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세계 최면물 13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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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기본예절이야?"
"그래. 상대방 옷을 벗겨줘야지."
"……그건, 나도 배웠던 것 같아."
서로의 친밀감을 확인하기에 좋다.
남자랑 여자가 서로의 옷을 벗겨줄 때는 꽤 떨리는 법이다.
다들 자기 옷을 벗는 데는 익숙하지만 남의 옷을 벗길 때는 많지 않으니까.
그게 매력적인 이성이 걸친 옷이라고 한다면, 거의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심장이 뛴다.
벗기는 쪽도, 벗겨지는 쪽도.
틸리아가 내 상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이런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어."
"……."
"손이 예쁘네."
"아, 안 예쁜 거 아니까 수작질 그만해.
날 먼저 기분 좋게 하려고 해도 소용없으니까."
"들켰어?"
틸리아는 내 옷을 벗기다가 말고 날 응시한다.
도장에서는 늑대 앞 토끼 같은 심정이었는데, 이제는 반대다.
양손을 쓰지도 않고 날 제압할 수 있는 여자가 내 뜻대로 섹스한다니, 무심코 웃음이 나올 정도로 기쁘다.
나는 바지를 내리고 속옷까지 벗어서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틸리아의 옷을 벗긴다.
"……."
벗긴다고 해도 거의 입은 게 없지만.
"아, 아래는 내가 벗을 거야."
틸리아는 내 앞에서 알몸이 되었다.
피부가 정말 예쁘다. 티 없는 피부. 빛을 부드럽게 녹여낸 것만 같다.
나는 틸리아를 잡고, 침대 안으로 끌어들였다.
"아……."
틸리아를 뒤에서 안고, 맨살로 밀착한다.
"편안하게 있어."
"아직이야……?"
나는 틸리아를 끌어안고, 손을 만졌다.
뒷덜미에 입맞춤하면서 천천히 서로의 체온을 느낀다.
"……간지러워."
"아까 예쁘다고 한 거 진심이었어. 손도 예쁘고. 목도 예뻐."
"~~!"
소름이라도 돋았는지 틸리아가 몸을 웅크린다.
"지, 집어치워. 그런 연인끼리 할 법한 달콤한 속삭임은 하지 말라고. 민망할 뿐이야."
그러니까.
연인끼리 달콤하게 속삭이면서 하는 게 섹스인데.
나는 틸리아를 연인으로 삼은 것처럼 다정하게 애무했다.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살갗을 쓰다듬고, 속삭이고, 보지는 만질 듯 말 듯 애태우면서 안쪽 허벅지를 손으로 짚은 채 시간을 보냈다.
"계속 내 몸만 만지는데, 나한테 불공평한 거 아니야?"
"나는 널 만지면서 흥분하잖아. 느껴져?"
틸리아의 엉덩이에 발기한 자지를 문지르며 과시한다.
"읏……! 아, 알았어. 흥분한 거 알겠으니까. 문지르지 마……! 맨살이라 느낌 이상해."
"보지가 젖어야 넣으니까.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처럼 해주지 않으면, 결투는 시작조차 할 수 없어."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해도 사랑하는 남자 같은 거 없는데. 으음."
"날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든지."
"칭찬?"
틸리아의 젖가슴을 조물조물 만지며 얘기를 나눈다.
"으음……. 얼굴은 잘생겼어. 내가 본 남자 중에는 제일."
"또?"
"손이 크고, 손가락이 멋진 것 같아……."
뒤늦게 창피했는지 틸리아가 몸을 뒤척인다.
"이런 거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래."
"간질간질하지? 그 기분을 잘 기억해."
"……정말. 이렇게 낯간지러운 일인 줄 알았으면……."
나는 미끄러지듯,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틸리아의 보지에 손을 닿게 했다.
"……."
방금까지 편하게 말하던 틸리아는, 갑자기 말이 없어진다.
갑자기 바뀐 분위기.
사락사락 살갗과 이불이 스치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비밀스러운 공간 속에서.
나는 촉촉하게 젖은 틸리아의 보지 둔덕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비비다가, 음핵 주변을 살포시 누르고 자극했다.
