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최면물-93화 (93/414)
  • 대충 이세계 최면물 93편

    <-- ◎목 조르기가 좋아 -->

    아주 꼴리는 얼굴이다.

    남자를 유혹하는 일에 익숙한 창녀와는 다르다.

    나를 아주 싫어하면서도 내게 인정받고 싶어서 진심으로 섹스할 생각이 가득한 처녀의 웃는 얼굴이었기 때문에 상상 이상으로 내 마음에 와닿았다.

    치밀어 오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내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라는 암시 덕분에.

    디아나는 성도 입구에서 마주쳤을 때 나한테 갖고 있던 혐오감을 그대로 느끼면서도, 진심으로 나랑 섹스할 생각으로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뱅가드 가문의 영애인 그녀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나랑 안심하고 섹스할 기회를 마련하겠노라 약속했으니, 솔직히 나는 두 발 뻗고 기다리면 된다.

    번거로운 일은 전부 맡겨도 상관없다.

    방금까지 나는 하수인들에게 최면을 걸어서, 방금 디아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게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지만…….

    디아나가 이토록 적극적으로 나와 섹스하려고 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

    결국 방금 키스한 정황을 목격한 이는 벽을 만들어 준 뱅가드 쪽 사람들뿐이다.

    스캔들이 터지면 곤란한 건 내가 아니라 디아나다.

    그러니, 입단속은 뱅가드 쪽에서 철저하게 시킬 것이다.

    거기에 이어진 밀회 약속…….

    말을 예쁘게 해서 밀회지.

    디아나는 자기 가문 사람들이 듣는데도 개의치 않고 말했다.

    나랑 섹스할 방법을 찾겠다고.

    오전 수업이 끝났다.

    디아나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물러나서, 방금 벽을 치고 있던 추종자들을 모아 무언가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다.

    누가 봤으면 디아나는 참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녀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는 것도 나한테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입단속은 맡기자.

    "데칼. 식사하러 갈까?"

    남자 기숙사로 돌아갔더니, 아바가 밝은 얼굴로 권했다.

    "아니, 나는 여기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아, 외출?"

    "사실은, 전속 요리사를 뒀어."

    "그렇구나. 알았어."

    괜히 머쓱해졌다.

    귀족이 발에 챌 정도로 많은 곳에서 무슨 반응을 기대한 거지?

    아바한테 전속 요리사 얘기는 대수롭지도 않은 일인 것 같다.

    "아바는?"

    "난 식당이 편해.

    집은 형이랑 아버지 눈치가 보이거든."

    "형?"

    아바는 의외라는 듯이 눈을 깜빡거렸다.

    "우리 형 몰라? 바덱 로운."

    "처음 듣는데. ……나는 타지에서 모험가 생활이 길었거든."

    나는 방금 급하게 만든 설정을 덧붙였다.

    "형은 군인이야. 로운의 사자라고 불리는.

    데칼과 같은 날에 이 학교에 입학했고 지금은 곰급이야."

    "곰급?"

    나와 같은 시기에 입학해서 곰급이라니. 대단한데?

    "그러니까 좀……. 무슨 말인지 알지?"

    "음."

    민망한 듯 결론을 뭉뚱그리기는 했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잘난 형을 둔 동생이라.

    나는 외동이었기 때문에 헤아릴 수는 없지만,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맛있게 먹어."

    "데칼도."

    우리는 서로의 사정을 확인하고 헤어졌다.

    나는 아바가 나가는 걸 본 후에 대왕 팔색 조개를 꺼냈다.

    바로 눈에 띄지 않게 침대 밑에 숨기고, 팔색 조개 성으로 이동한다.

    이동하기 전 메뉴를 통해서 각 방을 잠깐 살폈는데, 엘린은 방에 없었다.

    목욕탕과 홀 순으로 살폈지만 없다.

    나는 마지막으로 주방을 봤는데, 그곳에 벨라와 엘린이 함께 있었다.

    이거 흥미로운 조합인데.

    나는 바로 팔색 조개 성의 주방으로 이동했다.

    "안 돼요! 그런 식으로는 채소 육수를 낼 수 없어요!"

    "흑……! 주인님!"

    벨라가 계모한테 괴롭힘 당하는 신데렐라같은 처량한 모습으로 나한테 안겼다.

