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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164화 (164/414)

대충 이세계 최면물 16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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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페르─이번에는 진짜─가 안뜰을 가로질러 페라토의 품에 뛰어든다.

페르는 개처럼 헥헥거리며 페라토의 뺨을 할짝거렸다.

"아하하. 간지러워."

"욕정 하지 마. 페라토."

"안 해요!"

페르는 페라토가 발끈하자 놀랐는지, 품에서 벗어나 주인의 눈치를 본다.

"페, 페르. 놀랐어? 미안해. 너한테 화낸 거 아니야."

큭큭큭.

놀리는 재미가 있네.

페라토가 페르를 달래는 사이, 헤벨이 뛰어왔다.

"데칼!"

"오, 이쪽도 주인님을 반기러 왔군."

나는 헤벨을 끌어안았다.

"뭐야. 새삼스럽게……."

"돌아가라고 해서 삐졌어?"

"나를 뭐로 보는 거야."

"내 자지를 좋아하는 유부녀."

"……."

입맞춤하자, 헤벨은 바로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

"츄루룹. 츄웁. 쪼옥……. 알면, 서운하게 하지 마."

"헤벨. 너 결혼하지 않았어…?"

페라토가 헤벨을 보며 말한다.

헤벨이 눈을 피하기에,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서 뒤로 끌어안고 페라토를 보며 말했다.

"소개할게. 남편이 있지만, 내 변기 보지가 되기로 한 헤벨이야."

"누, 누가……."

헤벨의 튼실한 엉덩이에 발기한 자지를 비빈다.

"아니야?"

"……읏. 맞아. 나는 데칼의 변기 보지야."

나는 뒤에서 헤벨의 풍만한 젖가슴을 주무르며, 엉덩이에 대놓고 자지를 비볐다.

페라토는 알만하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이미 당했다는 거네.

손쓸 새도 없이. 아콥이 불쌍해. 그치, 페르?"

"그르르. 헥헥."

헤벨. 노팬티인가?

뒤에서 스커트를 걷었더니, 헤벨은 깜짝 놀라 스커트를 내리면서 저항한다.

속옷을 안 입은 게 아니라, 보지가 개방된, 입으나 마나 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

잘 포장된 선물 같아서, 픽 웃음이 났다.

"누굴 유혹하려고 입은 거야?"

"당연히, 남편이지……."

헤벨은 부끄러운듯 몸을 배배 꼬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자지 넣어주려고 했는데."

"읏……."

헤벨은 튼실한 엉덩이를 내 몸에 밀착한다.

"사, 사실은. 데칼의 자지 유혹하려고 입었어."

나는 바지를 내리고, 헤벨의 보지에 삽입했다.

"으극!"

헤벨의 젖을 만지면서 보지를 쑤신다.

나와의 섹스를 기대하며 푹 젖은 유부녀 보지도 좋은데.

암캐 보지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학, 학, 하앙……. 앙……."

몸을 앞으로 숙이고, 열심히 뒤치기에 몰두한다.

멀리서 아콥이 보였다.

나는 아콥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헤벨의 보지를 쑤신다.

아콥은 헤벨이 뒤치기 당하는 걸 멀리서 보고 있다가.

차라리 모른 척하기로 했는지, 그대로 가버렸다.

"남편이 널 외면했어. 변기 보지야."

"앙, 앙, 그런 거 됐으니까. 변기 보지 써주세요. 보지에 퓻퓻 해…."

헤벨의 젖을 꽈악 움켜쥐고 마구 허리를 흔든다.

찌걱찌걱찌걱.

"아, 앗, 앗, 앗."

"……저기, 이제 계획은 있어요?"

페라토가 물었다.

"후우, 후우. 계획은 없지만, 너희가 해줄 일은 있지."

나는 헤벨의 보지 깊숙이 찌걱찌걱 자지를 박으면서, 말을 잇는다.

"해줄 일?"

"여신의 이름을 말해.

나에게 조금이라도 관여한 여신. 제르미나와 관계있는 여신. 누구든 좋아."

"앙, 앙, 학, 으긋……. 응옷……!"

헤벨의 젖을 강하게 움켜잡고 보지를 때리듯 팍팍 자지를 찔러 넣는다.

