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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114화 (114/414)

대충 이세계 최면물 114편

<-- ●뒤풀이 -->

박서연은 아무튼, 내가 알던 때랑 너무 달라진 여자다.

다른 인물이라고 해도 좋다.

디아나가 내 말을 듣고서 입을 열었다.

"이 세계? 그 말투 거슬리네. 마치 네가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인 것처럼 들려."

"맞아. 나는 다른 세계에서 왔어."

스티아는 무언가 깨달은 듯 중얼거렸다.

"마치「용사」와 같은 배경이네."

"용사는 따로 있잖아? 그 미치광이 여자도 용사인 것 같아?"

"……아니.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방법에 대한 고문서를 본 적은 있었지만, 실재 하는 줄은 몰랐어.

두 사람 다 전이자였구나."

"그러니까 놀라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못 했지.

내가 알던 모습이랑 너무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작두 같은 걸 들고 사람을 찍고 다닌다니.

내 전여친은 암시로 인해 집착이 강해졌을 뿐 원래 미치광이 살인귀는 아니었다.

오히려 친절하고 상냥해서 아는 사람만 다리 걸쳐 천 명은 넘는 그런 애였다.

특히 남들 부탁 거절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기까지 하는 심약한 면도 있었다.

줄곧 묻혀 있던 기억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솟아올랐다.

가능한 한 떠올리기 싫었던 창피한 기억.

나의 치부.

"우리는 예전에 사귀는 사이였어. 마찬가지로 예전에 헤어졌지만. ……이제는 완전히 별개의 인물이라고 봐도 좋아."

"그 여자가 미친 것과 네 능력이 무슨 관계가 있구나?"

디아나가 날카롭게 지적했다.

"맞아."

나는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럴 것 같았어. 마지막에는 명백히, 마무리를 망설이는 게 보였으니까. 거짓말했으면 화냈을 거야."

"……."

그래.

박서연을 죽이지 못한 건 죄책감 때문이다.

우리는 한 살 차이 나는 소꿉친구였다. 머리가 커질 무렵 자연스럽게 사귀었고,

여체에 흥미가 많았던 나는 서연의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서연은 어린 나이에도 나를 믿고 모든 걸 맡기고, 우리는 미래까지 약속했다.

문제는 나한테 있었다.

나는 최면으로 손쉽게 여자를 농락하는 재미에 빠져, 한 여자만 바라보고 사는 삶에 싫증을 느꼈다.

아니, 최면이라는 것도 핑계다.

나는 원래 그럴 놈이었다.

원래 그럴 놈에게 최면까지 있어서 더더욱 최악이었던 것뿐.

그래서 이 여자 저 여자, 최면으로 농락하다가 어느 날 그런 소문을 들었다.

서연이 다른 남자와 사귄다는 소문.

물론 나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웃기게도, 나는 다른 여자를 재미로 안았으면서 서연이 남자와 놀아났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었다.

그때 내가 서연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이제 박서연 곁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는 서연을 떠나보내면서 저주를 남겼다.

「내가 없으면 불행해진다」는 저주를 남겨서,

그녀가 불행해지는 꼴을 보고, 나를 떠나서 그렇게 됐다며 비웃고 싶었다.

내 인생에서 겪었던 모든 일 통틀어, 가장 한심하고 쪽팔리는 기억이다.

그 이후로 몇 년.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려고 한 적도 없다.

최대한 머리에서 떼어놓으려고 하면서.

여자들을 무작정 탐냈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양심의 가책이 쾌감의 조미료라고 생각하는 훌륭한 인간쓰레기가 됐으나.

그날 저질렀던 일.

서연에게 내가 했던 일.

모질게 내뱉었던 말들은, 되돌릴 수 있으면 전부 되돌리고 싶다.

내가 진심으로 뼈아프게 후회하는 일이었다.

"멜브릿에는 있는 그대로 전해도 상관없어. 박서연은 예전에 죽었어. 아니, 내가 죽였어.

지금 박서연은 박서연이었던 것에 불과해."

"그렇게 끊어낼 수 있어?"

디아나가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끊어내야지."

박서연은 암시로 인해 미쳤다.

나에 대한 사랑과 집착만 남은 망령이다.

내 암시는 박서연이란 인물을 집어삼킨 지 오래다. 심약했던 그녀, 상냥했던 그녀는 이제 없다.

내 업보 그 자체가 되어 돌아왔다.

