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세계 최면물 28편

<-- ●노예 선언하는 여신님 -->

알면서도 나는 다가가기를 망설였다.

은은한 불빛이 깔린 복도에 서 있는 벨레이라의 자태는 정말 여신 같았기 때문이다.

아니, 그녀는 여신이다.

벨레이라, 4급 신.

선명하고 붉은 머리카락, 중요 부위랑 가슴만 간신히 가린 새하얀 슬릿 드레스.

벨라는 흰 날개를 팍 접어서 없애고는, 팔짱을 낀 채 나를 보고 말했다.

"내 성에서 온종일 짐승같이 섹스하고, 좋았어?"

"좋았지. 그리고 나는 이 성이 내 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뻔뻔하네. 하긴, 그런 위험한 힘을 갖고 어떻게 뻔뻔하지 않을 수 있겠어.

신조차도 꿇릴 힘을."

"오늘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은데. 맞지?"

"그래, 여신 벨레이라는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무슨 뜻이지?

무언가 비장한 기운까지 감도는데.

나는 일단 긴장을 했다. 여신은 내 최면의 대응책까지 마련하지 않았던가?

결사의 각오로 무언가를 하려는지도 모른다.

"지금 세계에서는 뭐라고 부르면 돼?"

"데칼."

"데칼. 나한테 건 마지막 암시는, 노예가 되라는 것이 아니었지?"

잘 눈치챘군.

"뭐라고 생각해?"

"몰라. 하지만, 무언가 나한테 천박한 생각을 하도록 암시했어. 그래서 나는 널 잊을 수 없어. 네 생각만 하게 됐어."

"정확히는 무슨 상상?"

"매일 네 앞에 무릎 꿇고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아양을 떠는 내 모습을 그렸어.

마치 그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인 것처럼…."

암시는 여전히 유효한 듯하다.

트랜스 상태에서 일어난 일은 원래 기억하지 못하나, 벨라는 제법 예민한 편이었지.

"맞아. 노예가 되라고 암시하지 않았어. 알아내느라 고생 많았어. 다음은 뭐지?"

"그 밖에는 없는 거지?"

"그 밖에?"

많은데, 벨레이라가 물어보는 건 그게 아닌 듯하다.

"대답해."

"나한테 무슨 다짐을 받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너도 봤잖아?

이제 너한테 최면은 안 걸려. 그래서 추가로 건 암시는 없었어."

벨레이라는 의식을 나누어 분신체를 만듦으로써 내 최면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그 상태가 변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벨레이라는 최면 면역이겠지.

하지만, 이미 걸려있는 암시까지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확인하고 싶었던 거야.

모든 게 조종당하고 있는 거라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으니까."

"하아."

나는 머리를 짚었다.

"요점이 뭐야? 점점 머리 아프게 할 거면, 비켜. 난 이스티랑 섹스하러 갈 거니까."

"기다려."

난 무시하고 지나간다.

그러자 벨라가 내 팔을 콱 잡아서 돌아보게 했다.

"멈추라니까!"

"뭐야?"

벨라는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날 노려보며 말했다.

"네 보지 노예가 되어주러 온 거란 말이야.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고!"

"되어주러 왔다… 그게 여신님의 마지막 자존심이야?"

나는 벨라의 가슴을 잡고 주물렀다.

벨라는 움찔하지만, 몸을 웅크리지는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가슴을 편 채로 날 바라보았다.

"그, 그래. 이건 내 결정이야. 알았어? 나 스스로 너의 보지 노예가 되기로 한 거야."

"그게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뭐,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지.

"그럼, 해 봐."

벨라는 내가 보는 앞에서 드레스를 벗었다.

예쁜 몸매다. 탄탄한 다리와 잘 발달한 골반, 형태도 크기도 모두 훌륭한 가슴.

섬세한 조형물처럼 근육이 있을 곳에 있고, 살집이 적당히 잡혀있는.

아마도 그녀 자신도 꽤 자랑스러워했을 몸이다.

벨라는 팽팽하게 발기해서 까딱거리는 내 자지를 보고 얼어붙은 듯 서 있었다.

"계속 안 해?"

팔을 가슴 사이에 두고 주저하던 벨라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젖가슴이랑 엉덩이를 감상하며, 벨라가 무릎 꿇는 꼴을 지켜본다.

