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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연애 시뮬레이션-48화 (48/97)
  • 00048 45. 네가 없는 시간 =========================

    도란이가 유럽으로 간 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지금의 내 상태? 당연히 죽을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쳐버려서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다. 나도 여름휴가나 미리 당겨써서 란이 보러 유럽에나 갈까.

    점심시간, 정말로 도란이를 보지 못해 입안에 가시가 돋았나 보다. 식욕도 바닥나버려서 나 홀로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다. 한숨을 쉬면서 책상에 놓인 달력에 엑스자를 그었다.

    망했어. 아직도 지나간 날보다 남은 날이 많잖아. 도란이가 돌아올 날까지 이제 겨우 1/3 정도 지났는데 내 상태는 왜 이러냐. 의욕도 없고, 기력도 없고, 식욕도 없고. 이러다 란이 오는 날에는 산송장이 되어서 반기게 생겼네.

    계속해서 나오는 한숨을 쉬면서 멍하니 천장만 쳐다봤다. 그러다 문득 도란이가 보고 싶어져서 스마트폰에 있는 도란이 사진을 뒤적거렸다. 흔히들 남는 건 사진이라고 하더니 진짜 사진이 남기기는 하네.

    추억도,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도, 짙은 그리움도.

    며칠 전만 해도 도란이 사진만 보면 행복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사진을 보면 자꾸만 진짜 도란이가 보고 싶어져서 우울해진다. 진짜 도란이 보고 싶다. 모니터 속에 있는 정지된 화면 말고.

    살아 숨 쉬고, 말도 하고, 웃기도 하고, 내 말에 반응도 해주고, 체온도 느낄 수 있는 진짜 사람인 도란이.

    이렇게 애타게 그리워하면 뭘 해. 도란이가 오려면 2주나 넘게 남았는데. 나는 그걸 너무나도 잘 알면서 왜 도란이가 뿅 하고 나타나기를 바라는 걸까. 안 되겠다. 지금 당장 9와 4분의 3 플랫폼으로 들어가서 순간 이동 마법을 배우고 와, 도란아.

    아니다. 그거 배우는 게 더 오래 걸리겠지? 그냥 다친 데 없이 무사히 돌아와. 연락도 자주 하고.

    유럽에 갔을 때만 하더라도 시차 적응을 못했는지 이맘때에 연락을 줬었는데. 요새는 아주 시차에 잘 적응해 숙면을 취하시는지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연락하는 도란이다.

    하긴, 지금 영국은 새벽 4시지? 아직 한밤중이겠네.

    아아, 온몸의 힘이 쭉 빠진다. 바닷바람에 말라가는 미역처럼 힘없이 나풀거릴 것만 같아. 굶주린 배 대신 체력이나 보충해야겠다. 낮잠이나 한숨 자야지.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내 머리맡에 초콜릿 머핀과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놓여있다. 아마도 내가 굶고 있다고 후배가 사온 모양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난 정말 좋은 후배를 뒀다니까. 똥차가 가면 벤츠가 온다는 게 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될 줄은 몰랐는데.

    후배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는 초콜릿 머핀을 한입 베어 물었다. 단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피곤한 상태여서 그런지 술술 잘 넘어간다. 역시 피곤할 땐 당이 땡긴다니까.

    그나저나 이 머핀, 달달한 게 꽤 맛있네. 도란이 단 음식 엄청 좋아하는데, 이것도 좋아하겠다. 나중에 후배한테 물어서 도란이도 하나 사줘야지.

    또다시 떠오른 도란이 생각에 잠시 먹는 걸 중단했다. 후배의 성의를 생각해 억지로 다 먹긴 했지만, 아까처럼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다. 분명 혀는 맛을 느끼고 있지만, 뇌에서는 도란이 생각으로 꽉 차버린 바람에 머핀의 맛을 인지하지 못했다.

    미치겠다. 내 무덤 내가 팠구나. 한동안 머핀도 금지. 머핀만 보면 란이 생각날 것 같아.

    정신 차려, 권이소. 일하자, 일. 본분에 충실해. 남의 돈 받으면서 업무 태만이면 안 되지. 자신을 흠씬 채찍질하고는 일에 몰두하기 시작한 나다. 바쁘게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잠시나마 싱숭생숭한 마음을 잊을 수 있었다.