현대에서의 삶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하는 듯이 다시 이 세계에서 만났다.

아마도 이 세계 통틀어 유일하게 최면이 통하지 않는 인간.

나의 천적이다.

"……."

스티아가 조심스레 내 손을 잡았다.

마치 위로해주려는 듯이.

"괜찮아. 데칼.

누구나 잘못할 수 있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면, 일레시아 님이 돌보실 거야."

분명히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내 모든 걸 내놓고 죽을 생각은 없다.

내 참회 따위 아무도 듣지 않는 편이 낫다.

딱.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모두 트랜스 상태에 빠진다.

"스티아. 내 응석을 받아줄래?"

"……응석…?"

"귀여움받을 줄 알고 버릇없이 구는 일을 말하는 거야."

나는 스티아의 귀에 속삭인다.

"알았어……."

"「내 응석을 받아준다」"

"……."

그리고…… 보조 암시로는 뭐가 좋을까.

단순히 응석받이만 하는 건 조금 약하지.

"스티아, 너는「나한테 어쩔 수 없이 당할 때가 좋아」"

"데칼한테. 어쩔 수 없이……."

짝.

손뼉을 쳐서 모두를 깨운다.

"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축배를 들자. 도적은 없어졌고 마을은 해방됐어. 우리도 긴급 지령을 멋지게 해냈잖아?"

디아나는 살짝 불만스러운 듯 인상을 찌푸렸다.

"내 활약으로 끝난 건 아니었지만……."

"활약했지. 너 아니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텐데."

디아나는 내심 기쁜 듯 미소를 지었다.

"뭐, 이번은 그 정도로 참아줄게."

"내일은 붉은 영혼석이 어디에서 유입됐는지, 남은 영혼석은 없는지 알아봤으면 해."

스티아가 말했다.

"그래야지.

며칠 머물기로 했잖아?"

나는 스티아의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스티아는 움찔하며 놀라지만, 내 버릇없는 행동을 지적하거나 내 손을 떼어놓으려 하지는 않았다.

"그, 그리고……. 붉은 영혼석을 파괴하는 일도.

데칼이 도와줬으면 하는데."

"그래, 도와줄게."

나는 스티아의 다리를 억지로 열고,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스티아는 허벅지를 오므려 내 손을 가두었다.

나는 손가락을 꼼질꼼질 움직여, 스티아의 안쪽 허벅지를 쓱쓱 훑었다.

"아……."

스티아가 애달픈 숨소리를 냈다.

오른손으로 칼 손잡이를 꽉 쥐고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

선은 진작 넘었다. 바깥쪽 허벅지도 아니고 안쪽 깊숙이. 내 손가락은 스티아의 팬티에 닿을락 말락 하는 범위까지

뻗어서 조물조물 스티아의 다리를 만졌다.

그러면서 태연하게 나머지 셋에게 묻는다.

"그럼 나는 붉은 영혼석 파괴를 도울게.

셋은 어떻게 할 거야?"

디아나가 먼저 말했다.

"뒷정리. 도적들이라고 해도 그대로 둘 수는 없으니까."

아, 그랬지.

그 끔찍한 광경을 다시 볼 생각에 절로 우울해진다.

하지만 디아나의 말은 지당했다. 도적들이라고 해서 그 상태로 놓고 갈 수는 없다.

"그건 나중에 다 같이 가자. 혼자서 할 수 있는 양도 아니잖아."

"걱정하지 마. 마을 사람들도 데려갈 거야. 아바도."

"나, 나도…? 나는 그냥 순찰 하고 싶……."

"디아나. 그거라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도적들을 노동력으로 써먹자."

"……드물게 네 의견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 좋아. 생각만 해도 유쾌하네. 도적들을 시켜서 그 난장판을 청소하게 만들자.

스티아, 너도 좋지?"

"……."

다들 스티아를 쳐다본다.

나는 스티아의 허벅지를 조물조물 만졌다.

"스티아. 대답해야지?"

"아…! 응. 뒷정리는, 다 같이 가서 하자. 나도 도울게."

"당신, 얼굴 왜 그렇게 붉어? 설마 한잔 마셨다고 벌써 취한 거야?"

"조금 취기가 올라온 것 같아……. 흣."

스티아가 숨을 삼킨다.

내가 팬티에 손을 뻗었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걸쳐서 옆으로 젖히고, 촉촉하게 젖은 보지 둔덕을 쓰다듬는다.

