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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연애 시뮬레이션-64화 (64/97)
  • 00064 외전3. 또라이 VS 미친놈 =========================

    이소를 책임지겠다는 도란의 말에 박원호가 살벌한 기세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도란의 멱살을 잡았다. 기가 찬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은 도란은 이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생글생글 웃어 보였다.

    “있잖아요, 박원호 씨. 이소가 자기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해서 지켜보고 있을 생각이긴 하지만, 내가 이소 주변 사람들한테 입 여는 순간, 당신 어떻게 될지는 알죠?”

    “…그래서 뭐. 말해, 말해. 새끼야!”

    “말 안 할 거야.”

    “뭐?”

    “이소한테 무슨 일 생기면, 주변 사람들보다 내가 먼저 당신 가만 안 둘 거니까.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조져놓을 거라고.”

    도란의 말에 미친놈처럼 웃던 박원호는 그대로 주먹을 치켜들었다. 어디를 맞아야 그나마 덜 아프지. 물론, 내가 맞을 일은 없겠지만. 도란은 씩 웃으며 뒤를 쳐다봤다.

    도란이 누군가에게 멱살을 잡힌 걸 발견한 이혁이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고 있었으니까.

    편의점 봉지를 바닥에다 던진 이혁은 추진력을 이용해, 그대로 날다시피 점프해서 박원호를 넘어트렸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맥없이 엎어진 박원호는 급습한 범인이 누군지 째려봤다. 누가 째려본다고 움츠러들 이혁이 아니기에 도리어 살벌하게 내려다보며 으르렁댔다.

    “뭐야, 새끼야. 왜 남의 형 멱살을 잡는데? 죽고 싶냐?”

    “오오, 혁아. 너 방금 완전 물총새 같았어!”

    “헤헤, 진짜? 내가 그렇게 날렵했어?”

    도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혁이 떨어트린 편의점 봉투를 주웠다. 해장용 아이스크림을 산다더니, 비엔나소시지에 족발에 순대…. 이건 집에서 자자는 게 아니라 2차를 하자는 거잖아. 냉장고에 남은 술이 있던가.

    “그나저나 너 뭐야. 너 누군데… 근데 이 새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혁의 말을 들은 도란은 머리를 긁적였다. 아무래도 지금 타이밍에 박원호인걸 사실대로 말해줬다간 사달이 나겠지. 이소가 우려하는 것도 그거일 거고. 잠시 고민한 도란은 일단은 둘러대기로 했다.

    “요즘 동네에 싸돌아다니는 미친놈이야. 신경 쓰지 마.”

    “…아, 진짜? 세상 흉흉하네. 새꺄, 미쳤으면 곱게 미쳐야지. 왜 우리 형 멱살을 잡아. 뒈지려고.”

    “…하하. 누군가 했더니 처남이네.”

    “와, 이 새끼 진짜 미친놈인가 봐, 형. 나보고 처남이래.”

    이 상황에서 처남 소리가 나오나, 저 인간은. 혁이한테 얼마나 맞고 싶으면 처남 소리를 내뱉어. 혁이가 눈치채기 전에 떼어놔야겠다. 한숨을 푹 쉰 도란은 이혁의 어깨를 잡아끌었다.

    “미쳤다니까. 가자가자. 형이 쏘야 해줄게.”

    “앗싸! 역시 난 형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고작 쏘야 하나로?”

    “아니, 난 언제나 형이 제일 좋아.”

    도란은 걸음을 서둘러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이혁과 도란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박원호는 살기등등한 얼굴로 사라져가는 도란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도란의 집에 도착해서야, 아까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도란에게 전해 들은 이혁은 씩씩거리며 맥주를 들이켰다. 맥주 한 캔을 원샷하더니 왜 아까 말 안 했냐며 도란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이혁이다.

    나한테 불만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애인데, 그래도 지 누나가 소중하긴 한가 보네. 피식 웃으며 이혁의 머리를 쓰다듬는 도란이다.

    “네가 열 받아서 그 자식 조져놓을까 봐 일부러 말 안 했어.”