틸리아가 다리를 오므린다.
나는 틸리아의 음핵을 손가락으로 직접 자극했다.
틸리아는 본능적으로 잡을 것을 찾는 것처럼 내 팔을 잡았다가, 다급하게 손을 뗐다.
생전 처음 느끼는 감각에 놀란 것 같다.
몸을 겹친 채 편안하게 있을 정도로 거부감이 없어진 것 같으니.
단숨에 절정하게 할 생각이었다.
손가락으로 틸리아의 보지를 상하로 문지르며 애무한다.
"……흑."
틸리아는 숨을 삼키고, 뻣뻣하게 몸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귓가에 속삭인다.
"틸리아. 너무 예뻐."
「힘 풀어」 같은 말 대신에.
그녀가 예쁘다는 말에 민감하다는 건 알고 있었기에, 속삭인다.
사실 예쁘다는 말 싫어하는 여자가 드물기는 하다.
하지만 화장보다는 싸움을 좋아했을 것 같은 틸리아에게는, 내성이 전혀 없는 말이겠지.
귀족 가문의 장녀로 태어나, 다른 남자들은 함부로 그녀에 대해 입을 올리지도 못했을 테니까.
마음먹으면 한칼에 날 죽일 수 있는 틸리아의 보지를, 마음껏 문지르며 애무한다.
틸리아는 몸에 힘을 빼고 모든 걸 내게 맡긴다.
그것이 이 결투에 임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믿으며.
보지를 허락하고, 내 손가락에 최대한 집중하며 성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틸리아는, 정말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보지로 가버렸다.
"~~~!"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틸리아의 보지를 만졌다.
내 위에 틸리아를 눕히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한쪽 다리를 활짝 열게 한 다음, 보지를 빠르게 애무한다.
"학, 하읏. 아긋……!"
이미 절정했는데.
그 사실에 눈치채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입 다물고 있기로 한 것일까?
성격상 전자일 가능성이 크다.
자기가 겪은 게 뭔지 모르는 거야.
틸리아는 내 보지 애무로 또 절정했다.
"응,흣…!!"
내 안에서 움찔움찔 떨면서,
그게 무엇인지 전혀 모른 채, 내 손가락으로 느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지를 열고, 나를 허락한다.
그 마음의 방심이 허락한 빈틈을 우악스럽게 잡고 열어젖히듯.
틸리아의 보지를 집중적으로 애무한다.
"학, 학. 읏. 충분히, 젖은 거 아냐……?"
그 말대로. 이미 물소리까지 날 정도다.
이미 결투에 이겼다고 질싸 섹스를 요구하는 것도 좋겠지만, 나는 왠지 더 틸리아를 농락하고 싶었다.
"~~~!"
찔걱찔걱찔걱.
틸리아의 보지가 쉽게 젖은 탓에 미끌미끌한 손가락을 이용해서 틸리아의 음핵을 계속 자극한다.
너무 강하게 할 필요 없다.
살살, 애태우듯이. 하지만 그녀가 가장 참고 싶은 순간에는 단숨에 자극을 올려 절정 시킨다.
"……읏…!"
"참지 마.
여자의 야한 신음이, 남자를 흥분시키는 거야.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음을 억지로 참는 건 예절에 어긋나."
"으, 응……. 아. 앗."
틸리아는 내 말을 믿고, 소리를 냈다.
"앙……. 흐앙. 읏. 아……."
"잘하고 있어."
발기한 좆을 틸리아의 몸에 비빈다.
덕분에 틸리아는 확신을 얻은 듯했다.
"요령을 알았어. 흐앙……. 아……. 데칼의 손. 기분 좋아."
"벌써 날 자극하려고? 대단한데? 배우는 속도가 남달라. 천재인가?"
"헷……. 으응. 이 정도는 당연하지. 뱅가드 가문의, 여자니까……!"
하하.
자매 아니랄까 봐, 똑같은 소리를 하네.
틸라아는 좀 색달랐다.
어쩄거나 그녀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
가장 올바른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궁리한 끝에, 날 흥분시키려고 기분 좋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허덕인다.
