조이고 허벅지 힘으로 보지를 살살 문지르며,
거세게 정액을 싸질렀다.
뷰루루루루……!
"응호오옷♥"
틸리아는 본능적으로 허리를 비틀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움찔거렸다.
사정이 멈추지 않는다.
틸리아의 보지 깊이 쏟아붓고도 넘쳐서 밖으로 흘러내린다.
자지가 심장처럼 맥박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틸리아의 젖가슴을 쥐어짜듯 힘을 주어 잡으면서, 치골을 문지르며 계속 사정했다.
뚱몸 역시 내 몸이라는 걸 인증하는 것처럼.
내 불알이 이 정도로 정액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된다.
"서방님 데단헤……. 오호오……."
틸리아는 혀를 내밀고 발음이 다 새는 말로 허덕였다.
남은 좆물까지 모두 틸리아의 보지에 싸지른 후.
나는 달아오른 틸리아의 몸을 희롱하듯이 젖가슴을 만지며 놀았다.
"으극……. 흐읏……. 응흐읏…."
눈을 까뒤집은 채 여운에 흠뻑 빠져 있는 틸리아의 몸을 아래로 향하게 돌리고,
보기 좋게 솟은 엉덩잇살을 벌려 보지에 직접 삽입한다.
그런 다음에 체중으로 확실하게 밀어 넣었다.
"~~~~! 으극……! 오호옥!"
틸리아의 신음이 커지기 전에, 나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강간하듯이 보지를 쑤셔댔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는 소리와 물소리만이 조용히 울려 퍼진다.
나는 손에 힘줄이 도드라질 정도로 틸리아의 입을 강하게 막았다.
소리를 내선 안 된다.
그 상황을 의식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면서 숨 구멍은 제대로 열었기 때문에 틸리아는 코로 숨쉬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