    “조져놓아야지, 그럼! 형이 멱살을 잡힌 것도 빡치는데, 그것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새끼가 형 멱살을 잡았어! 내가 안 빡치고 배겨?! …씨, 역시 아까 죽여 놨어야 하는데.”

    …분노의 포인트가 누나 걱정이 아니구나. 이렇게 다혈질인 거 보면, 이소랑 남매인 게 티 난다니까. 외형은 전혀 안 닮은 두 사람이지만, 욱하는 기질은 어찌 이리도 판박이인지. 도란은 씩씩거리는 이소의 표정을 떠올리며 키득거렸다.

    “…이소는 괜찮으려나.”

    “누나가 무슨 걱정이야, 그 자식 명줄이 걱정이지.”

    이소가 웬만한 남자보다 강한 건 사실이지만, 이 문제는 무력이 강하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이소가 다시 그 남자를 좋아한다면 아무 문제도 아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도란은 피곤해서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며 이혁을 바라봤다.

    “혁아, 이따 이소 퇴근 시간 맞춰서 이소네 회사로 가볼래? 내가 보냈다는 말은 하지 말고.”

    “…싫어! 내가 왜 귀찮게 그래야 하는데.”

    “형이 용돈 줄게.”

    “분부 받들겠습니다!”

    설마하니 회사 앞까지 찾아갈까 싶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잠깐이라도 자둬야 이소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 테니, 술자리를 대충 마무리 짓고 이혁을 재우는 도란이다.

    이소의 퇴근 시간에 맞게 이혁을 깨워 보낸 도란은 부디 별 탈이 없기를 바라며, 이혁의 연락을 기다렸다. 자정이 다 되어가도 ‘누나 괜찮음!’이라는 메신저 빼고는 연락이 없길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 보다 하고 안도한 도란이다.

    잠시 뒤, 문을 벌컥 열고 나타난 이혁에게 박원호가 정말로 회사 앞까지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이혁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도란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무래도 그냥 지켜볼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고작 하루 찾아온 건데 섣부르게 판단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 머리가 아파져 도란은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봤다.

    솔직히 이소의 반응이 조금 뜻밖이라고 생각하는 도란이었다.

    역시, 한 번 헤어진 남자는 두 번 다시 안 보려 하는구나. 결혼을 생각했던 남자도 예외는 아닌가. 그렇게 좋아했으니 미련은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도란은 어깨를 잠깐 으쓱이고는 이혁을 보며 생긋 웃었다.

    “어쨌든 혁아, 고생했어. …그나저나 너 고기 먹고 왔구나? 고생했다고 소고기볶음 해주려고 그랬는데. …음, 그냥 치킨 시켜줄까?”

    “아니, 소고기 먹을래! 당장 먹을래! 해줘! …아니다, 치킨? 아니, 소고기. 으으….”

    “하하, 그냥 둘 다 먹어. 형 요리할 동안 치킨집에 전화해.”

    “형아! 사랑해!”

    이혁에게 끌어안긴 도란은 일단은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까 생각했던 대로 박원호가 나타난 지 고작 하루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지켜보기만 하자.

    이혁이 좋아하는 음식들과 용돈으로, 이혁을 이소 전용 보디가드로 영입하는 데 성공한 도란은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경력까지 있는 태권도 유단자에 경호 자격증까지 보유한 이혁이라면, 이소에게도 들키지 않을 보디가드로 손색이 없으니까.

    도란은 이혁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면서, 부디 이 일이 적당히 마무리되기를 바랐다.

    ***

    도란이 유예기간으로 잡은 일주일이 지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혁이 말로는 박원호가 이소의 회사 앞에 더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야 그렇겠지. 그 대신 우리 집 앞에서 죽치고 있으니까.

    한숨을 내뱉은 도란은 언제나 박원호가 서 있는 자리를 쳐다봤다. 역시나 오늘도 있다. 자꾸 보다 정들겠네. 저렇게까지 하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다. 도란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계속 집 앞에 찾아오는데 뭔가 막을 방도는 없는 걸까. 그렇게 생각한 도란은 검사인 사촌 형에게 처벌할만한 법이 없냐고 물어봤었다. 결과는… ‘없다’였다.

