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세계 최면물 10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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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 흐읏……. 디아나 님. 괜찮으십니까?"
"몸이 저릿저릿해.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이런 심한 짓을. 제가 부축하겠습니다. 어서……."
총탄 빗발치는 전쟁터.
적병이 침투한 참호 속에서 서로 등을 맡긴 전우 둘이 나누는 대화……는 당연히 아니다.
전쟁에 비유해도 될 만큼 온 기력을 쏟아 넣은 농후한 섹스 이후에 정신을 차린 두 여자의 대화다.
나 역시 깊은 만족감으로 움직이기 싫은 상태였다.
"데칼 님. 도와주세요. 아가씨가 이틀이나 멜브릿을 결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
"데칼 님도 용사 후보생 아닙니까?"
"……."
셀레네가 힘겹게 디아나를 일으키려고 하지만 디아나도 꿈쩍하지 않았다.
"셀레네~~. 씻겨 줘."
"시중들겠습니다. 샤워실까지 가시죠. 디아나 님. 읏……."
셀레네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주저앉았다.
다리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하얀 엉덩이에 잔뜩 묻은 정액을 보고 있으니 뿌듯하다.
"도와줄까?"
"네…!"
"그럼 나도 씻겨 줘."
"……큭! 이런 파렴치한. 저는 아가씨의 메이드지 당신의 메이드가 아닙니다!"
"감히 나와 같은 욕실을 쓰겠다니, 쓰레기가 할 법한 말이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디아나는 무척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래도…… 같이 할까?"
"디아나 님!"
"셀레네도 기분 좋았지?"
"……."
셀레네의 볼이 빨개졌다.
"몰랐어. 셀레네가 내 눈을 피해 추잡한 섹스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일 줄은."
"읏, 그건……."
셀레네는 차마 아니라고는 할 수 없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내가 그녀의 마음에 새긴, 디아나 몰래 나와 섹스하는 일을 꿈꿨다는 암시 덕분에.
딱 좋은 변태 메이드가 완성되었다.
알몸으로 헐떡이며 나한테 잔뜩 질내사정을 당하고도
메이드의 직무를 수행하려고 하는 셀레네의 모습은 무척 기특하지만
이미 내가 건 암시와 섹스를 중심으로 그녀의 정조 관념은 심하게 비틀렸다고 확신한다.
그것은 아마 디아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두 사람은 강력한 최면 상태.
내가 지금까지 건드려 온 여자들이 그랬듯이 마음의 부조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태다.
암시를 옳은 것으로 하기 위해 일어나는 온갖 심리 작용은
블랙홀에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왜곡한다.
그리고 그 왜곡되는 형태야말로
내가 가장 아끼는 즐거움이다.
"알겠습니다. 데칼 님. 씻겨드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자지를 좋아하는 야한 메이드 버전으로 부탁해."
셀레네가 인상을 찌푸렸다가, 한숨을 쉬었다.
"알았습니다.
메이드는 야한 짓을 하라고 있는 게 아니지만……."
"좋아!"
나는 기운차게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 그렇게 기쁘십니까?"
"현역 메이드에게 야한 짓 받을 기회잖아."
"……."
디아나와 셀레네가 나를 벌레 보듯 봤다.
두 사람인 만큼 위력도 두 배. 오싹한 쾌감으로 자지가 발기했다.
딱딱하게 일어선 내 좆을 보고 두 사람이 기겁했다.
"셀레네. 저거, 분명히 비정상적인 거겠지?"
"네. 분명히 비정상적인 정력입니다. 참고했던 어떤 책을 떠올려 봐도 남성의 생리적 한계를 뛰어넘었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나는 셀레네와 디아나를 품에 끼고, 부축한다는 핑계로 두 사람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샤워 룸으로 갔다.
넓은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받는다.
"정액부터 빼줄게. 디아나."
"나, 나는 됐어. 네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어."
"그런 말 하지 말고."
나는 디아나의 목덜미를 팔로 감아서 끌어안았다.
"웃……."
디아나는 내 팔에 손을 얹기만 할 뿐 얌전히 서 있었다.
착한 디아나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만진다.
보지 구멍을 살짝 열었더니 정액이 질질 새어 나왔다.
"셀레네는 뭘 하고 있어? 내 몸을 씻겨줘야지."
"……."
셀레네는 뒤에서 가슴을 맞닿게 했다.
"기, 기분 좋으십니까?"
젖가슴으로 씻겨주는데 싫을 리 없지.
하지만 이대로는 그저 젖은 몸으로 스킨십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더 적극적으로."
꾸욱꾸욱.
"자지도 만져 줘."
"……."
"야한 말도 해 줘."
"……휴우. 알았습니다."
