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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88화 (88/414)
  • 대충 이세계 최면물 88편

    <-- ●간단한 점수 벌이 -->

    암시는 같은데 오후 때와는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밖은 어두컴컴하고 강의실은 무척 조용하다.

    최소한의 말소리, 필기하는 소리, 분필로 칠판에 무언가를 딱딱 써 내려가는 소리만 조용히 울릴 뿐이었다.

    에카테한테 몸을 들이대고 키스한다. 방해받을 게 없다는 걸 아는데도 해선 안 될 일을 몰래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잔뜩 임신섹스 하자?"

    일방적으로 키스를 나누며 말한다.

    "……."

    에카테는 나를 지그시 보기만 할 뿐이었다.

    나는 에카테를 끌어안고 더더욱 밀착해서 키스했다.

    그러자 에카테는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반응을 보였다.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는 선을 넘지 않았던 그녀가 소극적이지만 혀를 섞어서 응한다.

    그 정도 차이로 내 자지는 터질 듯이 발기했다.

    나는 입술을 한번 뗀 다음, 내 손가락을 에카테한테 물렸다.

    빨거나 하지는 않지만, 입속에 함부로 침범해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나는 손가락으로 에카테의 혓바닥을 만졌다.

    "아움. 후하."

    그제야 에카테의 혓바닥이 움직인다.

    손가락이 축축하게 젖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는 그 손을 빼고 에카테의 팬티 속에 집어넣었다.

    "앗…."

    허를 찔린 에카테가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

    무시하고 젖은 손가락 끝으로 에카테의 보지를 부드럽게 만진다.

    음핵부터 점막 밑으로 살짝 들어가는 보지 구멍까지 미끄러지는 경사면을, 정성스럽게 찔꺽찔꺽 쓰다듬는다.

    "아, 읏, 읏."

    "보지가 아니라 수업에 집중해야지. 에카테."

    "……."

    에카테는 수업하는 교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늘 주인공은 에카테라서 무관심 암시를 걸지 않았다.

    그녀는 주변 상황을 멀쩡하게 인식할 수 있으나, 여전히 내가 하는 일에는 의문을 품지 않고 응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수업에 집중하라고 핀잔을 주면서, 그녀의 보지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찔걱찔걱 소리가 나게 상하로 문지른다.

    "읏…. 흐읏……."

    에카테는 내 손동작에 따라 미세하게 떨리는 하반신을 속이고, 위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교사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에카테와 다시 입맞춤했다.

    입술을 빨고, 혀를 집어넣어서 입속을 휘저었다.

    에카테는 나와 눈을 마주쳤다.

    "수업 진도 안 따라갈 거야? 응?"

    "……."

    에카테가 다시 관심을 교사 쪽으로 돌린다.

    그러면 나는 더더욱 보지 애무를 격렬하게 했다.

    찌걱찌걱찌걱.

    "아, 아, 아, 아……."

    에카테는 가냘픈 신음을 흘리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도망가는 게 허락됐다면 하반신만 질질 뒤로 빼지 않았을까.

    내 손가락 애무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에카테의 보지는 씹물을 질질 흘리면서 팬티를 적시고 있었다.

    "수업보다 보지가 더 좋아?"

    "……."

    "대답."

    "더 좋아."

    "그래도 집중해야지."

    나는 손가락을 깊숙이 밀어 넣어, 에카테의 보지 구멍에 삽입했다.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만들어 손가락 끝으로 질벽을 꾹꾹 누른다.

    "아……. 아앗."

    에카테는 본능적으로 다리를 닫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손으로 허벅지를 붙잡고, 에카테의 보지를 찌걱찌걱 쑤셨다.

    "아, 앗, 앗, 앗, 읏…!"

    "자. 수업 듣자."

    에카테의 보지는 절정하면서 내 손가락을 꼬옥 조였다.

    다시 곧게 등을 펴고 수업에 집중하려는 그녀를, 못된 장난으로 괴롭힌다.

    키스하고, 가슴을 만지고, 부드럽게 보지를 쑤시는 걸 멈추지 않는다.

    "읏, 앗, 앗…!"

    에카테는 내 손에서 몇번이나 절정했다.

    한번은 힘없이 푹 엎드리려고 하길래 팔로 목을 졸라서 당겨온 다음, 왼손으로 보지를 계속 쑤셨다.

    "아, 아긋, 아깃, 학…! 학…! 읏…!"

    에카테는 급하게 숨을 헐떡였다.

    계속되는 집요한 애무때문에 에카테의 보지는 녹진녹진했다.

    손을 빼자 녹녹한 에카테의 보짓물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나는 바지랑 속옷을 한 번에 내리고 일어났다.

    그리고 에카테 앞 책상에 눌러앉아서, 그녀를 불렀다.

    "에카테. 내 위에 앉아서 수업하자."

    "……."

    에카테의 손을 잡아서 끌어당긴다.

    다리를 활짝 열고 내 위에 올라탄 에카테의 보지에, 자지를 문질문질 비비면서 입맞춤한다.

    "섹스한다? 에카테 보지에 잔뜩 질싸해도 돼?"