    정확히 말하면 스토커 방지법은 있지만, 경범죄로 처리되어 처벌이 매우 미미하다는 거였다. 사촌 형은 접근금지 신청이나 벌금 이상의 처벌을 노리려면, 스토커에게 협박이나 폭행 같은 걸 당하거나, 악랄한 스토킹임을 입증할 증거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촌 형의 설명을 들은 도란은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리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무척 개 같네. 이소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걸 막으려고 알아본 건데, 생기고 나서야 막을 수 있다니. 도란은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증거라. 집 앞에 계속 찾아오는 것으론 부족한 것 같은데.’

    무엇보다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고, 한정적이었다. 당사자인 이소가 자기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못 박아두기도 했지만, 여러모로 바빠서, 일주일 넘게 이소에게 연락도 안 하고 있는지라, 뜬금없이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뭣했다.

    이혁이가 퇴근 시간마다 이소를 마중 나가기는 하지만, 하루 중에서 아주 잠깐이라,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건 한계가 있었다.

    “…이소가 가장 오래 생활하는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편집장님께 이런 부탁을 할 수도 없고.”

    도란의 바람을 단박에 해결한 건 이혁이었다. 도란의 중얼거림을 들은 이혁이 손을 번쩍 들며 “나, 누나 회사에 아는 사람 있는데!”라고 말했으니까. 자신이 잘못 들은 건가 싶어, 도란은 놀라며 되물었다.

    “…뭐야, 혁아. 방금 말한 거 진짜야? 아는 사람이 있다고?”

    “응! 그것도 누나 직속 후배.”

    “…직속 후배라고?”

    …그 낙하산 말고 새로 들어왔다던 싹싹한 후배 말하는 건가. 이소의 후배와 이혁이 어떻게 알고 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도란은 이혁에게 그 사람과 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다.

    난처한 부탁이긴 하겠지만, 후배라는 사람이 도란의 부탁을 들어준다면, 증거를 모으는데 훨씬 수월해질 테니까.

    도란의 말을 들은 이혁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걔는 형 부탁 들어주고도 남을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는 듯 엄지를 치켜들었다.

    “…내 부탁을? 왜?”

    “걔가 형이면 아주 껌뻑 죽거든!”

    “…아?”

    이혁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도란은 얼굴에 물음표를 가득 띄웠다.

    다음 날, 이혁의 소개로 이소의 후배인 지연을 만나자마자 그 의문이 단박에 풀려버렸다. 만나자마자 허리를 폴더폰처럼 접으며 사인해달라고 도란의 책을 들이밀었으니까. 불현듯 농담처럼 이소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후배와 1:1 팬 미팅 시켜달라고 졸랐던 것.

    얼떨결에 진짜로 성사된 팬 미팅에 웃음이 터진 도란이다.

    “푸하하, …아, 죄송해요. 갑자기 웃긴 일이 생각나서. 사인 어디다 해드리면 될까요?”

    “앗! 그…여기, 책 커버 뒷면에다가 해주세요. 제가 너무 들떠서 하나뿐인 소장본으로 가져와 버렸거든요.”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부탁하자 지연이 흔쾌히 들어주겠다고 곧바로 대답했다. …혁이한테 들었지만, 이렇게 즉각적으로 대답할 줄은. 도란은 지연이 어려운 부탁인데도 흔쾌히 승낙한 이유가 궁금했다.

    “물론, 제가 작가님 팬이어서 도와드리는 거기도 하지만, 이소 선배님, 저한테도 아주 좋은 선배님이시거든요. 처음에 일을 몰라서 헤맸을 때도 화내지 않고 친절히 알려주시고, 회사 생활도 적응하도록 도와주시고. 저도 뭔가 보답을 해드리고 싶어요.”

    지연의 진심 어린 대답에 도란은 이 사람이면 믿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란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연을 바라보며 생긋 웃었다.

    “다음에 만나면, 다른 책들도 건네주셔도 괜찮아요. 사인은 얼마든지 해드릴 테니까.”

    “정말요?! 감사합니다!”

    지연은 환히 웃더니 도란을 향해 연신 고개 숙여 인사했다. 고작 사인으로도 이렇게 감사해 하다니, 이소가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네. 노호혼 인형처럼 고개를 계속 까딱이는 지연을 보며 또다시 웃음이 터진 도란이다.

