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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65화 (65/414)
  • 대충 이세계 최면물 6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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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떠오른 건, 물과 풀 여관이었다.

    이세계로 전이한 내가 처음으로 따뜻한 음식을 입에 댔던 곳.

    그렇다고 내가 고달픈 생활을 한 끝에 찾아간 곳은 아니었지.

    금화를 창녀에게 뿌릴 만큼 헤프게 돈을 써도 다른 여관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 여관에 특출나게 꼴리는 몸을 한 유부녀가 있기 때문이다.

    눈요기로 계속 보고 싶어져서, 대왕 팔색 조개도 항상 물과 풀 여관에 놓고 그랬지.

    다른 사람들도 아나이스의 미모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거라고, 나는 반 정도는 확신하고 있었다.

    물론.

    이 여관의「보지 서비스」는 나만 받을 수 있다.

    다른 남자가 내 여자에게 손을 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그런 배려는 해 놓았다.

    살리나, 혹은 아셀린.

    내가 떠난 후에 어떤 남자를 만나 몇 개월이고 몇 년이고 서로 연애하는 시간을 가지고, 결혼…….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신경 쓰는 건 귀찮다.

    오늘 살리나와 아셀린의 평판에는 금이 쩍 갔겠지만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하지만 물과 풀의「보지 서비스」를 공용으로 해버렸다간 금세 끔찍한 성병이라도 옮아서 여관업 자체가 터져버릴 것이다.

    그런 일은 피하고 싶다.

    테이블 중 하나를 골라서 앉아 있었더니, 아나이스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손님. 어떤 걸 드시겠어요?"

    "항상 먹던 것."

    "2인분이죠? 알겠습니다."

    아나이스는 방긋 미소 지으며, 내 주문을 전하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남편에게 간다.

    아나이스가 나한테 보지 서비스를 제공한 걸 제외하면, 물과 풀 여관에 손님이 조금 늘었다.

    그것 말고는 별다른 일 없었던 것 같다.

    훌륭하게 발달한 골반과 젖탱이를 가진 물빛 머리 유부녀는, 오늘도 손님들의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이제 곧 저녁 시간이라 손님들이 활발하게 드나들 때다.

    따뜻한 수프로 공백을 달랜 나는, 열심히 일하는 아나이스를 대놓고 훔쳐보며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홀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전처럼 대놓고 하는 것은 사전 작업부터 귀찮을 것 같다.

    지금도 바쁘게 일하고 있어서, 어딘가로 유도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무엇보다 그렇게 즐거운 생각 같지가 않다…….

    오늘 하루를 장식할.

    마을 순회를 끝낼 마지막 하루인데…….

    "당신! 오늘 꽤 많이 팔았어요. 다들 음식 맛이 좋대요."

    "흠! 당연하지. 하하!"

    뭐야.

    가만히 관찰하고 있었더니, 부부 금슬이 꽤 좋아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나이스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이 여관은 자리가 좋지 않아서 지금까지 잘 안됐을 뿐인가.

    악순환을 끊어내고, 지금은 홀도 청결하고 숙박 손님도 끊이지 않았다.

    부부가 노력한 것도 있겠지만 이스티가 드나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렇게까지 홍보가 된다니. 새삼 자랑스럽다. 내 여자친구.

    "음……."

    사이 좋은 부부를 보고 있으니, 어떻게 놀아야 할지를 생각해냈다.

    나는 밤이 깊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벽에 서서 대놓고 아나이스의 몸 구석구석 뜯어보고 있으니 질리지 않는다.

    마치 위험인물처럼 그러고 있으니, 아나이스나 여관 주인도 내 존재를 깨달은 것 같았다.

    정상적인 가게였으면 날 쫓아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여관 주인은 내가 아나이스의 엉덩이랑 가슴을 음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버려 두었고.

    아나이스는 그런 내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열심히 일했다.

    하나둘 손님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을 무렵 아나이스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저, 손님…?"

    오늘은 심상치 않은 날임을 직감한 듯 아나이스는 쭈뼛쭈뼛 긴장한 기색이 강했다.

    "보지 서비스받고 싶은데. 괜찮아?"

    "보지 서비스 말씀이시군요. 저, 남편한테 허락받고 와도 될까요?"

    "응. 갔다 와."

    아나이스는 남편한테 가서, 열심히 얘기한다.

    여관 주인은 어렵겠다는 듯이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을 쉬었다.

    곧 아나이스가 어두운 얼굴로 다시 돌아왔다.

    "손님."

    "무슨 일 있어?"

    "오늘 방이 꽉 차서, 손님한테 보지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오, 이런.

    어쩐지 숙박 손님이 많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방이 꽉 찬 것 같다.

    숙박을 할 수 없으면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죄송합니다."

    "손님 대우가 엉망이네."

    아나이스는 당황하며, 둘러댄다.

    "저, 남편이 제 보지를 제공해도 된다고 했으니까. 어디든 좋다면, 제가 따라가서 서비스하겠습니다."

    "따라가서 보지 서비스? 남편이 그래도 된대?"

    "네!"

    아나이스는 방긋 미소 지었다.

