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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64화 (64/414)
  • 대충 이세계 최면물 6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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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생각을 해 보자.

    나를 죽이겠다고 흉기를 들고 찾아온 이 겁 없는 도둑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너무 시간이 걸리는 암시는 안 돼.

    마을을 떠나기 전 하는 인사일 뿐인데 그렇게 공을 들일 수는 없지.

    물론 인사라고 해서 서로 한 번 안아주고 볼에 뽀뽀하고, 미래를 축복해주며 떠난다는 말이 아니다.

    한 번 더 가지고 놀겠다는 의미일 뿐.

    그래서 드레이어가 제 발로 찾아온 건 행운이었다.

    "드레이어. 너는 타고난 매춘부야."

    "매춘부…."

    "그래. 하지만 스스로는 깨닫지 못했어.「너는 돈을 받고 몸을 팔 때 기쁨을 느낀다」"

    "……."

    짝.

    손뼉을 쳐 드레이어를 깨운다.

    드레이어는 나를 향한 적개심을 일깨우고 험악한 표정을 짓는다.

    "죽여버리겠어."

    "말로만?"

    나는 개인 보관함에서 금화 몇 개를 꺼낸 다음, 하나 튕겼다.

    "……?"

    드레이어는 흠칫 한 발자국 물러났다가 바닥에 떨어진 돈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뭐야?"

    "그 돈을 줄게. 옷 벗어."

    "제정신이야? 나는 널 죽이러 왔어. 그런데 나를 따먹고 싶다고?"

    "그럼. 혹시 알아? 흉기는 들어도 돼. 내가 접근하면 목을 확 찔러버리는 거야. 자, 이제 받아줄 마음이 생겼지?"

    "……."

    드레이어는 칼을 들더니,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하나둘 벗기 시작했다.

    흉터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거칠게 뒹굴며 단련한 탄탄한 몸매가 훌륭하다.

    골목 밖에서 말소리가 들리자 드레이어는 흠칫하며 뒤를 돌아봤다.

    "왜? 창피해?"

    "……닥쳐."

    "시키는 대로 잘했네?"

    짝짝짝. 칭찬의 의미로 손뼉을 친다.

    드레이어는 입술을 앙다물고 나를 노려봤다.

    "싫지도 않지? 내 말 잘 들으면, 더 줄게."

    "흥. 어디서 보물이라도 얻었어? 부티 나는 옷이며 말하는 꼴까지 재수 없는 귀족님 같은데."

    이 세계도 귀족이라는 게 있기는 하구나. 놀랐다.

    현대까지 남아있는 귀족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특권 계층이 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귀족은 아니지만, 네 보지를 살 의향은 있어."

    "……씹변태 새끼. 더러워."

    "방금 내 돈을 받고 옷 벗은 애가 할 말은 아니지?

    널 돈으로 사려고 한 내가 씹변태 새끼라면, 넌 씹변태 년인가?"

    "널 죽일 거야. 날 가까이할 배짱은 있고?"

    나는 금화 하나를 더 튕겨서 바닥에 떨궜다.

    드레이어가 흠칫하며 몸을 웅크렸다.

    "다가와. 드레이어. 네 몸을 만져보자."

    나는 양팔을 벌리고 맞이한다.

    내 미친놈 같은 패기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드레이어는 잠깐 경계하는 눈초리로 나를 쳐다봤다.

    "칼밥 좀 먹은 보지가 왜 이렇게 겁이 많아?"

    "큭!"

    드레이어는 내 도발을 받고 성큼성큼 걸어왔다. 나는 그런 드레이어를 가볍게 안았다.

    "안 찔러?"

    칼 손잡이를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듯하다.

    만에 하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암시에 저항해서 공격한다고 해도 정령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보기보다 상당히 안전한 상황이었다.

    "좋아. 1 골드 낸 만큼 만질게?"

    나는 드레이어의 젖과 엉덩이를 주물럭주물럭 만졌다.

    좋은 감촉이다.

    "윽……."

    드레이어는 눈빛으로는 날 죽일 수 있는 체하면서 사실은 당황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내가건 매춘 암시 때문에, 드레이어는 이미 벗어날 수 없는 흐름에 갇혔다.

    "다리 벌려."

    "……내가 왜?"

    "흠. 서비스 1골드 추가."

