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답장하지 마세요-59화 (59/74)
  • *이번편만 보시면 심심하실 것 같아서 다음편은 톡톡 외전을 준비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즐겁게 읽어주시고 다음에 또 올게요!!!59회

    브라운 레타의 톡톡 친구연참 2/2

    (앞편을 읽고 와주세요!)

    [트릴리아]

    [자?]

    [ㄴㄴ안 자 왜?]

    [나 조언이 좀 필요한데]

    [좋아하는 사람 생긴 것 같아..]

    [? 와우 자세히 말해봐]

    [내가 이런 일 전문이야^^]

    [오늘 데이라 경 저택에서 마법사 모임 있었는데]

    [거기서 어떤 여자분을 봤어]

    [진짜 박력이 장난 아니야]

    [너도 내 이상형 알지?]

    [ㅇㅇ박력 넘치는 사람 좋다며]

    [근데 그분이 딱 그랬어]

    [진짜]

    [환상적이야]

    [헥센 백작님이라고]

    [톡톡 만든 상단 알지? 거기]

    [아 당연히 알지ㅋㅋㅋ]

    [근데 니가 헥센 백작이 좋다고?]

    [응 완전 반했어]

    [문제는 약간.. 느낌이 데이라 경이랑]

    [뭔가 있는 듯도 해서]

    [ㅎㅎ그래?]

    [둘이 잘 어울려?ㅎㅎ]

    [응?]

    [아 그런것도 있지만 그냥 분위기가]

    [둘이 오늘 키스도 하고]

    [뭐 마법 때문이었지만 사람 마음이 키스하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 없잖아]

    [ㅎㅎㅎ그건 그렇지]

    [데이라 공작한테 물어보지 그래?]

    [사귀냐고]

    [음 이미 물어봤는데]

    [친구 사이라고는 하더라고]

    [친구라고?]

    [응 그냥 친구래]

    [ㅎㅎㅎㅎ정신 못차리네?]

    [응?]

    [누구 나?]

    [아니 너 말고]

    [음 그럼 내가 좀 도와줄게]

    [나 헥센 백작 취향 대충 알아]

    [니가?]

    [진짜?]

    [응ㅎㅎ]

    [와 진짜 우연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내 톡톡 친구가 헥센 백작님 취향을 안다니 엄청난 우연이네?]

    [ㅎㅎㅎ이상해?]

    [아니 너무 기쁘지!]

    [그래서 백작님 취향이 뭔데?]

    [일단 헥센 백작은 시를 좋아해]

    [시?]

    [그렇게 보이진 않던데]

    [ㄴㄴ엄청 좋아해 거의 시에 영혼을 바친 수준이야]

    [그리고 한마디 한마디 다 시 같은 사람을 좋아해]

    [예를 들어서 이런 거]

    [좋은 만남은 멀리 있는 별이 가까운 행성으로 빨리 오고 싶어 하듯이 빠를수록 좋다]

    [때로는 넘을 수 없는 산도 맞서 싸울 수 없는 파도도 있다는 사실을 배워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

    [무슨 느낌인지 알지?]

    [이런 걸 좋아하신다고?]

    [ㅇㅇ 날 믿어]

    [그래 그럼]

    [외워가야겠어]

    [고마워 트릴리아!!]

    [뭘ㅎㅎㅎ 친구니까]

    [말해줄 수 있지]

    [아 그리고 옷도 좀 요란하게 입어]

    [빨간 재킷 같은 거 없어?]

    [빨간 재킷?]

    [빨간색은 없고 보라색만]

    [우리 할아버지가 입으시던 거 있어]

    [요즘은 할아버지도 잘 안 입으시던데]

    [백작님이 그런 걸 좋아하셔...?]

    [레이스도 달려있었던 것 같은데]

    [백작 취향이 좀 올드해]

    [아 그래? 취향도 고전적이고 훌륭하시네]

    [그리고 나팔바지 있으면 그것도 ㄱㄱ]

    [나팔바지?]

    [그래 알았어! 너무 고마워!]

