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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연애 시뮬레이션-84화 (84/97)
  • 00084 77. 키스하고 싶어 =========================

    그토록 먹고 싶었던 도란이표 음식인데, 착잡해서 그런지 도무지 안 넘어가는… 건 아니고, 맛있게 먹고는 있지만, 한숨이 자꾸 나온다.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경건한 마음으로 먹고 싶었는데.

    어제 내가 상상했던 주말은, 전혀 이런 형태가 아니었다고!

    도란이랑 단둘이 오붓하게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이런 짓 저런 짓 하면서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정말이지, 이게 뭐냐고! 내 주말! 내 스킨십! 내 연애!

    나는 살벌하게 으르렁대며 훼방꾼 두 사람을 째려봤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성준이는 흠칫거렸지만, 망할 동생 자식은 오히려 “왜, 뭐!”라면서 바락바락 대든다. 저게 머리가 크니까 누나한테 반항하는 것만 늘어가지고.

    “형! 나 한 그릇 더!”

    “…와, 벌써 다섯 그릇째잖아. 그게 다 들어가?”

    “응, 형이 한 음식은 맛있으니까 자꾸자꾸 들어가!”

    “하하, 넉넉하게 만들었으니까 많이 먹어.”

    푸드파이터 뺨치는 대식가가 옆에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도란이가 엄청 적게 먹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 멍멍이 살쪄야 하는데. 도란이가 좋아하는 새우를 채소로 싼 다음, 도란이 앞접시에다 담아줬다.

    고맙다는 듯 미소 짓는 내 멍멍이를 보고, 흐뭇해하기도 잠시, 옆에서 망할 비공식 시어머니가 쫑알대기 시작한다.

    “아이고, 양장피에 아주 깨를 뿌리네, 뿌려.”

    “양장피에 깨가 있다고? 없는데? 이거 겨자 아냐?”

    “눈에 보이지 않는 깨가 있단다, 아우야.”

    내 동생이 멍청해서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눈치채고도 남았을 거다. 김성준, 진짜 내가 저 인간 입을 꿰매버리든가 해야지.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성준이를 째려보고 있는데, 눈앞에 해파리냉채가 다가왔다.

    “아.”

    “…아.”

    맛있어. 도란이가 먹여주니까 몇 배로 맛있어. 그리고 너무 행복해. 언제 열 받았냐는 듯, 마음이 금세 평온해졌다. 살짝 눈웃음 짓는 도란이를 따라 씩 미소 지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그걸로 끝.

    이번에는 망할 동생 자식이 식탁을 탕탕 치면서 조르기 시작한다.

    “형! 나도! 나도! 나도 먹여줘! 나 저거! 오징어!”

    “아하하, 응.”

    “나도 형 먹여줄게. 아.”

    역시, 내 연애의 최대 연적은 권이혁, 저 새끼다. 어느새 도란이를 독차지한 이혁이는 아기 새마냥 도란이가 주는 걸 넙죽넙죽 받아먹고 있다. 엄마 귀에 들어갈까 봐, 무어라 말도 못 하겠고, 도란이를 끌어당기지도 못하겠고. 미치겠네.

    내가 머리를 싸매며 고뇌에 빠지자, 성준이가 이 상황이 마냥 재밌다는 듯 웃음을 터트린다.

    “큭, 크하하!”

    “…죽을래?”

    “…죄송함다. 야, 란아. 혁이가 밥 먹고 보드게임 한판 때리자는데.”

    “무슨 보드게임?”

    “전에 샀던 젠가랑 할리갈리! 그리고 내가 스페셜 게임을 하나 사 왔지.”

    두 사람 사이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어 이야기를 나누는 성준이다. 덕분에 나는 그야말로 완벽봉쇄, 끼어들 틈조차 없어져 버렸다. 결국, 두 남자에게 멍멍이를 뺏긴 나는 득도한 심정으로 식사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뒷정리는 공평하게 식사 준비를 하지 않은 두 사람이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다. 승자는 성준이. 성준이가 이기는 순간, 나도 속으로 기뻐했다. 이혁이 앞에서는 엄마한테 보고할까 봐 스킨십을 할 수가 없지만, 성준이 앞에서라면 딱히 상관없으니까.

    드디어 키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란이랑 붙어있을 수 있겠구나! 손을 꼭 잡으려는데, 도란이가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난다. 스마트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걸, 내가 황급히 붙잡았다.

    “갑자기 방에는 왜 들어가?”

    “아주머니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려고.”

    “아아, 나도 옆에 있으면 안 돼?”