    "손님은 우리 여관에 특별한 분이니까요."

    아나이스를 데려가서 따먹어도 된다는 남편의 허가가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그러면 재미없지. 기다린 보람이 없는걸.

    밤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 너희 부부가 쓰는 침실의 열쇠를 나한테 줄래?"

    "마스터 키…… 말씀이신가요?"

    아나이스가 눈을 크게 떴다.

    아무래도 예상하지 못한 요구라 당황한 것 같다.

    "그래. 어디서든 보지 서비스 가능한 거 아냐?"

    "그건……. 어, 저기……. 어떤 용도로?"

    "……."

    내가 침묵하고 있자 아나이스는 더더욱 초조했는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남편한테 가서, 열쇠 가져올게요."

    아나이스는 남편을 설득해서, 마스터 키를 나한테 가지고 왔다.

    공손히 건네는 열쇠를 받아 든다.

    "잘했어. 남편한테 뭐라고 하고 받아 왔어?"

    "……."

    아나이스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침실 열쇠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을 때 남편이 왜 그런 게 필요하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손님이 직접 침실에 들어와서 제 보지를 따먹는 서비스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려서, 가져왔어요."

    "맞아. 유용하게 쓸게."

    "아……."

    약간의 수치심, 부끄러움, 그리고 기쁨과 환희가 얼핏 드러나려고 하는 아나이스의 표정은 무척 꼴렸다.

    하지만.

    딱.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근데 이 사실은 잊는 편이 더 재밌지 않겠어?"

    나는 최면을 걸어 두 사람이 나한테 침실 열쇠를 건넸다는 사실과 방금 나눈 대화를 잊게 했다.

    그냥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유부녀가 어떤 얘기로 남편을 설득해서 나한테 침실 열쇠를 가지고 올지.

    원하는 열쇠는 얻었으니, 이제 그들에게서 그 기억을 지운다.

    나는 완전한 불청객이 되어 숨어들 생각이다.

    그게 내가 떠올린「즐거운 생각」이었다.

    짝.

    손뼉을 치자 방금 있었던 일은 모두 망각한 아나이스가 눈을 깜빡거리며 나를 보았다.

    "손님. 어떤 서비스를 원하시나요?"

    "오늘은 됐어. 방도 꽉 찬 것 같은데."

    "네. 조심히 돌아가세요."

    아나이스의 배웅을 받고 잠시 여관을 나온다.

    광장에서 산책하다가, 밤이 깊어질 무렵 나는 다시 물과 풀 여관으로 돌아갔다.

    침입은 간단하다. 사실 아나이스의 반응이 궁금하지 않았더라면 열쇠를 달라고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여관 문 앞에 도약 지점을, 건너편 홀에 착지 지점을 만들어 공간 도약을 사용했다.

    침입 완료.

    불이 꺼져서 어두운 홀을 지나 부부가 잠든 방을 찾는다.

    그다지 위험한 상황도 아닌데 숨어들었다는 사실, 상황 하나만으로 가슴이 쿵쿵 뛰었다.

    주방 건너 1층 복도. 2층 객실에만 머물러 지금까지 간 적 없는 곳.

    손님이 머무는 방 세 개를 건너뛴 맞은편에 부부의 침실로 보이는 문이 있었다.

    내 추측이 맞는지는 열쇠가 확인해 줄 것이다.

    첫 번째 문, 두 번째 문, 세 번째 문.

    하나하나 열쇠로 확인하며 마지막 문에 다다른다.

    그러다 열쇠가 딱 맞게 들어갔을 때 나는 속으로 쾌재를 질렀다.

    삐걱.

    문이 낡은 경첩 소리를 내며 열리고, 나는 부부가 잠들어 있는 침실에 숨어든다.

    문을 닫고 눈어림으로 아나이스가 어디에 있는지 살핀다.

    소형 침대가 둘.

    같은 침대에서 잘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침대 간격이 좁기는 하지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침대 옆에는 좁은 탁자가 있었다.

    나는 우선 가만히 지켜봤다.

    두 사람이 잠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숨소리는 편안하고, 긴장한 기색은 없다.

    난 아나이스가 자는 침대로 숨어들었다.

    아나이스는 옷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천 쪼가리 하나로 몸을 가리고 아기처럼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손가락으로 볼을 꾸욱 눌러보지만, 아나이스는 깊게 잠들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아나이스가 입은 옷을 조심스럽게 벗겼다.

    다리를 들게 해서 팬티도 살살 끌어 내려서, 발목까지 빼낸 다음에 벗긴다.

    아나이스는 담요 한 장 밑에서 벌거벗은 몸이 되었다.

    이만큼 해도 안 깨는 걸 보고 용기를 얻어서, 아나이스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른다.

    "……."

    역시 바로 깼나?

    아나이스의 눈꺼풀이 떨렸다.

    "당신…?"

    남편이라고 생각했나?

    그래서 나는, 오히려 뻔뻔하게 젖가슴을 주물럭주물럭 만졌다.

    "아이참……. 흐응. 아까는, 피곤하다면서……."

    아나이스는 싫지도 않은 듯 가슴을 대주면서, 몸을 뒤척였다.