살이 맞부딪칠 때마다 헤벨의 보지가 꼬옥 꼬옥 조여든다.

"모조리 이쪽 편으로 만들 거야."

"앙, 앙, 앗, 오곡. 옷……! 옥…! 갱장해. 자지 죠앗."

페라토는 헐떡이는 헤벨이 신경 쓰이는지 흘낏거리면서, 묻는다.

"전쟁이라도 할 생각이에요?"

"아니. 하지만 필요한 일이야.

결과적으로는 전쟁이 날 수도 있겠지만."

평화로운 나라도 전쟁을 준비한다.

이건 말하자면 평화를 위한 무장이다.

여신들을 닥치는 대로 이쪽 편으로 만들어서, 제르미나가 함부로 움직일 수 없게 누름돌로 쓴다.

계획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간단한 지침이다.

"너희는 매력적인 여신을 골라서 내게 알려라.

그거면 돼. 혹시 최면이 통하지 않는 여신이 나왔을 때는 다 같이 힘으로 사로잡는다."

"나와 헤벨 더러, 제르미나 님이 아니라 당신 밑에 붙으라는 거예요?"

"잘 알아들었네. 윽, 헤벨. 보지 조여!"

헤벨은 허벅지를 오므리고, 엉덩이를 흔든다.

"응호옥! 옷…! 자지 죠아. 죠앗……!"

허리를 흔들어 헤벨의 보지 깊숙이 질싸하면서, 젖을 주무른다.

기분 좋았다.

삽입을 빼자, 헤벨은 다리 힘이 풀린 듯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는 헤벨의 애액과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껄떡이면서 페라토를 노려봤다.

"읏……."

"빨아. 페라토. 충성을 맹세해."

"……최면을 걸면 되잖아요."

"안 해도 돼.

나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는 아니야?"

"……."

페라토는 네 발로 엎드렸다.

주인의 기행에 놀랐는지 페르가 크르르 이빨을 세운다.

"괘, 괜찮아. 페르…….

주인님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야."

페라토는 페르를 달래고, 네 발로 내 앞까지 기어 왔다.

"해 봐."

무릎 꿇고 몸을 일으킨 페라토는, 내 자지에 입맞춤했다.

"쪽."

"……."

"멍. 멍. 주, 주인님으로 섬기겠습니다. 냥."

……얘 동물 연기에는 왜 일관성이 없을까.

뭐, 귀여우니까 됐지만.

"청소해 줘."

말하기 무섭게, 페라토는 내 자지를 입으로 물고 쪽쪽 빨았다.

"츄루루루. 하붑. 우움. 쥬웁."

자지가 커서 입에 넣기 힘들었는지, 손으로 위치를 고정하려고 한다.

"동물이 손 쓰게 돼 있어?"

"……히읏."

페라토는 혼이 나서 시무룩한 얼굴로, 손을 등으로 보내고 입만으로 내 자지를 빨았다.

할짝거리며 기둥과 불알, 포피 구석구석 꼼꼼하게 청소한다.

"암캐가 돼보니 어때. 기분 좋지?"

"이건 최면의 탓으로……."

"좋아, 안 좋아?"

"……이 성벽은, 주인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냥냥."

"옳지."

페라토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는다.

동물 흉내까지 내고 칭찬도 받았더니, 페라토는 두피에 성감대라도 있는 것처럼 움찔거렸다.

"나는 너희에게 노예 최면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

사람은 목적이 있어야 살 수 있어. 사람도 신도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아.

너희에게 기쁨을 줄 테니, 나를 위해서 일하도록 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달성하는 기쁨을 통해, 사람은 살아간다.

시아가 내게 했던 말이다.

놀랍게도 이 기억의 나는.

시아의 말에 마음이 끌려서, 최면을 가장 즐겁게 운용하는 법에 눈을 떴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시아는 내게 소중한 존재였다.

어쩌면 시종보다 더 소중한 무언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자, 옷을 벗고 대답해 줘."

나는 둘을 보고 씩 웃었다.

"옷을……?"

헤벨과 페라토가 의아한 듯 되묻는다.

"알몸으로 엎드려 절해줘야겠어."