    “안되긴. 이리와.”

    앗싸! 나는 도란이를 따라 쫄래쫄래 방으로 향했다. 그러자 뒤에서 성준이가 손으로 입을 가리며 호들갑을 떤다.

    “세상에. 말세야, 말세. 남녀가 한 방에서.avi”

    “닥쳐.”

    “네.”

    성준이를 살벌하게 째려보고는 이내 생글생글 웃으며, 도란이 방으로 들어왔다. 성준이랑 아주 짧게 옥신각신했는데, 벌써 우리 엄마한테 전화를 걸고 있는 도란이다. 침대 등받이에 기대앉아있던 도란이가, 내가 들어오자 옆에 오라는 듯 침대를 가볍게 두드린다.

    오구오구, 예뻐 죽겠어. 냉큼 도란이 옆으로 가서 앉았다. 도란이 입에다 가볍게 뽀뽀하고는 어깨에 기댄 채 손을 맞잡았다. 따뜻하다. 망할 두 인간한테 뺏겼던 설움을 치유 받는 기분이야.

    내가 자기 어깨에 기대자, 도란이가 배시시 웃더니 내 이마에 입맞춤한다. 아, 황홀해.

    그래, 이거라고. 내가 상상하고 꿈꿨던 주말! 정말, 너무 좋다. 혹시나 엄마가 들을까 봐, 터져 나오는 환호성을 간신히 억눌렀다. 만일 엄마가 내가 좋아죽는 목소리를 듣기라도 한다면…, 상상만 해도 피곤하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그새 엄마가 전화를 받은 건지 가벼운 안부 인사를 건네는 도란이다.

    “아주머니, 보약 지어주셔서 감사해요. 네? 이소요? 지금 옆…”

    내가 옆에 있다고 말하려고 하길래, 도란이 입을 틀어막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옆에 없다고 둘러대는 도란이다. 우리 엄마 목소리가 하도 커서 그런지, 스피커폰이 아닌데도 통화내용이 아주 잘 들린다.

    걔는 대체 뭘 하길래 옆에 없냐고 투덜거리는 우리 엄마다.

    …나는 엄마의 말에 담긴 진짜 의미를 알지만, 도란이는 우리 엄마가 나랑 통화하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아는 것 같다. 내게 폰을 건네려는 걸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내가 거절하자, 도란이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통화를 이어나갔다.

    “아하하, 여사님과의 시간을 방해받기 싫어서 제가 일부러 아무도 없는 곳으로 왔어요.”

    도란이의 말에 엄마가 언제 불만이 있었냐는 듯, 소녀처럼 호호 웃으신다. …역시 처세술의 달인, 우리 엄마에게 사랑받는 스킬 마스터. 이럴 때 보면, 괜히 우리 엄마가 자식들보다 도란이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니라니까.

    우리 엄마, 평소에는 엄청 짧게 통화하면서 도란이랑 통화는 왜 이렇게 오래 하는 거야. 나랑 살면서 했던 통화들 합친 것보다, 지금 도란이랑 하는 통화가 더 긴 것 같다.

    슬슬 기다리기 지겨워진 나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도란이에게 뽀뽀를 퍼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마, 그다음에는 볼, 그러고 나서 코. 도란이가 아무런 말 없이 듣고만 있길래 입술에도 뽀뽀했다. 생각보다 엄마의 이야기가 길어지길래 키스를 할까 했지만, 그 순간 엄마의 말소리가 뚝 끊겼다. 젠장,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실행할걸.

    하긴, 소리가 날 테니까 하지도 못하는구나. 흑흑.

    그러고 보니 오늘 도란이랑 키스한 거, 아침에 잠깐 한 게 전부잖아. 젠장. …그마저도 김성준 때문에 방해받았고. 갑자기 짜증이 확 오르네. 심통이 난 나는 괜히 아무 죄 없는 도란이에게 화풀이하고 싶어졌다.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앉아있는 도란이 위로 올라탔다. 그러자 도란이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귀여워.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곧바로 도란이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이러니까 도란이 체향이 더 잘 느껴진다.

    일전에 왜 도란이가 내 목덜미를 핥았는지 알 것 같다. 진짜 맛보고 싶어. 엄청 맛있을 것 같아. 나는 그대로 도란이의 쇄골과 목덜미를 할짝거리기 시작했다.

    “…하읏.”

    내가 목덜미를 핥자, 도란이 입에서 짧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당황한 도란이가 재빨리 입을 막아, 더는 들리지 않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신음이 내게는 큰 흥분으로 다가와, 더욱 정성 들여 애무했다.