"……안 돼."

"뭐가?"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밝을 때 가는 것이 좋겠지? 필요한 도구도 정리해보고. 아, 청소는 셀레네가 정말 잘하는데."

"메이드한테 무슨 트라우마를 심어 줄 셈이야?"

"우리 메이드 무시하지 마. 시체 정도는 눈 깜짝할 새에 치워줄 거라고. ……아마도."

"……."

치워주기야 하겠지.

당분간 셀레네가 밥을 못 먹겠지만.

"……데칼."

스티아가 내 소매를 꾹 잡고 속삭였다.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어……."

"……."

나는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스티아의 클리토리스를 상하로 문질렀다.

"아, 히읏…!"

그 소리로, 카렌은 눈치챘다.

스티아의 하반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디아나도 뭔가 수상한 듯이 나를 보고 있었다.

"……."

눈치채지 못한 건 아바뿐인가?

나는 들켜도 상관없다는 듯이 스티아의 보지를 찔걱찔걱 문질렀다.

"오빠. 이거 먹어 봐! 맛있어."

"어디?"

카렌이 이쪽으로 몸을 기울여, 스티아를 가리고 나한테 군것질거리를 주었다.

나는 입을 벌려 받아먹으면서, 스티아의 보지를 계속 괴롭혔다.

"~~~!"

스티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다리를 꽉 오므렸다.

나는 쉬지 않고 스티아의 보지를 괴롭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잘 맞도록 해놓은 덕분인지, 스티아의 보지는 벌써 물소리가 날 정도로 녹녹하게 젖었다.

덕분에 클리토리스를 마찰하기도 무척 쉬웠다.

위치상 내가 대놓고 스티아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스티아 옆에 앉은 카렌과

내 정면에 있는 디아나.

두 사람은 말리지도 않고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알게 모르게 두 사람이, 스티아를 애무하는데 협조하고 있는 셈이다.

"스티아. 더워 보여. 외투 벗는 거 도와줄게."

"아? 읏, 아, 나는……."

카렌이 능숙하게 스티아의 외투를 벗겼다.

보지에 정신 팔리는 동안 벗기다니. 대단한데?

옷이 한 겹 얇아진 스티아는 더더욱 야해 보였다.

나는 다른 손으로 아무렇지 않게 안주를 집어 먹고, 술을 마셨다.

"붉은 영혼석이 더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지트를 샅샅이 뒤지는 것도 잊지 말자."

"……."

"……."

"응. 그러자."

카렌과 디아나가 침묵하고 있으니까, 아바가 대신 답했다.

"뒷정리가 끝나면 순찰도 하고……."

"~~~!"

나는 힘을 주어, 손가락 두 개로 스티아의 녹진녹진한 보지를 문질렀다.

"긋, 흐읏."

"며칠간 느긋하게, 이 마을에서 쉬다가……."

찔걱찔걱 스티아의 보지를 집요하게 괴롭히며, 말을 이어나간다.

"멜브릿으로 돌아가자."

"흐암."

아바는 졸린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크게 하품하며 말했다.

"나 먼저 자도 될까?"

"벌써?"

"오늘 힘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

"그럼 우린 옆방 가서 못다 한 얘기나 나눌까? 두 사람은 괜찮지?"

디아나는 허덕이는 스티아를 모른 척 외면하고 말했다.

"마음대로 해."

"나는 좋아."

"스티아는?"

스티아는 기분 좋은 무력감에 빠진 상태로 있다가, 흠칫하며 정신을 차린다.

밑으로는 찔걱찔걱 정신없이 보지를 애무 당하면서, 위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무척 꼴렸다.

"시, 시간이 늦었으니까. 이 정도 하는 편이……."

"조금 더 같이 있자. 응?"

일부러 스티아의 귓가에 속삭이며 보챈다.

"읏. 으읏……. 알았다. 갈게. 갈 테니까……. 히긋……."

스티아는 다리를 오므리고, 고개를 푹 숙였다.

음핵 자극으로 강하게 절정한 것 같다.

나는 일어나서 스티아를 부축했다.

"지친 것 같으니까 부축해 줄게."

"나는 지친 게 아니라……."

"아니라?"

"……그냥 지친 거로 해줘."

나는 아바가 침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불을 껐다.

기숙사에서도 그랬듯 아바는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침대와 하나가 된다.

네가 수면욕이 많은 친구라서 다행이야.

