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메일 (6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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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일 (6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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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지 영지로 향하는 토벌대는 단출하게 구성되었다.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인원이었으니 실상 단출하다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그들은 뒤따르는 사용인도 하나 없이 말을 타고 성문을 나섰다.
에드지는 변방에 위치한 곳이었지만 굳이 먼 거리를 전부 도보로 이동할 필요는 없었다. 수도 외곽까지만 가면 그곳에서 에드지 근처로 통하는 워프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도 외곽이라고 해서 만만한 거리는 아니다. 수도가 원체 넓었기에 황제를 비롯한 일행은 못해도 하루 동안은 말을 달려야 했다.
물론 죽을 맛이었다.
황제는 마차를 물린 것도 모자라서 쉬지도 않고 말을 몰았다. 대체 왜 그러는 건지 친위병들은 알 길이 없었다. 서두른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도 지나친 혹사였다. 황제는 마치 스스로의 몸을 괴롭히고 싶어 안달난 사람 같았다.
물론 존중한다. 이해할 수 있었다. 자기 몸인데 자기가 괴롭히고 싶을 수도 있지. 취향 존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행 또한 덕분에 괴로워 죽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나름 훈련받은 정예였으나 한때 무신이라고까지 불렸던 황제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그들은 황제를 제외하고 초주검 상태가 되어 워프 게이트를 탔다. 게이트에서 내려서도 휴식 없이 다시 말을 달려야 했던 건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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