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최면물-163화 (163/414)

대충 이세계 최면물 163편

<--  -->

"아……?!"

페라토가 나를 돌아본다.

털 난 늑대 가죽인 줄 알았던 게 사람 피부였으니, 놀랄 만도 하다.

나는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 페라토의 보지를 쑤신다.

"아, 페라토의 여신 보지. 기분 좋아."

"누, 누구……!! 페르는 어디에, 앗, 학, 하읏……!"

수간이 아니라도 느껴주는구나.

하긴, 처음부터 내 자지였으니까.

잔뜩 절정한 페라토의 보지는, 내 자지가 인간 자지라는 걸 알았어도 꼬옥 조여온다.

"아, 앗, 앗, 앗, 앙대, 하지 마…! 하지 마아……!"

몸을 숙여 페라토를 꼭 끌어안고, 보지 속을 찌른다.

찌걱찌걱찌걱.

"~~~! 으긋, 읏, 아, 아긱…!"

집요하게 보지 공략당해서, 아까처럼 힘으로 나를 밀어내지도 못하고 뒤치기 당하는 페라토.

페라토는 나를 페르로 착각하는 동안 너무 느껴버린 탓에,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나와의 섹스에도 푹 빠진 것처럼 보였다.

"페라토. 페라토 보지! 안에 싼다? 안에 싼닷……!!"

"히, 히긋……! 아, 앙대! 나는 여신님이에요. 질싸 앙대요…!"

페라토는 급한 대로 자기가 여신임을 밝혀보지만, 나는 더 꼴려서 허리를 짐승처럼 흔들 뿐이었다.

말 못 하는 짐승일 때보다 지금이 더 짐승 같다.

성욕을 완전히 드러내고, 페라토의 보지를 찌걱찌걱 쑤신다.

"여신님이라 수간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해? 짐승 자지가 좋았어?"

"히끅, 그걸, 어떻게……! 봐, 봤군요……!!"

"봤지. 내가 누군지 알겠어?"

"……아, 아……!"

페라토의 보지가 믿기 힘들 정도로 조여온다.

내 자지를 부러뜨릴 생각이냐.

"제, 제르미나 님의 적……! 9급 신 데칼……!!"

"아, 보지 그렇게 조이면…… 참을 수 없어. 페라토…!"

"시, 시러어어………!!!"

절규하는 페라토의 보지 안에, 정액을 싸지른다.

미칠 듯한 해방감이다. 녹녹한 보지 깊숙이, 깊숙이 박았는데도 더 깊숙이 들어가고 싶어 허리를 밀어붙이며,

페라토의 처녀 보지를 정액으로 채워나간다.

"아, 아, 우욱……. 우엑……!"

페라토는 질싸 당하는 동안 흙바닥에 헛구역질한다.

"왜? 역겨워 죽겠어? 큭큭큭……. 아아, 지금도 나오고 있어.

페라토의 보지 안에……. 내 정액 잔뜩 나오고 있어."

"페르, 어디에 있어. 이 남자를 죽여…! 목을 물어뜯어…!"

"아아. 페라토 보지 좋아."

나는 골반을 움직여 페라토의 보지 속을 천천히 휘저었다.

보지에 잔뜩 질싸 당한 현실을 느끼도록.

페라토의 보지가 자지를 꼬옥 조여온다. 싫어하는 남자의 자지라도, 보지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반성했어?"

"제르미나 님. 죄송해요……. 제르미나 님……."

질싸 당한 게 큰 충격이었는지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나는 페라토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질싸의 여운을 즐겼다.

아, 또 섰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천천히 빼내고, 다시 끝까지 넣는다.

"읏!"

페라토는 흠칫 놀라서 엉덩이에 힘을 넣는다.

나는 손바닥으로 페라토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 뒤치기로 그녀의 보지 속을 찔렀다.

"아, 앗, 앗! 페르? 페르. 어디 갔었던 거야……."

다시 나를 페르로 인식하는 것 같다.

헤벨 때와 마찬가지로 최면 해제는 일부러 짧은 시간만 적용되도록 했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유를 붙이자면, 번갈아 가며 반응을 보는 편이 꼴리니까.

