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화
◎기묘한 오나홀
"그저 파트너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섹파 모드인데?
엄청나게 노골적으로 대딸 쳐 주고 있는데?
"손목 회전까지 들어갔는……. 윽!"
와. 장난 아니다.
헤르카의 보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연속 절정이 멈추지 않아서 보지가 엄청나게 수축하고 있다.
그걸 나는 오나홀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헤르카의 쪼그만 보지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절정 중이라는 것을.
리사의 보지 괴롭혔을 때랑 비슷하다.
이미 절정 중인 보지가 또 절정하고, 다시 절정하면서…….
젤은 보충하지도 않았는데 점점 더 질척질척하게 젖어 드는 느낌이다.
틀림없이 헤르카의 보지가 심상치 않게 젖어 들고 있다는 증거였다.
네리스는 무표정을 고수한 채,
손을 전혀 쉬지 않고 내 자지를 몰아세운다.
"네, 네리스……."
"제게 모든 걸 맡기고 한심하게 질싸하세요."
"말투가……."
"섹파니까요. 뭐 문제 있습니까?"
아니…….
문제는 없지만.
헤르카의 쪼그만 보지 느끼면서 네리스에게 대딸 받는.
본래 동시에 느낄 수 없는 모순되는 상황.
괜히 더 흥분되었다.
네리스는 내 자지가 오나홀 깊숙이 꽂힌 상태에서 반 회전 시키면서 빼냈다가,
넣을 때는 일부러 힘을 주어 끝까지 박는다.
내 자지를 어떻게 쓰면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사용당하는 보지가 헤르카라는 건데.
"……."
네리스. 살짝 신난 것 같다.
"이런 위험한 물건을 타인에게 건네다니,
헤르카는 부주의하군요."
"듣기로는, 내 좆에 식별 마법이라는 게 걸려 있나 봐."
"꼭 쥐어도 제 손 때문에 아프거나 하지는 않겠네요."
"그런 셈이지."
"그러면 이래도 됩니까?"
네리스가 오나홀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꾹 눌러서,
귀두 부분을 압박하고 문지르듯이 돌렸다.
이, 이 느낌은……. 대체…….
헤르카의 보지 속에 빈틈없이 붙어서 하나가 된 듯한 일체감.
네리스가 직접 오나홀을 찌부러뜨려 내 좆에 굉장한 느낌을 주었다.
"이렇게……."
네리스는 양손을 사용해서 오나홀을 비튼다.
헤르카의 보지 걱정되는데.
어쨌든 기분 좋아서 나도 모르게 허리가 들린다.
"쌀 것 같아. 네리스."
"이 안에서 질싸하면 어떻게 됩니까?"
"글쎄? 윽……."
네리스는 천연덕스럽게 말 걸면서,
손은 노골적으로 내 자지를 만족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조금이지만 리사의 기분을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
"정액이 공간이동 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니까.
그대로 안에 남지 않을까?"
"그렇습니까.
그러면, 헤르카의 보지와 연결된 이 도구에 듬뿍 질싸하신 후,
남은 정액은 제가 입보지로 처리하겠습니다. 어떤가요."
"최고의 섹파야……. 네리스…!"
"그러면……. 자지 딱딱하게 세우고 집중하세요. 갑니다."
네리스가 오나홀을 잡고 상하로 흔든다.
빠르기만 한 게 아니다. 그 짧은 사이에 요령을 파악했는지 힘 조절이 너무 적절해서,
헤르카의 보지를 더욱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었다.
불알이 들끓는다.
굉장한 사정이 올 것 같았다.
반나절 참아서 숙성된 농후한 정액.
연속 절정 멈추지 않는 헤르카의 보지에 싸지르고 싶다.
나는 네리스의 대딸에 몸을 맡기고 자지에 집중한다.
"싼다……!
헤르카의 보지에 기습으로 질싸한닷…!"
네리스가 손에 힘을 넣고 빠르게 움직인다.