    “야! 우리 형한테 친한 척 굴지 마!”

    “네가 뭔데. 웃기네, 진짜. 여태 팬카페에… 아! 작가님. 저도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시겠어요?”

    “네? 뭔데요?”

    도란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자,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우물쭈물하던 지연은 이윽고 눈을 꼭 감고 말했다.

    “실은 작가님 팬 카페가 있거든요! 제가 거기 스텝이고요! 다른 회원분들도 작가님과 소통을 하고 싶어 하는데 그… 작가님께서는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으시지만! 그걸 너무 잘 알기는 하는데! 적어도 팬 카페… 가입이라도 해주시면… 안 될까요?”

    “…아아, 팬 카페. 그런 게 있었구나. 네, 가입할게요. 종종 게시글 같은 것도 남기고요.”

    “정말요?! 진짜 감사합니다! 와, 우리 카페 오늘 계 탔다. 야, 매니저. 봤냐? 맨날 작가님 지인이라고 자랑하면서, 정작 작가님 영입은 못 하는 한심아. 난 작가님 보자마자 해냈잖아.”

    “나는 형 난처해 할까 봐 말을 안 꺼낸 거지! 넌 배려도 몰라?”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걸, 귀여운 동생들을 바라보듯 흐뭇하게 바라보던 도란은 지연이 이혁을 보고 매니저라고 그러는 것에 깜짝 놀랐다. 매니저면 카페 관리자 아닌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게 맞나 싶어 이혁에게 물었더니, 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실은 내가 형 팬 카페 매니저야! 관리한 지가 한… 3년 넘었지?”

    “…3년이면, 거의 내가 처음으로 소설 출간했을 때네. …오, 권이혁. 형 좀 감동 먹었다.”

    “헤헤, 진짜? 진짜?”

    그날, 이혁은 도란 덕분에 먹고 싶었던 것들을 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지연 역시, 그동안 꿈꿔오기만 했던 작가님의 실물을 직접, 그것도 아주 가까이서 영접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일기장에 기록해뒀다.

    ***

    두 사람이 도와줘서 회사 내에서도 밖에서도 이소를 지키기가 수월해졌다.

    지연은 회사 내부에서 박원호가 해코지하는 게 있나 감시함과 동시에 이소를 틈틈이 챙겨주었다. 이혁 역시, 매일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며 이소를 다혜 집까지 호위하고, 이소가 다혜 집에 들어가고 나서도 한동안 집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도란은 베란다에서 박원호를 감시하며, 박원호가 보이지 않을 때면 이혁에게 보고했다. 박원호를 감시하느라 선잠을 잔 탓에 피곤이 많이 쌓이긴 했지만, 계속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을 깊게 잘 수가 없었다.

    그나마 주말에 성준이 놀러 오면, 잠깐 잠들 수는 있었다. 자신이 자고 있을 동안, 성준에게 망원경을 건네며 저 사람을 감시해달라고 부탁했으니까.

    감시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성준에게 말하지 않았다.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괜한 걱정을 안겨주기는 싫었으니까. 성준 역시,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 여기며,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도란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이소의 근황도 알아야 했기에 틈틈이 지연과 연락도 나눴다.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 접근을 막을 만한 증거는 없었다. 그래도 일단은 이소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도란이었다.

    어찌 됐든 접근을 막고 있으니 머지않아 포기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도란을 비웃듯, 이소를 만나지 못하는 것에 분노한 박원호의 집착이 도란에게 하나둘 꽂히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이루네님// 귀엽다뇨(부끄부끄) 이루네님도... 사랑 그 자체 /ㅅ/♡

    한겻S2님// 도란이가 드디어 남주로서의 진가를...! (과연)

    칼라뽕님// 워낙에 알다가도 모를 남자인 도란이라 ㅜㅁ ㅜ... (본인 위주 외전인데도 혼란을 안겨드리는 카오스같은 남자)

    제가 새벽에 빵빵한 분량으로 출몰할 줄은 몰랐죠 XD

    도란이처럼 독자님들 모르게 슬며시 출몰했습니다!

    다음 연재는 음..... ㅇ<-<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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