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동창-176화 (17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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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쌍조(一箭雙鵰)

    당호상단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압수하고 관련된 인물들을 모두 잡아들인 관이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사천에서 자신의 가문을 무시했다는 사실을 항의하러 나왔던 당가도 곤혹을 치르고 있었다.

    이미 중무장한 대 병력이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삼의 명으로 당가의 수뇌부만 따로 감금시켰기 때문이다.

    그 사실에 분개하는 그들이었지만, 이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가주 당진악의 결단으로 그와 장로를 포함한 몇 명만 관아로 향했고 다른 당가의 무인들은 다시 가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렇다고 당가가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남은 병력들로 당가를 포위한 상태였고 그렇게 당가를 압박하는 아삼이었다.

    잔뜩 굳은 얼굴로 아삼을 대면하고 있는 당진악이 마뜩잖은 얼굴로 옆에 앉은 황세웅을 노려보며 헛기침을 했다. 아삼과 함께 자리한 그자가 누구인지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음과 동시에 이런 일이 벌어진 연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모든 일이 황세웅이라는 놈 때문에 일어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당연히 그의 심기가 편할 리는 없었다.

    "…… 긴히 나눌 말이 있어서 독대를 청했소."

    - 말하라.

    "…… 따로 말을 하고 싶소. 저 자는……"

    자리를 함께한 황세웅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황세웅를 바라보며 말끝을 흐리는 당진악이었고 그런 그를 향해 개의치 말라는 듯 고갯짓을 하는 아삼이었다.

    - 이미 말했다시피 나는 당가에 볼 일이 없다고 하지 않았더냐?

    "허나…… 나는 독대를 원하오."

    못마땅한 얼굴로 황세웅을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 젓는 당진악이었고 그런 당진악의 행동에 미간을 찌푸리는 황세웅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아삼의 전심어서에 황세웅의 얼굴에는 만족한 듯 엷은 미소가 지어졌다.

    - 당가의 일을 논하고자 온 것이 아닌가? 모든 일은 옆에 있는 황세웅에게 일임할 것이다. 그대의 가문에 관한 내용은 모두 황세웅과 논의하도록 하라.

    말을 마친 아삼이 그대로 의자에 몸을 묻으며 눈을 감았고, 그런 그를 향해 머리를 숙이는 황세웅이었다. 자신에게 했던 약속을 지킨 아삼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기 때문이다.

    황세웅의 고마움과는 별개로 아삼 역시 자신이 나설 자리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 당가를 지워버린다면 그 후폭풍이 거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무림의 일에 황궁이 관여했다는 말이 나돌 것이고 그들의 반발도 거셀 거라는 사실은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황세웅의 복수를 대신한다는 사실도 옆에 있는 그가 반길 것 같지 않았다.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황세웅이 남은 일들을 끝맺기를 바랐고 황세웅의 생각도 자신과 비슷한 것 같았다.

    그렇게 침묵하는 아삼과 그를 향해 머리를 숙이는 황세웅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당진악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악연이라면 악연이라고 할 수 있는 인연이 바로 황세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하기가 더욱 껄끄러웠다.

    비릿한 미소를 보이며 당진악을 노려보는 황세웅이었고, 그런 그 시선이 탐탁지 않은 듯, 당진악이 표정을 굳히며 그를 바라봤다. 이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당진악을 향해 짐짓 위엄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황세웅이었다.

    "당호상단의 상단주 하대령이 폐주의 잔당을 이끌었던 수장 하은호였다는 것을 그쪽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하오. 그리고 당가 역시 당호상단과 무관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오. 그렇지 않소?"

    "폐주? 폐주의 잔당?"

    "그렇소. 폐주의 잔당으로 역모를 일으키려 했던 자요."

    "우리 당가는 그들이 폐주의…… 잔당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자신을 하대하는 당진악의 말이 거슬리는 듯 인상을 구기는 황세웅이었고 그런 황세웅을 향해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당진악이었다. 하지만 그런 당진악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뀐 황세웅이 되물었다.

    "훗, 몰랐다? 정녕 몰랐던 것이 맞느냐?"

    "몰랐다고 하지 않았느냐? 지금 그 말투는 무슨……"

    자신과 똑같이 하대하는 황세웅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날선 목소리로 소리치는 당진악이었지만 그런 그의 말을 자르며 대거리를 하는 황세웅이었다.

    "그간 당가가 당호상단을 비호해 왔다는 것을 이 사천에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이 당호상단 수익의 3할을 받아왔다는 증좌 또한 확보하고 있다. 너희들이 알았든 몰랐든 이것만으로도 너희 당가는 폐주의 잔당을 도운 역적이 될 수 있음이다. 이 사실을 정녕 모른단 말이냐?"

    "역적이라니? 이놈! 말을 가려서 하거라."

    노기 가득한 목소리로 황세웅을 향해 소리치는 당진악이었고 그런 당진악의 모습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황세웅이었다.

    "그럼 네놈들이 역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냐? 역적의 가문이 돼서 멸문지화를 당하고 싶은 것이냐?"