    "뭐, 뭐야……."

    당황스럽다.

    "어디 가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무슨 일이야?"

    엘린은 모자란 키를 보충하려고 가져온 상자 밑으로 조심조심 내려왔다.

    "아, 데칼 씨! 여기가 데칼 씨의 집이라고 들었어요."

    "그건 맞는데……."

    나는 벨라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위로했다.

    "무슨 일 있었어?"

    "저한테 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가르쳐 드리기로 했어요."

    "……."

    매를 벌었군.

    이스티는 헌터지만 엘린의 본업은 요리 겸 숙박업.

    가르친다고 하면 대충 가르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싫어. 제가 잘못했어요."

    "껍질 벗기기부터 다시 해봐요. 우리!"

    얼마나 가혹한 수련이었길래 반나절도 안 돼서 여신님 자존감이 박살이 났냐.

    "벨라는 좀 쉬고 있어. 엘린. 점심 먹으러 왔는데 요리해줄래?

    주방에 있는 식자재는 전부 마음대로 사용해도 상관없어."

    "정말요?"

    엘린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선물 받은 아이처럼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그래. 갑작스럽겠지만, 널 팔색 조개 성의 요리사로 고용하고 싶어서 데려왔어."

    "할게요!"

    "내가 권해놓고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여관은 괜찮아?"

    "저기는 취미로 하고 있던 곳이라 괜찮아요. 완전 예약제라서 한가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장사에 별 미련이 없었던 것 같다.

    "하긴, 우리 섹스할 때 아무도 안 왔었지."

    "아, 읏…."

    엘린은 볼을 붉히고 뒷짐을 진 채로─꼭 자기 엉덩이를 가리는 것처럼─ 한걸음 물러났다.

    "……."

    묘한 분위기다.

    "기, 기운을 북돋는 요리를 해드릴게요. 기다려주시겠어요?"

    "그래. 벨라는 너무 괴롭히지 마.

    네가 왔으니 이제 얘는 그냥 식객이나 다름없으니까."

    "제가 좀 과했나 봐요. 아까워서 그랬어요. 벨라 씨 손재주도 있고, 배우는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서."

    뭐, 일단은 전 여신이니까.

    뭘 맡기면 남들 이상으로 해내기는 하지만 엘린처럼 한 가지 분야의 장인이 되는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내가 질식 섹스에 환장하는 보지 노예로 만들어버린 탓도 있지만.

    "이제 우리 주방의 주인은 너야. 필요한 게 있다면 나와 벨라한테 말해."

    "영광입니다."

    엘린은 고개를 꾸벅 숙였다.

    밖으로 나오니 풀이 죽은 벨라가 있었다.

    "얼마나 깨졌어?"

    "묻지 마……. 내가 얼마나 모자란 지 통감했으니까."

    어디서 주워들은 말인데, 어떤 분야든 어중간하게 알고 있을 때는 자신감이 넘치다가

    배울수록 자기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고 겸손해지는 구간이 있다고 한다.

    지금 벨라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런 생각이 났다.

    "이제 주방 임무에서 해제할 테니 안심해.

    잠깐 임시로 맡긴 거였고."

    "더더욱 패배한 기분이야."

    "네 본업을 잊었어?"

    "본업?"

    "보지 노예잖아. 안 그래?"

    "……맞아."

    벨라는 자신감을 회복한 듯했다.

    "나는 주인님의 보지 노예야. 요리 같은 거 못해도 돼.

    주인님이 최고로 마음에 드는 섹스만 해줄 수 있으면 되는 거야!"

    "임신섹스가 하고 싶은데."

    "……여, 여신은 임신 안 해."

    "……."

    쓸모가 없네.

    "ON/OFF기는 한데……."

    내 눈치를 보고 벨라가 우물쭈물 말했다.

    "하하하. 왜 그게 온, 오프야?"

    나는 폭소하고 말았다.

    "웃지 마! 주, 주인님 입장을 생각해서 말하지 않아도 될 일을 말하고 있는데!"

    "어휴, 기특하다."

    내가 팔을 벌리자 벨라가 쏘옥 안겼다.

    벨라의 풍만한 젖이 맞닿는 기분이 좋았다. 훌륭하군.

    나는 벨라의 엉덩이를 착 때렸다.

    "자,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설명해 봐."