    눈알이 빠지도록 원고의 오·탈자를 검토하는데 책상이 덜덜 떨린다. 아, 망할. 책상이 흔들리는 바람에 교정부호를 잘못 그었다. 미간을 구기고서 폰을 확인하니 도란이 전화다. 만세!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한 순간, 아까까지 솟구쳤던 신경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행여나 전화가 꺼질까 봐 후다닥 휴게실로 달려가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아침부터 줄곧 듣고 싶었던 도란이 목소리가 들린다.

    “…안녕, 좋은 아침.”

    “여긴 오후거든요.”

    “…어, 하하. 그러네. 좋은 오후.”

    “응, 란이 너는 좋은 아침. 잘 잤어?”

    “으음, 그럭저럭? 사실 새벽에 밖이 시끄러워서 잠깐 깼었어.”

    어떻게 해. 너무 좋아. 도란이 음성이 들릴 때마다 힘이 조금씩 충전되는 느낌이야. 방전된 휴대폰에 충전기를 꽂은 것처럼 빛이 반짝하고 생기는 것 같다.

    “근데 란이 너, 요새 좀 전화가 늦어진다? 이러다 돌아올 때쯤에는 나 퇴근하고 한참 지나서야 전화하는 거 아냐?”

    “하하, 미안. 이제 좀 적응된 건지 잠을 깊게 자서. …그래도 깨자마자 너한테 전화 건 거니까 봐주라.”

    확실히 자다 깨서 바로 연락한 건지 말투가 나른한 데다 목소리도 많이 잠겨있다. 아직 꿈나라와 현실의 경계에 있는 건지 숨소리도 느릿느릿하고. 왠지 기분 좋네. 깨자마자 제일 먼저 신경 쓴 게 나라는 거잖아.

    “오케이, 이 몸께서 특별히 봐주도록 하겠노라. 그래도 지금은 잘 잔다니까 다행이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낮에 통화하는데도 꾸벅꾸벅 졸 정도로 잠을 못 자더니. 외국까지 나가서 몸 상할까 봐 걱정 많이 했어.”

    “나는 네가 더 걱정인데. 어제도 너 밤늦게까지 나랑 통화했잖아. 피곤하지 않아?”

    사실 내가 점심시간에 밥이 아닌 잠을 택한 가장 큰 이유. …새벽 늦게까지 도란이랑 통화를 했기 때문에.

    낮에는 아저씨랑 붙어있어야 해서 나와 통화할 시간이 없는 모양이다. 그 덕에 아침과 저녁때쯤에만 통화하는 도란인데, 유럽에서의 아침 시간은 나에게는 근무시간이오, 저녁 시간은 나에게는 한창 꿈나라에 가야 할 새벽이다.

    도란이는 내가 피곤할까 봐 매번 간단한 안부만 건네고 통화를 끝내려고 하지만, 나는 피곤해 죽는 것보다 도란이의 목소리를 못 듣는 게 더 괴롭기에 계속해서 수화기를 붙들었다. 덕분에 오늘도 새벽 4시가 넘어서야 마지못해 잠자리에 든 나다.

    “아니, 괜찮아. 점심시간에 조금 잤더니 피곤한 게 싹 날아갔어.”

    “점심시간에 밥을 먹어야지, 잠을 자면 어떻게 해. 먹을 건 제대로 챙겨 먹고 잔 거야?”

    “아니, 전혀요. 밖에서 사 먹는 거 맛없어.”

    “그래도 먹어야지, 굶으면 안 좋아.”

    걱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에 심장이 시큰거린다. 너무 좋은데 그만큼 너무 그리워서. 목소리 말고도 나를 걱정하는 행동, 표정. 그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까르보나라, 해물 크림 리조또, 치즈 듬뿍 들어간 라자냐, 양장피, 해파리냉채.”

    “응? 그게 뭐야?”

    “내가 먹고 싶은 것들. …전부 네가 만들어준 걸로만 먹고 싶으니까 빨리 와.”

    내 말에 잠시 말이 없더니 웃음을 터트리는 도란이다. 이 웃음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데! 웃음소리도 무척이나 귀엽지만, 웃는 얼굴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귀엽고,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고. 아, 미치겠다. 진짜 도란이가 너무 보고 싶다.

    “알았어. 한국 가면 전부 해줄게.”