    한 손으로는 자기 입을 막고, 다른 손으로는 폰을 들고 있어, 나를 막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도란이다. 도저히 안 되겠는지, 도란이가 통화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뭐야! 전화하는데.”

    “…나 말고 다른 여자랑 길게 통화하지 마.”

    혼날까 봐, 되지도 않는 핑계로 먼저 선수를 쳤다. 사실, 아주 마음에 없는 말은 아니다. …내 예상보다 통화시간이 길어서, 도란이와의 시간을 뺏기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내 말을 들은 도란이가 황당하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너희 엄마랑 통화한 거거든.”

    “그래도 싫어. 나하고만 길게 통화해.”

    도란이가 못마땅하다는 듯 눈을 게슴츠레 뜬다. 너무 집착하는 것처럼 보였나. 도란이와 거리를 벌리고는 힐끔 눈치를 보며 말했다.

    “평소 같으면 안 이러겠지만, 모처럼 주말인데, 둘이서 오래 있지도 못했잖아. …키스도 맘껏 못하고. 그래서 지금 엄청 하고 싶어. …키스해도 돼?”

    “…하아.”

    게슴츠레 뜬 눈으로 나를 빤히 보더니 한숨을 쉬는 도란이다. 읔, 어쩌지. 화났나. 나 미워졌나. 불안해하기도 잠시, 도란이가 못 이기겠다는 듯 피식 웃더니 눈을 감는다. 만세, 허락받았다. 생글생글 웃으며 도란이와 입술을 포갰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나는 도란이에게 다가가려다 말고 그대로 뒤로 굴렀다. 이 천금같이 귀한 시간에, 망할 동생 새끼가 문을 벌컥 열었으니까. 도란이는 등받이에 기대앉아있고, 나는 뒤구르기를 하다 말아, 침대에 납작 엎드리고 있는 이 상황.

    우리를 바라보던 이혁이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묻는다.

    “…누나, 여기서 뭐 해?”

    “어? …이, 이불 냄새 좋네. 빤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킁킁거리며 이불 냄새를 맡는 척하기 시작한 나다. 그런 내가 웃긴지, 도란이가 크게 소리 내어 웃는다. …웃기냐. 그래도 네가 웃는 건 마냥 좋으니까 괜찮아.

    “아, 너무 웃었다. 혁아, 왜?”

    “우리 젠가 산 거 어디다 뒀어? 할리갈리는 찾았는데, 젠가는 안 보여.”

    “아마 작업실 서랍에 넣어뒀을 텐데. 잠깐만.”

    침대에서 일어난 도란이는 이혁이와 함께 방을 빠져나갔다.

    두 사람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허탈하게 바라보던 나는 두 주먹으로 침대를 내려찍었다. …권이혁, 이 망할 자식아! 아악! 들어올 때 문을 잠갔어야 했는데! 진짜 짜증 나! 열 받아! 코앞까지 닿았었는데! 속상해서 이불에 얼굴을 더욱 파묻었다.

    …근데 진짜 이불 냄새 좋네. 란이 냄새나.

    이불을 벗 삼아, 외로움과 설움을 달래고는 거실로 나왔다. 어느새 거실 한가운데에 둘러앉아, 젠가를 하고 있는 세 남정네다. 이혁이가 도란이 방에 오기 전에, 둘이서 할리갈리로 한 판 붙었는지, 성준이 얼굴에 프x글스 수염이 그려져 있다.

    “푸하하! 김성준 얼굴 봐. 진짜 웃겨.”

    “야! 비웃지 마! 이제부터 네 동생 아주 조져놓을 거니까.”

    “하나도 안 무섭지롱! 덤벼, 덤벼!”

    나는 자연스럽게 도란이 옆에 앉아 세 사람의 시합을 관전했다.

    초반까지만 해도 여유만만이던 세 사람은 젠가가 점점 위태위태해지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남의 고통은 내 기쁨, 그런 세 사람을 킬킬 웃으며 보다 보니 어느덧 도란이 차례다.

    아, 어떡해. 낑낑대면서 젠가 하는 것도 왜 이렇게 귀엽냐고요.

    그래도 내 멍멍이 얼굴에 낙서가 그려지는 건, 원치 않기에 무사히 넘어가기를 빌었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이루어준다더니, 도란이 차례가 지나갔다. 블록을 빼다가 젠가가 뒤틀려버린 탓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

    결국, 다음 차례인 성준이가 톡 건들자마자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푸핫, 김쭌 또 걸렸어.”

    “야, 너희 조작한 거 아니냐?”

