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동창-192화 (19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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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입호혈언득호자(不入虎穴焉得虎子)

    비릿한 혈향과 살이 익어가는 누린내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공공가의 무인들을 고문하는 동창의 요원들을 내려보며 매섭게 다그치는 송상호의 목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명심하거라.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 저들의 입을 열 되, 그 목숨만은 반드시 살려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예."

    송상호의 명에 고개를 숙이며 우렁차게 답을 하는 동창의 요원들이었지만 그런 그들을 향해 다시 한 번 다짐을 받아내는 송상호였다.

    "저들의 입이 열릴 때까지 그 목숨은 반드시 붙어있어야 한다. 누구든 실수는 용납하지 않겠다. 저들의 목숨을 해한 자는 자신의 목을 내놔야 할 것이다."

    송상호의 말에 고문을 하고 있는 자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어렸다. 이내 다시 문초를 시작하는 그들이었고, 그런 그들 사이에 낀 용사원의 손바닥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들었다.

    천천히 공공원후를 향해 다가간 용사원이 그의 모습을 살피며 조금씩 고문을 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공원후의 입에서 고통스런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그런 그를 보면서 전음으로 뜻을 전하는 용사원이었다.

    - 조금만 견디시오. 곧 그대의 고통을 멈춰주겠소.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 공공원후를 향해 전음을 날리는 용사원이었다. 그런 그의 전음에 힘겹게 고개를 든 공공원후가 그를 바라봤다. 간절한 그 눈빛과 함께 죽음을 반기는 듯한 공공원후의 모습에 용사원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나보다도 훨씬 윗줄의 고수가…… 저렇게 간절히 바라는 것이 죽음이라니. 절대 사로 잡혀서는 안 된다. 절대!'

    각오를 다진 용사원이 공공원후를 향해 눈짓을 보냈다. 그리고 그 눈빛을 받은 공공원후의 표정이 편안해졌다. 그와 동시에 용사원이 옆에 놓은 가느다란 철심을 집어 들었다.

    "다시 묻겠다. 네놈의 배후가 누구냐?"

    "……."

    "지독한 놈. 어디, 그런 만용이 언제까지 가는지 두고 보자!"

    집어든 철심을 그의 몸에 찔러 넣으며 눈치를 살피는 용사원이었다. 여전히 뒤에서 공공원후를 주시하는 송상호의 모습에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그가 철심을 빼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네놈의 배후가 있느냐?"

    "모…… 모른다. 모른다고 하지 않았더냐? 크흐흐. 네 놈들이 아무리 내 몸을 찢겨놓아도 나는 아는 것이 없다."

    날선 눈빛으로 용사원을 노려보는 공공원후였고 그런 그의 눈빛에 어서 끝내달라는 뜻이 숨겨있었다. 그 눈빛을 확인한 용사원이 그의 뺨을 향해 손을 날리며 차갑게 소리쳤다.

    짜악!

    커다란 소리가 가득 울렸다. 동시에 입 안으로 들어오는 무언가를 느낀 공공원후가 돌아간 고개를 돌리며 용사원을 바라봤다. 그 모습에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용사원이었고 공공원후가 그것을 삼켰다.

    "손에 꼽히던 고수라는 놈이 나 같은 무인의 손에 뺨을 맞는 느낌이 어떠하냐? 지금 네 위치를 자각해야……"

    "멈춰라!"

    계속해서 연기를 이어가는 용사원이었지만 이어지는 호통에 절로 얼굴을 구겼다. 교묘하게 송상호의 시선을 가렸지만 전소평의 눈까지 속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공공원후의 목젖이 꿈틀하는 것을 확인한 전소평이 그의 입에 무언가가 넣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뛰어들면서 소리쳤다. 그리고 그 모습을 확인한 용사원이 얼굴을 구겼다.

    '너무 성급했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어차피 죽음은 각오한 일이었다!'

    마음을 다잡은 그가 공공원후의 혈을 짚으며 그의 가슴을 향해 철심을 꽂아 넣었다.