이때나 지금이나 취향은 똑같네.

생각에 아주 사소한 차이점을 발견할 때를 제외하면,

기억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이때로 돌아가서 사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야.

실제로 지금까지 그랬지만.

'쿠오옷' 하면서 폭풍에 빨려 들어가듯이 기억을 되찾을 줄 알았는데.

묘하게…….

역시 이때도 나는 나였구나. 하고 사소하게 안심하면서 기억을 재현하고 있다.

"그, 그런 짓에 무슨 의미가 있어.

변태……!"

헤벨이 나를 매도한다.

페라토는…… 벗고 있었다.

"이런. 역시 내 충신 No·1은 페라토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더니, 헤벨이 흠칫한다.

"앗, 페, 페라토. 치사하게…!"

"이미 수치란 수치는 저쪽에서 다 당하고 왔어.

지금의 나는 무적이야."

"큭! 으읏……."

헤벨은 수줍어하면서도 옷을 벗는다.

옷이 얇아서 그런지 둘 다 최종적으로 알몸이 되는 속도는 비슷했다.

"나란히 서 봐."

페라토와 헤벨은 전시된 상품처럼 내 앞에 예쁘게 서서, 유두를 팔로 가리고 있다.

멋진 광경이다.

"여기서 절해……?"

헤벨이 우물쭈물 묻는다.

"음…….

안뜰까지 갈까. 여기보다 밝은 곳이 좋겠어."

나는 알몸이 된 두 사람을 양옆으로 끼고, 팔을 어깨 위에 걸치고 젖을 주무르며 걸었다.

크기는 헤벨이 크지만 페라토는 만질수록 찰지게 휘감기는 느낌이 있다.

과시하고 싶은데 봐줄 사람이 없네.

……신성 기사들. 내가 다 죽였었지.

시체는 아콥이 치운 듯 안뜰은 깨끗했다.

헤벨의 보지를 남편이 보는 앞에서 따먹은 그 자리에서, 나는 여유롭게 앉아 둘을 내다본다.

"서두를 것 없어.

천천히 절해줘. 차분히 보고 싶으니까."

건물에서 새어 나오는 빛으로 두 사람의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수치심을 이겨낸 듯 보였던 페라토도, 환한 빛으로 피부를 쬐고 내 구경거리가 되자 은밀한 부위를 팔로 가리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아무리 창피를 당해도, 쉽게 익숙해지지는 않는 법이다.

방금까지 처녀였던 페라토는 특히.

"충성을 맹세합니다."

페라토가 알몸으로 절을 올린다.

무릎을 굽히고 몸을 둥글게 말아, 머리를 바닥에 댄다.

헤벨 역시 마찬가지였다.

"꼴리지 않아. 변기 보지, 암캐 보지답게 해야지."

"……."

헤벨은 뒤치기 당할 때처럼 엉덩이를 치켜들고, 몸의 굴곡을 과시하며 말했다.

"앞으로도 유부녀 변기 보지, 많이 써주세요……♥"

오.

역시 이럴 때는 경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나.

유부녀다운 추잡한 섹스 어필이다.

등을 둥글게 말고 있던 페라토 역시, 헤벨의 자세를 참고해 엉덩이가 부각되게 치켜들고는, 강아지가 꼬리 흔들듯이 살살 흔든다.

"멍! 멍……. 주인님을 위한 암캐 보지♥ 페라토입니다.

주인님의 섹스 펫으로 삼아주세요."

응?

늑대, 페르가 움직인다.

페르는 주인님이 하는 짓을 보고 서열을 깨달은 듯 헤벨과 페라토 사이로 쏙 들어가더니

주인님처럼 자기도 머리를 숙이고 절했다.

"하하하하!"

나는 그걸 보고 폭소했다.

페라토는 부끄러운 나머지 몸을 부들거렸다.

페르의 행동이, 자신이 주인으로서 얼마나 배알 없이 행동했는지를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페라토가 이겼네.

2대 1은 어쩔 수 없지. 페르의 보조가 너무 좋았다.

나는 일어나서 페라토에게 다가갔다.

"아……."

선택받는다고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을 페라토의 머리 위에 발을 얹어 꾸욱꾸욱 누른다.

