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최면물-340화 (340/414)

◎최종 보스에게 패배하는 절망적인 내용

제르미나는 퍽 유쾌한 듯 기분 좋게 웃었다.

내 반응으로 확신을 얻은 것처럼 그녀가 옷감을 더 걷었다.

눈에 핏발이 서도록 보게 되는 광경이었다.

제르미나 팬티는 검은색이다.

사실 그건 벗기 전에도 알고 있었다.

마치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었을 때처럼, 속옷 색깔이 비쳐 보였기 때문이다.

허벅지 안쪽. 매혹적인 속살 안에 소중하게 속옷으로 지켜지고 있는 제르미나의 보지.

제르미나는 갑자기 몸을 숙여 나에게 붙었다.

놀라서 숨을 삼킨다.

"어때. 싫어하는 여자에게 깔려서, 질싸할 수밖에 없는 자신이……?"

제르미나의 의도는 명확했다.

내가 죽기보다 싫어하는 일을 할 거라고 속삭여 겁을 줄 셈이다.

이건 정말 꼴리는 유혹이었다.

제르미나가 날 유혹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기 때문에 더 꼴렸다.

"싫어. 비켜 줘…! 그것만은 하고 싶지 않아!"

"허락하지 않겠다. 여신 중의 여신인 내게 씻을 수 없는 굴욕을 준 죄.

임신섹스로 갚아라."

제르미나는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부드럽게 보지로 내 자지를 문질렀다.

그녀 입장에는 총구를 들이밀고 협박하는 행동이었다.

상황에 맞는 반응을 보여줘야 해.

그건 아는데, 귀두가 제르미나의 보지에 비벼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흥분돼서 어쩔 수 없다.

나는 허리를 움직여 제르미나의 음핵을 귀두로 문질렀다.

그런데 제르미나는 싫어하기는커녕 날 내려다보며 킥킥 웃었다.

"여신 보지에 질싸하는 게 두려운 나머지, 이상해졌나?

자극하면 사정이 빨라지기만 할 뿐이라고 들었는데……."

멈출 수 없다.

제르미나의 엉덩이에 손을 얹고 내 보지라는 듯이 열심히 자지를 문질러댄다.

제르미나는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재밌다는 듯 웃었다.

오히려 자기도 허리를 흔들어, 나와 성기를 비벼준다.

그런 도착적인 성행위를…….

'나에게 가장 가혹한 일'이라고 착각하는 그녀의 오만한 표정은 굉장한 볼거리였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포기했느냐? 응? 질싸만은 봐달라고 빌어 봐라."

싸울 때 제르미나가 나한테 했던 말과 똑같다.

제르미나 님, 하며 매달려 보라고.

시아의 용기 있는 행동을 비웃었으니 괘씸하기 짝이 없지만,

이 모습을 보니 화낼 마음도 들지 않았다.

목숨 구걸해보라는 말이 최면으로 인해 왜곡돼서, 제르미나는 내가 싫어하는 임신섹스를

반드시 하겠다는 태도로 나오고 있었다.

누가 옆에서 말려도 포기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내가 싫어하는 짓이라면 기어코 하려는 교활함이 이런 절묘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기분 좋게 제르미나의 보지를 문지른다.

삽입하기 전에 젖게 할 필요가 있으니 잘 됐다.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로 제르미나의 보지를 문지르면서, 서로 눈을 마주 본다.

"으으……."

나는 싫은 척, 눈을 질끈 감았다.

"네 녀석. 잔꾀를 부렸구나."

갑자기 제르미나의 태도가 돌변했다.

제르미나는 내 자지를 깔고 앉아 배에 눕힌 채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는,

기고만장한 표정으로 지껄였다.

"이제 알았다. 네 놈의 의도……."

"뭐, 뭐가……?"

들켰나?

"질내사정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밖에다가 쌀 생각이군? 어떠냐?"

"……."

"차이가 나는 건 신격뿐만이 아닌 듯하구나.

내 지혜에 탄복했느냐?"

음……. 어…….

그런 걸로 할까?

"제르미나. 이 교활한, 여우 같은 년…!"

나는 제르미나의 체중을 이용해서 보지에 자지를 빈틈없이 붙이고 비벼댔다.

