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세계 최면물 226편
<-- ●젖 큰 창기병의 기승 실력 -->
그녀 스스로 방해할 사람 없는 공간으로 날 초대하니,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
나는 네리스와 한 번 헤어지고 멜브릿 본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멜브릿 본관은 00시에 잠긴다.
정확히는 닫히는 게 아니라 시설 이용이 금지된다.
보통 이 시간이 되면 본관은 나오는 사람들만 있고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근처는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지고.
그런데, 오늘 풍경은 좀 달랐다.
후보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축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의자나 테이블 등을 이것저것 내놓았을 뿐 구체적으로 도드라지게 변한 건 없지만,
밤인데도 주위가 무척 밝았다.
빛을 밝히는 마법일까?
은은한 빛무리들이 허공에 걸린 채 밤을 밝히고 있다.
본관 근처에서 상영물이라도 할 생각인지 무대를 설치하고 있는 인원들이 보인다.
우리도 좀 본격적으로 하는 편이 좋을까?
파티라고 말만 했지, 별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뭘 대대적으로 하는 건 귀찮고.
간단하게 파티의 퀄리티를 끌어올리려면, 역시 맛있는 요리인가?
셀레네가 고기 요리를 잘한다면 식탁이 훨씬 풍성해질 것 같다.
"아."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었지.
어쨌든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최면과 섹스다.
나는 아무도 없는 본관 복도를 가로질러 전투 훈련장에 들어갔다.
응?
상황판이 꺼져있네.
네리스가 시아한테 허가를 받았다고 했으니, 조용히 얘기하기 위해 끈 것 같다.
하긴.
네리스, 섹스가 결투 취급되는 바람에 이 결투장에서 잔뜩 부끄러운 꼴을 당했지.
휑한 훈련장 내를 좀 둘러보고 있었더니, 네리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가겠습니다."
네리스는…….
갑옷을 입고 나타났다.
"……."
비키니 아머로 젖가슴과 보지만 간신히 가린 네리스가.
진지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위풍당당하게 걸어온다.
뭐야?
무슨 일인지 몰라서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오래전에 그녀한테 「공격 불가」 암시를 걸었기 때문에, 네리스는 나를 공격할 수 없다.
하지만 나를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당당하게 갑옷을 입고 걸어오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이유가 뭘까.
네리스는 창기병 코스프레 섹스가 하고 싶었던 것일까?
"뭐야?"
나는 짤막하게 물었다.
"제가 싸우러 나갈 때 하는 무장입니다."
"그건 알겠는데…….
평가해 달라고? 젖탱이가 훤히 드러나서 보기 좋네."
"이 갑옷은 경량화를 위해 몸에 대는 옷감을 최소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자이언트 오거의 공격을 정면으로 맞고 한참을 날아가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을 정도죠."
"갑옷 자랑하러 부른 건 아닌 것 같은데.
왜 무장하고 내 앞에 왔어?"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뭘?"
네리스는 각오를 다진 듯 말했다.
"당신과 같은 남자가 어떻게 세상을 구합니까.
마왕을 칠 수 있다는, 시아 님의 말을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실제로 당신은……. 제가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공을 세웠고,
시아 님은 스스로가 옳았음을 증명했죠."
"음음. 내 대단함을 새삼 깨달았다는 뜻이군."
"앞으로 목숨을 걸고 당신을 주군으로 섬기겠습니다.
이것은 기사의 맹세. 그러나, 그 전에…… 이 의문을 해소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네리스의 근처에서 강렬한 마력 반응이 느껴졌다.
박서연 손에 죽음을 맞이했던 흑마! 검은 불꽃을 휘감고 우리 주변을 위협적으로 맴돌았다.
어느새 네리스의 손에는 길게 뻗은 마상용 창이 들려 있었다.
"무슨 뜻이야?"
"저 나름대로 당신을 시험하겠습니다.
이 훈련장이라면, 보호 마법이 있어서 다칠 일은 없겠죠.
하지만 저는, 죽일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그렇군.
네리스의 눈빛에서 강한 결의가 느껴진다.