특히, 이 괘씸한 보지는 수간이 너무 좋아서 어쩔 수 없는 보지라서,

나를 페르로 인식하고 있는 동안에는.

"앗, 앗, 흐읏. 응……. 웃……. 핫……."

엉덩이를 치켜들고 기꺼이 보지를 대준다.

"응홋. 앗……! 학, 아니야. 넌 페르가 아니야. 페르 흉내 내지 마!"

참 빨리도 깨닫는다.

보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네.

페라토는 열심히 뒤치기에 몰두하고 있는 나를 힐끗 돌아본다.

"페르 맞는데.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앗, 앗, 페르. 잠깐만. 지금은 암캐 보지가 아니야. 주인님이야…!"

페라토의 엉덩이를 잡고 보지 깊숙이 자지를 넣고 쑤신다.

짐승은 말이 없는 법. 주인님의 녹녹한 보지에 심취한 것처럼 그저 욕구를 부딪칠 뿐.

"오곡…!! 옥, 호옥. 응홋. 앙대. 페르 아닌데. 페르처럼 느껴져서."

살을 부딪치면서 불알로 페라토의 보지를 때리듯, 힘을 주어 격렬하게 찌른다.

뒤치기로 자지가 끝까지 들어갈 때마다 페라토는 보지를 조이면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응읏……! 이러면, 암캐 보지 그만둘 수 없어. 페르. 그 남자의 권능에 걸린 거구나.

주인님을 암캐로 대하라고, 걸려버린 거야. 불쌍하게도……."

"……."

그런 셈 쳐주자.

"하읏, 응! 흐옷……! 만족할 때까지, 암캐 보지에 싸면, 그만하는 거야. 알았지……♥"

애초에 놓아 주기 싫은 것처럼 보이는데.

페라토는 아직도 이 장소에 페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말이 되냐.

얼마나 눈치 없는 보지야.

짧은 간격으로 페라토의 보지를 빠르게 쑤신다.

찌봅찌봅찌봅.

"앗, 앗, 앗, 하극! 응옷…! 페르 자지 갱장햇. 굵고 씩씩한 페르 자지, 갱장해앳……!! 교미 죠아……♥"

…….

이 정도로 심하게 자지에 허덕이는 걸 보면 착각할 만도 하고.

애초에 정상적인 판단이 안 되겠지.

페르 자지로 박히면서 수간 할 때는, 정말 암캐 수준의 머리가 되는 것 같다.

"응옥! 옥! 호옷……! 아극……!!"

페라토는 끊임없이 보지 절정하면서, 엉덩이를 살살 흔든다.

계속 박아서 교미해달라고 유혹하는 암캐와 같이.

아니, 그건 이제 암캐에게도 실례다.

섹스하는 와중에도 엉덩이를 털며, 자지를 애원할 정도면 갈 데까지 갔지.

나는 페라토의 보지를 때리듯 거칠게 쑤셔 박으면서 사정감을 높였다.

찌걱찌걱찌걱…….

"학,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암캐 보지 쑤셔 줘. 페르. 갱장한 거 오니까……. 지금, 온닷……. 하앗……."

"최면 해제."

"윽……!! 아……?! 앗……!!"

나는 페라토를 끌어안고, 보지에 싸질렀다.

동시에 페라토는 강렬하게 절정하며, 바닥에 머리를 대고 흠칫흠칫 떨었다.

"~~~~~!!"

"또 질싸했다. 페라토. 수간 기분 좋았어?"

"……아, 아아……. 에헤헤……."

모든 진실을 깨달아버린 페라토는, 어딘가 망가진 듯 웃었다.

"기분 좋았냐고!"

절정 중인 페라토의 보지 속을 자지로 마구 휘젓는다.

"오곡…! 제송해요. 기분 죠아요. 기분 죠아……!!"

"감사 인사는?"

"훌쩍……. 질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 읏……!"

나는 삽입한 채로 페라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움켜쥐고 잡아당겼다.

"아팟…!"

뒤로 누워 페라토를 내 몸에 태우고, 다리를 벌리게 한 다음 허리를 흔들어 아래에서 위로 보지를 쑤신다.

