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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71화 (71/414)
  • 대충 이세계 최면물 7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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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리아의 손이 멈칫했다. 디아나의 속옷을 앞에 두고.

    "데칼. 속옷까지는 입게 해주면 안 될까? 내 동생은 아직…… 남자를 모르고, 순결한 몸이야."

    결투에 패배했을 때 내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한다는 암시가 있음에도 틸리아는 나한테 교섭을 걸었다.

    그건 그만큼 이 일이 틸리아에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동생을 보호하고 지키는 걸 얼마나 마음속 깊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가.

    그런 틸리아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싫어."

    물론, 나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만하면 울음을 터뜨릴 법도 한데, 디아나는 나한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듯 필사적으로 견디고 있었다.

    디아나의 알몸이, 훤하게 드러났다.

    "디아나 님!"

    "아아, 이런 천인공노할 일이!!"

    "일레시아 님. 자비를."

    호위 병사들이 땅을 치며 탄식했다.

    신까지 찾고 참 거창하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어떻게 보려고.

    "엎드려 절해."

    "……."

    갑자기,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디아나는 가슴팍과 소중한 부위만을 손으로 간신히 가린 채 떨다가, 조용히 머리를 숙였다.

    거친 흙바닥에 새하얀 살갗이 닿는다. 분명히 아프겠지.

    무릎이 닿고, 팔과 손이 닿는다.

    디아나는 쥐어짜듯, 말했다.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

    내가 반응이 없자, 한 번 더 말한다.

    나는 그냥 보고 있었다. 디아나의 예쁜 등을.

    "네가 왜 그러고 있는지 알아?"

    "네."

    디아나는 고분고분하게 말했다.

    "말해 봐. 알면."

    "당신을 때렸던 것. 무시하며 경멸하는 어투로 말했던 것이…… 그러합니다."

    "아니야."

    나는 턱을 매만지며, 씩 웃었다.

    "그것도 이유 중 하나이기는 하지.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그러고 싶어서」야."

    "……그러고 싶어서?"

    "그래. 네가 무릎 꿇고 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어떤 얼굴로 울먹일지도 궁금했어."

    디아나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게 아니면, 사과를 받는데 여자한테 이런 일을 시키는 놈이 어딨겠어?"

    디아나가 몸을 일으키려 하자, 틸리아가 확 동생을 붙잡았다.

    "언……니."

    "아직, 데칼은 일어나라고 하지 않았어."

    "그렇지. 네가 언니 반만 닮았어도 좋았을 텐데."

    디아나는 다시 고개를 머리에 박고, 흐느끼며 말했다.

    "……죄송, 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의도야 어찌 됐든 디아나를 뉘우치게 하는데 큰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회초리 정도면 됐을 일에 불타는 인두로 지져서 받아낸 반성이나 다름없지만 말이다.

    "슬슬 일어나도 좋아."

    디아나의 무릎과 팔꿈치에 희미한 핏자국이 보였다.

    맨땅에 엎드리면서 긁힌 것 같다.

    "뒤처리는 우리 손을 빌리지 말고 너희들이 해. 알겠지? 길을 깨끗이 정비하고, 우리가 먼저 떠난 후 한 시간 뒤에 움직이도록 해."

    "알았어."

    틸리아가 말했다. 디아나는 주먹을 꼭 쥐었다.

    "잊지 않을 거예요. 이번 일을……."

    지지 않겠다고 저주처럼 남기는 말이 귀엽다.

    "틸리아. 네 동생도 멜브릿의 학생이야?"

    "그걸 알려주는 것도 결투의 대가야?"

    "그건 아니지만, 말 해줘서 고마워."

    "……."

    나는 디아나를 보며 말했다.

    "또 보겠네. 우리?"

    "……."

    디아나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다음에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새겨줄게. 기대해."

    "웁! 우에엑!"

    디아나는 정말로 구토를 했다.

    나라는 인간이 혐오스러워 견딜 수 없는 것 같다.

    재미있는 인연 아닌가. 다음에 만날 때가 기대되는군.

    "우리는 쉬러 가자. 뱅가드 가문이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우리는 뱅가드 가문의 사용인들이 켈립을 청소하는 사이 마차 안에 모여 앉았다.

