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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295화 (295/414)

사람의 마음을 조종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295회

●배신당한 용사님이 결국에 행복해지는 내용

"……얘기가 좀 샜군.

그대는 다음 결전에 반마신을 투입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중인가?"

"그렇게 생각해.

같이 지내기는 좀 까다로운 성격이지만, 우리를 향해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야."

"확실하겠지?"

"응."

"그럼 됐다.

아침에라도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일러 줘."

"알았어."

"아……. 데칼."

"……?"

리사가 말하기 어려운 듯 주저했다.

그녀가 지금 말하기 꺼릴 만한 문제는 하나뿐이다.

키스로 사귀게 된 일.

"우리가 사귄다고 했던 일.

내 입으로 말한 게 틀림없다. 그건 알고 있지만……."

"……."

"날 경멸해도 좋다.

나는 솔직히 그때 왜…… 입에서 그런 말이 나갔는지도 모르겠어."

리사는 나한테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힘있게 말했다.

"키스하자고 보챘던 건?"

"그것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임무다. 데칼.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으리라고 생각한다."

"헤어지자는 거지?"

"미안하다."

나는 일어났다.

웃음을 참느라 고개를 숙이고 입꼬리를 억누른다.

리사는 따라서 일어나, 날 안아주었다.

어디까지나 동료를 의리로 안아주는 거리감.

그녀의 부드러움은 약간만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

"무책임한 말을 해서 미안하다."

"대신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어."

"부탁…?"

"섹스하게 해줘."

나는 리사의 몸에 달라붙었다.

"읏?!"

리사는 움찔하며 날 뿌리치려 하지만,

나는 리사의 몸에 강요하듯 달라붙으며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좋은 향기가 난다.

리사는 내가 강하게 끌어안는 바람에 발뒤꿈치를 들고 어쩔 줄 몰랐다.

"데칼. 정신 차려.

우리는 지금 적지에 있다. 제발, 내가 너를 추방하게 만들지 마."

그녀는 애원까지 했다.

"섹스 한 번 해주면 깔끔하게 포기할게."

"그런……."

"무책임한 말 해서 미안하다는 거 다 거짓말이었어?"

"……."

나는 리사의 몸에 발기한 자지를 문지르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질싸 섹스 한 번.

그걸로 포기할게."

"안 돼. 장난치지 마라…! 떨어져!"

나는 리사의 손을 잡았다.

"읏?!"

내 손을 떨쳐낼 수 없다는 사실에 리사가 당황한다.

「나한테 억눌리면 저항할 수 없다」…….

리사는 강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을 거다.

마음먹으면 나를 간단히 떨쳐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꺾여버린 순간.

리사는 초조한 듯 몸을 비틀며,

내 품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데칼. 안 돼……. 나는 용사다.

세, 섹스 같은 건……. 할 줄도 모르고, 해서도 안 돼…."

"리사도 사실은 하고 싶은 거잖아.

몸이 달아올라서 어쩔 수 없지? 자위하고 있지?"

정곡을 찔린 듯 리사의 볼이 붉어졌다.

"리사의 몸이 남자를 원하는 거야.

질싸섹스 하고 싶어서 달아오르는 거지."

짝!

리사가 내 뺨을 때렸다.

"떨어져!"

나는 피식 웃었다.

"데칼, 너…!"

리사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든다.

"키스하자."

리사는 입을 벌렸다.

"웁!?"

나는 리사의 입을 덮치고 쪽쪽 빨아댔다.

리사는 순순히 내 딥키스를 받아준다.

자기도 그 사실에 놀란 듯 몸이 경직됐다.

나는 리사의 몸에 자지를 비비며, 용사의 꼴리는 젖가슴을 느끼면서 리사의 입을 빨아댔다.

리사의 눈빛이 혼란에 빠진다.

그녀가 날 밀어내려 하는데, 나는 리사의 저항따위 대수롭지 않은 듯 껴안고 딥키스를 계속한다.

딥키스를 계속한다는 건.

리사의 이성이 나한테 침범당하는 중이라는 의미였다.

츄루룹. 쮸웁. 쮸웁.

"하움. 웅……?! 움……. 후음……. 후웁…. 아움…."

리사는 야한 키스로 눈이 풀려버렸다.

혀를 입안에 밀어 넣는다.

콱 깨물어서 저항해도 모자랄 판에, 리사는 혀로 마중 나와서 내 혀를 할짝거렸다.

마치 그래야 한다는 충동에 휩싸인 것처럼.

우리는 서로 입술을 맞대고 혀를 할짝거린다.

뒤엉키는 혀 사이에는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붙어서.

"츄우……. 츄……. 쪽…. 쪼옵……."

나는 양손을 뻗어 리사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그러자 리사는 흠칫하며 제정신으로 돌아와, 나를 밀쳐낸다.

입은 떨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몸을 밀착한 채로였다.

"그, 그만해라……. 데칼."

"왜 딥키스 해줬어?"

"아까도 말했지만, 내 의지가 아니라…."