솔직히 이쪽이 더 효과적인데.

완전히 직접적으로 음핵을 자극당한 제르미나는 생소한 감각에 움찔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하찮은 하급 신인 네 속내를 내가 읽지 못할 줄 알았느냐?

밖에 싸기 위해 나한테 비벼대는 모습이 참으로 유쾌하다."

"제르미나. 제르미나…!"

나는 제르미나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움켜쥐고 자지를 문질렀다.

제르미나는 날 깔보는 눈으로 내려다보며 허리를 전후로 움직였다.

"그래. 그렇게 벌레처럼 애써봐라.

어쩌면 보지에 싸기 전에 해방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하지만……?"

"설령 밖에 싸더라도 상관없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내 보지에 질싸하게 만들어 버릴 테니까……!"

"그런 잔인한 짓을…!"

"나는 파괴의 여신.

모든 생물을 파괴할 권리를 가진……. 아……?"

제르미나는 순간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

나는 바로 몸에 힘을 주어 도망치려는 것처럼 연기했다.

"어딜!"

그러자 제르미나는 바로 내 몸을 꼬옥 안아서 붙들었다.

탈출 연기로 제르미나가 딴생각을 못 하게 막았다.

"아무래도 빨리 혼내줄 필요가 있을 듯하군…….

내 안에 들어오는 건 네가 처음이다. 굴욕이지?"

"그만둬…!!"

제르미나가 스스로,

자신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충분히 자지와 만나 느긋하게 비벼진 보지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성적으로 흥분했어도 이상할 게 없다.

제르미나는 날 깔아뭉개고 이겼다는 사실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다.

나는 <결정타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숙적을 한 대만 툭 치면 쓰러뜨릴 수 있는 상황에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

지금 상황에 빗대어 보자면,

보지에 자지를 넣어서, 꼼짝없이 질싸하게 만드는 것이…….

제르미나가 하려는 결정타다.

"결합부를 잘 보아라.

내 안에 네가 들어가는 모습을……!"

제르미나는 승리의 선언과 함께 체중을 실어, 보지 구멍에 맞춘 자지를 꾸욱하고 밀어 넣었

다.

아……!!

굉장한 저항감이다.

좁은 처녀 보지를 밀어젖히는 느낌은 언제나 좋다.

상대가 내 자지로 아파하는 걸 즐길 수만 있다면 최고로 기분 좋은 섹스를 할 수 있다.

"후우……. 윽……. 하아…!"

"제르미나. 아프면 빼."

그러자 제르미나는 발끈해서 허리를 내려버렸다.

자지가 단숨에 제르미나의 보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꾸우욱……!

"누가……. 흑……! 누가 아프다고…!

네게 최대의 굴욕을 선사하기 위해서라면, 이깟 아픔 따위. 아무것도 아니다…!"

제르미나는 내게 스스로 처녀 보지를 제공하고 보지를 꼬옥 꼬옥 조여오면서,

피조물을 위압하는 붉은 눈으로 날 내려다봤다.

"절망적으로 패배한 기분이…… 어떠냐!"

"……."

나는 콘셉도 잊어버리고 허리를 쳐올렸다.

"제르미나! 제르미나의 처녀 보지…!"

"으긋!?"

제르미나는 깜짝 놀라서 엉덩이를 살짝 든 채로 굳는다.

나는 그런 제르미나의 보지를 찌걱찌걱 쑤셔댔다.

제르미나가 아파하면 아파할수록 좋다. 그 얼굴이 너무 보고 싶었다.

"읏, 흑……! 큿…!"

제르미나는 난폭하게 보지에 부딪쳐오는 고강도 삽입을 당하면서 가만히 버티고 있었다.

"보지를 거칠게 다루어서…….

벗어나려는 속셈을 모를 줄 알고…… 절대, 절대 빼지 않을 거다.

내 보지에 질싸할 때까지, 용서 없이…!"

"제르미나!"

나는 제르미나의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쳐올렸다.

정령으로 에어 쿠션까지 등 밑에 끼우고 제대로 보지를 능욕한다.

처녀에게 해서는 안 되고, 하면 아프고 괴롭기만 할 뿐인 고강도 보지섹스로 제르미나를 몰

아세운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악, 아……! 흑……! 읏…!"