    다만 노아는,

    "저는 주변 경계를 하겠습니다."

    노아 잘못이 아니라는데. 켈립이 쏟아져 일정이 수틀린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스스로 일하겠다고 자처했다.

    "그렇게 해."

    이럴 때 말리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지니까. 나는 노아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었다.

    이스티는 처음 마차를 탈 때와 변함없는 표정으로.

    다만 카렌은 조금 혼란스러운 듯 내 옆에 앉아 있었다.

    "무슨 생각 해?"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어."

    "「최면술」얘기지?"

    "……그것도 그렇지만. 나는 디아나가 가여웠어."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냐는 얘기인 것 같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전 다이아몬드 등급 출신 노아와, 현 다이아몬드 등급의 헌터인 이스티와 카렌의 멘탈은 아예 비교가 안 되지.

    카렌이 나약하다는 뜻이 아니다. 부드러운 감성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보고 싶지 않았어? 그런 일."

    "응."

    내가 카렌의 젖탱이에 손을 옮기자, 카렌이 갑자기 몸을 피했다.

    "지금은……."

    나를 낯설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럼 간단해. 내 곁을 떠나면 돼."

    "아……?"

    "나는 그런 일을 멈추지 않을 거야. 이해받을 생각도 없어. 그냥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지.

    그게 불편하고 싫다면, 간단해. 더는 내 곁에 있지 않으면 돼."

    카렌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건, 싫어!"

    "……."

    "데칼 오빠한테,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일면도 있다는 걸 알았어. 그거 하나로 떠난다느니 뭐니. 그런 말은 싫어."

    기대한 것, 그 이상의 성과였다.

    암시를 겹겹이 당한 노아와 이스티랑은 달리, 카렌은 조금 자유롭게 풀어 둔 상태였는데.

    이 정도 친밀감을 보여주니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나라고 그런 일면이 없겠어? 욕심쟁이에, 이스티가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사랑받는 거 과시하면서 조금 기뻤고."

    그게 무슨 엄청나게 창피한 일이라고, 카렌은 목소리까지 떨린다.

    "그러니까, 계속 오빠 좆집 할 거야. 그게 내 진심이야."

    "……좋아."

    나는 카렌을 부드럽게 끌어안고 입맞춤했다.

    카렌은 이제 내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몸을 자연스럽게 맡겨 온다.

    "그럼 이렇게 하자. 노아나 이스티처럼, 그런 고민 하지 않아도 되도록. 너한테 암시를 선물할게."

    "선물…?"

    "「내 좆집으로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라는…… 지울 수 없는 낙인을."

    "……."

    알 수 있다. 카렌이 망설이고 있다는 것을.

    그런 위험한 낙인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어렴풋이 깨닫고 있으리라.

    인간으로서의 본능이, 여자로서의 절개가. 카렌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크게 경종을 울리고 있을 것이다.

    "이스티나 노아는, 이미 받았어? 그 선물."

    "받았어. 그래서 두 사람은, 가장 아끼고 있지. 망가지면 몹시 슬플 거야."

    "나도……."

    카렌이 선을 넘었다.

    "나도 암시받을래. 낙인을 찍어 줘."

    "좋아……. 이걸 봐. 널 위한 최면술이야."

    나는 오른손을 가져가서, 천천히. 중지와 검지를 딱 튕겼다.

    "……."

    카렌의 의식이 사라진다.

    "카렌. 너는「내 좆집으로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짝.

    손뼉을 쳐서, 암시를 푼다.

    의식을 되찾은 카렌이 눈을 깜빡이며 나한테 물었다.

    "잘 됐어?"

    "그럼. 절대 뺄 수 없는 반지를, 네 손가락에 채웠지."

    "좀 다른 느낌이기는 해. 둥실둥실 뜨는 것 같은 행복한 느낌이야. 이스티도 이런 기분이었구나."

    이스티는 싱긋 미소 지었다.

    "이제 카렌도, 달링한테「축복」받은 거야."

    "그렇구나. 이게 축복……."

    카렌의 낯빛에는, 이제 어두움이 없었다.

    행복한 얼굴로 나한테 키스한다.

