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낙하산-70화 (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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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선전포고

북경

4대 연맹의 맹주는 중국이었다. 미국을 장악한 것은 헤라를 비롯한 초인들로 이들은 모두 김환근에게 충성을 맹세한 차원전사들이거나 우호적인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불만을 품은 자들은 모두 용족 행성으로 넘어갔다. 때문에 지구에 남아 있는 세력들 중에 한국 길드의 세력에 비길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중국과 유럽이다. 천지문과 경쟁했던 무공을 쓰는 초인들인 중국의 초인들은 차원전사가 된 후에 마법을 사용하는 유럽의 초인들보다 빠르게 발전하여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되었기에 4대 연맹의 맹주는 중국이다.

“테러가 아닌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4대 연맹의 맹주인 천룡이 기세를 뿜어내면서 물었다. 그는 원래 장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국의 천지문 제자가 되어 문주가 되면서 원래의 이름을 버리고 천룡으로 바꾸었다.

중국의 천지문과 한국의 천지문이 이름이 같았기에 중국은 한국의 천지문을 천부회로 자신들 마음대로 바꾸어 불렀었다. 하지만 나중에 데빌로 불리는 이명산 도인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박살난 후로는 중국의 천지문을 천룡문으로 중국의 모든 문파를 통일해 천지회란 조직을 만들었다. 그 후로 이면 세계의 강자들은 중국은 천지회, 일본은 천명회, 유럽은 십자회, 미국은 엑스맨, 한국은 천부회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명산 도인들은 그들의 결정과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고 혼자 유유자적하면서 살다가 김환근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예. 전쟁은 데빌과 그 제자로 알려진 낙하산 제거에 초점을 맞추게 되겠지만 낙하산이 차원연합 원로입니다. 때문에 테러가 아닌 정당한 명분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쟁선포가 중요합니다.”

일본의 천명회 회주인 야마모토 이소코루가 대답했다. 회의석상에는 각 세력을 대표하는 4명의 대표가 앉아 있었다. 하지만 본체가 아닌 분신들이다. 이들이 분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오클루가 지원한 스킬로 귀족급에 가까운 레벨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명분이라? 우리가 거부하면 오클루가 지원을 중단하겠지요?”

“그뿐 아니라 채권처럼 발행한 빚 문서가 바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고, 빚을 갚지 못하면 채권단처럼 들이닥쳐서 우리를 노예로 잡아갈 것입니다.”

유럽의 세력인 십자회 회주인 카르파냐가 대답했다. 카르파냐는 여성 마법사로 차원전사가 된 후에 용족 행성에서 유럽 출신 마법사들을 하나로 모아 십자 길드를 만든 길드장이다.

“오클루와 싸워서 이길 방법은 없을까요?”

“저들에게 명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범죄나나 약탈자가 아닌 자들은 용병으로 모집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오클루는 원로원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 세력의 수장입니다. 그들 추종하는 세력들이 연합하면 우리는 모두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들의 지원을 받아 빚을 진 순간 우리에게 고삐가 채워졌다는 의미로군요.”

“예. 그 고삐를 풀기 위해서는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깊을 갚기 위해서는 지구를 레드 스톤 생산 농장으로 만들어 수확하는 방법뿐입니다.”

가장 세력이 약한 미국을 대표하는 제임스가 대답했다. 미국의 초인들은 엑스맨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완전히 와해되어 없어졌지만 다시금 엑스맨으로 지칭하고 있었다. 이들은 용족 행성으로 넘어간 델타 포스 출신의 특수부대 대원들이 모여서 만든 용병부대 대원들이었다. 이들에게 오클루가 지원을 하여 이들은 델타 길드를 만들 수 있었다. 그 후 이들은 스스로 엑스맨으로 부르면서 자신들이 미국을 대표한다고 하면서 4대 연맹에 가입했다. 지구의 주인이란 명분을 얻기 위해 4대륙을 대표하는 세력의 수장이란 타이틀이 필요했던 것이다.

“정보에 의하면 오클루가 데빌의 제자인 낙하산을 함정으로 유인했지만 잡는 데 실패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를 이길 수 있을까요?”

“오클루가 실패한 이유는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명분만 주어진다면 그들이 직접 용병으로 우리에게 힘을 보태 주기로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카르파냐가 의문을 제기하자 야마모토 이소코루가 반박하듯이 반문했다.

“일단 시비를 걸어서 전쟁을 선포한 후에 우리 힘으로 낙하산을 제거해 봅시다. 실패하면 그때 오클루의 도움을 받도록 하지요.”

오클루의 도움을 얻으면 지구를 레드 스톤 농장으로 만들어서 수확을 해도 그 열매의 대부분을 오클루가 가져갈 것이 분명했다. 그러면 지구는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 오클루의 식민지가 되는 것이고, 자신들은 오클루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부하나 노예가 될 지도 모른다.

“전쟁을 선포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천룡의 말에 제임스가 질문을 하였다.

