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회
●마왕의 요구"별장을 짓고 싶다."
어느 날.
식사하는 자리에서, 아리엘이 대뜸 말했다.
"음……."
별장…….
아리엘은 여기가 마음에 안 드나?
아니면 더 화려한 생활을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걸까?
복잡한 심경이다.
"파괴의 여신을 변기로 만드는 일.
꽤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는데."
"그래서 별장을 달라고?"
이 세계는 마법으로 건물을 짓기도 하는 모양이니까.
어려울 것도 없…나?
"인간. 짐의 말을 똑바로 듣도록 해라.
짓고 싶다고 했다. 지어서 달라고 한 게 아니다.
나는 팔색 조개 성 근처의 비어 있는 땅을 소유할 권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아, 땅을 달라고?"
"그렇다."
나는 멈춰 있던 손을 다시 움직였다.
고기 맛있다.
오늘 밥은 셀레네가 구워준 특등급 한우 스테이크.
한우를 어디서 구해왔냐고 묻는다면, 차원 균열에서 구했다.
가져온 건 당연히 우리 노예.
"뭐, 상관없는데.
대체 무슨 바람이 분 거야?"
"가치 있는 땅을 활용하는 건 당연하다.
인간에게 친숙한 가치관 아닌가?"
그건 그렇지.
땅에 값을 매기는 건 사람이 시작한 일이니까.
"내가 묻고 싶은 건…….
아리엘답지 않다는 얘기였어. 만성 귀찮음, 히키코모리 마왕인 네가
나와 같이 밥 먹고 있는 것도 신기한데 별장까지 짓게 해달라니."
"그건 말이지.
너와 내가 생각하는 귀찮음의 종류가 다른 거다."
"귀찮음의 종류?"
"그래. 내가 별장을 가지려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
"좋은 위치……?"
요컨대 팔색 조개 성 근처에는,
아리엘의 마음에 쏙 드는 땅이 있다는 얘긴가?
하지만 여기는 싸울 상대도 없고 이름을 드높일 필요도 없는데.
무언가 이야기에 알맹이가 빠진 것 같은 허전함이 있다.
"바보도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 줘라.
네가 왜 귀찮은 걸 감수하면서 그런 짓을 하려는 건데?"
"……."
아리엘은 말해주기 싫은 듯 팔짱을 끼고 침묵을 지켰다.
"말해주면 별장 건설 허락해 줄게.
안 하면 포상을 질내사정 20회로 바꿀 거야."
"……새삼 네 정자 생산량의 한계가 궁금해지는 발언이군.
알았다. 듣고 싶은 듯하니, 솔직히 말하지."
"음."
"네 정액을 적극적으로 받아 가고 싶기 때문이다."
"……응?"
"갑자기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로군."
"정확해."
"나는 현재 마왕성에 사는 몸.
다른 여자들에 비해 입지적으로 불리하다."
"왜? 너도 똑같이 팔색 조개 성에 올 수 있는데."
아리엘은 후,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틀어박혀 아무것도 안 하는 마왕이라고 생각했나?"
"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낼 뿐이다."
"어쨌든 그게 좋은 거잖아?"
"……부정하지는 않겠다.
어쨌거나 내게 할당된 방은 연구 설비를 넣기에 비좁다. 그러니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면 방을 더 달라고 하면 될 텐데."
팔색 조개 성도 엄청나게 넓다.
나도 아직 가본 적 없는 곳이 있을 정도로.
평소에 간단하게 구분 지어 부르고, 틈만 나면 공간 이동을 하니까 체감을 못할 뿐이지.
작정하고 돌아다니면 미아가 생겨도 이상하지 않은 성이다.
"그건 안 된다.
모두 똑같이 하나의 방을 지정받고 지내는 곳에서,
나 혼자 방을 여러 개 달라고 할 수는 없지."
"……."
의외다.
마왕이라면 보편적인 단체 생활의 룰 따위 개나 줘 버릴 것 같은 인상이 있는데.
허수아비 마왕은 꽤 상식적이다.
그러면서 별장을 따로 짓겠다는 발상은 왕이 생각할 법한 일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다 쓰여 있다.
나는 여신들처럼 머릿속이 동화 나라가 아니다.
사양할 때는 사양하고, 마왕인 내 권리를 행사할 때는 행사한다."
"그래서 마왕님께서는 안 쓰는 빈 땅에 별장을 짓고 싶으시다?"
"그렇다.
내가 살 공간 하나를 만드는 일. 절대 귀찮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지.
하지만 향후 인간, 너의 정액받이를 능숙하게 해내려면 이쪽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좋아.
별장에서는 다른 여자와 마주칠 가능성도 적으니, 더욱더 서로 적극적인 교미가 가능하다."
"교미……."
"나는 지금 몹시 초조해.
네 불알에 정액이 쌓여 있다고 생각하면, 쥐어짜고 싶다.
그런 약속을 하지 않았나?"
아, 맞아.
끝나면 아리엘에게 자지 대주기로 했었지?
"미안해. 깜빡했어."
