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세계 최면물 120편
<-- -->
"흣…! 이건, 위험한 일탈이야. 멜브릿 제복을 입고 밖에서 관계를 가진다니……."
"그래서 더 좋은데?"
나는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스티아의 뒤태를 감상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강하게 조여드는 보지를 자지로 쑤신다.
나쁜 짓 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스티아의 옆얼굴은 무척 예뻤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내가 마음껏 섹스할 수 있도록 보지를 대주는 점이 사랑스럽다.
자지로 스티아의 보지를 거리낌 없이 쑤셔댔다.
찌걱찌걱찌걱.
"응. 응! 햑."
긴장하고 있던 스티아의 얼굴이, 보지를 쑤실 때마다 점점 난처함으로 물든다.
"어제보다 더 조이는 것 같은데."
스티아는 당황했다.
"나, 나는 네가 밖에서 하고 싶다기에 들어주었을 뿐이야.
느끼거나 하지는 않았어."
"정말로? 스티아가 그런 뻔한 거짓말 하네."
보지가 꼬옥 꼬옥 자지를 조여든다.
"미안해. 읏.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럼 사실은 어때?"
"느끼고 있어. 서 있기도 힘들 정도야."
스티아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나는 스티아의 엉덩이를 잡고, 빠르게 보지를 쑤셨다.
"히읏! 응! 흐극. 너무 안까지 들어와. 이거, 너무 좋아……!"
"어디가 좋은지 확실하게 말해야 해. 카렌이랑 디아나 보고 배웠지?"
"그, 그런……."
"꼴리게 해줘. 빨리."
"……."
스티아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보, 보지가 좋아. 어제만큼이나, 야외에서 하는 보지도 좋아."
「보지」라고 할 때 스스로 창피하게 여기는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다.
나는 이미 발기했지만, 더욱더 발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받았다.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 스티아의 보지에 박는다.
어느새 녹진녹진해진 보지가 내 자지를 조인다.
"흐긋! 응! 햐앙. 소리, 자꾸 나와. 보지 좋아서. 데칼의 자지 늠름해서, 버티기 힘들어……!"
"그럼 소리 내. 아무도 안 듣잖아?"
"흑! 흐앙! 앙, 흐극. 죠앗. 보지가 좋아. 깊숙이 들어올 때마다, 행복해져."
"좋아. 그러면…… 밖에다 쌀까?"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해본다.
스티아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서였다.
"……!"
예상대로 당황한 듯한 기색이 있었다.
나는 개의치 않고 보지를 막 쑤셔서, 사정감을 높인다.
"히긋! 응! 데칼, 갑자기. 왜……. 나는 괜찮아.
오히려 데칼의 아이를 갖고 싶어. 데칼이 아빠라고, 말해줄 거야. 안에다가…… 안에다가 싸주지 않으면 시러……♥"
"아니, 어제는 그렇게나 밖에 싸달라고 하길래. 싫은가보다 했지."
방금까지는 확실하게 임신해야 하니까 몇 번 더 하자고 했던 주제에,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최면술로 놀면서 늘어난 건 욕구랑 연기력뿐인 것 같다.
"아, 쌀 것 같다. 이제. 빼고……."
"시, 싫어."
스티아가 초조한 듯 말하고, 엉덩이를 살살 흔들어 날 유혹했다.
"보지에…… 보지에 싸줘. 데칼. 임신 시켜 줘. 네 아이가 갖고 싶어."
자지를 놓아주지 않으려는 듯 꼬옥 조이는 보지가 마음에 든다.
"흠. 어떻게 할까?"
"데칼이 기분 좋게 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질내사정 받을 테니까……. 응? 데칼…."
오히려 스티아가 나한테 애원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순식간에 사정감이 치밀어, 견디기 어려운 수준까지 이른다.
"좋아. 안에 싼다…!"
나는 스티아의 엉덩이를 잡고, 빠르게 보지를 자지로 쑤시다가 사정했다.
"흐읏, 응…! 흑…!"
스티아는 서 있기가 힘든지 애써 버티면서도, 사정이 계속되는 동안 보지로 내 자지를 조였다.
