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동창-172화 (17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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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쌍조(一箭雙鵰)

    금의위 수하들을 향해 돌아가는 황세웅의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아삼이었다. 마지못해 황금패를 내보이기는 했지만 이번 기회에 황세웅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우직한 그의 성격만큼 팽가의 손을 쉽게 놓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였기에 고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고심하던 아삼이 뭔가가 생각난 듯 전소평을 향해 전심어서로 말했다.

    - 아무래도 저 친구가 황보세가나 당가와 무슨 인연이 있는 것 같구나. 황세웅과 두 가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거라.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빨리 알아와야 할 것이다.

    "예. 첩형."

    아삼의 하명에 고개를 숙이며 읍을 한 전소평이 급히 걸음을 옮겼다. 아직 객잔에 머물러있던 지부장을 대동하며 그곳을 빠져나가는 전소평이었고 그런 그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고심하는 아삼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아삼의 처소를 찾은 전소평이 고개를 숙이며 예를 올렸다. 이내 아삼의 옆에 앉으며 나직이 말을 건네는 그였다.

    "분부하신대로 황세웅과 당가와의 얽힌 일들에 대해서 알아왔습니다."

    전소평의 말에 계속해서 말을 하라는 눈짓을 보내는 아삼이었고 그런 아삼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잇는 전소평이었다.

    "한마디로 악연이었습니다."

    - 악연?

    "예. 황보세가의 가주 황보가경이 소싯적에 풍류공자라고 불렸던 것은 무림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황보가경 때문에 그의 본부인이 속을 끓였다는 것 또한 유명한 일이지요. 그 황보가경의 본부인이 바로…… 당가의 여식입니다."

    - 당가의 여식?

    "예. 그리고 그 당가의 기질을 빼닮았는지 본부인의 성정이 거칠고 포악하여 자신의 남편과 정을 통한 여인들뿐만 아니라 그들 사이에서 생긴 자식들에게까지 그 화를 풀었다고 합니다."

    - 그래도 황보가의 핏줄이 아니더냐? 황보가에서 가만히 있었단 말이냐?

    "그 본부인의 뒤에 당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본부인의 성정 때문에 황보가경이 정신을 차렸다고 하니, 딱히 뭐라고 말을 할 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그런 황보가의 본부인 때문에 황세웅의 어미가 비명횡사했으며 황세웅 또한 남성을 잃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미를 해하고, 남성을 거둔 이가 바로 본부인인 당가의 여식이었고, 아비라는 자 또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니…… 두 가문에 대한 그의 한이 작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전소평의 말에 나직이 고개를 끄덕이는 아삼이었다. 팽가에서 같이 수련을 받았지만 황세웅이나 이인학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던 그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자신의 앞가림을 하기에도 바빴다. 불안함과 함께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와중에 옆에 있던 그들에게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흠…… 당가와의 원한이라? 공교롭게도 사천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니…… 잘만하면 황세웅을 얻을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상황을 이용해야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지금의 일을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중을 위해서라도 황세웅의 마음을 얻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중한 일이었다.

    - 수고했다. 지금 가서 황세웅, 그를 데려오너라. 자중하라는 명을 내렸으니 전에 봤던 그 객잔에 있을 것이다.

    "예. 첩형."

    아삼의 전심어서에 읍을 하며 빠르게 처소를 나서는 전소평이었고 멀어지는 그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아삼이었다.

    전소평을 따라서 수리상단으로 들어서는 황세웅이 두리번거리면서 주변을 살폈다. 다른 상단과 비슷한 건물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 아삼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의아해하는 그였다. 황제가 내린 감찰패를 가진 아삼이었기 때문에 은밀히 수행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 은밀한 일이 무엇일지 고심하는 그였지만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폐주의 잔당을 쫓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

    깊이 생각하는 황세웅을 아삼이 있는 처소의 앞까지 데리고 간 전소평이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가시오. 첩형께서 기다리고 계실 거요."

    황세웅을 처소로 들여보낸 전소평이 주변을 경계하며 문 앞을 지켰고 그런 그를 뒤로 하고 안으로 들어서는 황세웅이었다. 이내 안으로 들어서는 황세웅을 본 아삼이 의자를 가리키며 전심어서로 나직이 말했다.

    - 거기 앉게.

    "무슨 일이 있는가? 나를 이곳까지 부른 연유가 무엇인가? 자중하라는 명으로 최대한 움직이지 않았네만……"

    일전에 내린 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자리에 앉으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황세웅이었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쓰게 웃는 아삼이었다. 그런 아삼의 웃음에 괜히 머쓱해진 황세웅이 헛기침을 하면서 방 안을 둘러봤다. 그리고 어색해하는 그를 바라보며 진지한 눈빛으로 말을 이어가는 아삼이었다.