    "여신은 원래 인간이지만 신격을 가지고 난 뒤에는 인간과 같은 존재가 아니야. 신체 구조는 같지만 임신할 수는 없어."

    "그런 빌어먹을 법칙은 대체 누가 만들었어?"

    "1급신."

    ……딱히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신은 자신의 존재를 셋으로 나눌 수 있어. 분신체를 둘 만들 수 있단 얘기지. 그 분신체는 임신할 수 있어."

    "벨라를 셋으로 만들고 섹스할 수 있단 얘기야?"

    세상에! 엄청난데?

    "주인님 머리엔 그런 생각밖에 없어? 역겨워."

    나는 벨라의 엉덩이를 착 때렸다.

    벨라는 싫은 척하지만, 허리를 굴곡지게 해서 엉덩이를 뒤로 빼고 시치미 뗐다.

    "너도 변태가 다 됐네."

    "주인님 때문이야."

    "그래서 분신 섹스 가능해?"

    "안 돼.

    분신체와 본체는 함께 있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분신체가 임신한 채로 본체와 합치면, 임신한 게 돼."

    "……과연. 즉 여신을 임신시키려면, 여신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뜻이네."

    "그렇지.

    번거롭게 분신체를 나눠서 섹스한 다음에, 배란에 착상까지 전부 끝난 후, 본체와 합치면…….

    잠깐만. 주인님, 나 임신시키려고?"

    "안될 거 있어?"

    "……그쪽 세계 신이 주인님을 공격할 때 만삭의 임산부가 나타나면 곤란하지 않겠어?"

    "……."

    젠장.

    말 꺼내기도 전에 완전히 논파 당했군.

    하지만 안 된다고 생각하니 자지가 더욱 발기한다.

    벨라는 꾹꾹 맞닿는 자지를 느꼈는지 한숨을 쉬었다.

    "주인님의 자지는 대책 같은 거 없었지? 그렇게 나랑 임신 섹스하고 싶어?"

    "하고 싶어."

    "꿈 깨."

    벨라는 날 올려다보면서, 상쾌한 미소를 지었다.

    "멜브릿을 벗어나서 안전하게 지낸다고 약속하면 하게 해줄지도?"

    "큭…!"

    "임신섹스 하고 싶지? 여신을 임신시키고 싶지? 후후후. 어쩌지? 나는 이제 최면도 안 걸리는데? 웅? 웅?"

    벨라는 나한테 부비부비하면서 쿡쿡 웃었다.

    젠장. 사랑스럽게 굴기는.

    "용사가 예쁘다는 말 듣고 섹스하러 달려간 주인님이니까. 나한테도 대책 없이 질싸 하고 싶겠지?

    그렇지만 어림도 없네요. 나는 뜻대로 안 되지…… 웁!"

    나는 화가 나서 덮치듯 벨라와 입맞춤했다.

    벨라는 입을 열고 적극적으로 나와 키스했다.

    "하움. 주인님. 츄웁. 쪼옥. 발기 잔뜩 하고 화났구나? 뜻대로 안 되는 여자는 처음이지."

    "닥쳐. 반드시 임신시키고 말 거니까. 두고 봐."

    벨라는 안달이 난 내 귓가에 속삭였다.

    "굴복 시켜 줘. 주인님. 알았지?"

    나는 벨라를 벽으로 밀치고 강간하듯 몸으로 억누른 채 급하게 자지를 꺼냈다.

    벨라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척 시침을 떼고 있다가, 내가 손으로 목을 콱 잡고 조르자 풀린 눈으로 혀를 내밀었다.

    "쥬, 쥬인니임."

    벨라는 바로 달콤한 목소리로 아양을 떨며, 다리 간격을 넓혔다.

    나는 벨라의 하반신을 끌어와서 벨라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넌 최고의 보지 노예야. 식전에 책임지고 내 발기를 가라앉혀. 알았어?"

    "극……이긱! 옥! 네. 벨라의 보지, 주인님의 개변태 자지로 쑤셔주세요…!"

    손으로 벨라의 목을 꽉 조르자, 벨라는 고개를 젖히고 혀를 내밀었다.

    "오옥! 보지 죠앗. 오랜만에 주인님이랑 질식 섹스 죠아♥"

    "이미 엉덩이 때릴 때부터 보지 젖어 있었지? 이 씹년아."

