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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최면물-34화 (34/414)

대충 이세계 최면물 3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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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맞닥뜨릴 줄 알았지만 기대는 번번이 배신당한다.

수색 스킬을 상시 활성화한 상태로 이틀이나 돌아다닌 탓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집중이 잘 안 되는 기분이었다.

여신의 물병이 없었다면 진작에 뻗었을 것이다.

여신의 물병 안에 든 물은 피로를 풀어주고 MP를 회복시켜준다.

마르지 않는 물병 덕분에 내게 허락된 양보다 훨씬 많은 MP를 소모해도 거뜬했다.

"오빠. 저쪽."

카렌이 말하며 몸을 낮췄다.

"어디?"

"저기, 절벽처럼 깎아지른 곳. 씬 울프가 있어."

우리와 만날 장소를 고르기라도 한 것처럼, 늑대는 위풍당당하게 절벽 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자."

카렌의 신호에 따라 말없이 따라붙는다.

그러자 놈은 갑자기 절벽 밑으로 뛰어내렸다.

"앗!"

"이런…."

겨우 찾았나 했는데 바로 도망쳐버리네?

전설의 포○몬도 아니고 너무한 거 아니야?

절벽 밑을 내려다보니 씬 울프는 여유롭게 앉은 채 뒷발로 귀를 긁고 있었다.

어디 내려와 볼 테면 내려와 보라고 말하는 듯이.

"…오빠. 뛰어내릴까?"

"그만둬. 높이를 보니 8m는 넘겠는데. 잘못 떨어지면 다리 부러져."

"하지만… 바로 저기에 있는데."

카렌은 탄식했다.

목표를 눈앞에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그럴 만도 하다.

여기서 마법을 쏴 볼까? 아니, 파이어 볼의 사정거리는 그렇게 길지 않다.

씬 울프한테 정확히 맞을 것 같지도 않았다.

이제 할 만큼 하지 않았나?

나한테는 긴급 임무를 해내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 귀찮을 뿐이다.

하지만 카렌은 다르다. 꿈이 있다. 어떻게든 씬 울프를 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카렌. 왜 너는 용사 후보가 되려는 거야? 용사 파티에 들어가기 위해서?"

"다시 만나고 싶어."

"다시? 용사랑 만난 적이 있어?"

"응. 어렸을 때. 마물한테 습격당했었는데, 지나가던 용사님이 구해주셨어. 그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카렌은 쑥스러운 듯 웃어서 얼버무렸다. 떳떳하게 용사 곁으로 가려고. 그래서 후보생이 되려 한 건가?

별로 듣고 싶은 얘기도 아니었지만 포기하자고 말하기 좀 그렇네.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

"대강 위치는 파악했으니 돌아서 가자."

개인 보관함을 열어 남은 식량을 확인한다.

식수는 무한이니까 신경 안써도 되고.

그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이봐,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약간 비웃음 섞인, 남자의 목소리.

뒤를 돌아봤더니 거친 인상을 한 4인조가 우리를 보며 힐쭉 웃고 있었다.

낌새가 묘하다. 마치 우리가 도망치지 못하게 막으려는 것처럼 다가오고 있다.

"오빠."

카렌이 내게 붙으려고 한 순간이었다.

남자는 갑자기 손을 뻗어 날 밀쳤다.

"어?"

몸이 붕 뜬다.

오싹한 기분이 들었을 때 이미 나는 밑으로 빨려 들어가듯 떨어지고 있었다.

"윽, 으윽!"

바람의 정령!

급하게 정령술로 몸을 감싸고 바닥에 떨어졌다.

충격을 정령으로 받아냈음에도 내장을 모조리 토해내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오빠!"

"으억."

날것 그대로의 고통이 온몸을 사정없이 침투한다.

"한눈팔면 안 되지!"

나는 위를 올려다봤다.

본 적도 없는 남자 모험가 넷이 떨어진 나를 내려다보며 킥킥거리고 있었다.

설마, 텐트 지을 때 우리를 지켜보던 무리인가?

뒤에서 몰래 접근했구나. 젠장!

"남자친구 씨! 걱정하지 말라고. 네 몫까지 우리가 이 여자랑 놀아줄 테니까."

"저, 저리 가!"