    용사원이 전한 무언가를 삼킨 공공원후가 몸 안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생명체를 느끼며 두 눈을 크게 떴다. 가슴을 파고드는 차가운 철심의 감촉과 느껴지는 고통에 안도하는 듯 미미한 미소를 띠는 그였지만 철심은 채 깊이 파고들기도 전에 멈춰졌다.

    "네 이놈!"

    어느새 달려든 전소평이 용사원의 팔을 붙잡은 채로 노성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 전소평이었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공공원후를 보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긴 그가 앞에서 놀란 듯 바라보는 용사원을 노려봤다.

    "당…… 당두, 왜 이러시는 것입니까?"

    "네놈이 더 잘 알 터."

    긴 말을 하지 않은 채 그를 향해 손을 뻗는 전소평이었다. 빠른 그의 손놀림에 다급히 보법을 밟으며 뒤로 물러선 용사원이 그의 공격을 피해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리가 없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다시 손을 뻗는 전소평이었고 더욱 빨라진 그의 손놀림에 어깨를 잡힌 용사원의 얼굴이 구겨졌다.

    '전소평…… 생각보다 더 고강한 무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스스로의 무공에 자부심이 있던 용사원이었다. 이미 넘어설 수 없는 아삼을 제외하면 동창 내에서도 쉽게 뒤지지 않을 실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그였다. 동창 내에 있는 다른 자들의 무공에 관해서 철저히 알아놨지만 지금 보이는 전소평의 모습은 그가 파악했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이런 무공은……'

    전소평의 손을 털어내기 위해서 잡힌 어깨를 뿌리치며 주먹을 뻗어내는 용사원이었다. 하지만 뻗어낸 그의 손을 낚아챈 전소평은 그의 혈을 점하려는 듯 손을 다시 뻗어냈다.

    "크윽."

    간신히 물러서며 공격을 피해내는 그였지만 적지 않은 충격에 신음을 흘려야만 했다. 사혈을 피해내며 다른 혈들을 노리는 전소평의 행동에 자신을 사로잡으려는 그 의중을 깨달은 용사원의 눈에 독기가 서렸다.

    '이대로 잡힌다면……'

    그 뒤는 상상도 하기 싫었다. 자신은 공공원후처럼 버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살펴준다던 가족을 떠올리며 결심을 굳힌 그가 바닥에 나뒹구는 굵은 철심을 들어 올리며 전소평을 노려봤다. 동시에 입구를 막은 동창의 요원들을 확인하며 주변을 살폈다.

    아직까지 숨이 붙어있는지 공공원후의 곁에 송상호를 위시한 몇몇 요원들이 그의 몸을 살피고 있었다. 마지막에 전소평에게 붙잡힌 팔 때문에 용사원은 그를 죽일 수 없었고 그 사실을 인지한 용사원이 전소평을 노려봤다.

    이제 방법이 없다는 듯 철심을 겨눈 그 살기 어린 눈빛에 미간을 찌푸리는 전소평이었지만 조금 전에 붙어본 결과 충분히 그를 제압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첩형께 받았던 그 무공이 유용하게 쓰이는 구나.'

    아삼이 전한 형강권의 덕을 보고 있는 전소평이었다. 스스로의 무공에 자부심을 갖게 된 그가 결의를 다지는 용사원을 향해 달려들었다. 내공을 끌어올린 그의 몸놀림은 용사원이 피해낼 만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을 잡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용사원의 행동은 전소평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단지 자결을 하거나 도망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노리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기운을 끌어올리며 준비를 마친 용사원이 흐릿해지는 전소평의 모습과 함께 바닥을 박찼다. 전소평을 무시한 채 빠르게 공공원후를 향해 달려드는 그였고 그런 용사원의 옆구리에 강한 일격이 꽂혀들었다.

    "커헉."

    공공원후에게 달려드는 용사원을 막아내기 위해서 형강권의 초식을 뿌리는 전소평이었다. 어차피 용사원의 목숨만 살리면 될 일이었다. 어디 한 구석은 부러진다고 해도, 정신만 온전하면 관련된 내용을 토설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그였다.