    젖탱이를 만지자, 내 손 위에 손을 덧쓰고 더 만져달라는 듯이 쓱쓱 비빈다.

    "후움. 츄웁. 하응."

    카렌과 적극적으로 혀를 섞으며 타액을 교환한다.

    그걸 지켜보고 있던 이스티가,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내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스티?"

    "달링, 그 애가 엎드린 걸 보고 흥분했지? 바지 위로도 뚜렷하게 보였어."

    "그런 걸 보고 있었어? 그 상황에."

    나는 허탈하게 웃었다.

    "사랑하니까. 달링이 변태라는 거, 누구보다 잘 알아."

    이스티가 내 귀에 속삭였다.

    "……카렌이랑 같이, 달링의 변태 정액 뽑아줄게."

    나는 앉은 자리에서 바지를 내렸다.

    두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양쪽에서 내 자지를 부드럽게 잡고 훑었다.

    카렌은 손바닥으로 귀두 부분을 살살 비비고, 이스티는 열심히 손을 흔들어 대딸을 쳐줬다.

    "츄웁. 하웅…. 좆집 낙인 받은 기념으로, 오빠 불알에 쌓인 거 가져갈 거야."

    마차 안이라는 비좁은 공간에서 받는 봉사도 무척 좋았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협력해서 내 자지를 손으로 훑었다.

    나는 카렌의 젖탱이를 주무르면서 이스티의 대딸을 받는 호사를 누렸다.

    이스티는 활을 다루던 섬세한 손길로 조용히, 하지만 빠르게 좆을 훑었다.

    마치 내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너무 적절한 힘으로 쥐고 흔들기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샜다.

    이스티와 카렌이 내 얼굴을 가만히 보며 기쁜 듯 미소 짓는다.

    "달링, 좋아?"

    "오빠, 기분 좋구나."

    이런. 이번에는 내가 꼼짝없이 당하는 입장이야?

    두 여자는 나한테 몸을 밀착시키고, 손으로 자지를 훑는다.

    나는 카렌의 젖탱이를 주무르면서, 이번에는 이스티와 입맞춤했다.

    이스티는 내가 내민 혀를 부드럽게 빨고 핥으면서, 손은 계속 부지런히 움직였다.

    잠시라도 쉬지 않고 사정감을 높여나간다.

    이스티한테 대딸의 요령은 한 번 가르쳤을 뿐인데 벌써 이렇게 능숙해지다니. 놀랍다.

    "오빠가 좋아하는 젖가슴이야."

    카렌은 마차 시트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나를 젖으로 유혹했다.

    이스티와 입맞춤을 끝내자마자 카렌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유두를 빨면서 즐긴다.

    카렌은 부드럽게 내 뒷덜미를 감싸고 쿡쿡 웃었다.

    "아아……."

    너무 흥분해서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다.

    나는 정신없이 카렌의 유두를 쪽쪽 빨며, 이스티의 대딸을 받았다.

    "달링, 쌀 것 같아?"

    "으음."

    어떻게 알았는지 이스티의 손이 더욱더 빨라진다.

    "카렌. 달링의 정액, 받아 줘."

    "아, 응!"

    이스티의 대딸을 받으며 천장을 보고 있는 내 좆대가리 위에, 카렌이 머리를 대고 입을 벌렸다.

    "아~~."

    나는 그대로 힘차게 사정했다.

    살짝 떨어진 카렌의 입안으로 정액이 뿜어진다.

    카렌은 바로 내 좆을 머금고, 정액을 받는다.

    "우웁. 후움. 응…. 후응."

    으윽……. 엄청나게 나온다.

    나도 모르게 허리가 들렸다. 카렌의 입안에,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카렌은 정액을 삼키지 않고, 조용히 입술로 내 좆을 머금은 채 가만히 있었다.

    "……."

    긴 사정이 끝나고 카렌이 입술을 뗀다.

    정액의 점성으로 만들어진 흰 다리가, 입술과 귀두 끝을 연결하고 끊어진다.

    카렌은 내 옆에 시침 뚝 떼고 앉아서, 입안을 오물거렸다.

    뭘 하고 있는지 바로 알았다.

    내 정액을 맛보고 있다.

