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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148화 (148/414)
  • 대충 이세계 최면물 148편

    <-- ◎쿨한 여자를 파트너로 만들고 허덕이게 하는 내용 -->

    "……."

    네리스의 눈이 초점을 잃었다.

    긴장했던 몸이 편안하게 릴랙스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호흡에 맞춰 미세하게 변화하는 젖가슴 굴곡을 차분히 관찰한다.

    나는 네리스를 안았다.

    포옹으로 압도적인 젖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손을 뻗어 네리스의 탱탱한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진다.

    정말 야한 몸이야. 살짝 안고 비볐을 뿐인데 발기가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제 암시를 걸어볼까.

    "네리스. 「너는 내 섹스 파트너다」"

    "섹스 파트너……?"

    "연애 감정 없이, 서로 육체관계만 거리낌 없이 즐기는 사이를 말하는 거야."

    "파렴치한……."

    네리스는 두통을 느낀 것처럼 인상을 찌푸린다.

    갑자기 섹파가 되었다고 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 같다.

    "괜찮아. 「멜브릿에서 섹파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야」

    너의 섹스 파트너는 예전부터 나였어. 이상할 거 없어."

    "섹파가 있는 건 당연……합니까?"

    "바로 그거야."

    네리스와 밀착한 상태로,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섹파에 대해 가르쳐준다.

    "나는 너와 가장 잘 맞는 섹파야.「나한테는 애무받을 때, 섹스할 때 모든 문제를 잊고 행복감을 느껴」"

    "가장, 잘 맞는……."

    "특히 너는, 「나와 보지로 하는 섹스가 너무 좋아서 어쩔 수 없어」"

    이런. 마지막은 좀 과했나?

    행복감만 느낀다고 했어도 충분했을 텐데.

    나는 네리스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

    네리스는 트랜스 상태에서도 엉덩이에 힘을 주고 긴장했다.

    이 꼴리는 몸 잘못이다.

    꼭 안고 있었더니, 충동 구매하는 사람처럼 암시를 계속 달게 되네.

    또 뭐가 있을까.

    이 젖탱이…… 활용하지 않으면 좀 아까운가?

    "하지만 그중에서도「네가 가장 좋아하는 건 젖가슴 애무」야."

    "가……슴. 거추장스러운……."

    "아니. 젖탱이는 남자를 유혹하는 최고의 무기야.

    너도 내심으로는 알고 있어. 그렇지?"

    "……."

    네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신적으로 무방비한 상태라 그런지, 속마음을 알기도 쉽네.

    나는 두 걸음 떨어져서 손뼉을 쳤다.

    짝.

    네리스의 초점이 돌아온다.

    "시아 님께 허가를 받겠습니다."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끊어진 부분부터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네리스.

    나는 그녀를 붙잡고, 젖가슴을 만졌다.

    "!"

    네리스는 흠칫하며 몸에 힘을 넣지만, 그뿐이었다.

    나는 뻔뻔하게 네리스의 젖탱이를 제복 위로 주물럭주물럭 만졌다.

    "조언을 구하던 건 핑계였습니까?"

    "이런 젖이 출렁거리는데 참을 수 있어야지. 어디 아무도 안 오는 곳에 가서, 몰래 섹스하자."

    오래 사귄 여자친구 대하듯, 함부로 지껄인다.

    네리스는 나를 때릴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으면서도, 허리를 곧게 펴고 젖가슴을 대주고 있었다.

    그 격차가 너무 꼴려서, 손이 계속 움직인다.

    "아무리 섹파라지만, 지금은 업무 시간……."

    "뭐 어때. 설마 섹스하는 것도 회장님에게 일일이 허락받을 생각은 아니지?"

    "……."

    나는 양손으로 네리스의 젖을 주무른다.

    이상하네. 암시가 잘 먹혔다면 짜릿해서 서 있기도 힘들 텐데.

    원래 참는 걸 잘하는지, 네리스는 최면이 먹혔는지 안 먹혔는지 잘 모를 태도였다.