굳이 최면을 걸 필요 없이, 일이 착착 맞아떨어지니까 기분이 좋다.

"옆방으로 가?"

디아나가 물었다.

"아니. 빈방 열쇠 하나 더 받아올 테니까 기다려."

"빈방? 왜?"

"시끄러우면 깰 수도 있잖아. 아바가."

"……그렇네. 먼저 잠든 사람을 배려하는 건 좋은 행동이야."

"갔다 올게."

나는 일부러 남자 방과 거리가 떨어진 빈방을 하나 더 얻었다.

술과 음식은 보관함에 넣어서 그대로 옮긴 후 2차가 시작되었다.

스티아가 나와 떨어져 앉으려 하길래,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서 끌어당겼다.

"데, 데칼?"

"어디 가?"

"카렌과 데칼이 친하니까. 두 사람이 같이 앉는 것이 좋아 보여서."

"아까는 감시한다고 나와 카렌 사이에 앉았잖아?"

"나는 데칼을 믿으니까……."

스티아의 변명이 점점 궁핍해진다.

"서먹서먹하게 하지 말고 같이 앉자. 응?"

"어린애처럼 보채도 곤란해. 우린 별로 사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이 앉자."

"……."

스티아는 내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체념한 듯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나는 다리를 벌리고 내 앞에 공간을 만들었다.

"자, 앉아."

"제정신이야? 남녀가 겹쳐서 같이 앉는다는 뜻이 아니라, 나는… 옆에 앉는다는 의미로……."

"카렌은 앉을 수 있는데? 그렇지?"

"응!"

카렌이 시범을 보이며, 내 앞에 앉는다.

나는 카렌을 꼬옥 안았다.

"봐. 스티아도 하자?"

"……디, 디아나! 디아나도 뭐라고 해 줘. 이건 정상이 아냐."

"왜."

디아나는 씩 웃으며 말했다.

"둘이 잘 어울리는데? 이 정도는 보통이잖아."

"보통…이라고? 남자 앞에 앉는 것이?"

"옆에 앉는 거랑 별로 다를 것도 없는데. 그렇지?"

"응~!"

카렌의 부드러운 몸을 만끽한다.

"……자, 스티아. 앉아서 같이 술 마시자. 얼른."

카렌이 옆에 앉고, 스티아는 홀린 듯 내 앞에 조심스레 앉았다.

몸이 닿을까 봐 최대한 의자 면적을 좁게 사용해서 간신히 걸치고 있는 게 불편해 보인다.

"여, 역시 이상해…. 이런 건!"

나는 자리를 일어나려는 스티아를 꼭 끌어안았다.

팔로 가두듯이.

"놓아줘. 데칼……."

"스티아. 너무 좋아."

나는 스티아의 엉덩이에 자지를 밀착하고, 비비적거리며 도착 행위에 빠졌다.

스티아는 내 변태 짓에 당황한 듯 굳어 있었다.

나는 술잔에 술을 따라서, 스티아의 입에 가져다 댔다.

"자, 마시자."

"……."

스티아는 내가 가져다주는 대로 입에 대고, 마시기 시작했다.

"다들 이게, 보통이야…? 천박한 짓 아니야?"

"음~ 이 정도는 손 잡기랑 비슷한 거야."

카렌은 꽤 진심으로 하는 말 같다.

"삽입하기 전까지는 섹스가 아닌걸. ……꽤 좋아 보이는데. 그냥 장난 좀 받아주면 되는 거 아냐?"

두 친구의 교묘한 조언으로 용기를 얻은 스티아가 마침내 몸에 힘을 풀었다.

나는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뻗어 스티아의 무방비한 보지를 만지면서, 다른 손으로는 계속 술잔을 준비해

그녀가 마시도록 했다.

"꿀꺽꿀꺽……."

"스티아. 이것도 먹어 볼래?"

카렌이 주는 안주를 받아 먹으며, 스티아의 경계심이 점점 무너져 내린다.

세 명이 모이면 사람 속이는 일이 이렇게 간단하다.

더욱이, 「어쩔 수 없이 당한다」는 조건에 스스로 맞추기 위해, 자기 자신조차 속이고 있을 것이다.

어느새 스티아는 내 품에 갇혀, 보지를 만지작만지작 당하게 되었다.

"칼은 위험하니까 놓자?"

"……그래, 알았어."

스티아는 꼭 쥐고 있던 세검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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