"당신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뭔가 부족하다.

"머리 숙여."

벨라가 이마를 땅에 가져다 댄다.

나는 벨라의 머리를 발로 콱 짓밟았다.

"읏!?"

"제 보지를 받아주세요. 해 봐."

"제… 보지를… 받아주세요."

"역시 안 되겠는데. 뭔가 느낌이 안 살아.

이게 다야? 내 노예가 되겠습니다. 그러고 끝?"

"…?"

아무래도 전부인 것 같다.

그러니까 대답을 못 하지.

"남자 경험은 없어? 인간 시절에라도."

"그런 거 없어. 적당히 만족해. 나는 이게 한계란 말이야."

"정말 한계야?"

"……."

벨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처녀였다니, 그럼 어쩔 수 없지.

벨라는「나한테 굴복하는 것으로 쾌감을 느낀다」는 암시 때문에 결국 마음이 묶여, 내 앞에 노예 선언을 하러 나왔지만

굴복당한다는 개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한 게 아니라 추상적인 느낌만으로 온 게 분명하다.

그걸 터뜨려주면, 벨라는 완전히 타락한다.

마무리 작업을 해볼까?

"내가 제대로 된 노예 선언이 뭔지 가르쳐줄게."

벨라는 위협을 느낀 듯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체 뭘…?"

"일어나."

나는 벨라를 잡아서, 화장실에 처넣었다.

"윽!? 여, 여기는 남자 화장실이잖아. 더러워! 불결해!"

"너 같은 년이 처녀 상실하는 자리로는 여기가 딱 맞아."

벨라의 목을 콱 틀어잡고 협박하듯 말한다.

"앗, 으♥"

벨라의 눈이 살짝 풀렸다.

굴복 암시가 벨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내가 살짝만 강하게 나가도 벨라는 순종적인 암컷처럼 온순해진다.

"아까처럼 무릎 꿇어. 내 자지한테 인사해."

"아, 안녕하세요…?"

나는 벨라의 머리채를 꽉 틀어잡았다.

"아윽!?"

"그게 노예의 태도냐?"

"어떻게 하라는… 우웁!"

나는 벨라의 입안에 자지를 거칠게 쑤셔 박았다.

"옥… 오엑!"

벨라는 바로 헛구역질을 하며 뱉어버렸다.

"다시 인사해."

"반갑습…. 오옵!"

벨라의 머리를 틀어잡고 다시 자지를 박는다.

"욱! 욱! 옵! 욱! 옥…!"

거의 고문하듯이. 벨라의 목구멍을 자위 기구처럼 사용한다.

벨라는 나한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암시에 걸려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내 자지를 씹거나 할 수는 없다.

"욱! 옥! 옵!"

벨라는 굴욕을 느끼는 듯 치뜬 눈으로 날 노려봤다.

자지를 빼내고, 다시 말한다.

"잘 생각해서 해."

"…."

벨라는 드디어 무언가 깨달은 듯, 내 귀두에 입술을 쪽 맞췄다.

"노예의 입을…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좋아. 간신히 합격점이야. 네 입은 입이 아니라 또 다른 보지야. 입보지. 알았어?"

"그게 무슨… 웁! 옥! 흐윽!"

벨라의 입을 자지로 틀어막고 쑤신다. 벨라는 원망스러운 듯 날 올려다보지만, 곧 순종한 듯 입술을 조이면서 내 자지를 빨아들였다.

"욱! 후욱! 옵… 혹. 웅."

벨라가 타액을 내서, 자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혀 위를 미끄러지듯 들어가며, 벨라의 목구멍까지 밀어 넣는다.

"흐곡! 옥! 혹…! 웁! 웅!"

자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벨라의 목구멍 깊숙이 넣고 밀착시킨 다음, 머리를 고정하고 풀어주지 않는다.

"꺽, 끅…! 욱! 우웁!"

"제대로 안 조여? '입보지' 라니까?"

벨라는 입술을 내밀고 내 자지를 빨아들였다.

"춉, 츄웁. 웅, 꺽…! 훅! 옵!"

나는 절대 벨라의 머리카락을 놓아주지 않고, 거의 뽑아버릴 기세로 잡고 흔들며 목구멍에 거칠게 자지를 박아댔다.