    내 무례한 행동에 화난 것처럼 인상을 쓰고 있다.

    물론, 최면이 먹히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흑마 뒷다리에 묶여서 복도를 몸으로 닦고 있었겠지만.

    "알았습니다. 허락받는 건 관두죠."

    꾸우욱.

    옷 위로 유두를 잡아당겨도, 네리스는 가만히 참는다.

    "……다음에는 일정에 맞춰서 와주길 바랍니다. 알았습니까?"

    "알았어."

    이거 참.

    누구한테 주도권이 있는지 모르겠다니까.

    "그럼, 이쪽으로."

    네리스가 걷는다.

    이번에는 그녀 옆에 바짝 붙어서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며 걸었다.

    네리스는 신경 쓰지도 않는 듯, 내가 엉덩이를 만지도록 내버려 둔 채 걷는다.

    "부회장님!"

    그때, 네리스의 지인으로 보이는 여 후보생들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보란 듯이 네리스를 옆에 끼고 엉덩이를 만졌다.

    "무슨 일입니까?"

    여 후보생은 내가 부회장과 붙어있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헉, 저기……. 인사드리려고. 그런데 옆에 계신 남 후보생이랑은…… 약혼하신 사이인가요?"

    "약혼?"

    네리스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듯한 표정이었다.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 이런 건방진 남자와 약혼을 할 리 없지."

    "……."

    여 후보생의 눈빛이 꼼지락거리는 내 팔에 머문다.

    그러면 왜 그렇게 달라붙어서 스킨십을 하고 있는지. 의아하겠지.

    나는 대담하게 손가락을 엉덩이 사이로 미끄러뜨려서 네리스의 보지를 문질렀다.

    "……."

    네리스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태연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내 애무에 따라 은근히 움직이는 하반신까지는 제어할 수 없는 듯했다.

    여 후보생들은, 네리스가 보지를 애무 당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눈에 띄게 당황한다.

    "저기, 그럼 두 분은 무슨 사이세요……?"

    "이 남자는 나의 섹스 파트너야."

    네리스는 암시받은 대로,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 관계를 밝혔다.

    섹파가 있는 건 당연하다.

    당연한 사실에 수치심을 느낄 이유도 없다. 네리스는 이미 강력한 부조화 상태에 빠져 있었다.

    "허……."

    여 후보생들이 숨을 삼킨다.

    "왜 다들 놀란 표정을 짓고 있지?

    섹파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인데."

    "저, 저는…… 부회장님이 그런 문란한 취미를 갖고 계실 줄은……."

    "문란한 건 사실이지만, 당연한 일인데 해내지 못하면 문제가 있지.

    너희도 섹스 파트너를 만들어. 이 멜브릿에서는 남들 보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섹파가 있어야 하니까."

    나는 네리스의 보지를 애무하면서, 놀란 표정으로 서 있는 여 후보생의 면면을 구경했다.

    한 명은 꽤 예쁘장하게 생겼네.

    딱.

    나는 최면을 걸었다.

    「너희도 들키지 않게 섹파를 만들어라」……라고.

    오늘은 드물게도 좋은 일을 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추가 암시로 네리스의 평판을 보호해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지금까지 멜브릿 여 후보생들 상대로 막 나갈 수 없었던 이유는 일레시아 때문인데,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나에게 호의적이라는 걸 안 이상, 조심할 이유가 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짝.

    손뼉을 친다.

    "아……. 실례했습니다."

    여자 후보생들을 뒤로하고, 네리스와 화장실로 들어간다.

    "이곳은 지금 사용되지 않는 화장실이라, 아무도 안 올 겁니다. 빨리 끝내주세요."

    "그런 서운한 소리 하기 없기야. 네리스의 몸, 느긋하게 즐기고 싶어."

    뒤에서 네리스를 끌어안고, 엉덩이에 발기한 좆을 비비며 젖가슴을 만진다.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학생회장님께 폐를 끼친다는 뜻입니다. ……다른 의미는 없어요."