방향 자체는 올바르다.
하지만 음란함이 부족하다.
찔걱찔걱찔걱!
나는 틸리아의 보지를 애무하면서, 그녀를 다시 절정 시켰다.
"아, 아, 아, 흑……! 흐윽! 기분 좋아. 이런 거 처음이야. 기분 좋아…!"
"더 기분 좋아지고, 젖는 거야. 알았지? 그래야 보지에 넣을 수 있으니까."
"알았어…!"
"야한 말 해줘. 보지 더 만져주세요. 해 봐. 그런 말 하는 편이 유리해."
"조언은 됐어. 공평하지 않잖아. 알고 있어, 그러니까……. 보지… 만져주세요."
나는 틸리아의 엉덩이에 자지를 문질렀다.
"보지 만져서, 젖게 해주세요……."
이야.
이 목소리 톤. 평소에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 틸리아가 잔뜩 애교 섞인 목소리로 보지를 만져달라고 보채다니.
침대 위에서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나는 틸리아의 다리를 활짝 열게 하고, 보지를 마구 문지른다.
찔걱찔걱찔걱.
"~~! 아, 아흑. 기분 좋아. 기분 좋아……. 보지 만지는 거,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
그건 그녀의 진심인 것 같다.
자위해본 적도 없는지 틸리아의 뒤척이는 몸짓은 연기 없이, 정말 난처함을 느낀 움직임처럼 와닿았다.
찔걱찔걱.
"학, 하앗……! 읏……!!"
틸리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내 몸 위에서 다리를 벌린 채 성대하게 절정했다.
벌써 몇 번째야?
이 정도로 느낄 줄 몰랐는데.
"이러면 순조롭게 젖겠어. 틸리아. 정말 넌 천재야. 내가 질 수도 있겠는데?"
"……흐, 흐앗……. 웅……. 흐윽! 좀 더 만져줘. 이거, 굉장히 기분 좋아……."
틸리아는 녹아내리는 듯한 목소리로, 보지 애무에 도취해서 다리를 활짝 연다.
나와 만나는 일 없이 다른 귀족 남자에게 시집살이했다면, 틸리아는 남편에게 굉장히 사랑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틸리아는 내 손으로 쾌감을 배우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빠져들고 있다.
찔걱찔걱찔걱.
집요하게 보지를 만지며, 틸리아에게 새로운 감각을 주입한다.
"아……. 아……. 앗……!"
절정하면 패배라고 했는데.
틸리아는 자기가 만져질 때마다 절정하는 헤픈 보지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열심히 느낀다.
보지가 젖어야 넣을 수 있다는 내 말만 믿고서.
"학, 하아……."
"뭐야. 벌써 지쳤어? 아직 시간 많이 남았는데."
"익숙지 않은 감각이라, 조금 가슴이 놀랐을 뿐이야. 괜찮아. 섹스는 기분 좋은 일이구나. 상상 이상으로, 큰일이야…….
방심하면 흐트러질 것 같아."
나는 틸리아의 푹 젖은 보지를 찔걱찔걱 애무하면서 말했다.
"무슨 소리야.
이건 섹스조차 아닌데. 그저 준비 작업일 뿐이지."
"흐앗. 흐으……! 응…! 그럼 진짜 섹스는, 훨씬 굉장해……?"
"그렇지. 이상한 가죽 같은 것만 안 쓴다면 말이야."
"하앙. 흐윽. 그런 말로 은근슬쩍 피임하지 않을 속셈이지?
기분 좋아지려고 섹스하는 게 아냐. 결투에서 이기기 위해 하는 거지. 착각하지 마."
"안심해. 제대로 피임할 테니까."
쳇. 혹시나 했는데.
역시 생자지를 삽입하려면 결투에서 이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뭐, 이미 이겼지만.
"흣. 햐앙……! 앗. 하아. 흐앙. 손 좋아. 데칼의 손 좋아. 만져주는 거 좋아."
"조금만 더 하면 준비되겠는데? 다리 벌려."
내버려 두면 자꾸 오므리려고 하는 허벅지를 찰싹 친다.