"날 떨쳐내는 건 간단할 텐데. 그러지 못하잖아.

리사도 욕구가 쌓인 거야. 나랑 섹스하면 해결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리사의 몸이 나랑 질싸섹스하는 걸 원하고 있잖아.

내가 거짓말하는 것 같아?"

"읏……!"

리사의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굵은 좆을 리사의 배에 비벼댄다.

리사는 뒤꿈치를 든 채 나한테 매달린 꼴로 어쩔 줄 몰랐다.

리사 말이 옳다.

내가 하는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하지만 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리사의 몸은 틀림없이 내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숫처녀였을 때의 그녀에게, '왠지 모르게 내 자지를 원하게 된다'라고 최면을 걸어도 효과는 약하다.

의식을 분리해 놓고 공들여서 조교 했기 때문에.

몸은 이미 최면에 의해 절인 상태지만…….

정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모순이, 이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리사는 분명히 날 거부하고 있지만, 몸은 나한테서 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리사가 좋아하는 츄츄 하자."

리사는 굴욕적이라는 듯이 날 노려본다.

하지만 내가 다가가자 입은 벌린다.

"어째…서… 웁……. 후움. 츄루루루. 쮸웁. 츄우, 츄♥"

나는 리사와 끈끈하게 혀를 섞으며 달라붙은 채로 자지를 비볐다.

한 번도 이런 노골적인 남자의 성욕에 노출된 적 없던 리사의 마음은.

당연히 느껴야 할 불쾌감, 거부감따위만 모조리 사라진 상태.

합리적인 사고만으로 나를 밀어내야 한다.

리사는 그럴 수 없다.

또 야하게 눈 풀려서 내 혀를 할짝할짝해주고 있으니까.

"츄루루. 쮸웁. 쪼오옥. 쯉. 쮸우."

"리사, 츄츄 좋아?"

"좋아……. 츄츄……. 츄츄 해…."

리사는 젖가슴을 나한테 밀어붙이며 내 혀를 빨아준다.

딥키스에 대한 저항감이 완전히 무너졌는지 리사는 내 혀를 사랑하는 것처럼 물고 빨고 할짝거리면서 달라붙어 온다.

오히려 그녀 스스로 달라붙기 시작했다.

나는 리사의 튼실한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즐겼다.

키스하면서 군침을 모아 넘기자 리사는 고개를 들고 꿀꺽꿀꺽 받아먹는다.

기꺼이 나와 혀를 섞고, 입술을 빨고, 떨어지기 싫은 커플처럼 섹스하는 듯한 키스 하고서.

마침내 떨어졌을 때.

리사는…….

방금 일어난 모든 사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떨어지라'고 말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수치와 분노를 느끼며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봐."

"……."

이야.

이 지경이 돼서도 날 의심 안 하네?

'내 몸에 무슨 짓 했냐!' 이러는 게 보통인데?

심지어 네리스는 즉시 사악한 마법이라고 깨달을 정도로 감이 좋았는데.

리사는 용사 후보생이 아니라 용사다.

모든 용사 후보의 목표다.

그런 그녀가 그 정도 통찰력이 없을 리 없다.

달아오른 몸.

날 의지한다는 최면.

그 두 가지가 얼마나 리사를 괴롭히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내 말이 옳다고 생각하는 중이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사귈 순 없어.

나는 널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섹스는?"

"섹……."

나는 리사의 입을 덮치고 다시 쪽쪽 했다.

츄츄 3분 후.

입을 뗀다.

"섹스는?"

"……."

리사는 눈을 질끈 감고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떠, 떨어져라."

"섹스 한 번 해준다고 약속하면."

"안 된다……."

나는 리사의 몸에 자지를 비비며 다시 키스했다.

리사가 날 의심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지.

내가 까발릴 수밖에.

"리사. 섹스하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어."

"어째서……."

"내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뭐?"

리사의 반응에 내가 놀랐다.

뭘, 지금까지 이런 노골적인 변태 짓 당해 놓고서…….

전혀 상상도 못 했다는 얼굴 하고 있는 거지.

날 얼마나 믿은 거야?

죄책감으로 등줄기가 오싹한다.

"리사의 몸 야해진 거. 내 탓이야."

"그, 그만해라!

그런 거짓말. 한 번 나와 동침하겠다고,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서…!

너 자신을 그런 식으로……."

"진짜야.

네 몸이 요즘 이상했던 것도.

날 만날 때마다 그랬지?"

"데, 칼……."

배신당했다.

리사는 마침내 그 무거운 사실을 직면하고, 눈에서 빛을 잃었다.

나는 리사와 입맞춤하고 츄츄 했다.

리사는 호응하는 것도 잊은 채 서 있었다.

충격받은 것 같다……. 많이.

나는 리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리사의 몸……. 기분 좋았어.

리사의 정신을 잃게 하고, 젖가슴도 보지도 내 마음대로 하면서 놀았어.

즐거웠어. 리사."

"아, 아아아아……!!"

히스테릭하게 소리치는 리사를 꼬옥 안고 입맞춤한다.