쏟아내듯 아이처럼 요구한다.
셀레네는 어쨌든 내 말대로 젖가슴으로 내 등을 압박하면서, 손으로 내 자지를 감싸고 조심조심 만졌다.
내심 대딸을 기대했지만 그런 지식은 없는지 셀레네의 손은 정중하게 내 자지를 쓰다듬거나 문지르는 정도에 그치고
잡고 흔드는 동작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분 좋았다. 셀레네가 최선을 다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데칼 님. 어제는 감사했습니다. 이 씩씩한 자지로 몇 번이나 저와 아가씨를 기분 좋게 해주셔서……."
"그렇게 고마워하는 줄 몰랐어. 하긴. 내가 좀 잘했지."
셀레네가 꾸욱하고 내 좆을 조금 강하게 쥐었다.
"……야한 말 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야한 말이었어?"
"……."
내가 되묻자 셀레네가 입을 다물었다.
새로운 단어라도 생각하고 있는 건가? 나는 이제 디아나의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안에 쌓여 있던 정액들을 빼낸다.
"~~~! 읏. 아……. 흐읏. 좋아. 손가락이 굵고 거칠기는 하지만, 정중하고 섬세하네.
내 보지를 다룰 때는 그렇게 하는 거야. 잊지 마."
"디아나의 보지, 내 마음에 들었거든. 내 좆을 물고 놓아주지 않았던 씹변태 보지라서."
"후읏. 응……. 그런 식으로 지껄이면, 다음에는 질싸하게 해주지 않을 거야."
"셀레네보다 좋은 보지였어."
"읏……! 흐읏! 아……. 아흐읏……."
디아나는 고개를 젖히고, 나한테 몸을 맡긴다.
"솔직하네. 데칼. 좋아……. 오늘도 질싸하고 싶으면 말해. 최상급의 귀족 보지로 꼬옥 조여줄 테니까."
그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셀레네가 말했다.
"제, 제 메이드 보지도……. 잊지 마세요."
"푸핫."
나는 폭소하고 말았다.
"~~~!"
안 어울리는 말을 했다는 걸 알았는지, 셀레네는 얼굴을 빨갛게 붉히고, 내 좆을 잡은 손에 힘을 넣었다.
"그러니까, 이런 건 잘 모릅니다…!"
"아하하. 셀레네. 너무 귀여워."
디아나까지 웃는다.
셀레네는 얼버무리려는 듯 열심히 풍만한 젖을 내 등에 비비면서, 손으로 내 불알과 자지를 꼼꼼하게 씻었다.
손가락 끝으로 상냥하게 디아나의 보지 속을 전부 긁어낸 나는, 뒤를 돌아서 셀레네와 마주 봤다.
"……!"
셀레네는 깜짝 놀라 움찔한다.
"계속 안 해?"
"……."
셀레네는 정면에 서서, 젖탱이를 드러낸 채, 양손으로 내 좆을 집중적으로 만졌다.
잠시 말없이 그렇게 애무가 이어졌다.
셀레네는 눈을 내리깔고 상기된 볼로 열심히 내 좆을 문질렀다.
능숙한 대딸은 아니었으나, 무척 정성이 들어간 손놀림이었다.
정말로 소중한 것을 다루어주는 듯한 느낌에 편안함을 느낀다.
"에잇."
그때 디아나가, 셀레네의 젖가슴을 뒤에서 만졌다.
"아, 아가씨?"
"거품 낼 거니까 가만히 있어."
"아, 네……"
디아나는 꼼꼼하게 셀레네의 젖가슴과 살결을 손으로 비비며 부드러운 비누 거품을 만들었다.
그러다 나한테 배웠는지 디아나가 셀레네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었다.
"흐읏……."
셀레네는 허벅지를 오므리며 손의 침입을 막으려고 했다.
"힘 풀어. 데칼이 해준 것처럼, 정액 꺼내줄게."
"……네."
"이렇게 같이 몸을 씻는 것도 오랜만이네. 그렇지? 셀레네."
"……그렇네요."
"짐승 같은 남자가 눈치도 없이 끼어들었지만."
"뭐 어때서? 우리 셋의 추억을 만드는 거야."
"풋."
셀레네가 웃었다가, 금세 다시 표정 관리를 했다.
"음. 죄송합니다.
추억이라니, 그런 아름다운 단어와 어울리는 일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잊을 순 없겠지."
특히 문 앞에서 했던 섹스는.
셀레네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설마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 없습니다. 읏."
셀레네는 디아나의 손가락으로 꼼꼼하게 보지 속을 청소 받고는, 자연스럽게 몸에 붙어있던 거품을 손으로 가져와
부드럽게 내 자지를 매만졌다.