나는 참지 못하고 그대로 헤르카 홀 안에 굉장한 기세로 정액을 싸질렀다.
뷰루루룻! 뷰루룻!
"아……!"
절로 신음이 나오는 굉장한 사정이다.
멈추지 않는다. 헤르카의 보지와 연결된 오나홀을 부숴버릴 기세로 쏟아져 나온다.
뷰루루! 뷰루루루루!
물론 오나홀이 손상될 리는 없다.
단지 헤르카의 보지 조임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 질싸가 그녀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네리스는 오나홀을 쥐고 느긋한 속도로 자지 전체를 훑으며, 내 좆물을 쥐어짜려 한다.
나는 남은 정액도 오나홀 안에 뷰루룻 싸질렀다.
"이 살덩이 너머로 느껴집니다.
기분 좋았습니까?"
"응."
네리스는 보일 듯 말 듯 하게 미소 지었다.
오나홀이 빠진다.
기분 탓인가? 쪼옥하고 내 자지에 달라붙어서 잘 안 빠지는 느낌.
뽁♥
네리스는 고개를 들고 혀를 내밀었다.
오나홀을 높이 들고 살살 쥐어짜자, 금방 누런 정액 덩어리가 고무처럼 늘어나며 네리스의 혀를 덮는다.
"음……. 하움……."
"……."
나는 숨 쉬는 것도 잊고 네리스를 지켜봤다.
고무 같은 정액 덩어리를 혀로 갈무리해서, 입안에 쏙 넣은 네리스는 오물오물 침착하게 맛본다.
"보여줘. 네리스."
"앙……."
네리스는 입을 열었다.
그녀의 입안이 내 정액투성이다.
네리스의 예쁜 얼굴을 더럽혔다는 생각에 자지가 다시 딱딱해진다.
언제 섞여 들어갔는지 내 좆털이 네리스의 입안에 들어 있는 게 보였다.
네리스는 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혀와 입안 전체로 차분히 내 정액을 맛본다.
그리고, 삼킨다.
꿀꺽꿀꺽…….
한 번에 넘어가지 않는 것처럼 여러 번.
입안에서 모아 삼키는 네리스.
그녀는 끈끈한 내 정액을 어렵게 삼키고, 후, 하며 길게 숨을 내뱉더니,
무릎 꿇고 다소곳하게 앉은 자세로 날 보며 말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헤르카를 찾으러 갈까요? 어떤 꼴일지 궁금합니다."
"어쩐지 열심히 하더라니."
"아뇨. 헤르카와 연결돼 있지 않았어도, 저는 열심히 했을 겁니다.
단지 좀……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훗."
네리스는 피식 웃는다.
"찾으러 갈 필요 없이, 여기서 볼 수 있어.
네리스도 팔색 진주 갖고 있지?"
"네."
나는 헤르카를 엿보기 했다.
화면을 크게 하고 활성화한 순간.
……조금 지나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리스도 살짝 미안한 표정이었다.
"히, 히읏……. 히으으……."
헤르카는 검까 위에 대자로 뻗어서 움찔거리고 있었다.
실금했는지, 아니면 씹물을 그만큼 흘렸는지 하반신 주위가 흥건.
몸부림친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옷이 흐트러져 있다.
아직도 절정하면서 혀를 내민 채 흠칫거리는 헤르카를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감도 낮춰야겠네.
원거리에서 대마법사를 무력화시키는 보지 오나홀이라니, 너무 무서운 도구인데?"
"데칼."
"응?"
"……이 훔쳐보기 기능,
혹시……."
아차.
"헤, 헤르카가 준비한 거야. 당연히."
나는 황급히 둘러댔다.
"제가 진주를 갖고 있는지 왜 물어본 겁니까?"
"나중에는 네리스의 진주도 개조해서 훔쳐보면 즐거울 것 같아서……."
네리스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뭐, 상관 없겠죠.