    한 손에 전부 쥘 수 없는 가슴이라니, 감동적이다.

    젖가슴을 애무받고 느끼는 걸 숨기지 않는 몸짓도 무척 꼴린다.

    아나이스의 허리 부근에 손을 얹는다. 그러자 아나이스는 내 팔을 잡았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듯 눈을 떴다.

    "……아."

    나는 순간, 입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 지른다는 걸 미리 깨달은 것처럼.

    입을 확 틀어막고, 몸부림치는 아나이스를 힘으로 억누른다.

    "우웁! 웁! 흐웁!"

    생각보다 저항이 엄청나게 격렬했다.

    무릎으로 나를 때리기도 하고, 손으로 내 머리를 툭툭 치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힘을 풀지 않고 아나이스를 꽉 억눌렀다.

    서로 가진 체력이나 힘이 전혀 다르다.

    "우읍~! 흐읍! 응! 흐읏!"

    입을 막힌 채로 전력으로 몸부림을 친 지 1분.

    아나이스는 지친 듯 몸부림이 점점 약해졌다.

    강하게 억누른 상태로, 함정에 걸린 동물이 힘 빠지는 걸 지켜보는 것처럼 가만히 아나이스를 내려다보았다.

    "흐읏. 흐읍……. 후읏……."

    아나이스가 완전히 멈췄다.

    아나이스의 피부에 땀이 배고, 큰 젖가슴이 호흡으로 올라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한다.

    재미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흉기를 든 강도였다면 당장 칼을 들이밀면서 닥치라고 했겠지.

    소리치면 죽여버린다고 하고.

    그냥 금품만 훔칠 생각이었으면 무작정 도망쳤을 것이다.

    나는 둘 다 아니다.

    남편이 눈을 떠도 상관없다. 엄청난 소동이 일어나서 모든 손님이 일어나도 괜찮다.

    그래서,

    암컷의 부질없는 몸부림을, 꽉 억누른 채 가만히 지켜봤다.

    그런 다음에 힘이 다 빠지고 나서야, 나는 조용히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나야."

    "으읍?"

    아나이스가 눈을 크게 떴다.

    나는, 조심스레 아나이스의 입을 막던 손을 뗀다.

    "아……."

    아나이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손님인 줄 몰랐어요. 저, 강도인 줄 알고 너무 놀라서……."

    "나라는 걸 확인하고 안심했어?"

    "네. 보지 서비스받으러 오신 건가요?"

    "응."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는데……."

    나는 아나이스의 보지에 허락 없이 손가락을 대고, 둔덕을 슥슥 문질렀다.

    아나이스는 아까와 전혀 다른 태도로, 다리를 살짝 열기까지 하면서 내 보지 애무를 받아들였다.

    "응…. 어쩌지……."

    "남편을 깨워서 물어볼까?"

    "그런……. 오늘 열심히 일했는데. 도중에 깨우면 미안해요."

    "그럼 깨우지 말자. 조용히 보지 서비스해 줘. 응?"

    "으음."

    고민하는 물빛 머리 유부녀의 목덜미에, 젖가슴에, 입술을 대고 쪽쪽 빨아들여 키스 마크를 새겨나간다.

    "…알겠습니다. 손님을 위해 보지 서비스할게요."

    "고마워."

    아나이스와 입맞춤한다.

    아나이스는 팔로 내 목을 휘감고, 적극적으로 키스에 응했다.

    우리는 담요 한 장을 천장으로 두고, 남편 몰래 그 안에서 꼼지락꼼지락 움직였다.

    서로 가로막는 실오라기 하나 없는 알몸이 되어 살을 비빈다.

    내가 발기한 자지를 비벼대자 아나이스는 다리를 활짝 열고, 나랑 손을 깍지 끼고 맞잡았다.

    "엉덩이 조금 더 위로 들어볼래?"

    목소리를 낮추고, 소곤소곤 얘기한다.

    "저, 손님."

    "응?"

    "사실은 그이랑 아이를 갖기로 해서……. 안에 싸면 안 돼요. 약속해주세요."

    "……흠. 싫다면?"

    아나이스가 허리를 낮추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

    "피임하고 보지 서비스를 할 수는 없을까요…?"

    정말 난처한 듯 나한테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한다.

    남편도 사랑하고, 보지 서비스도 해야 하니 그런 거겠지.

    어쩔 수 없군.

    "알았어. 질내사정하지 않을게. 그러니까 제대로 대."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

    아나이스는 기쁘게 엉덩이를 위로 향하게 들어, 삽입 당할 준비를 마쳤다.

    감각에 의존해서 아나이스의 보지 구멍을 찾아 귀두로 보지 둔덕을 슥슥 비빈다.

    아나이스는 자기 손으로 엉덩이를 더욱 벌려, 보지 구멍을 활짝 열어 둔 상태였다.

    내가 질내사정 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보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나는 일단 자지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흐읏…!"

    아나이스는 입술을 앙다물고,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아나이스는 다리로 내 허리를 꼬옥 감싸고, 자세를 고정한다.

    "역시 질내사정까지 해야 보지 서비스지."

    "네…?"

    아나이스는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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