비열한 수작질─최면─로 섹파가 된 거랑 별개로, 그녀는 내가 정말 세상을 구할 그릇인지, 시아의 말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녀 나름의 정의와 신념을 걸고.
이건 피해갈 수 없겠어.
"네리스 리케에게 인정받기 위한 마지막 시험이라는 말이야?"
"바르게 이해하셨습니다."
"싫다면?
너도 알다시피, 시아는 내 편이야. 내가 비열한 최면술사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도 대세는 변하지 않아."
네리스는 창을 내리고 말했다.
"저는 멜브릿을 떠나서 다른 길을 갈 생각입니다.
제 맹세를 바칠 수 없는 남자의 곁에서, 섹스 파트너를 자처하며 쾌락에 빠져들기 전에.
저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
"지금도……. 저는 당신을 보면……."
"보면?"
"……아랫배가 뜨거워집니다. 굉장히."
"발정 났다는 뜻이구나."
"뭐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이 결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는 저에게 모욕을 주지 말고 최면을 풀어주세요.
멜브릿을 주저 없이 떠날 수 있도록."
"……."
"당신을 해치는 건 진작 포기했습니다.
저는 결투의 대가로 제 모든 걸 내놓았습니다.
제 주군이 되실 분이라면…… 제 몸, 마음, 가문의 모든 것……. 모두 다 바치겠습니다."
네리스의 모든 것이라.
섹파 암시로 끝내주게 꼴리는 그녀가, 섹스하지 않을 때도 나한테 사랑받기 위해 애쓴다면.
그건 참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제안을 고사할 이유가 없었다.
"좋아. 룰은 어떻게 할 거지?"
"간단합니다. 상대가 쓰러질 때까지."
네리스의 창에 마력이 깃든다.
진짜 진심으로 할 생각인 것 같다.
훈련장의 보호 마법이 있어도, 저 창에 꿰뚫리면 절대 무사할 수 없다.
하지만, 네리스는 알고 있을까?
이 싸움에 승산은 없다.
물론 나 말고 그녀 쪽이.
왜냐면, 네리스는 나를 공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이쪽은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다.
이미 승부는 났다.
사실은 네리스도 알고 있지 않을까. 최면을 가진 날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그런데도 싸움에 나섰다.
단순히 승패로 결착을 내기보다,
부딪쳐서 깨지고 내 모든 걸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좋아."
그렇게 보고 싶다면 보여주지.
나는 제의를 받아들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줄게.
날 주군으로 섬길지 어떨지는 그 뒤에 정해."
"갑니다."
네리스가 흑마 위로 뛰어오른다.
딱.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네리스는 즉시 최면에 빠졌다.
미안하지만, 나는 명예로운 싸움에 관심 없어.
그렇다고 최면으로「내가 이겼음」하고 말아버릴, 시시한 인간도 아니지.
"네리스 리케."
"네."
"「이 결투는 기승위 실력으로 결정한다」"
"기승…위?"
"남자의 몸 위에 올라타서 스스로 삽입하고 움직이는 체위를 뜻하지."
"……."
네리스는 흑마 위에 탄 상태로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남자고, 네리스는 여자니까.
「네리스가 올라타서 날 만족시키면 네리스의 승리.
반대로 내 자지가 좋아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나의 승리로 한다」"
"알았습니다."
"아."
스위치 암시도 달아야겠군.
헤르카의 최면 해제가 부러운 눈치던데.
네리스도 경험하게 해줘야지.
"「내가 '최면 해제'라고 하면,
이 결투 룰이 거짓됐음을 깨닫는다」"
이번에는 시간제한 없이.
단발성 최면 해제다.
한 번 풀면 네리스는 모든 진실을 깨닫게 될 거다.
나를 증오하겠지. 내 비열함에 치를 떨겠지. 하지만 나는 숨김없이 내 모습을 드러낼 거다.
내가 자기 목숨과 신념을 걸고 맞서러 온 기사를 농락하며 희열을 느끼는 변태라는 걸.
그리고 네리스는 그 변태의 자지로 헐떡이며 굴복한다.
최면 해제는 그 하이라이트다.
"일단, 말에서 내려올래?"
"하지만…."
