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만 보시면 심심하실 것 같아서 다음편은 톡톡 외전을 준비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즐겁게 읽어주시고 다음에 또 올게요!!!59회
브라운 레타의 톡톡 친구연참 2/2
(앞편을 읽고 와주세요!)
[트릴리아]
[자?]
[ㄴㄴ안 자 왜?]
[나 조언이 좀 필요한데]
[좋아하는 사람 생긴 것 같아..]
[? 와우 자세히 말해봐]
[내가 이런 일 전문이야^^]
[오늘 데이라 경 저택에서 마법사 모임 있었는데]
[거기서 어떤 여자분을 봤어]
[진짜 박력이 장난 아니야]
[너도 내 이상형 알지?]
[ㅇㅇ박력 넘치는 사람 좋다며]
[근데 그분이 딱 그랬어]
[진짜]
[환상적이야]
[헥센 백작님이라고]
[톡톡 만든 상단 알지? 거기]
[아 당연히 알지ㅋㅋㅋ]
[근데 니가 헥센 백작이 좋다고?]
[응 완전 반했어]
[문제는 약간.. 느낌이 데이라 경이랑]
[뭔가 있는 듯도 해서]
[ㅎㅎ그래?]
[둘이 잘 어울려?ㅎㅎ]
[응?]
[아 그런것도 있지만 그냥 분위기가]
[둘이 오늘 키스도 하고]
[뭐 마법 때문이었지만 사람 마음이 키스하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 없잖아]
[ㅎㅎㅎ그건 그렇지]
[데이라 공작한테 물어보지 그래?]
[사귀냐고]
[음 이미 물어봤는데]
[친구 사이라고는 하더라고]
[친구라고?]
[응 그냥 친구래]
[ㅎㅎㅎㅎ정신 못차리네?]
[응?]
[누구 나?]
[아니 너 말고]
[음 그럼 내가 좀 도와줄게]
[나 헥센 백작 취향 대충 알아]
[니가?]
[진짜?]
[응ㅎㅎ]
[와 진짜 우연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내 톡톡 친구가 헥센 백작님 취향을 안다니 엄청난 우연이네?]
[ㅎㅎㅎ이상해?]
[아니 너무 기쁘지!]
[그래서 백작님 취향이 뭔데?]
[일단 헥센 백작은 시를 좋아해]
[시?]
[그렇게 보이진 않던데]
[ㄴㄴ엄청 좋아해 거의 시에 영혼을 바친 수준이야]
[그리고 한마디 한마디 다 시 같은 사람을 좋아해]
[예를 들어서 이런 거]
[좋은 만남은 멀리 있는 별이 가까운 행성으로 빨리 오고 싶어 하듯이 빠를수록 좋다]
[때로는 넘을 수 없는 산도 맞서 싸울 수 없는 파도도 있다는 사실을 배워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
[무슨 느낌인지 알지?]
[이런 걸 좋아하신다고?]
[ㅇㅇ 날 믿어]
[그래 그럼]
[외워가야겠어]
[고마워 트릴리아!!]
[뭘ㅎㅎㅎ 친구니까]
[말해줄 수 있지]
[아 그리고 옷도 좀 요란하게 입어]
[빨간 재킷 같은 거 없어?]
[빨간 재킷?]
[빨간색은 없고 보라색만]
[우리 할아버지가 입으시던 거 있어]
[요즘은 할아버지도 잘 안 입으시던데]
[백작님이 그런 걸 좋아하셔...?]
[레이스도 달려있었던 것 같은데]
[백작 취향이 좀 올드해]
[아 그래? 취향도 고전적이고 훌륭하시네]
[그리고 나팔바지 있으면 그것도 ㄱㄱ]
[나팔바지?]
[그래 알았어! 너무 고마워!]