    나는 금화를 하나 더 튕겼다.

    "……."

    드레이어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다리를 살짝 벌렸다.

    귀엽네.

    "말 서비스는 없어?"

    "……만져. 별로, 이런 거 상관없으니까."

    "……."

    그게 끝이냐는 식으로 지그시 바라보자. 드레이어는 헛기침을 했다.

    "……네 손가락, 기분 좋아."

    "정말?"

    "……."

    드레이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착각하지 마. 돈 준 만큼, 창녀 서비스해 주고 있을 뿐이니까."

    "날 죽이는 건 관뒀어?"

    아무리 딱딱한 태도로 굳어있는 여자라도 보지 둔덕은 부드럽다. 손가락을 빨아서 타액으로 적신 후

    부드럽게 드레이어의 보지에 손가락을 대고 클리토리스부터 보지 구멍까지 넣을 듯 말 듯 상하로 움직이며 찔걱찔걱 애무한다.

    "죽이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어. 내가 손에 든 칼이 안 보여?"

    드레이어가 칼을 든 손은 애처롭게 떨리고 있을 뿐이었다.

    "맞아. 너는 언제든지 날 죽일 수 있지."

    "그래. 알았으면. 흐응……. 돈 낸 만큼 창녀 서비스를 받아. 네 우스꽝스러운 꼴을 보며 비웃는 재미로… 이러고 있는 거니까."

    찔걱찔걱 드레이어의 보지 둔덕을 덧쓰던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구멍에 밀어 넣고 질벽을 훑는다.

    다리를 벌린 드레이어는 움찔움찔 허벅지를 떨면서 바닥에 씹물을 흘렸다.

    "……씨, 씨발. 존나 못하네. 그것도 손가락이라고 써?"

    드레이어는 괜히 욕지거리하며 내 신경을 돌린다.

    찔걱찔걱찔걱 노골적인 물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지는 와중에.

    "내가 좀 어설퍼서 말이야."

    "흐, 흥. 돈으로 여자나 사는 놈이, 능숙할 리가 없지. 찐따 새…끼잇. 흐옷……! 응! 응홋"

    드레이어가 절정했다.

    "어. 지금 건 좀 괜찮았어?"

    "웅흐옷……! 10, 10점 만점에 3점 정도. 찐따 새끼가. 다…… 연기야. 그런 것도 몰라?"

    드레이어는 후들후들 떨리는 허벅지로 간신히 서서 변명한다.

    "서비스 1 골드도 줬는데 너무 각박한 거 아냐?"

    "……."

    나는 금화를 하나 더 튕겼다. 그건 어쩌다가 드레이어의 볼을 툭 치고 바닥에 떨어진다.

    "……보, 보지 좋았어. 손가락으로 쑤시는 거 황홀했어."

    "오, 도둑 그만두고 창녀 하는 게 어때? 금화만 주면 자존심도 팔아버리는 거야?"

    "닥쳐. 금전 감각도 없는 찐따가. 흐읏. 누가 금화를 그런 식으로 뿌려? 호구 새끼 잡아서 기분 좋을 뿐인데?"

    손가락을 두 개로 바꿔서 드레이어의 보지 구멍에 깊숙이 삽입한 다음 질벽을 꾹꾹 자극한다.

    "응호옥! 긱, 으긋! 흐앗, 응앗……!"

    드레이어는 깜짝 놀라 내 어깨를 붙들고 버티면서, 보짓물을 질질 흘렸다.

    "응힉. 그만. 그만, 갑자기 그렇게 강하게 하면 안 돼…!!"

    "돈 냈잖아. 창녀 보지가 피하기 있어?"

    "응옥! 옥! 흐읏! 죠. 죠아. 손가락은 제법이네♥ 인정할게. 변태 짓만 일삼는 놈답게… 으으읏! 흐아앙!"

    드레이어는 아예 교성을 지르며 풀썩 주저앉았다.

    나는 드레이어의 씹물로 푹 젖은 손을 툭툭 털어냈다.

    "벽에 손 짚고 엉덩이 대."

    "누구 마음대로? 너, 너는 이제 끝났어."

    드레이어가 비틀거리며 일어난다.

    나는 그런 드레이어에게 금화를 또 하나 튕겼다.