이 모든 대화가
내 불알에 든 정액을 빼고 싶다는 하나의 욕구에서 출발한 거였다니.
"날 정액받이로 만들었으면, 유용하게 써야 할 것 아니냐.
네 불알을 비우고 싶어서, 비우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다. 요 며칠 동안 계속…!"
"……."
"나는 생각해서 결론에 다다랐지.
인간이 날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마왕성이 너무 머니까.
자주 볼 일이 없어서 잊힌 거라고."
아니…….
그저 상대할 여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을 뿐인데.
그게 그건가?
아리엘이 행동에 옮길 때까지 방치했다니 반성한다.
"……아니면, 내가 더는 정액받이로 매력적이지 못한가?"
"……."
아리엘이 눈을 치뜨고, 불안한 듯 나를 바라본다.
그 예쁜 얼굴을 본 순간 내 안에서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졌다.
아마도 그건 이성이었다.
"내 방으로 가자. 아리엘."
"뭐, 지, 지금부터 말이냐? 씻고 오겠다. 기다려라."
나는 벌떡 일어나서,
아리엘과 함께 공간 이동으로 방에 이동했다.
"밥 먹자마자 바로 침실이라니. 동물이냐."
"나보다 네가 더 하고 싶을 텐데?"
나는 아리엘의 옷을 벗기는 것보다 먼저 내 바지 벨트를 풀었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꺼내자마자 아리엘의 시선은 바로 내 성기에 못 박혔다.
나는 과거…… 그렇게 오래 지난 일도 아니지만,
아리엘에게 특수한 최면을 걸었다.
그 최면이란 내가 충분히 사정할 때까지 마음이 편치 않음.
또, 내가 진한 정액을 싸지르는 걸 확인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음.
이렇게 두 가지였다.
즉, 나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기분이 좋아지는 암시가 아니라
오히려 편집증적인 집착을 부여함으로써, 그녀가 갈증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그 갈증은 내 정액을 쥐어짜지 않으면 해소되지 않는다.
"……음…. 후으…."
아리엘은 내 자지를 보자마자 열이 나는 것처럼
허벅지를 오므리고 다리를 비비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 자지에 당장 달려들고 싶겠지.
진한 좆물 짜내고 싶겠지. 아리엘.
다 알고 있다.
그 편집증적인 집착이 해소되는 순간의 기쁨을 잊을 수 없겠지.
꼭 괴롭히기만 하려고 건 최면은 아니다.
갈증이 해소되면 큰 기쁨이 따른다.
목마를 때 시원한 물만 마셔도 그런데.
내 정액을 쥐어짜고 싶다는 욕구가 터질 듯 쌓이고 쌓인 지금의 아리엘은.
진짜 내 자지를 보기만 해도 발정 하는 상태.
"정액받이로 매력이 없어?
내 자지는 아니라고 하는 것 같은데."
"……."
아리엘은 애타는 듯 입술을 달싹대며 자지 조르기를 참고 있었다.
나는 상의를 벗고 알몸이 되어 아리엘 앞에 섰다.
재밌는 상황이다.
아리엘이 벗고 날 유혹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먼저 벗고 자지로 아리엘을 안달 나게 하고 있다.
"보여? 진한 좆물 쌀 준비 되어 있는 거."
"그래. 잘 보인다.
뭘 하면 되지……?"
"네가 정액받이로 얼마나 우수한지 보여줘 봐."
아리엘은 참지 못하고,
등을 돌리더니 로브를 손으로 잡고 걷어 올렸다.
그러자 순식간에 보기 좋은 육색이 흘러넘친다.
아리엘의 뒤태는 굉장했다.
시선이 발목부터 시작해서 늘씬하게 뻗은 다리를 따라서 올라가서…….
타고난 엉덩이가 내 눈을 확 사로잡는다.
뒤치기 최적화 마왕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허리도 날씬하고 전체적으로 슬림해 보이는데, 타고난 고관절에서 나오는 굴곡진 골반과
업된 엉덩이가 몸을 숙였을 때 나오는 볼륨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리엘은 자기 손으로 속옷을 옆으로 젖혀서,
삽입 준비가 끝난 녹진녹진한 보지를 나한테 드러냈다.
"진한 정액을 싸줘."
"어디에."
아리엘은 아예 손가락으로 자기 보지를 벌려서,
보지 즙으로 촉촉하게 젖은 분홍빛 점막과 보지 구멍을 드러내며 엉덩이를 내밀었다.
"여기…….
정액받이 마왕의 보지에… 질내사정 20회 포상을 희망한다…♥"
"둘 다 가져가게? 욕심쟁이네. 아리엘."
나는 아리엘에게 바짝 붙어서,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푹 젖은 보지 둔덕에 담그고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졌다.
"정액받이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뒤, 뒤치기 당하기로는 벨리사에게 지지 않아."
"오호. 근거는?"
아리엘은 엉덩이를 좌우로 살살 흔들어 보지로 내 자지를 문질러댔다.
"내 머리에 뒤치기용 손잡이가 달려 있으니까. 좆물 맛있게 받아내는 보지도 자신 있다.