    "제송해요. 사실은, 아침부터. 쥬인님으로 보지 자위 잔뜩 해서, 그때부터 이미 젖어 있었어요."

    답도 없네.

    "뇌도 보지로 되어 있냐? 그런 상태로 요리 같은 걸 배울 수 있겠어? 응?"

    나는 벨라의 목을 꽉 조르면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 보지를 푹푹 쑤셨다.

    "응호옥! 제송해요. 못된 여신 보지 혼내주세요. 팡팡해서 혼내주세요♥"

    "젠장!"

    나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여신이 임신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제야 말해? 듬뿍 싼 내 정액이 아깝잖아!"

    "오호옥! 제송해요♥ 아까운 정액 낭비하게 해서 제송해요♥"

    그래도 내가 따먹고 있는 여신의 보지는 진짜다.

    난폭한 삽입도 받아주면서 내 자지를 꽉 조이는 게 남다르다.

    조임만 놓고 보면 엘린의 똥구멍이 최고지만 보지는 역시 그 자체가 남다른 만족감을 준다.

    허리를 난폭하게 흔들어 벨라의 보지를 마구 박아대면서, 목을 꽉 조른다.

    "옥…! 흐윽! 긱…! 옥! 옵! 옥! 흐옷…!"

    벨라가 호흡곤란을 겪어도 무시한다.

    오히려 조르면 조를수록 벨라의 보지 조임이 좋아지는 것에 집중한다.

    자지를 정신없이 쑤시니까 벨라의 하반신이 흠칫흠칫 떨렸다.

    벨라의 보짓물이 바닥에 투둑 툭 방울져 떨어진다.

    "응혹! 옥! 옷! 잔뜩 성난 주인님이랑 섹스하는 거 죠아…!"

    "너만 좋으면 뭐 하냐?

    임신 섹스를 하고 싶었는데…!"

    "응옥! 오옥…! 아힉! 앙! 응호옥!"

    나는 일부러 과장되게 감정을 쏟아내며 빠른 간격으로 벨라의 보지를 쑤셨다.

    착착착 벨라의 보지 속을 찌걱찌걱 휘젓자 살 맞부딪치는 소리가 조개 성 식당에 울려 퍼진다.

    "제송해요. 주인님 죽으면 싫으니까. 임신섹스는 못하지만, 기분 좋은 보지 섹스로 참아주세요♥"

    "좋아…!"

    나는 느슨하게 했던 손을 다시 강하게 조였다.

    "윽……! 극……! 긱……!"

    벨라의 보지가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꽉 조인다.

    여신의 폐활량을 믿고 가냘픈 목을 쥔 손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짐승처럼 흔든다.

    불알에 있던 정액을 벨라의 보지 속에 전부 쏟아부었다.

    "이 보지!"

    나는 엉덩이에 힘을 꽉 주고, 사정하면서도 정신없이 벨라의 보지를 쑤셔 박았다.

    "아깃, 하흐읏. 옥…… 오옥!"

    "신격 보지라고 임신을 안 해? 웃기지 마라! 임신해!"

    "안, 안 된다니까. 자지로 팡팡해도 앙대요♥"

    쯧, 어쩔 수 없군.

    좋은 기회가 분명히 오겠지.

    나는 벨라의 보지에 마음껏 사정하고, 자지를 빼냈다.

    벨라는 땀을 흘리면서 숨을 헐떡였다.

    "하아……. 후앗……. 주인님, 갱장해애……."

    "반성의 의미로 오늘 하루는 정액 품고 있어."

    "네……."

    "……."

    그때 시선이 느껴져서 주방 쪽을 봤더니.

    우리를 보고 있는 엘린과 눈이 딱 마주쳤다.

    "아, 요리 끝났어?"

    "……네."

    놀랐겠지만 익숙해질 것이다.

    팔색 조개 성에서는 이게 일상이니까.

    나는 듬뿍 질싸 당한 벨라를 품에 끼고, 테이블 앞으로 질질 끌고 와서 내 위에 앉혔다.

    "읏…… 으읏."

    나는 이쪽으로 등을 보인 벨라의 보지에 자연스럽게 삽입한 채로

    엘린이 차려준 점심을 먹었다.

    역시 맛있다. 밥도 보지도 맛있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