    - 자네에게 긴히 할 말이 있어서 이리 부른 것이네.

    자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아삼의 모습에 긴장한 듯 마른침을 삼키는 황세웅이었고 그런 황세웅을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뜻을 전하는 아삼이었다.

    - 돌려 말하지 않겠네. 자네와 당가의 악연을 알고 있네. 그래서 말인데…… 내가 자네의 복수를 도울 수도 있네.

    아삼의 전심어서에 놀란 듯 황세웅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생각지 못한 아삼의 제안에 당황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정신을 차린 듯 미간을 찌푸리는 그였고 한참동안 말없이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둘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 침묵을 깨며 황세웅이 아삼을 향해 나직이 물었다.

    "복수를 돕겠다? 허면…… 자네가 나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황세웅. 자네네. 자네가 내 사람이 되어주길 바라네.

    자신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의 뜻을 확고히 밝히는 아삼이었고 그런 아삼의 태도에 인상을 구기는 황세웅이었다.

    "자네의 사람이라? ……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네. 나는…… 이미 팽가의 사람이네."

    단호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는 황세웅이었고 그런 황세웅의 태도에 엷은 미소를 짓는 아삼이었다. 그가 알고 있는 황세웅은 충분히 그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였다면 실망을 했을 아삼이었다.

    이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아삼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 자네의 성정상 한번 맺은 연을 먼저 놓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네. 그래서 더 자네를 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그렇게 딱 잘라서 말할 사안은 아니네. 다시 한 번 곰곰이 잘 생각해 보게.

    "……."

    - 자네 또한 복수를 위해 팽가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지만 팽가의 손을 잡고 있다고 해서 자네의 한을 풀 수 있다고 보는가? 그곳에 적을 둔 이상 어쩌면 자네가 원하는 복수는 더 멀어질 수도 있네.

    "더 멀어질 수도 있다니? 그건 무슨 뜻인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묻는 황세웅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팽가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지면서 금의위의 고위직에 오르면 언젠가는 그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잘 생각해 보게. 팽가 또한 오대세가 중 하나가 아닌가? 그런 팽가가 당가와 척을 지려 하겠는가? 혹 자네가 당가에 복수하고자 해도 자네 뜻을 이룰 수 없을 것이네. 그 전에 팽가는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자네를 막으려 하겠지. 아니면…… 자네와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던지.

    "……."

    - 내가 자네에게 이런 말을 꺼낸 이유는…… 자네가 복수를 할 그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네. 그 초석을 다질 수는 있겠지. 그것도 이곳 사천에서 말일세. 그 시일도 오래 걸리지 않을 걸세.

    "사천에서 말인가? 당장에 어떻게 당가에게 복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마지막 아삼의 전심어서에 두 눈을 크게 뜨는 황세웅이었다. 이내 믿을 수 없다는 듯 아삼을 향해 되묻는 그였다.

    - 허언이 아니네.

    "허언이…… 아니다?"

    - 잘 생각해 보게. 지금 이 기회를 살려서 복수를 할 것인지 아니면 팽가와 함께 후일을 도모할 것인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아삼이었고 그런 아삼의 눈빛에 황세웅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 복수를 돕겠다니…… 좋은 생각이 있는 것인가? 하긴 이제까지 보인 저 친구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기고 이런 말을 내뱉은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팽가를? 흐음. …… 오대세가라. '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생각에 잠긴 황세웅이었고 그런 황세웅을 조용히 기다려주는 아삼이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황세웅이 이내 뭔가를 결심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갑작스런 황세웅의 행동이었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그를 바라보는 아삼이었다. 이내 앉아서 자신을 바라보는 아삼의 얼굴을 확인한 황세웅이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자네의…… 아니, 첩형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비장한 눈빛으로 아삼을 올려다보는 황세웅이었다. 그리고 그런 황세웅을 일으키며 만족한 듯 웃음을 보이는 아삼이었다.

    지금까지 복수할 그 날만을 위해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만큼 치열한 황궁의 생활을 감내한 황세웅이었다. 그런 그였기 때문에 아삼의 제안을 선뜻 거절할 수 없었다. 빈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여기는 아삼이었기 때문에 팽가라는 거대한 손을 놓고 그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어느새 서로 마주 잡은 두 사람의 얼굴에 각기 다른 뜻의 미소가 어렸다.

    황세웅이 자신의 품에 들어오겠다는 결심을 내보이자, 바로 현지향을 부르는 아삼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있는 방으로 들어선 현지향이 앉아있는 아삼을 향해 예를 표했다.

    "부르셨습니까?"

    - 내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불렀소. 혹, 당호상단의 상단주에 대해 아는 것이 있소?