제르미나는 기특하게도.

질싸 당하겠다는 일념으로 버텨내고 있었다.

"이 몸이 이 정도로… 물러설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다.

내 안에, 꼴사납게 질싸해라…!"

굉장해.

제르미나의 보지가 꼬옥 꼬옥 조여오고 있다.

내 자지를 사정시키고 말겠다는 듯이……!

나는 제르미나의 기특한 보지를 마구 쑤셔댔다.

"입은 더러워도 보지만은 기특하네. 제르미나…!"

"하앗…… 무슨…. 흐읏…!

더럽고, 추잡한 놈…. 마지막이라 모든 걸 체념했느냐?"

"이대로 싸줄 테니까 임신해버려라……!"

"나는……. 아? 아? 앗……! 임신? 앗……. 그러면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잘 넘어갔지만,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극도의 부조화가 찾아온 듯.

혼란스러워하는 제르미나의 보지를 겨냥해서 허리를 짐승처럼 흔들었다.

엉덩이를 잡고 보지를 열심히 쑤셔댄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아, 앗……! 아……! 학, 아…!"

"포기해. 제르미나! 아프지? 아파서 빼고 싶지?!"

"앗……! 아? 아? 읏…… 나는, 나는 뭘……!"

"가장 싫어하는 여자에게 질싸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려고.

손수 내 허리 위에 올라탔잖아!"

나는 소리치며 제르미나의 보지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가 좀 전까지 처녀였던 여신 보지를 추잡하게 휘젓는다.

찌걱찌걱찌걱찌걱…!

"그래……. 그랬지!

아파서 뺀다고? 나를 얕보지 마라…!"

내 도발에 발끈한 제르미나는 엉덩이를 튕겨서 내 움직임에 맞추기 시작했다.

그녀가 하얀 머리카락을 어깨 위로 늘어뜨리고, 살짝 상기된 볼로 말했다.

"네 놈에게는 최악의 소식이다.

아픔이 줄어들고 있어.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설마!"

"그래…….

절망해도 좋다. 내 보지가…… 너의 굵은 자지에 적응하고 있으니까!"

자지가 한계까지 발기했다.

착각에 빠진 제르미나의 보지, 최고야……!!

탱탱하게 부푼 귀두로 제르미나의 보지를 휘저으며 빠르게 호흡한다.

"앗, 앗, 아……! 후후…!

내 몸을 우습게 봤구나. 여신의 몸은 금방 회복하고, 적응하지.

네가 굵은 자지로, 아무리 내 보지를 쑤셔도……. 흐읏…… 나는, 기분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제길…! 이래도 기분 좋아?"

나는 제르미나의 질벽을 집요하게 문지르며 끈덕지게 허리를 쳐올렸다.

제르미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움찔거렸다.

최면 없이, 제르미나가 순수하게 나와 하는 섹스로 기뻐하고 있다.

그 사실에 전율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제르미나는,

혼잡한 상황에 결정적인 인식이 뒤바뀌어 있어서

말하면 안 되는 걸 술술 불었다.

"그래…! 감히 내게 같은 말을 하게 할 생각이냐?

네 굵은 자지가, 깊숙이 들어오는 게 좋아지고 있어……. 아랫배가 뜨거워지면서,

하아………. 하앗…. 날 아프게 한다더니, 점점…… 짜릿해지기만 한다…!"

"제르미나의 보지에 쌀 수밖에 없는 건가…!

시아, 미안해…!"

시아의 이름까지 부르자

제르미나는 아주 천상에 날아오를 듯한 기분인지

몸을 앞으로 숙이고 적극적으로 엉덩이를 팡팡 흔들기 시작했다.

"싸버려라. 자아. 꼴사납게 내 여신 보지에…… 하앗……. 읏…… 싸버리고 절망하면 된

다…!"

"빼고 싶게 해주겠어…!"

나는 짧은 간격으로 빠르게 제르미나의 보지를 쑤셨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소용없다. 흐읏…! 오, 오히려… 너의 허리 놀림이 기분 좋기만 해….

아까는 조금이나마 아팠는데… 지금 건…… 하앗……. 응……. 딱 맞아떨어져서, 날 기쁘게

할 뿐이다…."