    "나와 섹스하기 싫어진 줄 알았지 뭐야."

    "그랬다면 스스로 섹스하기 좋은 장소로 안내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

    나는 네리스의 젖가슴을 집요하게 주물렀다.

    하지만 네리스는 곧게 선 채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뒷덜미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아대자, 날 벌레 보는 듯한 눈으로 돌아봤다.

    뭐야. 최면 걸린 거 맞아?

    "……네리스. 혹시 기분 별로야?"

    "……? 아뇨. 기분 좋습니다."

    "티가 안 나서 모르겠어."

    "제가 계집애처럼 헐떡여주기라도 바랍니까? 꿈이 크네요."

    아하. 겉으로 드러내지 않겠다?

    그런 것도 좋지.

    "기분 안 좋은 줄 알았지 뭐야."

    나는 뒤에서 네리스의 제복 상의를 벗겼다.

    브래지어가 섹시하네. 면적이 좁아서 유두만 간신히 가렸고 대부분의 젖가슴이 맨살로 드러나 있었다.

    "만질게?"

    "마음대로 하세요."

    아, 행복하다.

    네리스의 젖가슴을 맨살로 만진 순간 전율했다. 너무 부드럽잖아. 계속 만지고 싶어.

    네리스를 애무할 생각이었는데 모두 다 잊고 막 주물렀다.

    "……."

    네리스는 숨소리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허리를 곧게 편 채 가만히 서 있었다.

    와, 대단한데?

    최면도 남들보다 강하게 걸었으면 걸었지 덜하지는 않은데.

    이걸 단순히 인내심으로 이렇게까지 말끔하게 버티는 여자는 처음이다.

    "네리스. 기분 좋아?"

    "네. 좋습니다. ……일일이 표현해주길 바랍니까? 전, 그런 건 몰라요."

    "연기할 필요는 없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느끼면 되지."

    "……이 정도로 흐트러지는 게 이상합니다.

    분명히 기분 좋아요. 왜 당신과 섹파가 되기로 했는지 바로 이해가 될 정도로.

    하지만, 저한테 귀여운 여자 같은 모습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거예요."

    "그럼 네리스를 흐트러지게 해볼까?"

    "……풋."

    네리스가 입꼬리를 비틀며, 날 비웃었다.

    "실례했습니다. ……섹파가 아니었다면, 본래 남자가 제 몸에 손을 대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에요."

    "왜? 네리스도 먼 미래에는 결혼하지 않을까?"

    "전 용사님과 함께 싸우다 죽기로 맹세한 몸. 그러한 욕심은 없습니다. 섹스 파트너라면, 제 몸만 즐기면 돼요.

    함부로 친해질 생각을 했다간 다칠 뿐입니다."

    암시가 그녀의 마음에 어떤 식으로 달라붙었는지 알겠다.

    아마도 내가 섹파 얘기를 꺼내기 전에는,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지 않았을까.

    내가 설명한 개념 그대로. 대인 관계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밀감, 연애 감정 등은 배제하고.

    오직 몸만 섞는 관계로 이해한 것 같다.

    그래서 헐떡이는 걸 계집애 같다고 표현하는 거야.

    하지만 실제로 섹스 파트너란 일 하듯이 섹스하고 헤어지는 관계가 아니다.

    전에 사귀었다가 깨졌지만, 속궁합이 잘 맞아서 계속 관계를 갖는 것이 보통.

    당연히 친밀감도 있다.

    무엇보다 상대 취향과 자기 취향이 맞지 않으면 관계 지속이 어렵다.

    "좋아. 나는 네리스의 몸을 즐길게. 네리스도 내 몸을 즐겨. 원하는 거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그러면. 당신도 벗어요."

    쿨럭.

    네리스가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말하기에, 나는 당황했다.

    "이상합니까? 저만 벗는 건 불공평합니다.

    저도 남자의 몸에 흥미가 있어요. 벗어요."