"악, 아긋…! 아…!"

"늑대와 이런 체위로 섹스한 여신은 네가 처음이야."

"싫어, 싫어……."

"연기 잘하던데. 해 봐. 또 페르 자지로 박아줄게."

"……흐윽. 읏……. 읏……."

팔로 페라토의 목을 휘감고 조른다.

페라토는 내 팔에 손을 얹은 채, 무방비하게 드러난 보지를 쉴 새 없이 강간 당한다.

찌걱찌걱찌걱.

"아, 극, 극, 읏……! 멍…! 멍……! 주인님의 암캐 보지에, 박아줘. 페르……!"

"주인님 뜻대로 해줄게."

페라토의 보지가 내 자지를 꼬옥 조여온다.

나는 팔로 페라토의 목을 조르면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 보지를 쑤셨다.

빠르게. 강하게. 힘 조절 따위 전혀 하지 않고 페라토의 보지를 고문하듯이 쑤셔 박는다.

"~~~~! 으극, 옷……! 옥……! 오옥……!"

반응이 왔다.

다시 날 페르로 인식하기 시작했는지, 페라토는 눈을 까뒤집고 절정한다.

이미 절정 중인 페라토의 보지를 계속 찌른다. 숨을 참고, 하반신에 모든 힘을 집중해서.

찌봅찌봅찌봅…….

"오곡……! 옥, 응오…! 옥…! 옥……!!"

페라토는 혀를 내밀고 침을 질질 흘렸다.

허리를 활처럼 휘게 하고, 피스톤에서 도망치려하는 페라토의 보지를 공격하듯이 계속 찌른다.

"응긱……! 히긋……."

페라토는 절정과 동시에 실금하면서, 눈을 까뒤집었다.

"최면 해제."

모처럼 최면을 풀었는데.

이제 저항할 힘도 없는지, 페라토는 얌전히 보지를 조인다.

"안에 싼다? 페라토! 질싸 당하면서 반성해. 알았어?"

"무, 무엇을……."

"뭐긴 뭐겠어!"

허리를 쳐올리면서 페라토의 보지를 찌른다.

"흐극!! 제, 제송해요…! 질싸 받으면서, 반성 하겠슙니다…!"

"싼다. 임신해라!"

"~~~앗, 앗, 호옥…!"

갓 만든 따끈따끈한 정액을 페라토의 보지 속에 싸지른다.

격렬한 사정으로 힘이 풀리는 와중에도 허벅지에 힘을 넣고 천천히 보지 속을 휘젓는다.

"학, 학……."

페라토는 내 몸 위에 대자로 뻗어, 숨을 헐떡였다.

페라토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조물조물 만지면서, 느긋하게 여운을 만끽한다.

"네가 암캐 흉내 내는 걸 본 게 나뿐이라 다행이네. 그렇지?"

"흐아앙."

페라토는 울음을 터뜨렸다.

이 숲에서 여신을 울릴 만한 흑역사가 만들어졌음은 분명하다.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고 하던가.

정말 그 말이 옳다.

울먹이는 페라토가 꼴려서, 그대로 붙잡고 밤이 될 때까지 섹스했다.

꼭 질싸할 때는 최면 해제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후우. 슬슬 돌아갈까."

"……."

옷을 입은 페라토는 민망한 듯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대화에 지장이 생길까 봐 페르로 오인하는 암시를 풀었는데도 이렇다.

아니, 풀었기 때문에 그런가?

이제 창피한 나머지 엉엉 울거나 하지는 않지만.

"진짜 페르 만나러 가야지."

페라토가 겨우 고개를 들고, 내 곁으로 왔다.

"페르……. 무사해요?"

"무사해.

물론, 주인님이 갑자기 섹스하려고 들면 기겁해서 도망가겠지만."

"~~~읏."

페라토가 볼을 붉히고 날 째려본다.

"그쪽이 이상한 최면을 거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잖아요.

풀어줘요. 빨리."

"풀었어. 그대로 둬도 곤란하고.

하지만 약간의 수간 좋아하는 버릇은 그대로 남아있을 것 같아서.