"제르미나…!"

제르미나는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날 보며, 나한테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예쁜 목소리를 냈

다.

"어, 어떠냐…….

내 보지는 네 자지가 좋아. 아무리 쑤셔도 헛일…….

싫어하는 여자의 보지에 질싸할 수밖에 없다. 네 놈은…!"

"안 돼. 그런 말 하지 마."

영혼 없는 리액션으로 반응한다.

솔직히 자지 꼬옥 꼬옥 조여주는 보지에 집중하느라 연기는 거의 집어치웠다.

하지만 제르미나는 대단히 몰입해서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또 말해주마…….

내 보지는 네 자지가 좋아…! 황홀해…….

희망이 끊어진 기분이겠지? 네 공격이 하나도 먹히지 않는 건 어떤 기분이냐?"

"으윽…!"

"기분 좋은 정도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 하아……. 으응….

절망해라…. 내 보지는 네 자지와 궁합이 잘 맞는다…♥"

내게 끔찍한 짓을 하는 중이라고 굳게 믿는 제르미나의 보지를 힘차게 쑤셔댄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보지에 박아대도 제르미나는 기쁜 듯했다.

암시 때문에 거부감이 사라져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제르미나의 보지가 나와 궁합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아이러니하네. 성격은 전혀 안 맞는데.

정말, 딱 맞는 느낌이 굉장하다….

쑤셔대며 길들일수록 보지가 푹 젖어서 내 자지를 조여대는 느낌이 좋았다.

"이제 네 수단은 모두 막혔다.

빌어 봐라……! <제르미나 님> 하며 빌어 보아라!"

"큿…! 제르미나 님!"

"후후, 질싸만은 봐달라고?"

"봐주세요…! 제르미나 님."

제르미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엉덩이를 추잡하게 흔들어댔다.

"들어줄 것 같으냐! 꼴사납게 내 안에 사정해라!"

내가 아니라.

제르미나가 날 사정시키려고 허리를 흔들고 있다.

그것도 억지로 날 좋아하게 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

내가 싫어하는 짓이라면 서슴없이 하는 제르미나이기에…….

앙숙이기에 성립한 기분 좋은 섹스였다.

나는 너무 황홀해서 고개를 젖히고 자지에 집중했다.

"눈 돌리지 말거라. 네 놈은 틀림없이, 내 보지에 임신섹스 하고 있으니까……!"

"제르미나. 아, 제르미나…! 날 속였구, 나…!"

콘셉트를 마지막에 맞춰준다.

제르미나는 끈덕지게 엉덩이를 흔들며 날 싸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게 너와 나의 차이다.

굵은 자지로 쑤셔대는 아픔도 이겨냈지."

"지금은, 지금은 어때…! 내 자지…!"

"흐응……. 앙…….

조금이라도 아프리라 기대했나? 천만에. 살면서 이렇게…… 기분 좋았던 건 처음이니까…!"

나는 강렬한 사정감을 느끼고 딱딱해진 자지로 제르미나의 보지를 거침없이 쑤셔대며 말했

다.

"나한테 마지막까지 굴욕을 줘야겠어?"

"응흐읏…!"

제르미나는 승리의 쾌감에 젖어 풀린 눈으로 황홀하게 말했다.

"아하아……! 아…!

최후의 저항이…… 내 보지를 황홀하게 할 뿐인 기분은 어떠냐아……♥"

"큭! 질싸한닷……! 제르미나. 제르미나의 보지에 싼다…!"

"아아……! 아."

나는 제르미나의 엉덩이를 꽉 잡고 자지를 쑤셔 박았다.

폭발하듯 싸지르기 직전까지 계속 찔러대다가, 제르미나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처박고 정

액을 싸질렀다.

뷰루루룻!! 뷰루룻!

"기념할 첫 질싸다.

임신해라! 임신해버려라!"

"응, 긋…!"

나는 더욱더 깊이 쑤시려는 것처럼 허리를 밀어 넣으면서 계속 사정했다.

질싸 당한 제르미나는 지친 듯 땀을 흘리고 있지만, 날 절망시켰다는 만족감에 웃고 있었다.

[작품후기]

너무나도 절망적인 전개..!

제르미나의 H 스테가 업데이트 됩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