인간이 좋아하는 큰 엉덩이도…… 모두 정액받이에 걸맞은 자질이다."
"좋은 자신감이야.
앞으로 의심이 들지 않도록, 진한 좆물 싸줄게. 알았지?"
아리엘의 보지에 자지를 맞춘 후 밀어 넣는다.
점점 보지 구멍이 넓어지면서…….
아리엘은 넣기도 전에 절정하고 숨을 허덕였다.
"아……. 하아……. 아아…."
"어떤 식으로 넣어 줄까?"
아리엘이 삽입되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
괜히 애태우며 심술을 부린다.
"흐윽…."
아리엘은 엉덩이를 살살 흔들어 삽입을 유도한다.
나는 귀두만 허락하고 넣지 않았다.
"말 해봐."
"지, 진한 정액 바로 받을 수 있는…….
최단 코스 보지 팡팡을 부탁한다…!"
"으랏!"
나는 바로 아리엘의 보지에 힘차게 자지를 쑤셔 박았다.
"응호옷……!!"
"아리엘의 정액받이 보지에 넣는다!"
"아, 앗, 앗……!"
아리엘의 몸이 흔들릴 정도로 격렬하게 보지를 쑤셔댄다.
튼실한 엉덩이에 부딪쳐가며 깊숙이 휘젓는다.
애태운 보람이 있었는지 굉장히 맛있는 보지다.
"~~~! 흐긋, 응, 응오홋……! 기쁘다. 오랜만의, 자지…. 앙, 앙……! 정액받이, 해서 기뻐…!"
나는 아리엘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으극…!"
"뒤치기로 진한 좆물 싸줄게!"
허리를 바짝 붙이고 끈덕지게 보지를 능욕한다.
아리엘은 고개를 젖히고 보기 좋게 헐떡였다.
"오곡……!! 옥…! 호옷…! 아, 앙, 앙……!"
"아리엘 보지 뒤치기하는 거 최고야…!"
"응흣,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오홋…! 네가 개화시킨 재능이다. 마음껏 즐겨라….
보지 팡팡하면서…… 욕보여도 좋다…♥"
아리엘의 로브를 걷어 올려서 등허리까지 드러내고 보지를 쑤셔댄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안쪽까지 보지 즙으로 녹녹하게 젖어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내 자지 보았을 때부터 발정 난 정액받이 보지.
엉덩이를 때리듯 살을 부딪치며 힘차게 보지 속을 깊숙이 휘젓는다.
"오홋……! 응옥…! 옷. 호옥…!"
나는 아리엘에게 달라붙어서 짧은 간격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아리엘은 발뒤꿈치를 들고 엉덩이를 이쪽으로 밀면서 기꺼이 뒤치기를 당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정액받이 보지 아니랄까 봐……."
대주는 정도가 아니라, 박아대면 나한테 돌아오려고 하네?
"아앗……! 응호옷…! 진한 거.
진한 거어…… 좆물 싸줘……. 빨리 네 불알에 든 거 받고 싶어…!"
섹스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아리엘이 벌써 정액을 보채기 시작했다.
나는 아리엘의 젖가슴을 휘어잡고 허리를 집요하게 흔들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보채는 만큼 아리엘의 보지도 내 자지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조여온다.
아, 좋아.
이 꼴리는 엉덩이를 보면서 보지 쑤셔댈 수 있는 것만 해도 호사스러운데.
발정이 나서 내 불알에 든 정액을 짜내려는 아리엘의 움직임은 굉장히 음란했다.
엉덩이 좌우로 살살 흔들면서 삽입에 호응하는 건 기본이다.
덕분에 보는 눈이 엄청나게 즐거웠다.
"아리엘! 아리엘!"
나는 아리엘의 다리에 팔을 걸고 엉덩이를 이쪽으로 당기면서 보지를 거칠게 쑤셔댔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오곡……! 옥……! 호옷……! 응오홋♥ 아, 앗, 아…… 흐윽…!"
"싼다. 아리엘의 꼴리는 뒤태 덕이야!"
"흣……. 응, 흣……!"
아리엘은 고개를 푹 숙이고 쾌감에 몸을 움찔거리며,
나를 유혹하듯 엉덩이를 흔든다.
나는 사정 직전의 탱탱하게 부푼 좆으로 빠르게 아리엘의 보지 속을 휘저었다.
"으랏!! 보지 타락해라!"
"아긱……! 오호옷……! 응호, 오옥…! 아, 아, 앙……! 그거, 앙대…! 그 보지 팡팡♥ 이험해앳…!"
몰아치듯 보지를 쑤셔대는 게 마음에 들었는지
아리엘은 허벅지를 오므리고 움찔거리며 강렬한 보지 절정을 맛봤다.
그 여파가 내 자지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꼬옥 꼬옥 조여드는 뒤치기 보지 맛에 취해서 그대로 자지를 처박고 사정한다.
뷰루루룻! 뷰루룻!
"~~~! 아흐읍. 읏…! 흐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