약간 변형을 줬지."

"변형?"

"「수간」을「나와의 수간 플레이」로 바꿨어.

이제 네가 암캐인 척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얘기지."

"……어라. 이상하네요. 어째서 증오의 권능을 쓸 수 없지."

"아무 예고도 없이 나를 죽이려고 하지 마."

싸이코 살인마냐.

"방금 건 죽여도 좋다고, 제 마음이 수긍했어요.

갈가리 찢어 죽일 생각이었는데……."

"너는 나를 해칠 수 없어. 그렇게 되어있다는 것만 알아 둬."

"……."

말없이 꽁하게 있는 페라토를 끌어안는다.

"읏."

페라토는 거부하지 않고, 내 품에 쏙 들어온다.

"멍 해봐."

"……."

페라토는 한참 망설이다가, 내 품에 고개를 묻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멍."

나는 페라토의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한 손으로는 그녀의 뒷덜미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어때……. 기쁘지?"

"……."

새 암시 덕분에 오싹오싹했는지, 페라토는 내 품에서 가볍게 절정했다.

"이번만 봐줄게요……. 페르도 살려줬으니까."

"음."

"오히려 묻고 싶어요. 왜 페르를 살려줬어요?

나는, 막무가내로 당신이 기르던 가축들을 전부 죽였는데.

내 손으로 하여금 페르를 죽이게 하는 것도…… 가능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선한 얼굴로 음습한 소리 하지 마. 적응이 안 돼."

크고 순진한 눈망울로 죽인다느니, 죽이게 한다느니.

말이 워낙 험해서 깜짝깜짝 놀란다.

"페르는 죄가 없잖아.

별다른 이유는 없어. 내가 즐겁지 않았기 때문이지. 답이 됐어?"

"데칼은. 제르미나 님이 말하던 것과는 다르네요."

"제르미나가 나더러 뭐랬는데?"

"구제 불능 쓰레기. 신들의 적. 추잡하고 비열한 신.

니뮤엘 님의 유일한 실수 등등."

"……."

……제르미나는 나를 얼마나 싫어하는 거야?

몇몇은 사실이라는 점이 내 속을 아프게 찌른다.

이건 그건가. 진실 속에 허구를 섞는 편이 속이기 쉽다.

"……음. 말하고 보니까, 그냥 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요."

"갑자기 그러기냐."

"그럼 아니에요?"

윽.

내 입으로는 아니라고 못 하겠다.

"딱히 변명은 않겠다만.

슬슬 춥다. 헤벨의 거처로 가자."

헤벨의 남편이 퍽 좋아하겠군.

차원 마법을 써서 이동하려는 나를, 페라토가 붙잡는다.

"응?"

"저기, ……."

페라토는 내 소매를 잡고 한참 말을 머뭇거리다가, 쥐어짜듯 말했다.

"죄송해요."

"사과는 이미 받았어."

이자까지 쳐서 듬뿍 받았지.

이제 헤벨과 페라토가 내게 했던 일은 잊었다.

아니, 자잘하게 괴롭힘당한 게 많아서 불쑥 떠오르는 일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본인을 불러서 여신 보지에 마음껏 싸지를 수 있다면 오히려 좋다.

감사하기까지 하다.

"앞으로도 받을 생각이야."

"……."

페라토는 수줍게 볼을 붉히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스럽다.

충분히 최면 조교 당해서 내 자지에 의존하게 된 여자의 반응.

여신이라도 최면에 걸리면 예외는 없다.

제르미나도.

…….

제르미나를 깔아뭉개고 헐떡이게 만든다면 소원이 없겠지만.

아마도 어렵겠지. 상대는 최면이 통하지 않는 2급 신.

내 능력으로는 판 위에 있는 모든 흰 돌을 흑돌로 만들 수 없다.

그렇게 되기 전에 눈치채이겠지.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하는 최선의 선택은 뭘까.

……일레시아를 되찾는 것이다.

"데칼?"

"아. 잠깐 생각할 게 있었어.

돌아가자."

나는 페라토와 함께 헤벨의 거처로 돌아왔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