"이러면 좀 더 기분 좋을까요? 제 손을 보지라고 생각하고 싸주세요."
"아아……. 으윽. 셀레네. 지금 해준 말 굉장히 야했어."
"……네?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셀레네는 전혀 자각이 없는 얼굴로 말했다.
"제 손보지는 부드러운가요? 저는 지금, 데칼 님을 위한 보지 메이드입니다. 사정하고 싶으실 때 편안하게 싸주세요.
아, 꼭 싸지 않아도 됩니다. 데칼 님, 저와 아가씨의 보지에 잔뜩 힘내셨으니까요.
편안하게 있어 주세요. 네, 그렇게……."
나는 셀레네의 지속적인 손바닥 비비기에 사정하고 말았다.
셀레네는 상냥하게 미소 지으면서, 계속 손을 놀렸다.
"잘하셨습니다. 기분 좋으셨습니까?"
"역시 현역 메이드는 달라. 상냥해서 좋아."
"상냥한 게 좋다니. 제 보지는 그렇게 난폭하게 다루셨으면서. 데칼 님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아. 자지 떨리고 있네요. 제 손보지가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제 몸, 서로 씻어줄까?"
"……."
나는 샤워 룸에 누웠다.
"씻는데 왜 눕는 거야?"
"너희가 올라타서 씻겨 줘."
"……하아. 내가 왜 너 때문에 그래야 하는데?"
"그럼 아쉬운 대로 셀레네의 몸으로 만족하지 뭐."
"저는……."
"지금은 날 위한 보지 메이드라고 했지?"
셀레네는 디아나의 눈치를 보다가, 몸에 거품을 충분히 내고 내 몸 위에 올라탔다.
"기, 기분 좋으십니까?"
셀레네는 풍만한 젖과 부드러운 살결을 이용해서 내 몸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아. 최고야."
"큿, 내가 나서면 셀레네보다 훨씬 좋을걸."
"그럼 뭐해. 안 해주는데."
디아나가 질 수 없다는 듯이 내 몸위에 올라탄다.
좌측에는 디아나, 우측에는 셀레네가 내 몸을 반씩 나눠 갖고 거품을 낸 몸으로 문질러 온다.
눈을 감고 두 사람의 굴곡진 몸매가 맞닿는 감촉을 느낀다.
셀레네는 자발적으로 내 자지를 손으로 움켜쥐었다.
"아아. 좋아. 그렇게 쥐고 위아래로 흔들어 줘. 보지에 넣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말씀입니까?"
대딸 요령을 익힌 셀레네가 거품 묻은 부드러운 손으로 쓱쓱 내 자지를 훑어냈다.
"으윽! 좋아. 최고야."
"……이렇게 하는 거였군요."
"나도 해볼래."
옆에 있던 디아나가 손을 뻗어 내 좆을 잡고 상하로 흔든다.
셀레네는 손바닥으로 내 귀두와 불알을 만지면서 보조했다.
"누구 손이 더 좋아?"
"으음……. 정하기 어려운데."
디아나는 손을 빠르게 움직인다.
"내 손이 더 좋지? 웅?"
보채듯이 물어보며, 아예 내 입술을 덮쳐 키스한다.
디아나와 키스하고 있었더니, 셀레네는 내 젖꼭지에 달라붙어서 입으로 빨았다.
소리를 내며 적극적으로 내 혀를 빨아오는 디아나와,
소리는 내지 않지만 정중하고 섬세하게 내 젖꼭지를 빨아주는 셀레네.
두 사람은 성격처럼 자지를 만지는 양상도 전혀 달랐다.
부드럽게 만져주는 셀레네, 손으로 정액을 쥐어짜고 말겠다는 듯이 빠르게 대딸 하는 디아나.
어느 쪽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츄루룹. 쪼옥. 츄웁. 쪽. 빨리 인정해. 뱅가드 가문의 영애인 내가, 네 몸에 달라붙어서 자지도 만져 주고, 키스도 해주고.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이야?"
"그래, 역시 디아나야."
디아나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내 입을 덮듯이 위에서 키스하면서, 내 혀를 쪽쪽 빨았다.
"쪼옥. 쪽. 츄웁. 후웅. 츄우웁. 혀 내밀어. 내가 상으로 쪽쪽 빨아줄게♥"
인정 받은 게 얼마나 기뻤는지, 디아나는 내 살결에 보지를 맞닿게 한 채로 엉덩이를 살살 흔들어 비비면서 내 혀를 빨아주었다.
셀레네는 변함없이 내 자지를 부드럽게 만지는 일, 젖꼭지를 정중하게 빠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맡은 일을 해내기 위해 열중하는 성격인 것 같다.