나는 기분 좋은 사정감을 느끼며, 스티아를 뒤에서 안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 말처럼, 스티아는 내 손을 꼭 쥐고 말했다.
"데칼……. 기분 좋았어."
"어디가?"
"……."
"말해줘. 얼른."
자지로 보지를 쑤시면서 보챈다.
스티아는 창피함을 견디며 말했다.
"읏. 보지가, 기분 좋아. 데칼의 자지로, 황홀하게 느꼈어."
"아, 꼴린다."
나는 스티아의 허리를 잡고 다시 움직여서,
남은 정액까지 전부 스티아의 보지에 싸질렀다.
"……흐읏. 응. 데칼의 여자들이, 왜 천박한 말을 입에 담는지 알겠어."
"응? 왜?"
내 어휘가 옮아서?
스티아는 삽입된 채로 살짝 날 뒤돌아보며 말했다.
"데칼의 자지가, 안에서 기뻐하니까.
……커지거나 움찔움찔하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져."
"남자의 본능이지. 여자한테 야한 말 시키고 싶어 하는 건."
"덕분에 이상한 지식만 늘었어."
"……한 번 더 할까?"
"……."
스티아는 쿡쿡 웃었다.
"안 된다고 해도 할 거지?
부디, 걸어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만 해줘."
나는 그대로 두 번 더 했다.
돌아올 때 스티아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처음 나올 때보다 묘하게 느려진 걸음걸이라든지.
스티아의 질 안에 내가 싼 정액이 가득 차있다는 건 생각할수록 즐겁다.
"두 사람 다 왜 이렇게 늦었어?"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심기 불편한 아가씨가 우릴 반겼다.
"……."
우리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디아나는 스티아의 얼굴을 뜯어보더니 대충 알겠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조심해. 스티아.
이 변태의 요구를 끊임없이 들어주면, 정말 끝도 없으니까."
"끊임없이 내 요구를 들어준 경험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지. 디아나."
"시, 시끄러워."
순한 맛 디아나. 수줍어하는 모습이 귀엽다.
"카렌이 준비 끝마쳤어.
이제 가면 돼. 도적들 데려간다는 얘기는 어떻게 됐어?"
"이제 막 돌아왔어. 좀 쉬자. 안아 줘."
"아, 안아 주겠어!?"
디아나는 누가 듣지 않았나 둘러보면서, 당황하며 날 밀어낸다.
나는 디아나에게 거절당한 흐름으로 스티아에게 가서 안겼다.
"디아나가 싫대."
"내 품이라도 괜찮다면 빌려줄게. 이리 온."
스티아는 내 머리를 안고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너희, 이상한 일로 합이 맞네. 밖에서 뭘 하고 온 거야?"
"……."
스티아는 뭐라고 해야 할지 한참 망설이다가, 날 안은 채로 말했다.
"데칼이 하고 싶어 하는 걸 들어주고 왔어."
"……."
참 많은 뜻이 숨어있는…….
아니, 의미 그대로의 말이었다.
장난은 관두고, 똑바로 선 나는 디아나에게 말했다.
"일단 너희들 먼저 가.
도적들은 내가 먼저 촌장한테 얘기한 후에 데리고 갈 테니까."
"잘 부탁해. 그놈들이 엉뚱한 마음 품고 뒤통수라도 치면 곤란하니까. 철저하게 할 수 있지?"
"물론."
절대 그럴 일은 없다.
나는 네 사람을 먼저 보내고, 촌장에게 가서 사정을 설명한 후 로푸스를 먼저 풀어줬다.
"이봐. 나는 협력자라고. 잊은 거 아니지?"
로푸스는 자기 처지가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걱정하지 마.
목숨은 보장해줄 테니까. 좀 귀찮아지는 건 감수해."
"그래. 불평은 안 해. 저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으니까.
좀 고생하더라도, 다진 고기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잘 아네.
나는 로푸스를 데리고, 어제부터 계속 석상이 되어 무릎 꿇고 있는 도적들에게 갔다.
그들은 날 보자마자 울면서 호소했다.
"제발 풀어주세요!"
"너무 고통스럽고 힘듭니다."
"말씀하시는 건 뭐든 듣겠습니다."