    "이…… 버러지 같은 놈. 네 놈이 뭐라고 우리 당가를 역적으로 몬단 말이냐? 근본 없는 천한 것이 관복을 입었다고 눈에 뵈는 것이 없는 것이냐?"

    "뭐라? 그런 네 놈이야 말로 눈에 뵈는 것이 없는 것이냐? 어찌 일개 문파 따위가 황제 폐하의 명을 대신하는 관인에게 대적한단 말이냐? 네놈이나 네놈 여동생이나 물색없이 덤비는 것은 똑같구나."

    "네 이놈! 뚫린 입이라도 함부로 놀리지 말거라. 죽고 싶은 것이냐?"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것이냐?"

    "이익…… 이놈!"

    "……."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황세웅을 노려보는 당진악이었다. 끌어올린 기운에 진한 살기가 황세웅을 향해 쏟아졌지만 두 눈을 부릅뜨고 맞서는 그였다. 그 모습에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당진악이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오히려 싸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황세웅의 모습에 당진악이 분을 참지 못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놈! 내 오늘 네놈의 그 오만방자함을 고쳐주마."

    곧바로 그를 향해 손을 뻗는 당진악이었다. 하지만 그런 당진악의 행동에 차가운 미소만 보일 뿐, 황세웅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 사실이 당진악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대로 저놈을 쳐죽일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차마 손을 쓰지 못하고 억지로 분을 삭이던 그때, 눈을 감고 있던 아삼이 눈을 뜨며 차가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싸늘한 그의 눈빛에 움직임을 멈춘 당진악이 다시 자리에 앉았고, 황세웅도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듯 크게 숨을 내쉬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 두 사람의 모습에 다시 말없이 눈을 감는 아삼이었고 다시 방 안에는 침묵이 가득 내려앉아 있었다. 한동안 마음을 다스리던 두 사람이 다시 적막을 깨며 말을 이어갔다.

    "이번 일에서 당가가 자유롭지는 못 할 것이오. 당신 또한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오?"

    황세웅의 물음에 잔뜩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당진악이었다. 그리고 그의 답에 역시 인상을 구기는 황세웅이었다.

    "…… 좋다. 허나 우리 당가는 정말 당호상단이 폐주의 잔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저 우리 가문을 등에 업고 사천에서 활동한다고 하여 허락을 한 것뿐이다. 대가를 받았다고 하지만 지탄을 받을만한 일은 하지 못하게 만들었는데, 그런 우리 가문에게 역모라니?"

    억울하다는 듯 황세웅을 노려보며 미간을 찌푸리는 당진악이었고 그런 당진악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가는 황세웅이었다.

    "좋소. 이번 일에 당가를 연관 짓지 않겠소. 허나…… 조건이 있소."

    "조건? 조건이라니?"

    황세웅의 말에 되묻는 당진악이었다. 당가와 연관 짓지 않겠다는 말은 환영할 만한 것이었지만 조건이 붙는다는 사실이 탐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없었다. 역모와 엮이면 가문을 존속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금 앞에는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아삼이 자리하고 있었다. 자신보다 낮지 않은 무공을 지닌 그의 비호로 황세웅을 억압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는 당진악이었다.

    "당신의 여동생이자 황보세가의 안주인인 당진영을 파문시키시오."

    "…… 파…… 파문이라니?"

    황세웅이 제시한 조건에 놀란 듯 두 눈을 크게 뜨는 당진악이었다. 그런 그의 얼굴을 직시하며 황세웅이 다시 확실하게 그 뜻을 밝혔다.

    "말 그대로요. 당진영을 당가에서 내쫓으라는 말이오."

    "그…… 그럴 수 없다. 불가하다. 어찌 관인이 문파의 일에 개입한단 말이냐? 관인의 뜻에 따라 진영이를 파문시킨다면 무림 전체가 우리 당가를 비웃을 것이다. 지금 우리 당가가 취하는 행동도 많이 양보한 것이다. 더 이상 우리 가문을 압박한다면 우리도 참을 수 없다."

    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 젓는 당진악이었고 그런 그를 향해 차가운 얼굴로 말을 잇는 황세웅이었다.

    "참을 수 없다? 불가하다? 그렇다면 이대로 역모에 엮여서 멸문지화를 당할 것이오?

    '멸문'이란 단어에 다시 한 번 미간을 찌푸리는 당진악이었다. 이내 다시 살기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당진악을 향해 흥분한 듯 말을 잇는 황세웅이었다.

    "너희들 혈족은 중하고, 남은 중하지 않다더냐?"

    "……."

    "내 어미를 죽이고, 나를 거세시킨 년이 바로 당진영, 그년이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그년에게 원한을 품은 자들의 수만 헤아려도 수십 명은 될 것이다. 당가의 가주라는 네놈이 모르지는 않겠지? 전부터 네놈 가문의 눈치만 살폈던 나다! 힘이 없어 설설기었던 나다!"

    "……."