카렌이 칼을 빼 들었다.

하지만 남자 넷은 킥킥 웃으며 카렌을 몰아세운다. 뒤는 절벽, 도망갈 곳은 없었다.

"으윽…!"

같은 모험가도 믿을 수 없다고 했던가.

이스티가 옳았다. 당장 이스티를 불러서…!

"크르륵."

나는 벌떡 일어나서 뒤를 돌아봤다.

씬 울프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 자식 덩치가 이렇게 컸던가? 작은 곰이라고 해도 믿겠다.

"오빠!!"

아, 젠장!

씬 울프가 나한테 달려든다. 너무 빨라서 피하지는 못하고 바람의 정령을 불러내 앞발 치기를 막아낸다.

한시가 급한데!

"얌전히 있어! 너도 떨어지고 싶어?"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어어! 이 년이! 가만히 있으라니까."

급박한 상황인데, 미치겠군….

이스티를 부르기 위해 바람의 정령을 쓰면, 내가 씬 울프한테 죽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내 목숨이랑 이스티 부르기를 저울에 놓고 고민하는 사이에, 갑자기 뭐가 떨어졌다.

"윽, 으앗…!"

"카렌?"

카렌이 밑으로 몸을 던진 것이다.

"저 미친년!"

"에이, 씨."

"어쩌지?"

"이건 글렀어. 그러니까 좀 제대로 붙잡고 있으래도."

목소리가 멀어진다.

남자 모험가들은 단념하고 떠난 것 같다.

이제 우리 앞에 문제는 하나뿐이었다.

"카렌, 일어나!"

"으, 윽…!"

카렌은 비틀거리며 일어났지만 척 봐도 다리를 다친 것 같았다.

씬 울프가 즉시 카렌을 노린다.

"파이어 볼!"

나는 바로 뒤에서 파이어 볼을 날려서 씬 울프를 공격했다.

놈은 마치 뒤에 눈이라도 달린 것처럼 휙 움직여 피하더니, 공격 목표를 바꾸고 나한테 달려들었다.

안돼. 늦었다…!

"내가…!"

카렌이 날 밀치고 대신 씬 울프의 공격을 받았다.

그 결과 카렌은 차에 치인 것처럼 튕겨 나가서 뒤로 나뒹굴었고, 배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피가 콸콸 솟았다.

"허, 큭!"

이를 악물고 공포를 억눌렀다.

지금 두려움에 떨면 안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바람의 정령을 강하게 의식한다.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잖아.

나 혼자서 이 상황을 극복하기는 역부족…!

"이스티!!"

카렌이 울프의 공격을 대신 받은 그 잠깐이 이어준 기회였다.

하지만 이스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 우리한테 얼마나 빨리 찾아올 수 있지?

그동안 어떻게 버티지?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의 사이에.

바람이 불었고, 이스티가 도착했다.

정말 눈 깜빡할 새에 온 것이다.

"데칼!"

이스티는 내 몸 상태를 보더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을 지었다.

"여기서 당장 죽이겠어!"

씬 울프가 지그재그로 빠르게 움직이며 이스티에게 달려들었으나, 이스티의 몸 근처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바람 장벽에 튕겨 나간다.

"끼잉!"

씬 울프는 바닥을 나뒹굴고 상대와의 실력 격차를 깨달았는지 허겁지겁 도망가기 시작했지만,

이스티는 이미 활시위에 화살을 올리고 씬 울프를 겨냥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스티. 쏘지 마!"

이스티를 제지했다.

"나는 괜찮아. 진정해.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생긴 상처야."

"그 애는?"

"카렌은…."

"…하아. …하아."

카렌은 간신히 숨쉬고 있을 뿐 의식이 없는 듯했다.

출혈이 너무 심해서 안색이 파랗다. 치사량의 혈액을 흘리기까지 앞으로 몇 초도 남지 않은 것 같았다.

"나 대신에 씬 울프의 공격을 맞았어.

절벽에 떨어진 직후라 정신도 없었을 텐데."

"…절벽. 누가 데칼을 밀었어?"

"그래. 이스티. 지금 중요한 건 늑대가 아니야. 그 망할 놈들을 내 앞에 빠짐없이 데리고 와!"