    "……어, 음……. 그래……."

    나는 상의를 벗고 네리스 앞에 섰다.

    네리스는 내 몸에 손을 얹었다. 낯간지러운 기분이다…….

    "이게 남자의…… 탄탄한 몸."

    네리스가 내 가슴을 짚고 배까지 미끄러지듯 쓰다듬는다.

    "복근을 눌러봐도 됩니까?"

    "마음대로 해."

    네리스는 손가락을 세워서 내 배를 꾹꾹 눌렀다.

    내 몸에 흥미진진한 모습이 꽤 귀엽다.

    본인은 귀여운 여자 모습 같은 걸 기대하면 실망한다고 했지만, 꼭 앙증맞은 여자만 귀엽다는 법도 없다.

    "제 가슴, 안 만집니까? 손이 멈춰 있어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런. 진짜 누가 최면을 걸고 있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가끔 이런 금욕적인 타입이 있다. 남들보다 쾌감을 잘 견디는 사람.

    나는 양손으로 네리스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만졌다.

    네리스는 날카로운 눈매로 날 마주 보면서 말했다.

    "기분 좋아요. 데칼이 가슴 만져주는 거."

    "……표현해줘서 고마워."

    나중에 보자.

    무조건 헐떡이게 해주겠어.

    "나도 가슴 만져주면 좋아요?"

    "남자는 성감대 대부분이 자지에 쏠려 있으니까. 그걸 만져주면 좋겠는데."

    "……성기 말이군요."

    "성기가 아니라, 자지."

    "성기입니다."

    "자지."

    "……."

    네리스가 엄한 눈빛으로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비겁하게 약점을 쥐다니.

    "그, 그래. 성기야."

    "추잡한 말 하지 마세요. 아시겠습니까."

    "네리스가 말해주면 꼴릴 텐데."

    "그런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는 게 좋습니다."

    "한 번만 자지라고 해줘. 네리스만 기분 좋으면 불공평하잖아?"

    자기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받자 차마 거절할 수 없었는지, 네리스는 인상을 쓰고 고민에 빠졌다.

    '자지' 한번 말하는 데 2분여간 고민하고 있다.

    그녀의 내적갈등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젖탱이 만지면서.

    "한 번만 말하겠습니다. 잘 들어요."

    네리스는 내 자지를 쥐었다 폈다 하며 만지면서, 말했다.

    "자지."

    "……."

    그게 끝이야?

    '자지가 굵어요.', '자지가 씩씩해요.', '빨리 자지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뭐 좋은 거 많잖아?

    국어사전도 아니고 '자지' 한 마디에 반응하겠냐?

    "……정말 성기가 딱딱해지는군요. 여성의 추잡한 말에 약하다니, 당신다워요."

    ……반응하는구나.

    젖탱이 깐 네리스가 해주는 '자지'니까. 어쩔 수 없군.

    "손으로 자지 훑어 줘. 그게 올바른 취급이야."

    "……성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성기든 뭐든. 빨리 훑어 줘."

    인내심이 바닥났다.

    "회장님께 인정받은 용사 후보생이 겨우 이 정도입니까? 다 큰 성인 남자가 애원하는 모습이라니."

    네리스는 썩 유쾌한 듯 웃는다.

    나는 네리스를 덮치듯 안고 입맞춤했다.

    "음……. 후움."

    트랜스 상태로 입맞춤할 때와는, 역시 다르다.

    네리스가 내 입맞춤에 응하고 있다.

    "입 벌리고…… 혀를 사용해……."

    네리스는 시키는 대로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나와 혀를 섞었다.

    '자지'도 말하면 안 된다고 으름장 놓는 주제에, 입맞춤 음란하게 하는 법은 태어날 때부터 배우고 나온 것처럼 자연스럽네.

    네리스는 입을 연 채 할짝할짝 내 혀를 핥으며, 자지를 손으로 훑어주었다.

    "츄루룹. 츄웁. 쪽……. 쪽. 츄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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