    "헌데 네놈은 무엇이냐? 가주라는 작자가 잘못된 길을 가는 동생 년을 바로잡지 못한 것이 아니더냐? 그래놓고 뭐라? 참을 수 없다? 네놈들이 그러고도 명문 정파라고 불리기를 바라는 것이냐? 정파? 사파가 아니다? 내 눈에는 너희 가문들이 사파요, 마교다!"

    "……."

    "응당 역모로 엮어서 그 잘난 네놈의 가문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지만! …… 첩형께 누가 될 것을 염려하여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다. 그년을 버리든, 가문을 버리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하거라."

    "……."

    분을 터뜨리는 황세웅의 말에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하는 당진악이었다. 절절히 느껴지는 그의 감정과 함께 내뱉은 말들 중에 틀린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비분을 토하는 그 모습에 눈을 감은 당진악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했다. 한참을 고심하던 그가 다시 눈을 뜨며 아삼을 바라봤다.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무표정한 모습을 보이는 아삼의 얼굴에 깊은 한숨을 내쉰 당진악이 자신을 노려보는 황세웅을 향해 말을 이었다.

    "좋다. 그 뜻에 따르겠다. 이제 당진영은…… 당가의 사람이 아니다. 더 이상 우리 가문의 비호는 없을 것이다."

    "……."

    "그리고 다시 이런 작위적인 일로 우리 가문을 끌어들인다면…… 그때는 이렇게 참고만 있지는 않겠다. 가문이 멸문의 화를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 모든 무림을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면…… 다시는 이런 치졸한 짓을 벌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황세웅을 직시하며 차갑게 말을 내뱉는 당진악이었지만 그의 말은 눈을 감고 있는 아삼을 향해 있었다. 그렇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당진악의 태도에 분한 듯 몸을 떠는 황세웅이었다.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황세웅의 모습에 어느새 눈을 뜬 아삼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내 그가 돌아서는 당진악을 바라보며 전심어서로 경고를 건넸다.

    - 뒤에 있을 일에 행여라도 당가가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오.

    "……."

    아삼의 전심어서에 걸음을 멈춘 당진악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어느새 방 안에 침묵이 내려앉았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걸음을 옮기는 당진악의 발자국 소리만 가득 울렸다.

    복수만을 위해서 참고 견뎠던 세월이었다. 요원하게만 느껴졌던 일이었지만 이제 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고 그 사실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황세웅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삼의 얼굴에도 안쓰러운 감정이 묻어났다.

    - 이제 남은 일들은 모두 네 몫이다. 폐주의 잔당이라는 놈들을 문초하여 얻을 것을 얻어내라.

    "…… 감사합니다."

    아삼의 전심어서에 고개를 숙이는 황세웅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복수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삼에게 한 없이 고마울 뿐이었다.

    자신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황세웅의 모습에 아삼 또한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촉촉히 젖어든 눈을 감으며 감정을 추스르는 그 모습에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삼이었다. 이것으로 황세웅에게 한 약조는 모두 지켜졌다.

    이제 그의 권한으로 남은 복수를 수행하면 될 일이었다. 그리고 아삼이 좇던 자들의 행방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

    남은 자들을 문초하는 일을 불러들인 동창과 금의위에게 맡긴 아삼이 따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가 대원정에 따라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좇고 있던 자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소탕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새로운 고민이 그를 괴롭혔다.

    몸 안에 쌓이는 기운이 조금씩 커져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내공이 쌓이면 사용할 수 있는 그 기운이 많아져서 좋을 테지만, 아삼의 경우는 일반적인 내공과는 달랐다.

    자연적으로 쌓이는 양기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음기를 축적하고 있는 그였다. 거세라는 방법으로 쌓이는 양기를 줄인 상태에서 모이는 음기였다. 그런 규화보전의 내기는 자연스럽게 쌓이는 음기와는 차원이 달랐다.

    자신의 성을 죽이면서까지 쌓이는 그 기운은 더 음습했고, 집요했다. 마치 한을 품은 듯한 성질을 가진 것 같은 기운이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더 강한 위력을 보일 수 있었다.

    그런 규화보전의 음기가 조금씩 커지면서 아삼의 얼굴에 새로운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간 사이로 하얀 기운이 서린 듯 흐릿한 흔적이 생겨났고, 몸 자체도 이전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사실에 불안해하는 아삼이었다.

    '내기는 점점 증가하나 한쪽으로만 편향된 기운이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표출한 힘으로 조금 더 속력이 붙는 것인가?'

    예전에 당새아와 싸우면서 모든 내력을 쏟아냈던 기억을 떠올린 아삼이 이번에도 그렇게 내력을 토해내야 하는 건지 고심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것과는 달랐다.

    그 당시의 폭주했던 상황과는 달리 가진 기운이 상당히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환골탈태를 거쳤지만…… 이 기운을 온전히 다스릴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또 있는 것인가?'

    뜻밖의 일이 발목을 잡은 것 같았다. 이제 조금씩 정체가 드러나는 놈들과 함께 동창에서도 자리를 잡았지만 그동안 도움이 됐던 무공이 그에게 새로운 고민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더 강해진 내력과 함께 새로운 숙제를 던져 주는 규화보전이었다.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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