    순간 숨이 턱 막힌 듯 강한 충격이 용사원의 몸에 전해졌다. 나아가던 힘과 더불어 느껴지는 강한 충격에 비틀거리는 그였지만 이를 악문 그가 발을 내딛으며 손을 뿌렸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들고 있던 철심을 내던지는 용사원이었다. 전소평이 자신을 죽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에 내건 모험이었다.

    그가 뿌린 철심이 내력을 머금은 채로 공공원후를 향해 날아갔다. 공공원후의 목숨을 노리고 날아드는 철심에 그를 살피던 송상호가 앞으로 나서며 주먹으로 철심을 후려치며 그것을 막아냈다. 제법 실린 내력이 컸는지 '터엉'거리는 큰 소리와 함께 용사원이 날린 철심의 방향이 틀어지며 바닥에 박혔다.

    느껴지는 반발력에 휘청거리던 송상호가 뒤로 밀리며 인상을 구겼지만 다행히 그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송상호가 철심을 막아낸 사이에 뛰쳐나간 전소평이 용사원의 혈을 점했다.

    점혈로 인해 빳빳하게 굳어버린 용사원의 턱 관절까지 빼내는 전소평이었다. 독단을 터뜨리는 것을 막아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의 몸을 수색하며 위험한 것을 치우는 전소평이었다.

    이제야 온전히 용사원을 붙잡을 수 있었다. 그를 잡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그였지만 뒤에서 들리는 다급한 음성에 얼굴을 구겨야만 했다.

    "당두! 공공원후가 죽었습니다."

    "뭐라? 그가 죽어?"

    어차피 이번 일을 위해서 미끼로 사용했던 그였지만 되도록이면 살리려고 노력했던 전소평이었다. 그 소리에 놀란 뒤를 돌아본 전소평이었지만 뒤에서 자신 쪽을 바라보는 송상호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경악하는 그의 눈에 다시 뒤를 돌아본 전소평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에 가득 들어온 광경은 칠공에서 피를 토하고 죽은 용사원이었다.

    이미 독은 모두 제거한 상태였다. 점혈을 당한 상황에서 누군가 그를 해한 사람도 없었다. 죽은 사람은 단지 공공원후와 용사원. 이 둘이었다. 그렇다고 내부에서 배신한 자도 없었다.

    뒤늦게 용사원을 향해 다가가서 몸을 살폈지만 이미 절명을 한 상황이었다. 그를 다시 살릴 방도는 없었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두 사람의 모습에 남아있는 전소평과 송상호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아삼이 지시한 사항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송상호가 죽은 용사원의 모습을 살폈다. 그리고 확신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뒤에 있는 전소평을 향해 물었다.

    "이것은…… 고독인가?"

    송상호의 물음에 전소평이 천천히 용사원의 모습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가 죽은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독도 제거한 상황이었고 다른 흉수도 없었다. 점혈 된 상황에서 죽었다는 사실은 이상하게 여겨졌다. 한참 동안 용사원의 몸을 살피던 전소평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말을 이었다.

    "…… 조금 전에 공공원후에게 무언가를 먹인 것 같더니…… 그게 바로 고독이었나 보군."

    "그렇다면…… 이자는 이미 죽을 각오를 하고 들어섰단 말인가?"

    "흐음.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 공공원후를 죽이고 자신도 죽을 생각이었던 게지. 죽을 공공원후에게 음고를 먹이고…… 본인은 양고를 먹어서 죽음을 택한다라…… 이미 죽음을 각오했던 거군."

    "……."

    음고가 죽으면 통제를 받는 쪽의 몸 안에 있는 양고가 독을 내뿜으면서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아는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공공원후의 몸에 음고를 심은 용사원이었다.

    그만큼 공공원후의 중함을 잘 아는 용사원이었기 때문에 감시가 소홀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음양고였다. 자신이 공공원후를 죽일 수는 있었지만 사로잡힐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음양고를 택했고, 그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었다.