    에카테의 답변은 유독 느렸다.

    재촉하지 않고 그녀의 녹진녹진한 보지를 좆대가리로 계속 문지른다.

    어차피 쑤셔도 거절하지 못하겠지만.

    보지에 비비는 동안 에카테의 하얀 다리가 흔들거린다.

    "해도 돼."

    에카테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나는 발기한 좆을 보지 구멍에 밀어 넣었다.

    잠깐 압박감을 느꼈지만 억지로 열어젖혀서 깊숙이 쳐박는다.

    "아……."

    에카테의 눈이 풀렸다.

    지금껏 가만히 있었던 그녀가, 자기 다리로 내 허리를 감아서 매달렸다.

    난 에카테의 엉덩이를 붙잡고, 앞뒤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보지를 깊숙이 쑤셨다.

    빠르게 하기는 부적합한 체위지만 에카테는 가장 결합이 강해질 때가 마음에 들었는지 표정이 단번에 무너졌다.

    "옥, 호옷…! 옷! 극!"

    에카테는 풀린 눈으로 혀를 내밀고, 내 움직임에 맞춰 보지에 깊숙이 삽입될 때 나를 꼬옥 안았다.

    본능적으로 내 자지를 최대한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처럼.

    나는 힘을 써서 강하게 에카테의 보지를 쑤셨다.

    "응홋♥"

    에카테는 혀를 내민 채 눈을 까뒤집고, 처음 보는 표정으로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보지 좋아?"

    "보지 죠아."

    에카테는 단순하게 대답하면서, 허리를 흔들어 내 자지를 탐내기 시작했다.

    더 수월하게 보지 깊숙이 자지를 넣고 휘젓는다.

    "~~~~! 옥, 옥, 호옥! 오곡…! 아깃, 아히이…!"

    에카테는 말로 하지 못하는 걸 몸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발로 내 허리를 토닥토닥 때리면서 보지에 깊숙이 삽입 당한다.

    무방비한 에카테의 보지를 빳빳한 자지로 휘젓는다.

    그때 교사가 자연스럽게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시선은 우리 쪽에 머물지 않았으나 에카테는 힉하고 놀라 숨을 삼켰다.

    "이제 와서 조신한 척이야?"

    나는 찌붑찌붑 에카테의 보지를 쑤시면서 말을 걸었다.

    "아긋…! 윽! 응오홋…!"

    "슬슬 안에 싼다."

    에카테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호옥! 응긋…!"

    "아, 질싸 당하는 이유같은 거, 몰라도 상관없어?"

    "질싸 당하는 이유……?"

    찌붑찌붑 보지에 굵은 자지를 박히다가 에카테의 눈빛이 잠깐 돌아온다.

    "그런 거 몰라도 돼."

    하지만 에카테는 즉시 의문을 내던지고.

    엉덩이를 흔들어 내 자지가 보지를 쑤실 수 있도록 도왔다.

    나는 에카테를 꽉 붙잡고 첫 번째 사정을 했다.

    "첫 번째 질싸 간다!"

    "질내사정했나? 데칼 후보생 15점 추가."

    "……읏, 흐앗……."

    "물어보잖아. 너도 대답해야지."

    에카테가 흠칫하며 고개를 들었다.

    "네. 데칼 후보생한테 질내사정 듬뿍 받았습니다."

    물론 교사는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겠지만, 상관없다.

    듣고 있는 내가 즐거우니까.

    이대로 느긋하게 해도 좋겠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가급적 수업 시간 내에 깔끔하게 끝내고 싶다.

    나는 에카테를 안은 채로 일어나서, 팔로 그녀의 몸을 지탱했다.

    이 자세는 익숙하다. 나는 이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허리를 흔들어 에카테의 보지를 팍팍 박아대기 시작했다.

    "아긋…!"

    에카테는 손을 내 어깨에 올린 채,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응혹! 옷! 옥! 옥…! 그거, 갱장햇. 앗… 앗…!"

    에카테의 녹녹한 보지를 마음껏 쑤셔 박아서, 사정까지 지체 없이 내달린다.

    방금 사정하고 빳빳하게 부풀어 오른 자지가 에카테의 보지 속을 난잡하게 휘젓는다.

    "응옷, 보지 죠앗. 보지 죠아아♥"

    팽팽한 좆대가리로 에카테의 질벽을 훑어댄다. 엉덩이까지 관통할 기세로 박았으나

    녹녹한 에카테의 보지는 착착 물소리를 내며 내 피스톤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오곡……. 옥…! 오옥……!"

    에카테의 보지를 거리낌 없이 사용해서 금세 보지 안에 사정한다.

    "보지에 싼다. 임신해라!"

    "질내사정이면 15점 추가."

    "아긱! 응…아? 질, 질내사정 받았어요. 보지에 듬뿍 받았어요."

    에카테는 친절하게 채점 확인까지 해주었다.

    "에카테의 보지 덕분에 진급한다. 고마워. 이 은혜, 보지에 싸지르면서도 잊지 않을게."

    "? 읏, 아? 옥…! 응. 잊지 마. 내 보지……!"