이스티는 나타났을 때처럼 바람 소리만 남기고 사라졌다.

"카렌. 기다려…. 지금 치료해줄게."

나는 인벤토리를 뒤져, 별빛 조개를 꺼내 들었다.

닿기만 해도 치료가 된다고 했지. 아아, 젠장! 나도 모르게 손을 떨다가 조개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대체 뭘 하는 거야? 조개를 꽉 움켜쥐고 카렌의 상처 부위를 지혈하듯이 눌렀다.

"욱…."

카렌이 피를 토했다.

으악! 상처를 낫게 해주는 조개 맞아?

달리 믿을 구석도 없다. 의학 지식이 없는 내가 봐도 카렌의 상처는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나 죽어?"

"별 일 아냐. 안 죽어."

"…."

다행이다. 피가 점차 멎고 있다.

별빛 조개의 효과는 생각보다 엄청났다. 카렌의 상처가 눈앞에서 없었던 것처럼 아물기 시작한다.

이럴 수가…!

나는 기적에 감사했다.

별빛 조개를 받아 놓기를 정말 잘했다.

이 조개는 카렌의 목숨을 살려낸 것이다.

카렌의 혈색이 돌아온 걸 확인한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때마침 이스티가 돌아왔다.

이스티는 나를 밀쳤던 4인조를 모조리 잡아서 내 앞에 대령했다.

"데칼. 이 자들이지?"

"히, 히이익!"

"잘못했어!"

"잠깐 미쳤었나 봐. 우리도 진심이 아니었어."

4인조는 무릎을 꿇고 빌었다.

상당히 충격적인 납치를 당한 모양이다.

"역시, 인간은 믿을 수 없어."

이스티는 혐오감을 내비치며 중얼거렸다.

내 등줄기까지 차갑게 식는 기분이었다.

"고마워, 이스티. 덕분에 살았어."

이스티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데칼. 씬 울프 때문에 크게 다칠 뻔했어. 왜 쏘지 말라고 한 거야?"

"네가 씬 울프를 죽이면 카렌이 꿈을 이루지 못하게 돼."

"난 데칼의 목숨이 더 중요해."

"그래. 카렌이 내 목숨을 지켰어. 그러니까 그 정도는 해주고 싶었던 거야."

이스티는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는 카렌을 흘깃 보았다.

그때 엎드려있던 놈 중 하나가 허리춤에서 칼을 빼 들고 이스티한테 달려들었다.

"으악!"

하지만 이스티는 눈길도 주지 않고, 바람의 정령을 사용해서 남자를 튕겨냈다.

이스티가 차가운 무표정으로 활시위에 화살을 걸었다.

"데칼. 이 자들은 어떻게 할 거야?"

"……."

"다시는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자비를!"

한 놈은 이스티를 해치려고 칼까지 빼 들었으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용서를 구하고 있다.

잘 알고 있다.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바짝 엎드렸을 뿐 진심으로 뉘우친 놈이 하나도 없다는 걸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놈들에게, 평소 같았으면 이스티의 이름은 절대 언급하지 않았겠지만.

상관없다.

"즐거운 생각이 났어."

이제부터 죽을 놈들에게 뭘 가르쳐줘도 상관없으니까.

딱.

나는 손가락을 튕겨, 네 명의 모험가들을 트랜스 상태로 만들었다.

이스티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서 나를 지켜보았다.

"너희들은「내 명령에 절대복종한다」"

"절대, 복종…."

"복종…."

암시는 트리거가 아닌 스위치로 넣는다.

의식이 깨어있을 때 강제로 명령을 듣게 해야 두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세계 전이를 할 때 벨레이라한테 체벌을 주면서 내 힘을 과시했던 것처럼.

물론 이번에 하려는 건 귀여운 체벌이 아니다.

"이스티. 카렌 곁을 지켜줘."

"데칼은?"

"이것들 처리하고 갈게."

"응, 알았어."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은 간단하다.

짝.

손뼉치기로 모험가들을 깨운다.

"일어나. 버러지들아."

"허, 허억!"

"몸이 제멋대로…."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들의 신이다."

나는 씬 울프가 도망간 방향을 가리켜 말했다.

"씬 울프를 찾아내라! 뛰어 가!"

"으아악!"

"싫어, 싫어!"