    머뭇거리길래 금화를 또 하나, 하나, 가슴팍에, 어깨에, 얼굴에, 손가락으로 튕겨서 툭툭 닿게 한다.

    "등 돌려."

    "제, 젠장…!"

    드레이어가 벽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쭈욱 뒤로 뺐다.

    "꼴리네. 드레이어. 나를 죽이러 와서 창녀로 전직하다니."

    "이게 끝나면 너는 죽어. 내 손에!"

    "그럴 생각이었으면 애초에 날 죽이고 내 소지품을 털면 되잖아? 원수한테 보지나 매입당하는 년이."

    "으읏……!"

    드레이어는 꼼짝하지 않고 나한테 엉덩이를 들이민 자세 그대로 씹물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벽에 짚은 손에는 마치 자기 자신에게 하는 변명처럼 흉기가 쥐어져 있다.

    아무런 의미 없는 흉기가.

    나는 바지를 내리고, 발기한 자지를 드레이어의 보지 구멍에 삽입했다.

    보지는 푹 젖어있어서 약간의 압박을 이겨내자 수월하게 자궁까지 닿았다.

    착착 천천히 움직이면서 드레이어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흐윽! 읏! 씨발 새끼야. 엉덩이 때리지 마…! 그런 것까지 허락해준 기억 없어!"

    나는 보지에 자지를 박으면서, 금화를 하나 더 튕겼다.

    "이러면?"

    "큿…! 흐윽. 마…. 마음대로 해……! 씹변태 새끼. 어차피 곧 내 칼 박혀서 죽을 새끼가……!"

    나는 드레이어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고,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면서 보지 구멍 깊숙이 자지를 박아댄다.

    "야. 질내사정은 얼마야?"

    "웃기지 마! 그런 거, 허락 못 해!"

    그러면서 드레이어는 내 삽입을 피하지 않고 보지로 자지를 꼬옥 조여왔다.

    "얼마 주면 되냐니까?"

    금화를 하나둘 개인 보관함으로부터 꺼내서 드레이어의 엉덩이 구멍에 밀어 넣는다.

    "이 개새끼가…! 어, 어디에 돈을 넣는 거야!"

    "입금 중이잖아. 창녀 똥구멍에."

    허리를 빠르게 흔들어 찌붑찌붑 드레이어의 보지를 박아대면서, 항문에 금화를 5개째 밀어 넣는다.

    "응긋! 흐윽! 알았어. 질내사정 해…!"

    "오. 금화 5개로 구매했네. 드레이어 보지에 질내사정 듬뿍하기."

    "나쁜 새끼…! 흐윽! 읏!"

    "아니, 고객님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꼬우면 다시 서비스 부탁하든가. 돈도 많잖…읏! 호옥! 응힉!"

    "그럼 금화 두 개."

    나는 미련 없이 금화 두 개를 꺼내서, 이번에는 드레이어의 입에 물렸다.

    "훅! 후읍! 흑… 흐응! 옥! 옥!"

    그러자 드레이어는 얌전히 나한테 후배위로 보지를 대주었다.

    엉덩이를 꽉 잡고 거칠게 박아댔더니, 드레이어가 입에 물고 있던 금화가 툭 툭 바닥에 떨어진다.

    "응호옥! 옥! 흐읏! 개새끼처럼, 흐읏, 허리 흔들고. 좋아?"

    "어. 보지 좋은데?"

    "흐윽! 응옷! 호옥! 비겁한 새끼…! 응앗! 응오!"

    "뭐가 비겁하다는 거야? 정당하게 돈을 주고 산 고객한테."

    "자지가 비겁해. 두껍고, 씩씩하잖아…!"

    "……."

    아니, 그게 비겁한 거라고?

    "어쩔 수 없군. 맞아. 난 비겁해."

    "흐앙! 응! 흐옷! 보지 죠앗. 비겁한 씹변태 자지 죠아♥"

    "서비스 최곤데?"

    "다, 닥쳐. 흐앗! 응! 오곡! 씹변태 자지로, 내 보지에 쑤시기나 해. 돈 낸 만큼, 질내사정 받아줄 테니까…!"

    "좋아."

    나는 드레이어의 양팔을 잡아당기면서, 허리를 흔들어 보지에 자지를 격렬하게 박아댔다.