틸리아는 내가 보지를 만지는 동안 다리를 활짝 벌린 채로 자세를 유지했다.
나는 손가락으로 음핵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며, 틸리아를 한 번 더 절정하게 했다.
찔걱찔걱찔걱.
"~~~! 아, 아……. 앗……."
"됐다."
나는 헐떡이는 틸리아를 두고, 일어나서 콘돔을 가져왔다.
이상한 감촉이다.
"틸리아. 씌우는 거 도와줘."
"읏……."
틸리아는 절정의 여운에 빠져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어떻게 하면 돼?"
"입으로 물고 씌워줘."
"입으로 물고……?"
"입안에 자지를 넣으면서 씌우는 거야."
"……그러면 입안에 그게 들어가잖아."
"맞아."
나는 뻣뻣하게 선 자지를 과시하며, 틸리아에게 콘돔을 건넨다.
"……."
"설마 못 하겠다는 거야?
네가 써달라고 했으면서 사용법도 모르고 꺼낸 말은 아니지?"
"알았어. 입에 넣을게."
틸리아는 콘돔을 입으로 물고, 내 자지를 노려봤다.
구강성교는 보편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저항감이 심한 여성도 분명히 있다.
심지어 현대에서도 그런데, 섹스를 부모님과 책으로 공부해서 배웠다면 입으로 자지를 무는 일은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 아냐고? 틸리아 표정이 그랬다.
자지를 입으로 무는 일에 심각한 내적갈등을 겪는 것 같다.
물론 나는 반쯤 알고 시켰다.
칼부림밖에 모르고, 결투로 다른 사람을 때려눕히는 일도 기꺼이 해내는 여자니까.
당연히 자기보다 훨씬 약한 남자의 좆을 입으로 무는 일은, 틸리아의 성격상 받아들이기 어렵겠지.
"피임 안 할 거야?"
하지만.
그게 싫다고 임신 위험을 무릅쓰는 건 더 싫겠지.
그녀 스스로 말하지 않았나. 목숨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
틸리아는 각오를 다진 것처럼, 콘돔을 물고 다가와 내 자지에 씌운다.
그 과정에서 귀두를 마음껏 입술에 문지른다.
틸리아는 껄떡거리는 내 좆을 고정하기 위해 양손으로 감싸 쥐고, 마침내 입안에 자지를 넣었다.
"하움……."
귀두에 씌우는 데 성공한 것 같다.
틸리아는 입안에 자지를 넣고 오물오물하면서 혀와 입술을 이용해 잘 끼워 넣었다.
……생각보다 요령껏 잘하네.
틸리아는 입술을 오므리고 자지를 삼키면서, 자지 전체에 콘돔을 씌운다.
목구멍까지 자지를 넣길래 깜짝 놀랐다.
자매가 함께 목보지 재능까지 가지고 있다니. 대단한데?
"하웁. 움……."
틸리아가 입을 뗀다.
"잘했어. 혀를 내밀어."
"혀……?"
틸리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혀를 날름 내밀었다.
나는 혓바닥 위에 자지를 얹고, 자지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혓바닥을 때렸다.
"……."
틸리아는 혀를 내민 채 자지로 얻어맞으며, 치뜬 눈으로 날 올려다봤다.
"……이것도 밤 예절이야?"
"그럼. 잘했다는 의미로 칭찬해주는 거야. 한 번 더 해줄게. 혀 내밀어."
"……흐응."
틸리아는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내 자지로 혓바닥을 맞았다. 나는 흐름에 맡겨, 마지막에는 혓바닥에 귀두도 비비고, 자지를 뗐다.
더 하고 싶었지만, 눈빛이 자지를 씹어버릴 것 같았기에 사렸다.
"귀찮네. 씌우는 것도 손으로 했으면 금방이었을 것을."
"덕분에 흥분했어. 너도 입안에 넣었을 때 느꼈지?"
"커지는 건 느꼈어. 딱딱해졌다고 해야 하나."
"남자는 솔직하게 티가 나거든."
틸리아는 석연치 않은 표정이었지만, 의심해봐야 별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한숨을 쉬었다.
"이제 삽입할 수 있는 거지? 누우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