체벌로 했어도 한 시간이면 고통스러운 자세로, 자유를 박탈하고 온종일 그러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들은 마음이 꺾이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마도 기약 없이 평생 이래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자신을 도우러 올 도적단이 괴멸했다는 건 어젯밤 분위기를 보고 알았을 테니.
"좋아. 풀어줄게.
너희를 성도 집행부에 보내서 죗값을 치르게 할 생각이야.
지금 꼴로 죽을 때까지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
"예. 죗값을 치르고 새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그 전에 봉사 활동좀 하자."
"봉사…… 활동……?"
나는 로푸스와 도적단 일행의 최면을 갱신했다.
석상 암시를 해제하고,「공격 불가」「간섭 불가」「도주 불가」암시를 새로이 걸었다.
공격 불가만 해도 물리적인 위해를 끼치는 건 불가능.
간섭 불가까지 하면 사소한 행동도 막지 못하게 된다.
또한 항상 도적단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두기 위해 도주 불가 암시도 걸었다.
그냥 노예가 되라고 하면 편하기는 하지만.
이들은 성도 집행부에 가서 어떠한 종류의 심문이나 취조를 받을 것이다.
그때 내 노예라는 암시가 박혀 있으면 여러모로 설명하기 곤란한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공격하지 못하고, 간섭하지 못한다는 암시는 그럴 때 편리하다.
내가 도적들한테 어떤 위력을 행사해서, 그들이 나한테 두려운 감정을 갖게 된 것처럼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되기 때문이다.
풀어줄 때는 도주 불가만 덧쓰면 되고.
준비는 끝났다.
나는 도적들을 데리고 도적단 아지트로 갔다.
저택 입구.
다들 모여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마 먼저 들어갈 엄두는 나지 않은 듯……. 아니, 이미 들어갔다가 나온 듯 다들 얼굴이 좋지 않았다.
"어때? 아바."
내가 물었더니, 아바가 말했다.
"……대낮에 봐도 끔찍해."
"……."
그렇겠지.
곰이나 호랑이쯤 되는 맹수가 마구잡이로 헤치고 간듯한 시체들이 저택 안에 한가득할 테니.
"저, 저희는 대체 무슨 일을 하면 됩니까?"
여기까지 끌려와서 불안했는지 도적 중 하나가 말했다.
"너희? 그냥 청소.
죽은 도적들을 묻어주고 명복 한 번 빌어주면 끝이야."
"아……."
"여, 역시 자비로우십니다."
"내가 좀 자비롭지. 뭐, 그럼 일단 안에 들어가서 보고 와. 너희가 청소해야 할 게 뭔지."
"……?"
도적들은 서로 의아한 얼굴로 마주 보고.
아지트에 들어갔다가 몇 명은 즉시 뛰쳐나와서 구역질했다.
"우에엑!"
"그것들 청소하는 게 오늘 너희가 해야 할 일이다."
"으……."
역시나 다들 표정이 좋지 않군.
"우, 웃기지 마. 이런 걸 할 바에는……."
도적 하나가 눈을 부라리자, 디아나의 손에서 전류가 파지직 일어났다.
"이런 걸 할 바에는? 네가 본보기로 한 번 죽어 볼래?"
"……."
도적은「공격할 의지」만 슬쩍 보였을 뿐.
내 최면 때문에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는 없지만, 그 의지마저 디아나가 꺾어버렸다.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흥."
디아나가 똑 부러지게 해줘서 고마운 기분이었다.
최면에 대해서는 모르니까 도적들을 통제하기 위해 여차하면 강하게 위협할 생각으로 있었던 게 분명하다.
하지만 그 위협은 허풍이 아니었다.
디아나는 여차하면 자기 손을 피로 물들일 각오를 하고 있다.
언니 틸리아 뱅가드처럼.
그렇다고 해도 디아나의 본질은 철부지 귀족 아가씨.
겁에 질린 도적들이 한심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뭐, 용감하고 정의로웠으면 마물이랑 싸우다 죽든가 마을 사람들을 돕든가 했겠지.
도적이 되어서 마을 처녀나 털고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 작업 시작할까."
나는 디아나와 카렌이 준비한 물건을 확인했다.
각종 청소용 도구. 장갑, 장화, 앞치마.