    “약속한 거다? 한국 와서 입 싹 닫고 그런 적 없다고 잡아떼지 마라?”

    “푸하하, 안 그래. 꼭 해줄게.”

    “응. 그럼 됐어. 란아, 있잖아. …나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나도. 아, 아버지가 조식 먹으러 나오래. 나 이만 끊어야겠다. 오늘도 일 열심히 해.”

    짧은 통화가 끝났는데도 휴게실에서 멍하니 있는 나다.

    얘 방금 “나도.”라고 한 거 맞지? 목소리가 잠겨있어서 제대로 못 듣긴 했지만, 분명 보고 싶다는 말에 “나도.”라고 대답한 것 같은데. 심장에서부터 시작된 뜨거운 열기가 순식간에 온몸을 달군다.

    그중에 가장 열이 오른 건 얼굴. 와, 나 분명 술 취한 것처럼 얼굴이 새빨개졌겠다.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설레지? 왜 이렇게 기분 좋지? 왜 이렇게 날아갈 것 같지? 아악! 진짜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아!

    그래도 오늘도 무사히 도란력(力) 충전 완료. 남은 업무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해야지.

    ***

    나날이 도란이가 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커지긴 하지만, 마음과 반비례하게 도란이가 한국에 올 시간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한 일주일 정도만 꾹 참으면 되려나.

    기다린 자에게 복이,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오나니!

    평소에는 새벽 늦게 전화를 하는 도란이가 오늘은 저녁 10시에 전화를 했다. 웬일이지? 전화하다 잠들어 버릴까 봐 집에 오자마자 커피까지 들이켰는데. 그래도 일찍부터 통화하는 거니까 좀 오래 얘기 나눌 수 있으려나?

    “란! 이 시간에 웬일이야?”

    “웬일로 오늘은 이 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오늘 하루는 어땠어? 별일 없었어?”

    기대도 안 했는데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도란이 전화 받으니까 무척 행복하다. 꼭 깜짝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뭣보다 가면 갈수록 비몽사몽으로 통화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제일 좋아.

    여느 때처럼 도란이와 안부를 주고받았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누가 들으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뿐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 시시콜콜한 것들이 아주 소중하다.

    우리를 제외한 시간이 잠시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이른 시간에 통화한 덕분인지, 내 생각대로 평소보다 오래 통화하고 있는 우리다. 살면서 누군가랑 이렇게 매일, 그것도 기본 한 시간 이상을 통화했던 적이 없었는데. 길어야 30분, 대부분은 3분 이내에 통화를 끝냈던 나다.

    그런데 지금은 ‘한 시간 넘게 통화할 정도로 할 말이 있어?’라고 생각했던 예전이 무색하게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다.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해도 자꾸만 이야기하고픈 게 생기고, 끊어지는 순간이 무척 아쉽고, 통화가 일과 중에서 가장 기다려진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란이의 음성이 너무 달콤해서 엔돌핀이 마구 샘솟는 것 같아.

    시계를 보니 어느덧 새벽 1시가 가까워져 오고 있다. 맙소사. 근 세 시간 동안 통화한 거야? 많이 해봤자 한 시간 정도 했겠다고 생각했는데.

    “헐, 우리 세 시간 가까이 통화하고 있었어.”

    “아, 정말? 이제 끊어야겠다.”

    젠장. 말하지 말걸. 도란이를 설득하려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오늘은 나를 일찍 재워야겠단다. 싫어, 안 자도 돼. 아침이면 다크서클이 판다처럼 연성 되겠지만, 그래도 너랑 더 붙어있고 싶단 말이야.

    “…아, 그리고 이소야. 나 내일은 아마도 통화하기 좀 힘들 것 같아.”

    “왜? 무슨 일 있어?”

    “응, 누구 좀 …만나야 해서. 그러니까 내일은 내 전화 기다리지 마. 알았지? 잘 자. 좋은 꿈 꿔.”

    “…알았어.”

    통화 종료음이 들리자 급격히 기분이 가라앉았다. 하늘을 멋지게 수놓는 모습을 기대하고 불을 붙인 폭죽이 알고 보니 물에 젖어 터지지도 못하는 것처럼 굉장히 허무하다. 오늘은 어느 때보다 길게 통화했는데 유독 아쉽고, 신경 쓰인다.