"기승위 실력으로 결투할 건데.
말 타고 있는 건 이상하지? 네리스."
"……."
네리스는 트랜스 상태에 빠져 있다.
정신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잘 구슬리면 말 듣게 하는 건 어렵지 않다.
나는 말에서 내려온 네리스를 정면에서 꼭 안았다.
자지를 꺼내서 네리스의 허벅지 사이에 끼운 후, 강요하듯 입맞춤하고 자지를 비빈다.
"이제부터 잔뜩 섹스하자. 네리스."
"……."
네리스는 기병 창을 꼭 쥔 채로 나한테 안겨서 일방적으로 희롱당한다.
나는 자이언트 뭐뭐의 공격도 막아낼 수 있다는 그녀의 갑옷을 무시하고 젖탱이를 조물조물 만졌다.
성추행은 못 막네. 이 갑옷. 쯧쯧.
치녀처럼 젖이랑 엉덩이 거의 다 까고 있으니, 만든 사람 의도를 다분히 알겠어.
게딱지 뜯듯이 네리스의 갑옷을 벗긴다.
보지랑 유두만 간신히 가린 검은 속옷 세트만 남자,
네리스의 압도적인 젖탱이만 보였다.
"와……."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이 음란한 살집, 도저히 옷 안에 숨길 수 없다.
잘 단련된 복근과 잘록한 허리 밑으로 발달한 굴곡진 골반과 투실투실한 엉덩이가 그냥 미쳤다.
꼴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야한 냄새가 풀풀 난다.
갑옷도 없으니 거리낌 없이 안아볼까?
나는 네리스의 부드러운 몸을 꼭 끌어안았다.
아. 이 젖탱이, 존나 부드럽네. 속된 말이 아니면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손을 뻗어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입술을 집어삼킬 듯 츕츕 빨아댄다.
온몸으로 네리스를 성추행하면서 자지를 허벅지 사이에 끼워 놓고 보지에 비빈다.
얇은 팬티 한 장 사이에 두고 끈덕지게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우악스럽게 주물렀다.
엄청난 만족감이다.
"네 몸 꼴리는 거 알아, 몰라?"
"……알고, 있습니다."
"결투도 사실 핑계고, 나랑 섹스할 구실이 필요했던 거 아냐?"
"그것은… 아닙니다."
그렇겠지.
네리스의 진솔한 마음을 의심한 건 아니다.
오히려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야 트랜스 상태로 세워놓고 비비는 맛이 있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니까……."
네리스는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읊었다.
"섹스만 하고 싶어지기 전에…….
얼른……. 결투……."
"그랬어?"
나는 허리를 추잡하게 흔들어 네리스의 보지를 좆으로 비비면서, 입술과 혀를 빨아댔다.
짐승처럼 달라붙어서 네리스를 맛본다.
"소원대로 해줄게."
나는 뒤로 물러나 손뼉을 쳤다.
최면 시작이다.
정신을 차린 네리스는 속옷만 입고 창을 든 자기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이건, 대체."
네리스가 자지를 발딱 세운 나를 노려본다.
"최면을, 걸었습니까…!"
"무슨 소리야?
네가 결투하자며."
"그런데 왜 벗고 있는 겁니까?"
"뭐? 정신 차려. 결투는 기승위 섹스로 한다. 그러기로 했잖아?"
"……아."
네리스는 무언가 깨달은 듯, 머뭇거리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불러놓고, 실례했습니다.
지금부터 기승위 섹스로 결투하겠습니다. 제 보지가 먼저 패배하면, 데칼을 제 주군으로 섬기겠습니다.
반대로 데칼의 자지가 제 보지에 패배하면……."
"최면을 풀어달라는 거지? 알았어."
"솔직히, 받아들이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도망칠 줄 알았어?"
"……."
네리스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꼴리는 젖탱이를 드러낸 채 나를 보며 살짝 웃었다.
"제 일생일대의 부탁을, 진지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한 기승위 섹스로, 부응하겠습니다."
"나도 진심이야. 봐. 자지 발딱 섰지?"
"네, 무척 건강하네요.