"싫어, 싫어…!"

상처받은 리사는 고개를 돌리며 날 피하려 하지만.

"리사랑 질싸 섹스하려고 그랬어.

자. 키스하자. 섹스 준비해야지?"

"츄……. 하움……. 웁…. 후윽…!"

리사는 내 키스를 거부하지 못하고 다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꼴려서 어쩔 수 없다.

"어때? 생애 처음 남자 품에서 느끼는 무력감은.

보지 강간해줄게. 이제부터."

"데칼. 정신 차려…….

내가 아는 데칼은. 의지할 수 있는……."

"아니. 난 원래 씹변태야.

리사가 상처받는 얼굴도 꼴려서 자지 커졌어."

"……흐. 흐윽…."

리사는 할 말을 잃고, 숨을 삼킨다.

나는 발기한 자지를 리사의 몸에 문지르며 그녀의 귀를 쪽쪽 빨았다.

"리사……. 섹스하자.

한 번만이라는 건 거짓말이야.

리사는 이제부터 나와 섹스하는 걸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보지가 되는 거야."

"나는…… 그런 것… 동의할 수 없다…!"

"지금부터 알아볼까?"

나는 리사를 침대에 눕혔다.

리사의 손목을 잡고 억누른다.

리사는 몸부림치면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몸부림이라고 봐주기도 민망할 정도.

암시가 효과적으로 발휘되고 있어서, 제대로 힘조차 줄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힘이 완전히 빠진 건 다른 이유도 있겠지.

"좆 비벼댈 때부터 아랫배가 욱신거렸지?"

"……."

리사는 날 올려다보며,

숫처녀 특유의 경계심으로 다리를 꽉 닫고 몸을 떨었다.

마신조차 단칼에 썰어버리는 용사님이.

나한테 질싸 임신섹스 당하게 될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는 리사의 옷을 찢듯이 거칠게 벗겼다.

"그만해…!

내가 널 다치게 할 거야. 그만두지 않으면…!"

너무나 애절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였다.

'제발 그만둬 주세요'라는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할 수도 있구나.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리사의 꼴리는 젖가슴이 보기 좋게 튀어나왔다.

이 상황에 맞지 않게 음란하게 출렁이는 젖탱이 때문에,

리사는 입술을 앙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내 여자친구? 그런 건 많으니까 됐어.

리사는 하나뿐인 내 정액받이가 되는 거야."

"날…… 배신했구나. 데칼…!"

이제야 그 말을 입에 담는군.

내 의도를 확신한 것 같다.

리사의 눈빛은 명백히 상처받았다. 그 상처, 지금부터 치유해야겠다.

"최근 하나 배운 게 있어.

마음의 상처에는 최면이 특효라는 사실……."

나는 리사의 젖탱이를 손으로 움켜쥐었다.

"응흣!?"

리사는 젖탱이 잡히는 순간 황홀했음을 숨기지 못했다.

표정에 그대로 드러난 속마음.

지나간 후에 후회해봤자 뭐하리.

"큿……!"

리사는 속으로 분노를 삭일 수밖에 없었다.

"어때. 잘 듣지?"

"닥쳐…!!"

잘 알지.

겁에 질리니까 거친 말이 나오는 거다.

나는 제대로 저항도 할 수 없는 리사를 내려다보며, 젖가슴을 조물조물 만졌다.

다른 손으로는 다리를 벌리기 위해 무릎에 손을 얹고 힘을 넣는다.

아직 꽉 닫혀 있네.

근데, 젖가슴 만질 때마다 조금씩 힘이 약해진다.

재밌는 힘겨루기였다.

"젖가슴 조물조물 좋지? 리사?"

"……."

리사는 이를 악물고 소리를 견딘다.

나는 리사의 유두를 부드럽게 손바닥으로 쓸면서 젖가슴을 크게 움켜쥐고 주물렀다.

리사를 수도 없이 젖탱이 절정하게 만든,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방식이다.

"아, 하윽…!"

신음이 샌다.

"내 몸인데. 마음대로 안 돼."

"리사의 몸은 내 정액받이가 될 준비가 끝났거든."

"거짓말, 거짓말하지 마…!

그런 게 가능할 리 없다. 나는, 나는 너에게 마음을 연 적은……."

"연 적은?"

리사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경청한다.

"……비열하다. 너는."

리사의 젖을 쥐어짜듯 만진다.

"아아흑…!"

바로 리사의 다리를 활짝 벌린다.

"아, 안 돼…!"

나는 리사의 몸 위에 올라탔다.

한층 더 억눌린 상태가 되어, 리사는 다리 활짝 벌린 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옷을 벗어 던지고 리사와 알몸으로 몸을 겹쳤다.

내 밑에 깔린 리사의 체온과 부드러움.

그리고 살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리사. 우리 이제 섹스하는 거야."

"나는, 싫다…! 우린 지금 중대한 임무를 하고 있어. 데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키스하면서 준비해야겠지?"

나는 리사의 입에 다가간다.

리사는 입을 벌리고 나와 딥키스에 응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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