"흑! 후윽! 응! 흐…옥!"

당연히 정액을 쌀 때도 놓아주지 않았다.

아찔한 쾌감을 느끼면서도, 나는 손에 힘을 꽉 주었다.

벨라는 벗어나려고 하지만 배설되는 정액으로부터 도망치지 못하고, 꿀꺽꿀꺽 열심히 삼켜도 코로 역류하면서 정액 거품이 일었다.

"욱! 훅! 후윽…극! 우극!"

그래도 나는 놓아주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벨라의 얼굴을 지켜보다가 자지를 빼냈다.

"학! 흐아…! 우…윽!"

벨라는 입에 든 정액을 토해내면서 숨을 몰아쉬었다.

"뱉어? 다시 핥아서 먹어."

"시, 싫어. 화장실 바닥… 읏!"

내 명령을 거역할 수 없기에, 벨라는 혀로 정액을 핥는다.

"큿…!"

"감사의 인사도 해야지?"

"입보지에 정액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어나."

나는 벨라를 벽에 밀친 다음, 뒤에서 엉덩이를 잡았다.

"정말 화장실에서 할 생각이야? 나, 나는… 여신…."

벨라가 말끝을 흐린다.

나는 벨라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넣었다.

"흐윽…!"

벨라의 몸이 암시로 인해 무척 예민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보지는 몇 시간을 애무한 것처럼 질척하게 젖어있다.

"여신인데… 흐윽! 응! 여신인데에…!"

천천히 벨라의 보지를 맛보며 자지를 박는다.

"이제 아니라니까? 정신 안 차릴래?"

"아헤♥ 응힉. 제성해요♥"

찌걱찌걱 음란한 물소리가 화장실에 적나라하게 울려 퍼진다.

벨라는 벌써 절정하며 몸을 가늘게 떨었다.

"이런 거 몰라. 상상보다 갱장해, 노예 보지하는 거 갱장해애♥"

암시를 푹 묵혀두었던 보람이 있었는지, 벨라는 보지에 박히고 스스로 노예가 되었다고 실감한 즉시 보짓물을 질질 흘렸다.

찌붑찌붑 보지 속을 휘저으며, 벨라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때렸다.

"흐앙!"

"피하지 말고, 엉덩이 내밀어."

벨라는 시키는 대로 엉덩이를 내밀고, 벽에 손을 짚은 채 가냘픈 등허리를 떨며 쾌감에 허덕였다.

"흐곡♥ 앙대. 시러어."

"자꾸 안된대."

"그치만, 상상하던 거랑 달라서, 주인님 자지 갱장해서어♥ 응홋♥"

나는 벨라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계속 때리면서 박았다.

맞은 부위가 빨갛게 되고 엉덩이 살이 흔들린다. 보지가 자지를 꼬옥 조여왔다.

"~~~! 아, 앗, 흐아…!"

벨라는 계속 엉덩이를 두들겨 맞더니 그때처럼 실금했다.

"또?"

"주인님이 엉덩이 팡팡해서…!"

"누구 탓을 해?"

실금하고 있는 벨라의 엉덩이를 다시 찰싹 때린다.

"화장실이라고 마음 놓고 싸는 거야? 어?"

"아니야…! 아니에요. 흐읏! 주인님 자지가 나쁜 거야♥"

나는 벨라의 다리를 세면대 한쪽에 걸쳐서 벌리게 한 다음, 손을 뻗어 벨라의 목을 졸랐다.

"윽! 옥…! 꺽…!"

나한테 목을 졸릴 때, 벨라의 보지는 믿기 힘들 정도로 내 자지를 조여왔다.

"제송…해요♥ 극…! 응옥."

벨라의 보지 안에 정액을 사정한다.

아찔한 쾌감에 살짝 힘이 풀렸다.

"아, 아아… 이제 못 돌아가…. 주인님의 불알에 쌓인 더러운 개변태 정액 잔뜩 사정 당해버려서, 이제 여신 무리야……."

"무례한 소리 하네. 개변태 보지를 가진 년이."

벨라는 혀를 내민 채,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여신은 여신이다. 몸도 얼굴도, 흐트러진 모습이 말도 안 되게 꼴린다.