    “어허, ‘정정당당’이 신조인 우리를 뭐로 보고. 빨리 얼굴 대기나 해. 란이 형, 형이 그릴래?”

    “그럴까?”

    잠시 고민하던 도란이는 성준이 보고 눈을 감으라고 말했다. 눈을 감으니까 더욱 불안한 건지, 예쁘게 그려달라며 쉴 새 없이 쫑알대는 성준이다. 성준이의 요구사항대로 도란이가 흡사 조커 같은 아이라인과 기다란 속눈썹을 그렸다.

    “와, 예쁘다. 김성순 재림이네. …푸핫.”

    “뭔데, 또란! 내 눈에 뭘 그린 건데!”

    “대박! 저게 뭐야! 하하하!”

    “…미친, 진짜 웃겨.”

    씩씩거리며 거울을 보던 성준이가, 자기도 웃긴지 자지러지면서 웃는다. 웃으면서 거실 벽면에 달린 시계를 확인한 도란이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7시 반이네. 난 20분만 하고 기권할게. 8시부터는 멍 때리기 타임이라서.”

    “아, 진짜? 그럼 내가 사온 게임하자! 내가 형을 위해 특별히 장만했다고!”

    그렇게 말하며 자기 가방을 뒤적거리는 이혁이다. …야, 꼴랑 한판 하고 관둘 거면, 대체 왜 나를 방해한 건데! 망할 동생 새끼야! 내가 울컥해서 씩씩대는 건 안중에도 없는지, 이혁이가 씩 웃으며 뭔가를 내밀었다.

    아기자기한 판다가 한가득인 보드게임. 그걸 보자마자 환하게 웃는 도란이다. 읔, 귀여워.

    의사 선생님의 처방대로 8시 이후에는 활동이 금지된 도란이를 제외하고, 우리는 9시가 넘어서까지 열띤 승부를 펼치고 있다. 도란이는 내 어깨에 기댄 채, 이혁이가 사온 판다들을 가지고 놀고 있다.

    저것도 금지해야 하는 건가 싶긴 하지만,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하지 말라고 못 하겠다.

    이번에는 이혁이가 걸려, 성준이가 기다렸다는 듯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내 동생한테 사나이의 포스가 물씬 풍기는 눈 밑 흉터가 생성되고 있는 걸 킬킬 웃으며 지켜봤다. 다시금 할리갈리 승부를 재개하려는데, 내 어깨에 기대고 있던 고개를 비비적대는 도란이다.

    “졸려?”

    “응.”

    우리 대화를 이혁이도 들은 건지, 할리갈리를 치우기 시작한다. …뭔데? 난 그냥 얘 데리고 방에 들어갈 거니까 너희들끼리 놀아. 불안하니까 그만 치우라고!

    그리고 내 직감은 유감스럽게도 전혀 빗나가지 않았다.

    “형! 거실에서 셋이 같이 자자!”

    “…으응.”

    “앗싸! 허락한 거다. 쭌이 형, 자리 깔자.”

    “엉.”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애가 무슨 허락을 했다는 거야! 완전 날치기 통과잖아! 이 망할 방해꾼들은 이럴 때는 어쩜 이렇게 단합이 잘 되는지. 한 놈은 이불을 펴고, 한 놈은 베개를 갖다 놓더니 도란이를 눕힌다.

    “내가 침대에서 데리고 잘 거니까 꺼져!”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엄마한테 권이혁이 보고할까 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결국, 눈뜨고 내 멍멍이를 빼앗겨버린 나다.

    “누나는 어디서 잘 거야? 침대?”

    “아니, 소파.”

    “그랭.”

    잠자리에서 떠들기라도 하면, 애 깨니까 방에서 자라고 말이라도 하겠는데, 곧바로 곯아떨어진 두 놈이다. …진짜 짜증 나.

    빨리 이 집에서 꺼져, 이 망할 자식들아!

    ============================ 작품 후기 ============================

    soae님// ㅋㅋㅋㅋㅋ 시월드 아닌 시월듴ㅋㅋㅋㅋㅋㅋㅋ 강제적 금욕생활 ㅜ-ㅜ

    류x님// 방해물들 1승 추가...(왈칵)

    빗자루계인님// 그리고 맛있는 김치가 아니라, 짜기만 한 염전이 형성되는데 ㅜ_ㅜ..

    아마도 <또라이 연애 시뮬레이션> 결말은

    이소가 열반의 경지에 오르는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뛰는 성준이 위에 나는 방해물 이혁이(...)

    다음 연재는 투모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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