    공공원후의 몸에 들어가서 짧은 시간에 자리를 잡은 음고는 그가 죽자 활동을 멈추며 죽어버렸고 동시에 자고도 독을 뿜어내며 죽은 것이다.

    결국 그런 특성을 가진 음양고를 활용하며 왕진의 명을 수행한 용사원이었다.

    "일전에 황제 폐하께서 펼친 계략을 자살로 막은 그들이네. 이런 독한 모습이…… 이상한 일은 아닐 테지."

    송상호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는 전소평이었다. 자신에게 당부를 하던 아삼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공공원후를 버리면서까지 놈들의 배후를 잡으려 했건만…… 이제 첩형의 얼굴을 어찌 본단 말인가.'

    근심 어린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는 전소평이었다. 그런 전소평의 옆에서 그의 걱정을 들어내려는 듯 굳은 얼굴의 송상호도 입을 열었다.

    "어쩔 수 없었네. 고독까지 쓸 생각으로 들어선 놈을……"

    "첩형께는 뭐라 보고를 올린단 말인가?"

    "……."

    아삼의 명을 수행하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난 듯 얼굴을 구기는 전소평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용사원이 죽음으로써 더 이상 황궁에 있다는 원의 잔당을 찾아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왕진과 원의 잔당으로 보이는 자들은 꼬리를 끊고 그 모습을 숨길 수 있었다.

    ***

    정화를 위시한 일련의 무리들이 황제에게 진상할 진귀한 물건을 이끌고 황궁으로 들어섰다. 대원정을 떠났던 인원들이었다. 그런 그들을 친히 맞는 황제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정화와 함께 들어서는 아삼의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은밀히 내려진 황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두 사람이었다. 이미 황궁 밖에 있는 무림이라는 곳에서 암약하던 자들을 처리했다는 보고를 전해들은 황제였다. 그렇게 황제는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한 했고, 따로 정화를 치하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늦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자리에서 빠져나온 아삼은 전소평과 송상호를 찾았다. 오랜만에 보는 아삼을 향해 두 사람이 고개를 숙이며 그의 안부를 물었다.

    "강녕하셨습니까? 첩형."

    "귀환하시는 길은 편하셨습니까?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시게 되어 다행입니다."

    - 그래. 송상호. 오랜만이구나.

    "예. 첩형. 그간 황궁에 남아서 정화 태감께서 내리신 명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굴을 맞댄 그들이 자리에 앉았다. 차를 내오는 환관을 내보내며 명한 일의 성과를 물으려는 아삼이었지만 두 사람의 모습에 멈칫거렸다. 이상하게 무거워진 분위기에 뭔가 이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 어떻게 된 것이냐? 일은…… 실패한 것이냐?

    "송구하옵니다. 첩형. 소신이 미련하여 그만……"

    "아닙니다. 전소평은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습니다. 조금 더 신경 쓰지 못한 제 죄가 더 큽니다."

    "……."

    두 사람의 보고에 미간을 찌푸리는 아삼이었다. 새삼 그들의 독함에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그 일에 대한 보고를 이어가는 두 사람이었고 모든 일을 전해들은 아삼이 고심에 잠겼다.

    '어차피 내가 맡은 일은 무림에서 그들을 찾아내는 일이다. 허나…… 황궁에 있다는 놈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실이 걸리는구나. 지금 공공의 모습이 정상은 아니니 그게 걱정이다.'

    이내 고심하던 그가 고개를 들며 두 사람을 바라봤다.

    - 그래. 그 용사원이라는 자에 대해서 따로 조사를 마친 것이냐?

    "예. 첩형. 허나……"

    "그자에 관한 모든 것을 찾아봤지만 이미 모든 흔적을 감춘 이후였습니다. 이미 자신의 방에 있는 물건은 처리한 이후였고, 그의 가족도 이미 모습을 감춘 이후였습니다. 따로 그 흔적을 찾으라고 했으나…… 쉬이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이미 모습을 감췄다면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당분간은 지켜볼 수밖에 없겠지. 언젠가 모습을 드러내겠지. 그때는 이런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다.

    “예. 첩형.”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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