내 자지는 사정한 직후에도 다시 할 수 있다고 말하듯 벨라의 보지 안에서 딱딱해졌다.

나는 삽입했던 자지를 빼서 벨라를 세면대에 앉힌 다음, 마주 보고 다시 삽입했다.

벨라는 다리를 내 허리에 감아서 꼭 끌어안고는, 삽입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학, 응, 읏아…!"

벨라는 손으로 세면대를 짚고, 눈을 질끈 감은 채 허덕인다.

색욕에 미쳐버린 벨라의 눈빛을 본 순간 자지가 터질 듯했다.

나는 이끌리듯이 벨라의 입술에 키스했다.

"츄웁. 응. 응앗. 후앙."

"이제 노예 선언할 수 있겠어?"

"네. 네엣. 그대로 계속, 주인님의 성난 자지로 팡팡 해줘♥ 보지 따먹히면서 말할 테니까."

"좋은 마음가짐이야."

벨라의 허리를 붙들고 빠른 템포로 보지를 박아댄다.

벨라는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선언했다.

"나, 벨레이라는♥ 응앗……! 주인님의 개변태 자지에 굴복해서♥ 현 시간부로 여신을 관두고옷…. 응호옥."

"관두고?"

"주인님의 충실한 보지 노예, 벨라가 되겠습니다……♥"

부족했던 감성이 메꿔진 기분이다.

노예 선언을 한 벨라는 마지막 족쇄까지 박살이 났는지, 보지가 심상치 않게 조여온다.

"윽! 극! 흐긋! 응아, 주인님 개변태 자지, 갱장햇. 더 빨리 강간당했어야 했는데에."

"자꾸 개변태, 개변태. 혼날래?"

벨라의 목을 꽉 틀어잡고 조른다.

"응긱, 벨라 보지 더 혼내주세요. 보지 혼내주세요♥"

벨라는 이제 죄송하다고 하기는커녕 나한테 목숨을 맡겨놓고 흰자를 보이며 혀를 내밀고, 나한테 혼내달라고 애원했다.

보지를 타박하듯이 강하게 박아대면, 벨라는 온몸으로 기뻐하며 절정했다.

"오곡. 응호옥…!"

나는 금세 사정감을 느끼고 불알에 있던 정액을 모조리 벨라의 보지 안에 쏟아넣었다.

"…. 앗, 학. 흐앗…."

내가 손을 떼자 벨라는 추욱 늘어져서, 가끔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움찔거렸다.

벨라는 내가 싼 정액을 보지로 머금은 채 숨을 골랐다.

(피로가 회복되었습니다.)

(MP가 회복되었습니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여신의 물병을 꺼내서 꿀꺽꿀꺽 마시며 한숨 돌린 후,

세면대 위에 추욱 늘어진 벨라의 몸 위에 오줌을 쌌다.

방금 쌌는데도 잘 나온다. 굵은 노란색 오줌 줄기가 벨라의 하얀 피부를 더럽힌다.

"…."

벨라는 그런 꼴이 되어도 다리를 벌린 채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부터 내가 성에 오면 바로 마중 나와. 알았어?"

"네, 주인님…."

나는 그대로 벨라를 세면대 위에 버려놓고 이스티가 있는 침실로 돌아와 누웠다.

"응…. 달링?"

"깨웠어?"

이스티는 눈을 비비며 요정 같은 모습으로 날 바라본다.

"무슨 일이야?"

"노예랑 좀 놀아주고 왔어. 더 자자."

나는 비몽사몽한 이스티를 안고 늦잠을 즐겼다.

〈팔색 조개 성〉에서의 이틀은 순식간에 흘러갔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이스티랑 눈이 맞아서 또 하고, 화장실 갔다가 벨라가 그대로 있길래 한 번 더 박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됐다는 걸 알고 허겁지겁 물과 풀 여관에 왔을 때는, 아나이스가 밖에서 날 부르고 있었다.

"손님! 안 계신가요?"

"무슨 일이에요?"

"아, 이번에도 손님을 만나고 싶다는 분이 아래층에…."

"혹시 머리가 빨갛고 가슴이 큰 여자애?"

"아, 네. 붉은 머리카락이 예쁜 분이었어요."

카렌이다.

"준비하고 내려간다고 전해줘요."

"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