    나랑 눈을 마주친 채로, 맛있는 음식이라도 머금은 것처럼 턱 근육이 잔잔하게 움직인다.

    나는 마비된 것처럼 카렌의 색정적인 눈빛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아……♥"

    카렌이 입을 벌렸다.

    내가 대책 없이 싸지른 농후한 정액이 카렌의 입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어쩌다 함께 들어간 내 좆털이 정액 바다를 헤엄치는 카렌의 혀를 타고 있었다.

    카렌은 입안이 보이게 오물오물하면서, 정액을 맛보는 걸 나한테 보여준 후.

    그 많은 정액을, 꿀꺽꿀꺽 삼켰다.

    목에 걸려서 잘 내려가지 않는지, 몇 번이나 타액을 넘기며, 남김없이 먹는다.

    카렌은 깨끗해진 입속을 보여주더니, 눈웃음을 지었다.

    "오빠의 탱탱한 정액, 맛있었어♥"

    "앗."

    내 자지를 손에 쥐고 있던 이스티가 말했다.

    "달링, 또 딱딱해졌어."

    "……."

    "이번에는 이스티가 먹어볼래?"

    교대하여, 이번에는 카렌이 자지를 훑고 이스티가 받을 준비를 했다.

    뱅가드 가문 사람들이 엎지른 켈립을 치우고 사태를 수습하는 동안, 나는 마차 안에서 꼼짝없이 둘에게 사로잡혀 네 번이나 쥐어짜였다.

    몹시 행복한 경험이었다.

    "데칼님."

    노아가 마차 옆으로 와서 말했다.

    "수습 끝났대?"

    "네. 예정대로 먼저 출발하겠습니다."

    "좋아. 한 시간 뒤에 움직이라고 해."

    "네. 우리를 따라오는 모양새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일렀습니다. ……무슨 일 있었나요? 데칼님.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이스티와 카렌은 입을 가리고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행복한 일이 좀 있었지. 자, 출발하자."

    "……? 네."

    밤이 깊어질 때까지 마차는 멈추지 않았다.

    황당한 사고는 있었지만, 마차는 순조롭게 나아간다.

    그리고 더는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졌을 때 마차가 멈췄다.

    선두 마차에 있던 노아가 먼저 내려와, 나한테 왔다.

    "데칼님. 이제 쉴 준비를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래."

    탈것에 오랫동안 타고 있는 것도 꽤 지치는 일이다.

    카렌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이스티도 다소 피로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마부들이 편히 쉴 수 있게 야영지 준비를 좀 돕고, 우리는 팔색 조개 성으로 가자."

    "알겠습니다."

    "흐암."

    카렌이 기지개를 켜고 마차 문을 열었다.

    "나도 도울게."

    마부는 무척이나 당황한 모습이었다.

    "아, 아니! 노아 님. 데칼 님까지…. 저희를 도우실 필요 없습니다."

    "먼 길 고생하셨으니 도와드려야죠. 우리가 쉴 곳은 따로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마부는 내 말을 듣고 무슨 도깨비라도 본 것처럼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안 어울리는 대사였나?

    이 사람들은 내가 싸이코패스라도 되는 줄 알았나보다.

    준비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다.

    검은 숲 때처럼 야숙에 필요한 장비는 노아가 미리 갖췄기 때문이다.

    땔감도 있었다.

    불도 지피고, 음식도 마련하고.

    이제 우리는 성으로 떠나면 됐다.

    "갈까?"

    "응! 목욕하고 편히 쉬고 싶어."

    카렌이 대목욕탕의 따뜻한 물을 생각해냈는지 벌써 들뜬 모습으로 떠들었다.

    나는 바로 〈대왕 팔색 조개〉를 꺼냈다.

    "마차 안에 둘까."

    "저, 데칼님. 누군가는 조개를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노아가 말했다.

    "그러게."

    일리 있는 말이다.

    지금까지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 없지만, 대왕 팔색 조개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쪽 세계에서 돌아올 방법을 잃는 걸까?

    "내가 먼저 들어가서 벨라한테 물어보고 나올게. 잠시 기다려."

    "알겠습니다."

    나는 먼저 팔색 조개 성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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