    [ㅎㅎㅎ]

    [그리고 잊지 마]

    [한 마디 한 마디 다 시처럼]

    [그리고 좀 들이대는 남자 좋아해]

    [막 연락도 안 하고 찾아가고 이런 거]

    [와 역시 호탕하셔]

    [ㅎㅎㅎㅎㅎㅎㅎㅎㅎ파이팅ㅎㅎㅎㅎ]

    -

    [트릴리아..... 자?]

    [아니 왜? 무슨 일 있어?]

    [나 차였어...]

    [그리고 백작님 그런 옷도 안 좋아하신대..]

    [네 이름도 모르시던데?]

    [아 그래? 왜지?]

    [핵샌 백작 말한 거 아니야?]

    [응? 핵샌?]

    [아니야, 헥센 백작님]

    [헉 너 헷갈렸구나]

    [아 미안해]

    [헷갈렸어ㅠㅠㅠㅠㅠ]

    [아니야 괜찮아...]

    [나 때문에 잘 안 된 건 아니야?]

    [진짜 아니야]

    [어차피 데이라 경이랑 뭔가 있는 것 같아]

    [내 처음 짐작이 맞았어...]

    [응? 아 공작 만났어?]

    [뭔가 내가 심각한 분위기일 때]

    [갑자기 끼어든 것 같아]

    [데이라 경이랑 백작님이]

    [정원에서 뭔가 얘기하고 있는 느낌이었어]

    [아ㅎㅎㅎ]

    [진짜 타이밍...]

    [응?]

    [아무것도 아냐 그래서?]

    [백작님이 갑자기 마차 따라오셔서]

    [나보고 트릭스터냐고 물어봤어]

    [갑자기 트릭스터는 왜 나왔지?]

    [ㅎㅎ]

    [그러게?]

    [아무튼 아니라고 하고]

    [잘 얘기하고 끝났어...]

    [그래도 도와줘서 고마워]

    [다 틀린 조언이었는데 뭐]

    [아냐 그래도]

    [고마웠어]

    [우리 톡톡으로만 얘기하는데]

    [나 그렇게 믿어줘서]

    [나도 고마워^^]

    [이런 고민 어디다 말하기도 어렵고 그랬는데]

    [네가 열심히 들어주고 상담해줘서]

    [그래도 미련 없이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아]

    [어딘가에 내 인연이 있겠지]

    [ㅎㅎㅎ너 진짜 되게]

    [착하고]

    [음]

    [순진하구나]

    [아 그런 얘기 많이 들어!]

    [칭찬 고마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치겠다]

    [걱정하지 마]

    [너도 인연 있어]

    [언제쯤 있을까... 백작님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헥센 백작은 아니고]

    [음 한]

    [1년 반...? 그 정도만 기다려봐]

    [넌 확실히 좀 세상사 잘 알고 노련하고]

    [리드하는 사람이랑 잘 맞겠다]

    [박력도 있으면 좋겠어!]

    [걱정마]

    [그건 기본이지^^]

    [니가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까]

    [기분 좋다ㅋㅋㅋㅋ 고마워]

    [마음이 나아지네]

    [좀 슬펐거든]

    [다행이다]

    [ㅎㅎㅎ그냥 위로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야]

    [진짜 있어 근데 아직 때가 안 돼서]

    [뭐야 왜 이렇게 진지해ㅋㅋㅋㅋ]

    [니가 그런 걸 어떻게 알아ㅋㅋㅋㅋㅋㅋ]

    [아 나 혼자 실실 웃고 있어ㅋㅋㅋ 니가 너무 자신감 넘쳐서ㅋㅋㅋ]

    [ㅎㅎ난 다 알지]

    [내가]

    [운세를 좀 잘 봐]

    [니 말대로 됐으면 좋겠다ㅋㅋㅋ]

    [으 나 좀 자야겠어]

    [차였더니 너무 피곤해..]

    [ㅇㅇ그래 좀 푹 자라]

    [음]

    [그리고 다시 한 번 미안]

    [보상 받을 날이 있을 거야]

    [아니야 괜찮아!]

    [정말로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

    [응]

    [그리고 넌 혹시라도 누가 어디 투자하라고 하면]

    [하지 마^^]

    [잘자!]

    [응? 아 응 투자 안 할게!]

    [너도 잘자 트릴리아~]

    [작품후기]: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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