[ㅎㅎㅎ]
[그리고 잊지 마]
[한 마디 한 마디 다 시처럼]
[그리고 좀 들이대는 남자 좋아해]
[막 연락도 안 하고 찾아가고 이런 거]
[와 역시 호탕하셔]
[ㅎㅎㅎㅎㅎㅎㅎㅎㅎ파이팅ㅎㅎㅎㅎ]
-
[트릴리아..... 자?]
[아니 왜? 무슨 일 있어?]
[나 차였어...]
[그리고 백작님 그런 옷도 안 좋아하신대..]
[네 이름도 모르시던데?]
[아 그래? 왜지?]
[핵샌 백작 말한 거 아니야?]
[응? 핵샌?]
[아니야, 헥센 백작님]
[헉 너 헷갈렸구나]
[아 미안해]
[헷갈렸어ㅠㅠㅠㅠㅠ]
[아니야 괜찮아...]
[나 때문에 잘 안 된 건 아니야?]
[진짜 아니야]
[어차피 데이라 경이랑 뭔가 있는 것 같아]
[내 처음 짐작이 맞았어...]
[응? 아 공작 만났어?]
[뭔가 내가 심각한 분위기일 때]
[갑자기 끼어든 것 같아]
[데이라 경이랑 백작님이]
[정원에서 뭔가 얘기하고 있는 느낌이었어]
[아ㅎㅎㅎ]
[진짜 타이밍...]
[응?]
[아무것도 아냐 그래서?]
[백작님이 갑자기 마차 따라오셔서]
[나보고 트릭스터냐고 물어봤어]
[갑자기 트릭스터는 왜 나왔지?]
[ㅎㅎ]
[그러게?]
[아무튼 아니라고 하고]
[잘 얘기하고 끝났어...]
[그래도 도와줘서 고마워]
[다 틀린 조언이었는데 뭐]
[아냐 그래도]
[고마웠어]
[우리 톡톡으로만 얘기하는데]
[나 그렇게 믿어줘서]
[나도 고마워^^]
[이런 고민 어디다 말하기도 어렵고 그랬는데]
[네가 열심히 들어주고 상담해줘서]
[그래도 미련 없이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아]
[어딘가에 내 인연이 있겠지]
[ㅎㅎㅎ너 진짜 되게]
[착하고]
[음]
[순진하구나]
[아 그런 얘기 많이 들어!]
[칭찬 고마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치겠다]
[걱정하지 마]
[너도 인연 있어]
[언제쯤 있을까... 백작님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헥센 백작은 아니고]
[음 한]
[1년 반...? 그 정도만 기다려봐]
[넌 확실히 좀 세상사 잘 알고 노련하고]
[리드하는 사람이랑 잘 맞겠다]
[박력도 있으면 좋겠어!]
[걱정마]
[그건 기본이지^^]
[니가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까]
[기분 좋다ㅋㅋㅋㅋ 고마워]
[마음이 나아지네]
[좀 슬펐거든]
[다행이다]
[ㅎㅎㅎ그냥 위로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야]
[진짜 있어 근데 아직 때가 안 돼서]
[뭐야 왜 이렇게 진지해ㅋㅋㅋㅋ]
[니가 그런 걸 어떻게 알아ㅋㅋㅋㅋㅋㅋ]
[아 나 혼자 실실 웃고 있어ㅋㅋㅋ 니가 너무 자신감 넘쳐서ㅋㅋㅋ]
[ㅎㅎ난 다 알지]
[내가]
[운세를 좀 잘 봐]
[니 말대로 됐으면 좋겠다ㅋㅋㅋ]
[으 나 좀 자야겠어]
[차였더니 너무 피곤해..]
[ㅇㅇ그래 좀 푹 자라]
[음]
[그리고 다시 한 번 미안]
[보상 받을 날이 있을 거야]
[아니야 괜찮아!]
[정말로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
[응]
[그리고 넌 혹시라도 누가 어디 투자하라고 하면]
[하지 마^^]
[잘자!]
[응? 아 응 투자 안 할게!]
[너도 잘자 트릴리아~]
[작품후기]: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