    대체 누구를 만나길래 통화도 못 한다고 하는 걸까. 누구를 만나는 거길래 아저씨랑 다투고, 우울해했던 걸까. 이런저런 추측을 해봐도 그럴듯한 게 없었다.

    늦게 자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건지 전화를 끊고서도 한동안 잠들지 못한 나다.

    란이는 정말로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보내지 않고 있다. 적어도 문자 주고받을 시간은 있을 줄 알았는데. 혹시나 해서 온종일 연락을 기다렸지만,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다.

    진짜 연락 못 하는가 보네. 미리 말을 들었는데도 왜 이렇게 섭섭하고, 서운하고, 아쉽고 난리야.

    한동안 침대에서 씩씩대며 뒤척이던 나는 갑자기 기운이 쭉 빠져 그대로 곯아떨어져 버렸다. 그런 나를 깨운 건 휴대폰 벨 소리였다. 아, 망할. 벌써 아침인가. 슬며시 눈을 떴는데 여전히 베란다 쪽은 한밤중이다.

    알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휴대폰을 확인했더니 도란이다.

    …전화 안 한다더니? 별안간 걸려온 전화에 조금 놀랐지만, 그보다는 기쁜 게 먼저였다. 기침으로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

    “…미안. 자고 있는데 깨웠지?”

    “어, 깨운 건 맞는데 괜찮아. 근데 오늘은 연락 못 한다며. 온종일 문자 한 통 안 보내더니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그냥, 문득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서.”

    도란이의 말에 반쯤 감긴 눈이 단번에 떠졌다. 심청이 덕에 눈을 뜬 심 봉사의 마음이 이런 것인가. 광명 찾은 기분. 아니, 심 봉사는 눈이 떠진 게 좋은 거고, 나는 얘가 좋아서 눈이 떠진 거니 좀 다르긴 하구나.

    미치겠다. 내 목소리 듣고 싶었대. 어떻게 해.

    좋아하기도 잠시, 도란이 목소리가 축 가라앉았다는 걸 깨달았다. 애써 밝게 통화하려고 하지만, 나한테는 안 통해. 내가 널 몇 년이나 봐왔는데. 온종일 속에 담아두었던 염려가 슬며시 틈을 비집고 나왔다.

    “란, 너 괜찮아? 목소리가 안 좋은데. 무슨 일 있는 거지.”

    “…음, 응.”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힘겹게 대답하는 도란이다. 대체 오늘 누구를 만나는 거길래 애 상태가 이러냐고. 도란이가 우울해하니 내가 더 속상하잖아.

    “너 오면 물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말해봐. 너 대체 누구 만나는 거길래 이래?”

    “…하아, 그게 있잖아.”

    “도란 씨? 여기서 뭐 해요?”

    뭐지? 수화기 너머로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언뜻 들었는데 상당히 우아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목소리다. 뭐야, 대체. 누구야. 나처럼 도란이도 당황한 건지 말을 얼버무린다. 당황했다고 해서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애가 아닌데.

    옆에 있는 여자와 짧은 이야기를 나누던 도란이는 조용한 목소리로 “끊을게.”라고 말하더니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 때문에 눈꺼풀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잠이 송두리째 사라져 버렸다. 해가 뜰 때까지 머리를 싸매며 추측한다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나다.

    ============================ 작품 후기 ============================

    sn님// 우리 이소 몸에서 조만간 사리나올 것 같습니다 8-8..

    마카로나주님// 제목을 바꿔야하는 걸까요. 소개팅 연애 시뮬레이ㅅ...

    빗자루계인님// 히익 ㅋㅋㅋㅋㅋㅋ 전 셋 다... 포기할 수가 없어요..ㅠㅠ... 새드..오픈...작가의 말로 스포를 할 때가 있는 것 같아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soae님// ㅜ_ㅜ... 아버지가 걸어버린 후진기어가 어디까지 후진을 몰고갈 것인가.

    시눙님// 헉, 안 돼. 내 소중한 독자님이..! 정신차리세욧! (인공호흡을 시도한다)

    원래 당근과 채찍이 밀당에 유용한 법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독자님들과 밀당해보고 싶어서

    당근으로 빠방한 분량과 (통화뿐이지만)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채찍은 ㅎ.... (외면)

    한 가지, 더 채찍이 있다면... 다음 연재는 목요일입니다... (외면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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