제 모습을 훔쳐보는 게 즐거우시다면, 엿보기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보지 타락한 네리스라서 다행이다.
부회장이었으면 창으로 찔려 죽었어.
"그나저나, 데칼."
네리스가 오나홀을 꼭 쥐었다.
"한 번으로는 부족하지 않습니까?"
"……."
엄청나게 격렬한 사정이었기 때문에,
이제 임무에 임해도 될 것 같은……데…….
네리스가 갑옷을 풀고 젖가슴을 슬쩍 드러냈다.
"좀 더 팡팡♥ 하고 싶지 않습니까?"
나중에 헤르카가 알면…….
에라, 모르겠다.
"엉덩이 이쪽으로 대.
오나홀 취급은 맡긴다."
"네."
나는 69 자세로 네리스의 엉덩이에 깔려 보지를 빨면서,
네리스가 직접 대딸 쳐 주는 헤르카 홀을 즐겼다.
허락된 시간 동안 다섯 번 더 쌌다.
"데칼~ 슬슬 떠날 준비 해야 해~"
텐트 밖에서 오이아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네리스의 보지를 빨다가 멈췄다.
"네리스. 가자."
"흐읏…. 네."
"또 기회 봐서 보지섹스 해 줄게."
"……."
네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막사 철거 돕자."
나는 네리스와 함께 텐트 밖으로 나왔다.
그때, 바로 위에서 헤르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둘이서 같이 나와?"
움찔.
헤르카의 검까가 천천히 고도를 낮춘다.
헤르카는 웃는 얼굴로 조용히 분노하고 있었다.
실금한 채로 기절이라도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벌써 뒷정리를 마치고 나타나다니.
역시 대마법사는 대마법사인가?
"데칼이랑 친해지려고 준 내 보지 오나홀.
네리스가 대신 써주고 있었구나?"
"헤르카. 내가 부탁한 거야."
"흐음……. 만족했어?"
"응?"
헤르카는 날 보며 수줍은 듯 물었다.
"마음에 들었냐고 묻는 거야."
"……마음에 들었어.
여섯 번이나 쌌어."
"그건……. 알고 있어……."
"……."
묘하군.
서로 몸이 닿지도 않았는데 사실은 진하게 보지섹스 한 후라니.
나는 헤르카 홀을 개인 보관함에 넣었다.
소중히 간직해야지.
"놀랐습니다. 헤르카.
이런 걸 만들어서 선물해줄 수 있는 여성은,
당신뿐일 거예요."
"데칼이 혼자 조용히 팡팡하면서 즐겨주길 바랐는데.
끼어든 대가를 받을 거야. 네리스!"
"도전이라면 얼마든지 받겠습니다."
"1위가 2위한테 도전하는 법 있어? 네 도전을 내가 정식으로 수리한 거야."
나라면 감히 헤르카에게 덤빌 생각은 못 하겠는데.
이런 기상천외한 물건으로 보복한다면 잠도 못 잔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네리스는 마법 면역 체질이다.
종합적인 기량은 헤르카가 더 높지만, 네리스는 헤르카에게 상성상 우위.
그런 관계였구나.
네리스가 살짝 미소 짓는 걸 보고 알았다.
헤르카는 이미 친구가 있었다.
단지 아직 스스로 깨닫지 못했을 뿐.
"자. 떠들지 말고 준비하자."
"예. 주군."
"나는 텐트 설치하지도 않았는걸?"
"그러면 다른 사람 도와.
모두 빨리 준비해서 출발하는 편이 이득이잖아?"
"그러면 데칼을 도울래."
뒤를 돌아봤더니 헤르카가 손짓하는 대로 텐트가 춤춘다.
이런 마법은 본 적도 없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염력으로 척척 정리해 나가는 헤르카.
"끝.
데칼의 보관함에 넣어."
"편리한 마법이네."
"응용력이 다를 뿐이야. 데칼도 마력 접합과 조율이 능숙해지면 할 수 있어."