그편이 저한테는 유리합니다. 지금부터 제 보지로 정액을 쥐어짤 생각이니까요.
데칼이 제 몸을 보고 꼴릴수록, 이득입니다."
"벌써 전략도 세웠어? 대단한데."
"당연한 소리입니다.
진심으로 기승위 섹스하는데, 이 정도 대책은 세워야죠."
나는 네리스가 든 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 흉흉한 건 왜 들고 있어?"
"아."
네리스는 창을 거두었다.
창은 불러올 때처럼 자연스럽게 소실 되어 허공으로 흩어진다.
"무언가 착오가 있었습니다.
기승위 섹스에 무기 같은 건 필요 없죠.
자, 누워주세요. 제 주군이 되기에 적합한 자지인지, 보지로 확인하겠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이네."
"진심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만은 자지를 꼴리게 하기 위해 어떤 단어라도 기꺼이 사용할 겁니다.
거기에, 기승은 제 특기. 각오하는 게 좋을 겁니다."
"진심이 된 기사 보지를 체험할 수 있는 거야?"
"섹파일 때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기승은 제 전문 분야. 남자를 타는 건 처음이지만, 저는 여덟 살 때 이미 흉포한 말을 길들인 전적도 있습니다."
"오~."
그거 굉장한데.
나는 얌전히 그녀의 말이 되어주기로 했다.
사실 이제 꼴려서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변태 새끼다.
네리스의 진지한 마음을 이런 식으로 뒤틀어서 희롱하는데.
꼴려서 참을 수 없어.
벌러덩 누워 자지를 꼿꼿이 세우고 네리스를 기다린다.
네리스는 젖을 출렁거리며 다가와, 내 위에 올라탔다.
기분 좋은 무게감이 하반신에 실린다.
네리스는 우선 내 가슴에 손을 얹고, 시승감이라도 확인하는 것처럼 엉덩이를 문질러온다.
아…….
삽입하기도 전에 쌀 것 같아.
네리스가 직접 허리 놀림으로 좆을 비벼주다니.
"벌써 상당히 딱딱하네요.
헤르카 때보다 흥분한 거 아닙니까?"
"그건 모르지."
"감추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지금 저는, 당신과의 기승위 섹스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으니까.
이 자지는 제 젖과 엉덩이가 더 좋다고 하고 있습니다."
"……."
네리스가 자신만만하게 웃는다.
사람을 위압하는 그녀 특유의 분위기가, 여성 상위였을 때 엄청나게 극대화된다.
네리스는 이 기승위 섹스를, 내가 주군인지 어떤지 판가름하는 마지막 시련으로 삼았다.
나는 눈앞에서 흔들거리는 네리스의 젖탱이를 손으로 움켜잡았다.
"앙……!"
네리스는 상상도 못한 신음을 내며, 엉덩이를 살살 문질러온다.
"벌써 반격을……."
"젖탱이 애무 제일 좋아하잖아?
그런데 놀랐어. 전에는 애무 잘 참더니……."
어, 설마?
"네.
참지 않았습니다. 젖탱이 애무로 느낀 그대로 소리 냈습니다.
의외입니까?"
"네리스가 그렇게까지 해줄 줄은 몰랐는데."
"……."
네리스의 귀가 빨갛다.
눈은 태연한 척하고 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굉장한 모험인 것 같다.
멜브릿의 원칙 그 자체였던 네리스가.
나로 인해 음란하게 망가졌다는 사실은, 날 미치게 했다.
나는 네리스의 젖탱이를 쥐어짜듯 강하게 움켜잡았다.
"응, 흐읏……."
네리스는 엉덩이를 전후로 움직여, 바짝 누운 좆을 비벼온다.
팬티 너머로 네리스의 보지가 촉촉하게 젖어오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젖탱이를 휘어잡고 집요하게 만지자, 네리스는 움찔하며 절정했다.
"아, 아……."
이대로 애무만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네리스가 먼저 움직였다.
네리스는 몸을 일으켜 속옷을 벗고, 알몸으로 내 위에 올라탔다.
이제 실오라기 하나의 걸림돌 없이 네리스의 보지에 내 자지가 맞닿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