이것들은 제복이 피투성이가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준비한 것 같다.
물론 도적들 물건은 없다.
"오빠. 어디부터 치울까?"
카렌이 다가와 물었다.
"일단 물러나. 스티아와 디아나도."
"그래."
"도적들 집합."
사실 우리가 할 일은 별로 없다.
궂은일은 도적들 부려서 시키기로 했으니까.
간단하게 도적 무리를 둘로 나누어, 반은 매장조, 나머지는 운반조로 명명한 다음
보기에도 메스꺼운 피투성이 시신들을 운반조가 옮기면, 매장조가 삽으로 열심히 땅을 파서 묻는다.
한쪽은 심적인 고통이, 한쪽은 육체적 고통이 따르는 일.
우리는 도적들을 관리·감독하는 역할로 빠졌다.
"거기 너! 빨리빨리 움직이지 못해!"
"그래. 서둘러 움직이라고. 손이 놀잖아!"
디아나가 삿대질하며 도적들을 압박하면, 나는 옆에서 추임새를 넣었다.
"……."
스티아와 카렌이 말했다.
"데칼, 우리도 돕는 편이 빨리 끝나지 않을까……?"
"뭔가 나쁜 일 하는 것 같아."
디아나가 착한 두 사람에게 코웃음을 쳤다.
"나쁜 일이라니! 감사받을 일이지. 지금 묻히는 게 저놈들일 수도 있었어."
도적들이 디아나의 말을 듣고 어느 때보다 열심히 움직였다.
역시 목숨은 소중하지.
"시체 다 꺼내면 들어가자.
우리가 할 일은 별로 없을 거야."
전부 깨끗이 닦아내서 원상태로 돌려놓을 수는 없다.
그렇게까지 할 생각도 없고, 시간도 너무 많이 든다.
이미 벽과 바닥에 깊이 스며든 핏물을 돌이킬 방법은 없다.
우리는 시신을 수습하고, 바닥에 풀린 실타래처럼 널린 정체불명의 핏덩이들을 물청소로 한번 싹 쓸어내서 마무리했다.
물은 여신의 물병만 있으면 어디서든 솟아나기 때문에 문제없었다.
청소를 끝내고 나니까 어느새 날이 저물고 있었다.
도적들은 엄청난 노동량으로 뻗어버렸다.
로푸스를 빼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테니 불쌍하기는 했다.
매장이 끝난 후에는 보존식으로 선 자리에서 가벼운 식사를 하고.
우리는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물론 명복은 빌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은 나도 모르게 발이 빨라졌다.
왠지 어두워지면, 서연이랑 마주쳤을 때의 오싹함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서였다.
결국 서연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녀석은 내가 어디에 숨어있든 반드시 찾아온다.
도망갈 수는 없어.
언젠가 맞닥뜨리면 나 나름대로 답을 내놓아야 할 것 같았다.
"오빠, 무슨 생각 해?"
카렌이 내 손을 잡고, 가슴을 밀착한다.
"젖탱이 생각."
"가슴 만질래?"
"그럴까?"
나는 카렌의 젖탱이를 만졌다.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감촉이다. 이제 젖탱이 생각밖에 할 수 없다.
"오빠. 손놀림이 음란해."
카렌은 날 보며 미소지었다.
"너희 둘. 자중해. 아직 밤이 되기도 전에 그러는 사람이 어딨어?"
디아나가 핀잔주는데, 엉뚱하게도 스티아와 눈이 마주쳤다.
스티아는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린 듯 볼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이제야 겨우 끝났다는 느낌이 들어. 빨리 돌아가서 내 침대에서 자고 싶다."
아바가 말했다.
그래. 긴급 지령은 끝났다.
나는 카렌의 젖탱이를 만지며 네리스를 떠올리고 있었다.
카렌에게 꿀리지 않는 그 압도적인 젖.
생각할수록 꼴린다. 멜브릿은 나한테 아직 다 캐내지 못한 금광이나 마찬가지야.
나는 이 즐거운 생활을 놓을 생각은 없다.
서연을 어떻게 해준다고 내가 예전에 했던 일을 용서받으리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다음에 만나면 죽인다.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