    "당호상단의 상단주라면…… 하 단주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하 단주? 상단주의 성이 하 씨요?

    "예. 정확한 이름은 모르오나 성이 하 가인 것은 분명합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아는 사람과 같은 성을 쓰는지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것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워낙 철저하게 비밀을 감추고 있는 곳이라…… 송구합니다."

    - 이 상단과 척을 지고 있다면 어느 정도 그들에 대해서 알 것이라고 생각했소만?

    "송구합니다.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봤지만 그들의 정체를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몇 년 전에 갑자기 나타난 상단인지라……"

    실망을 했다는 듯한 아삼의 전심어서에 난감하다는 듯 고개를 조아리는 현지향이었고 그런 현지향을 향해 전심어서로 말을 잇는 아삼이었다.

    - 그걸로 됐소. 알았으니 이만 나가 보시오.

    아삼의 명에 다시 예를 올리며 처소를 나서는 현지향이었고 그런 현지향의 모습을 바라보던 황세웅이 아삼을 향해 나직이 말했다.

    "당호상단의 상단주의 이름은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희 금의위가 알아낸 바로는 하대량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습니다."

    - 하대량?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군.

    "일전에 삼청회라는 놈들을 문초했을 때, 하은호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삼청회의 회주였는데…… 대량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채, 이곳에서 상단을 운영하는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황세웅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는 아삼이었고 이내 진지한 눈빛으로 황세웅을 향해 나직이 말하는 그였다.

    - 좋네. 어차피 금의위가 이곳으로 온 연유도 그들이니, 우선 당호상단을 압박해야겠네. 그들을 압박하다 보면 자네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네.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니……"

    아삼의 전심어서를 듣고 의아한 듯 뇌까리는 황세웅이었다. 당호상단을 압박하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그 뜻을 쉽게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심하는 황세웅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아삼이었다.

    두 사람이 있는 방 안에 어색한 침묵이 흐를 때, 어색한 적막을 깨며 다급히 방으로 들어선 전소평이 아삼을 향해 보고를 올리기 시작했다.

    "첩형, 드디어 그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 입을 열었다?

    전소평의 보고에 놀란 듯 되묻는 아삼이었고 그런 아삼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가는 전소평이었다.

    "예. 이곳 사천에 숨어있는 동료들의 숨어있는 위치를 토설했습니다. 하오나…… 워낙 독하고 철저한 놈들이라 그들에게 지시를 내렸다던 윗선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도 윗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천인장이라는 놈들을 제외하고는 모르는 자들이 다수였습니다. 그리고 문초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자들이 여럿입니다."

    지독한 고문에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그들이었다. 그런 그들의 입을 열기 위해서 고문은 더욱더 심해져만 갔고 결국 살아남은 이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방금 보고한 내용도 그 몇 남지 않은 자들의 입을 통해서 힘겹게 얻어낸 것들이었다.

    면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는 전소평이었지만, 그의 노고를 잘 알고 있는 아삼이었다.

    - 수고했다. 그것이 최선이었을 테지. 오래 기다린 만큼,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어서 가서 제형안찰사와 도지휘사사의 수장들을 불러오너라.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들이 눈치를 채기 전에 그들을 잡아들인다.

    "예. 첩형."

    아삼의 하명에 고개를 숙이며 읍을 하는 전소평이었다. 이내 빠른 걸음으로 처소를 나서는 전소평이었고 그런 전소평을 뒤로 한 채 황세웅을 향해 나직이 말하는 아삼이었다.

    - 나는 저들의 본거지를 칠 것이네. 곧 도지휘사가 올 것이니 따로 병력을 내어주겠네. 자네는 그들과 금의위를 이끌고 당호상단으로 가게.

    "금의위를 이끌고 당호상단으로 갑니까? 곧바로 그들을 잡아들이면 되는 것입니까?"

    - 아니네. 그저 그들을 압박만 하면 되네. 금의위와 관군들을 이용해서 그 상단을 에워싸게. 그 누구도 안으로 들여서도, 내보내서도 안 될 것이네.

    "단지 상단을 포위만 하면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삼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되묻는 황세웅이었고, 그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잇는 아삼이었다.

    이내 황세웅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하는 아삼이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아삼의 전심어서에 황세웅의 얼굴이 놀람으로 가득 찼다. 사천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그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이렇다 할 정보를 모으지도 못한 채 객잔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금의위였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아삼의 말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내 모든 말을 전해들은 그가 아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자신을 향해 마음을 써준 아삼이 고마웠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아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는 않으리라고 다짐하는 황세웅이었다.

    불러들인 안찰사와 도지휘사가 급히 아삼을 찾았고, 그들에게 명을 내려 사천성의 군을 움직이는 아삼이었다.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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