"……."
접합? 조율?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하여튼, 자길 천재라고 자칭할 때보다 이럴 때가 더 낯선 사람 같다.
뒷정리 후, 우리는 다시 말을 타고 선두의 리사를 따라간다.
오늘은 달리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경계조가 말을 달리게 하더니 선두 쪽으로 가서 리사와 얘기를 나눈다.
바람 소리에 섞여서 잘 들리지 않았지만, 리사가 곧 큰 소리로 말했다.
"전방에 적 무리 출현.
전투 준비! 확인되는 즉시 섬멸한다."
나는 바짝 긴장했다.
마왕군의 영토에 들어와 첫 전투.
어떤 놈들이 우리를 반길까?
적 무리는 예상대로 괴물뿐이었다. 무장한 오크들.
하지만 내가 숲에서 상대했던 오크와는 다르다.
우리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듯 퍼져 있기는 하지만 통솔된 조직처럼 보였고,
장비의 품질도 몹시 우수했다.
선두에 있던 리사가 검을 잡는다.
하나둘……. 수는 어림잡아 스물 정도. 소규모 부대로 보였다.
"용사님. 힘을 보전하십시오!
제가 하겠습니다."
"블램?"
"이럇!"
블램이 말을 달리게 하면서 검을 빼 들었다.
그는 허리춤에 총 두 자루의 검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부메랑처럼 휙 날리고 나머지 하나는 말을 몰면서 휘둘러
오크들을 순식간에 도륙했다.
굉장한 솜씨다.
이스티와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는다.
날린 검을 회수한 블램은 말을 몰고 한 바퀴 돌아서 후방에 합류.
그대로 다시 자연스럽게 우리와 섞여들었다.
"잘했다. 블램."
블램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대로 계속 간다.
더는 지체할 이유가 없다. 최단 거리로 마왕군의 방어선을 뚫는다!"
"예!"
모두 힘차게 대답한다.
이런, 네리스의 젖가슴 만질 틈도 안 나겠는걸.
"적 대규모 부대입니다. 돌파할까요?"
후방지원팀이 소리쳤다.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면 무시한다.
막아서는 것들만 없애도 충분해!"
리사는 불필요한 싸움을 건너뛰고 곧장 달려 나갔다.
유격대의 목표는 마왕 처치.
마주치는 적을 일일이 쓰러뜨리면 시간이 너무 지체된다.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선두를 달리는 리사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풀 한 포기 없는 척박한 땅.
메마른 나무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첫 전투 이후로 몹시 고요했다.
우리가 달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날이 어스름 밝아오기 시작했다.
온종일 내달린 말의 체력 안배를 위해 리사가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을 때,
떼를 지어서 모인 마물 무리가 전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게 보였다.
"눈치챘군."
앙겔이 중얼거렸다.
"이대로 돌파한다! 네리스!"
리사가 네리스를 불렀다.
"예."
"네가 길을 뚫어라!"
흑마가 지면을 힘차게 박차고 앞으로 뻗어 나갔다.
혼자 지치지도 않았는지 엄청난 속도였다.
말에서 떨어질 것 같아서 네리스의 허리를 붙들고 버틴다.
"실례!"
마케르가 봉을 들고 말 엉덩이 부분에 올라탔다.
나는 네리스와 온몸을 밀착해야 겨우 안 떨어지고 버틸 수 있는,
불안정한 흑마 위에서 발 하나로 버티고 있는 마케르를 보고 경악했다.
"네리스.
안쪽으로 파고들면 나와 압베트가 정리하지."
"부탁합니다."
압베트? 압베트는 어디에 있는데?
아래를 보니, 압베트는 흑마 배에 매달려 있었다.
히익!
지금부터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마물 수 너무 많지 않아?
적어도 천 마리는 넘어 보이는데, 망설일 틈도 없이 그 무리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작품후기]
헤르카의 H 스테가 갱신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