남자 모험가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뛰어갔다.

나도 바람의 정령을 부른 다음 사뿐히 뒤따라간다.

내가 보낸 네 명 중 하나가 비명을 질렀다. 씬 울프를 찾아낸 것이다.

"버러지들, 모여!"

나는 모험가들을 집결시킨 다음, 씬 울프랑 대치했다.

나 혼자 이놈이랑 싸울 자신은 솔직히 없다.

맞서 싸우기부터 시작해 바람의 정령술, 마법 다루기까지 아직 모든 게 나한테는 낯설기만 하다.

"도망가게 해줘!"

"제발, 몸이 안 움직여!"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하지만 최면은 다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최면술로 사람을 조종하며 살았다.

최면을 쓴다면, 이 상황을 통제할 자신이 있었다.

씬 울프가 이쪽을 경계하며 으르렁거린다.

"목숨을 걸고 씬 울프의 움직임을 막아라!"

"우, 우아악!"

"싫어어!"

넷은 내 명령을 듣고 일제히 자신들의 검을 빼 들더니 호기롭게 씬 울프에게 달려갔다.

얼굴은 공포와 절망에 물들었지만, 죽음을 두려워 않는 병사들이다.

"크르륵!"

씬 울프는 시원하게 앞발을 휘둘러 모험가 하나의 목을 찢어발겼지만, 목이 갈라진 상태로도 멈추지 않고 씬 울프를 붙든다.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내린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

"크아악! 이렇게 된 거… 죽어라!"

내 꼭두각시들이 사투를 벌이는 사이 나는 조용히 정신을 집중했다.

"파이어 볼."

오버 차징한 파이어 볼은 축구공 크기의 세 배.

나도 실제로 해보는 건 처음이다.

"파이어 볼."

하지만, 나는 하나 더 시전한다. MP가 미친 듯이 빨려 나갔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으아악!"

"팔이! 내 팔이이!"

"싸우지 못하게 되었어도 상관없다. 씬 울프의 몸에 필사적으로 달라붙어라."

"그만해!!"

씬 울프는 반송장이 되어서도 달라붙는 네 명의 모험가들한테 발이 묶였다.

"파이어 볼."

세 개.

나는 여신의 가호로 불에 면역이 되어 따뜻하게 느낄 뿐이지만,

그들은 살을 태울 듯 작열하는 열기를 느낀 듯 경악하는 얼굴로 이쪽을 돌아봤다.

"화염 속성의 공격 마법이라고? 대체 뭘 할 생각이야?"

"그만둬! 우린 사람이라고. 마물이 아니야!"

"잘 붙들고 있어라. 신의 명령이다."

나는 파이어 볼 세 개를 정확히, 씬 울프와 네 명의 모험가들에게 겨냥했다.

간단한 일이다.

최면을 써서 조종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면, 아무리 날렵해도 사로잡을 수 있다.

(MP가 부족합니다.)

(MP가 부족합니다.)

(MP가 부족합니다.)

마지막 MP 한 줌.

모조리 파이어 볼에 쏟아 넣은 후, 손으로 가리켜 날려 보냈다.

"으아아악!"

오버 차징 파이어 볼은 엄청난 위력이었다.

첫 공격에 네 사람과 씬 울프를 동시에 불살라버리고 두 번째 파이어 볼은 인간 바리케이드를 충격으로 산산조각 내버렸다.

마지막 세 번째 파이어 볼은 비틀거리는 씬 울프의 머리에 직격으로 꽂혀 터졌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힘이 솟아오른다.

씬 울프를 잡고 레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거의 30은 치솟은 듯싶었다.

"후우."

첫 살인이다.

사람이 불타는 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쾌한 느낌이 아예 없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사회적으로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이라 죽일만 했다.

그런 식의 변명은 내 속에 없었다.

이건 틀림없는 살인.

나를 절벽에 밀쳤고, 내 여자를 건드리려 했기 때문에 화풀이로 죽였다.

깊이 심호흡하고서 깨끗하게 받아들인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

========== 작품 후기 ==========

1차 히로인 인기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중복 선택이 가능하니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한 캐릭터를 팍팍 찍어주시면 됩니다.

설문에 있지만 아직 안 나온 캐릭터는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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