    에카테를 든 채 흔들림 없이 보지에 빠른 간격으로 쑤셔 박는다.

    "점수 주는 고마운 진급 보지. 잊지 않을게. 너도 임신하는 거야. 알았지?"

    "아? 읏? 아?"

    에카테의 보지가 믿기 힘들 정도로 자지를 꼬옥 조여온다.

    이제야 임신한다는 걸 깨달은 것처럼.

    "대답."

    "알았어."

    "이대로 보지에 싸주면 좋겠지?"

    "보지에 싸주면 좋겠어."

    에카테는 즉시 답했다.

    나는 에카테의 둔부를 틀어잡고 보지 깊숙이 삽입한 다음 좆물을 싸질렀다.

    "진급용 점수 보지에 싼다…!"

    사정을 끝마친 직후 바로 움직였다.

    잔뜩 예민해진 좆으로 에카테의 질벽을 훑어대는 것도 좋은 느낌이었다.

    질내사정 점수는 착실하게 누적된다.

    나는 총 일곱 번을 에카테의 보지 안에 싸지르고 나서야 그녀를 놓아줄 마음이 들었다.

    에카테는 의자에 앉은 채─내가 놓은 그대로─ 다리를 활짝 열고, 고개를 젖힌 채 움직이지 않았다.

    섹스할 때 옷을 전부 벗기지 않았기 때문에 에카테의 스커트가 활짝 열린 보지를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었다.

    숨을 고르는 에카테에게 입맞춤한다.

    그리고 손가락을 튕겼다.

    교사와 후보생에게 걸린 암시를 덧써서 해방한다. 나는 시치미 뚝 떼고 에카테의 옆에 앉아 있었다.

    "에카테. 똑바로 앉아야지?"

    "……."

    에카테는 간신히 몸을 가누고 앉았다.

    상당히 지쳤는지 에카테의 긴 머리도 땀에 젖어서 축 늘어졌다. 섹스할 때는 뒤로 넘겨서 얼굴이 잘 보였는데, 지금은 검은 우의라도 입은 것 같은 모습이다.

    "역시 머리는 너무 길다. 자르는 건 아깝지만 정리하는 게 좋겠어."

    "……."

    머리 얘기하는 게 싫은가?

    전에도 그랬지만, 반응이 없군…….

    어쩌면 기르는 데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더는 참견하지 말자.

    그렇게 마음먹었을 때 에카테가 입을 열었다.

    "알았어. 바꿀게."

    "……진짜로?"

    "……정리하는 게 좋겠다면서?"

    아니, 내가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보다 보니 정이 들어서 그런지 바꾸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일어날 수 있겠어?"

    나는 에카테를 부축했다.

    좀 휘청거리기는 하지만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가는 길에는 집행관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이미 덮쳐서 듬뿍 질내사정한 여자를 이런 식으로 걱정하는 게 좀 웃기기는 하지만.

    나는 먼저 강의실을 나오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고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안녕. 에카테."

    "……."

    에카테는 날 보고 따라 하듯이, 손을 흔들었다.

    "안녕."

    나는 이제 뒤돌아보지 않았다.

    에카테의 보지가 진급에 큰 도움이 되었다.

    멜브릿에는 아직도 신선한 보지가 많다.

    내 관심사는 이제 그쪽으로 기울었다.

    내일, 누구와 만날지 무척 기대되었다.

    남자 기숙사 취침 시간에 내 총합 점수는 501점이었다.

    물론 당장은 아무 변화 없었다.

    누가 축하하러 오지도 않고 팡파르가 울리지도 않는다. 그런 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변화는 다음 날 일어났다.

    아바와 식당에 가서 1pt짜리 음식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돌아왔더니.

    침대 뒷면에 있는 패널이 나를 가리켜 새로운 지령을 내렸다.

    오전 수업을 대체하고, 진급 시험이 나타난 것이다.

    "나왔구나!"

    아바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말했다.

    "진급 시험이라. 뭘 하게 되는 거야?"

    "그때그때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 약도에 나타난 건물로 가 봐. 거기서 시험관이 알려줄 거야."

    "흠."

    "나는 좀 더 자야겠다……."

    몽긋거리며 침대 위로 기어들어 간 룸메이트를 뒤로하고, 나는 진급 시험장으로 향했다.

    막판에 어디였는지 기억이 희미해져서 헤맬 뻔했지만, 시험관이 낯익어서 어딘지 바로 알았다.

    안경녀 앞에는 나와 마찬가지로 진급 시험 조건을 충족한 후보생들이 세 명 있었다.

    "네 명 다 모였군요. 진급 시험장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나는 안경녀를 따라서 걸었다.

    또 건물과 건물을 잇는 회랑. 지겹게 이어지는 길.

    그 끝에는 비교적 작은 건물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다시 회랑이 쭉 이어졌다.

    안경녀가 갑자기 우뚝 멈춰 섰다.

    "여기서부터 시험입니다."

    여기서부터?

    "한 사람씩 차례대로 앞으로 나아가주세요. 그때그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시면 됩니다."

    감 잡았다.

    나는 몸을 풀고, 두 번째 차례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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