    드레이어는 본능적으로 내 움직임에 맞춰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몸을 지탱한다.

    그러다 드레이어가 꼭 쥐고 있던 흉기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응옥! 호옷! 오곡!"

    "칼 떨어졌는데 안 주워?"

    "복수, 해야 하는데… 흐앙. 흐앗! 거금으로 보지를 구매 당하지만 않았어도, 간단히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게 보지 상한가를 높게 뒀어야지."

    "보지 구매 당해서 패배한다앗♥ 얘들아. 미안해……. 미안해. 응호옥! 보지 매입 당해서 나쁜 새끼한테 임신당해♥"

    나는 드레이어의 창녀 보지에 자지 뿌리까지 힘차게 박아 넣고 세차게 사정했다.

    "아, 아, 아아……."

    드레이어는 움찔움찔 몸을 떨며 절정했다.

    질내사정 당한 순간, 드레이어의 안에서 모든 게 무너진 것처럼 보였다.

    복수심, 원한 같은 것들이 전부 창녀 짓 하는 일로 전환 돼서, 그녀에게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감정이 승화된다.

    나는 자궁 안에 정액을 싸지르면서, 절망하는 드레이어의 등을 느긋하게 지켜봤다.

    삽입한 자지를 천천히 빼고, 나는 말했다.

    "뭐 해? 돈 안 줍고."

    드레이어는 보지에 사정 당한 정액을 머금고, 허리를 숙여 금화를 주웠다.

    그야말로 타고난 매춘부다.

    나는 옷을 다시 입고 물었다.

    "얼마야?"

    "16 골드"

    "음. 좋아."

    딱.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매춘부 같은 건 네 일이 아니야. 그 밖에 사람 물건 훔치는 일, 해치는 일을 제외하고 올바른 일을 해."

    "……올바른 일."

    짝.

    손뼉치기로 드레이어를 깨운다.

    "보지 팔아줘서 고마워."

    나는 씩 웃으며 말했다.

    "어? 나, 왜 이런 일을……."

    드레이어는 모든 걸 잃은 표정으로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척 즐겁다.

    "나, 그냥 간다? 하고 싶은 말 있어?"

    나는 골목 밖을 가리키면서 드레이어에게 묻는다.

    드레이어는 바깥을 한 번, 나를 한 번,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흉기를 한 번 보더니 말했다.

    "모르겠어. 마음대로 해."

    암시와 매춘 섹스로, 드레이어의 감정은 뒤죽박죽 엉켰다.

    과격한 암시를 제한 없이 걸어서 망가진 것이다. 나의 단 한 번 쾌락을 위해서.

    갱생 암시 같은 것도 내 마음이 불편할 일이 생길까 봐 걸었을 뿐.

    사실 드레이어 따위 처음부터 어찌 되든 상관없는 여자였다.

    애초에 최면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쓸 수나 있는 것일까?

    오래전에 했었던 고민 중 하나다.

    그녀가 정말 원하는 일은 도둑 일을 이어가면서, 나를 죽여 모욕당한 일을 갚는 것이다.

    그걸 내가, 착한 일 하면서 살라는 식으로 억지로 바꿨다.

    이것이 오히려 인간 본연의 의지를 꺾는, 훨씬 잔인한 행동 아닌가?

    "드레이어."

    "어……?"

    "앞으로 착하게 살자. 알았지?"

    "……말 안 해도. 그러고 싶은 기분이야. 왜 너한테 몸 같은 걸 팔았는지 모르겠지만, 다시는 그런 짓 안 하고 살 거야."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바뀌었다.

    이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런 유치한 고민은 옛날에 다 접었으니까.

    최면은 어디까지나 날 위해. 내 즐거움을 위해 쓴다. 그렇게 정한 지도 십 년은 넘었을 것이다.

    "윽……. 많이도 쌌네."

    드레이어는 거적때기 같은 자기 옷을 다시 입으면서 불평을 흘렸다.

    "이만큼 즐겼으니 불만 없지? 이 돈은, 내가 가져간다. 나중에 딴소리하지 마."

    "그래. 잘 가."

    드레이어는 이제부터 뭘 하며 살까?

    나는 그런 상상을 하며…… 그녀가 골목을 떠나는 걸 눈으로 배웅했다.

    배가 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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