"……읏."

"왜, 싫어?"

페라토는 무언가 말하려다가 숨을 삼키고.

다시 엉덩이를 살살 흔들었다.

"에, 에헤헤……♥"

옆에서 숙이고 있던 페르가 내 발목을 할짝거린다.

페라토는 나한테 짓밟힌 채, 계속 교태를 부렸다.

"암캐 보지에 상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발을 치우자, 페르는 내 발목을 핥고 페라토는 내 발등을 핥았다.

마음은 이미 노예라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노예가 아니라서 내가 기뻐할 만한 행동을 생각하여 움직이는 것일까.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쪽이 더 즐거운 건 확실했다.

"일어나."

나는 충성스러운 두 여신을 얻었다.

여기서부터 나의 여신 겁탈 시작이다.

시작이라고는 해도 이미 겪었던 기억을 되찾는 중이라.

중요한 내용을 빼고는 빠르게 넘긴다.

스펀지가 물 빨아들이듯

공백이었던 과거가 실체를 찾아간다.

'여신 겁탈'은 약 1년간 계속되었다.

어떻게 제르미나에게 들키지 않고 그렇게 날뛸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여신을 범한 즉시 협력자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인가?

아니면 내 행동이 제르미나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서?

어쩌면 양쪽 다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때 어떤 짓을 하고 다녔냐면…….

알몸으로 하늘을 뚫고 내려와.

땅에 '쾅' 하고 착지한 다음.

"나, 강림."

대사를 한마디 읊어주고,

농사일 하는 여신을 덮쳤다.

"꺄악!?"

"날 부른 건 이 음란한 젖탱이인가…! 이 튼실한 엉덩이인가!"

이런 느낌이었다.

너무 요약해서 중간 과정인 최면이 날아가 버렸지만.

조화계에 있는 백 명이 넘는 여신을 겁탈했을 때쯤 기회가 찾아왔다.

제르미나가 신들의 연회를 열었다.

매일 여신들과 섹스 삼매경이었던 나는 간신히 본래 목적을 떠올렸다.

나는 특정 여신이 어떻게 최면을 막아내는지 알아냈지만, 그런데도 제르미나를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

제르미나는 분체 상태로도 4급 신 밑으로는 백 명이 덤벼도 당해낼 수 없다.

그녀를 도발하면 현신해서 최면에 걸리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아마도 분체 상태로 내 집에 쳐들어왔을 때 이미, 그녀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상대라는 걸 알면, 제르미나는 죽어도 여신 강림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은 여신들과 얘기를 나누어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사항이었다.

'제르미나를 쓰러뜨릴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일레시아를 되찾을 방법이라면 있었다.

그리고 그건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검은 연미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섰을 때, 페라토가 뒤에서 나타났다.

"갈 건가요?"

"응."

"이대로 도망치면 안 돼요? 아무리 제르미나 님이라도, 이제 주인님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알아. 그러니까 가는 거야."

일레시아를 되찾기 위해서.

"그 정도로 일레시아라는 여자가 중요해요?"

"글쎄."

별로,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일레시아가 특별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저 소중할 뿐.

"빼앗긴 여자를 되찾는데 이유가 어딨어."

"흑. 쥬인니이임. 흐아앙."

페라토가 울면서 안긴다.

"야. 모처럼 빼입었는데 다 젖겠다."

"훌쩍……. 우에엥."

"너는 헤벨과 도망쳐."

"주인님이랑 가치 갈래애애."

1년 사이에 꽤 정이 들었군.

"갔다 올게."

제르미나.

상상 속에서는 셀 수 없이 능욕하고 깔아뭉갰지만, 역시 그녀야말로 가장 무서운 여신이다.

두려움이 뼛속 깊이 배어 이제부터 제르미나를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것 같다.

그래.

이제부터 파괴의 여신, 제르미나의 소유물을 뺏으러 간다.

나는 배에 단단히 힘을 넣고, 연회장으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벌써 2편씩 연참한지도 두달이 넘어가는군요.

여러분의 지지와 후원 덕분에 이렇게 하루하루 힘겹게 해내고 있습니다.

추천 꾸욱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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