내 젖꼭지를 빨던 셀레네가 눈을 치켜뜨고 나를 보았다.
유독 그녀와 눈이 마주칠 때가 많은 것 같다.
셀레네는 일부러 입술을 살짝 떼고 혀를 내밀어, 젖꼭지를 원으로 돌리며 핥았다.
나한테 보여주고 싶었다는 듯이 느긋하게 움직이는 혓바닥의 움직임이 무척 야하다.
"싼다…."
"좀 더 빨리해줄까?"
디아나의 손이 급하게 움직인다.
"디아나 보지에 쌀 거야. 안에 삽입해."
"또? 어쩔 수 없네……."
디아나는 스스로 내 위에 올라타더니, 자지를 유도해서 사정 직전인 내 자지를 보지에 집어넣었다.
"상 받을 준비 끝났어. 포상 질싸 퓻퓻 해줘."
나는 셀레네를 안고 입맞춤하면서, 디아나의 보지에 질내사정했다.
셀레네는 깜짝 놀란 듯 어깨를 떨었지만, 곧 저항하지 않고 얌전히 나랑 혀를 섞었다.
"앗, 흐앗……. 보지에 듬뿍 상 받았다. 행복해……♥"
셀레네는 디아나가 하던 걸 흉내 내듯 내 혀를 부드럽게 빨면서,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 정말 씻지 않으면…… 오후 수업에 늦을 겁니다. 두 분."
"그건 곤란해. 하루를 통째로 날렸는걸. 오늘 오전 수업도 빼먹었고……."
디아나가 허리를 든다.
방금 싼 따끈따끈한 정액이 디아나의 보지 구멍에서 흘러내렸다.
거품을 흘려내고 몸을 씻었다.
나는 대충 머리의 물기를 털어내고 제복을 입었다.
내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디아나는 해야 할 일이 무척 많은 듯, 셀레네는 가슴 부위가 찢어진 메이드 복을 입고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디아나가 머리를 말리는 동안 새로 입을 제복, 속옷을 준비한다.
나는 어째 있어 봐야 방해만 될 것 같았다.
"나는 먼저 갈까? 나란히 가는 것도 우습고."
"손님을 혼자 보낼 순 없지. 셀레네! 배웅하고 와. 나는 혼자 준비하고 있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셀레네는 깍듯이 인사하고, 내게 다가왔다.
"가시죠. 데칼 님."
문을 열고 나오면서, 내가 잡고서 찢어버린 셀레네의 옷을 보고 있으니 조금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옷, 미안해."
"괜찮습니다. 얼른 가서 여벌로 갈아입으면 되니까요."
"그럼 가 봐. 날 배웅하다가 괜히 남자 사용인이랑 만나면 껄끄럽잖아."
"……괜찮으시겠습니까?"
"디아나한테 비밀로 할게."
셀레네는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배려, 감사드립니다. 데칼 님. ……헷갈리기는 하지만, 사실은 좋은 분이시군요."
"……가만."
나는 닫힌 방문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
"배웅 대신 지금 몰래 섹스 한 번 할까?"
"……방금 했던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셀레네는 스스로 스커트를 올리고, 벽을 짚은 다음 팬티를 젖혀서 나한테 보지를 댔다.
"데칼 님은…… 정말 파렴치한 변태입니다."
나는 자지를 꺼내고, 디아나 몰래 셀레네와 섹스했다.
셀레네의 보지에 듬뿍 사정하고.
흡족한 마음으로 1층에 나왔더니 노아와 딱 마주쳤다.
"잘 잤어? 노아."
"네, 손님방에서 충분히 휴식했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노아는 후각으로 알아차린 듯,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무척 즐겁게 지내신 것 같네요."
나는 내 냄새를 킁킁 맡았다.
"나한테서 냄새나?"
분명히 샤워했는데.
"제가 암캐라고 해서 뭐든 냄새로 판별하는 짐승 취급하시면 곤란합니다.
온종일 여성분들과 방에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굳이 냄새를 맡지 않아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게. 왜 그런 식으로 생각했는지 몰라. 씻었으니까 냄새로 알아차릴 리 없는데."
내 말을 듣고, 노아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말했다.
"……두 분과 함께 씻으셨군요."
"헉."
"조금이지만 두 여성분의 체취가 느껴지기는 합니다. 정말 농밀한 시간이었겠죠. ……조금 부럽습니다."
"맡을 수 있잖아?"
"흠흠. 냄새로 판별하지 못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살짝 쑥스러운 듯 말끝을 흐렸다.
"멜브릿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응. 먼저 가. 나도 뒤따라갈게."
"그러면,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나는 노아가 떠나는 걸 확인한 후, 뱅가드 가문의 저택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