“한국의 거제도에서 우주전함을 만들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만든다는 정보를 얻었다는 핑계로 조사단 파견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조사에 응하면 우주전함의 정보를 빼내서 오클루에게 팔아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자폭 테러를 감행한 후에 저들이 조사단을 죽였다는 핑계로 전쟁을 선포할 생각입니다. 물론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전쟁을 선포하고 무인 전투기와 미사일을 쏘아 전쟁을 시작한 후에 낙하산을 함정을 유인해 잡을 계획입니다.”천룡이 간단하게 전쟁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 방법을 설명했다. 이들이 지구의 각 세력을 대표하는 수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지전과 같은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

* * *

“왜 또 왔어요?”

김환근이 들어오자 이혜연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김환근은 심심하면 이혜연이 있는 우주 관리 본부 중앙센터실로 놀러온다. 도와주기 위해서 온다고 하지만 일거리가 있으면 슬쩍 본부장 집무실로 가서 놀고, 한가해 지면 이혜연 사무실로 와서 커피나 마시면서 노닥거리다가 간다.

“도와줄 일 없나 해서 왔지.”

본부장실에 있는 CCTV로 한가하다는 것을 알고 온 그다. 김환근이 저승사자보다 무서운 감찰관이고, 그것도 과장보다 높다는 소문이 나자 낙하산이 아니라 폭탄이 되었다. 때문에 접근하면 모두 벌벌 떠니 그나마 괜찮은 본부장실로 놀러 오는 것이다. 그리고 본부장의 참모인, 정확히는 부 본부장의 참모인 이혜연은 김환근의 신분을 알고서도 톡톡 쏘아댈 정도로 당찬 여성이라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김환근이다.

“도와줄 일 없거든요?”

“그럼, 커피나 마시다가 가지 뭐. 혜연씨도 한 잔 줄까?”

김환근은 버튼만 누르면 기계에서 원하는 음료가 나오기에 카푸치노 한 잔을 뽑으면서 물었다

.

“쉬는 것도 업무의 일환입니다. 방해 되니 가 주시겠어요?”

“나도 감찰 업무 중이야.”

“……!”

이혜연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보더니 맘대로 하라는 듯이 무시하고는 설계 화면을 홀로그램으로 띄워서 감리를 하기 시작했다. 설계 화면은 대외비이지만 상대는 자신보다 보안 등급이 높으니 상관없었다.

“그거 어제 끝낸 것 아니야?”

김환근은 커피를 마시면서 참견을 하였다. 자주 오다보니 그녀가 자신과 말하기 귀찮아서 일하는 척 한다는 것을 이제는 훤히 안다. 처음에는 저러면 혼자 커피를 마시다가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나갔었다.

“신경 끄시죠?”

“앞으로 내가 탈 우주전함인데 신경 써야지. 거기는 설계 변경해서 욕조 크기를 더 크게 하면 안될까?”

“아예 수영장을 만들게요?”

말대꾸를 안 하려고 해도 이상하게 말려드는 이혜연이다. 어려서 영재로 학교교육에 흥미를 잃고 홈 스쿨로 공부하여 12살에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서 4년 만에 기계공학 박사를 취득한 후에 나사로 들어가서 연구실에서 자신만의 실험실에서 혼자 연구만 하다가 괴물 사태 이후 용족 행성으로 이주하여 차원전사 된 후에 스카우트 되어 거제도의 연구소로 온 이혜연이다. 돈 때문이 아니라 우주전함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욕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사회적인 인간관계는 많이 서툴러서 쉽게 김환근의 화술에 넘어가서 대꾸한다. 김환근은 그것이 재미있어서 자꾸 놀러 와서 시비를 거는 것이다.

“그럼, 욕실이 수영장이면 아침마다 세수 대신 수영을 하는 거지. 운동도 되고 샤워도 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아. 어. 잠깐만!”

이때 비상 신호가 오자 김환근은 말을 중단하고 도우미 시스템으로 통신을 연결했다.

〈본부장실로 호출입니다.〉

호출이라면 이명산 도인이나 김강수 대위의 통신이 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보안 등급이 높은 이혜연이 알아서는 알 될 기밀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통신을 연결해도 된다.

“미안. 급한 일이 있어서 도와주지 못하고 가봐야 한다.”

“빨리 가 주시는 것이 도와주시는 거네요.”

김환근이 일어나자 이혜연은 속이 시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가 사무실 밖으로 나가자 쓸쓸한 표정이 되었다.

‘혜연아 정신 차려라. 상대는 유부남이야.’

이혜연은 이내 고개를 흔들고는 설계변경을 통해서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 * *

우주관린 본부 회의실

본부장실로 들어가자 본부장과 이명산 도인의 홀로그램, 김강수 대위의 홀로그램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이는 이명산 도인이 분신을 만드는 스킬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사부님! 분신 스킬을 만드셨습니까?”

〈완벽한 분신은 아니고 블루스톤을 이용해서 통신 장치를 만들어서 의지를 담아서 홀로그램으로 말을 전달할 정도는 된다. 하지만 대화의 주제에서 벗어나면 대답할 수 없는 반쪽짜리다.〉

뇌의 기억과 의지를 블루스톤에 담아서 양자 컴퓨터와 결합하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양자 컴퓨터가 분석해서 그의 의지와 기억 안에서 대신 대답해 준다. 때문에 회의가 끝나고 나서 그 내용을 저장해서 차원이동으로 돌려받은 후에 그 회의를 검토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양자 컴퓨터보다 뛰어난 도우미 시스템을 장악한 초자아 컴퓨터를 이용하면 더 좋지만 그러면 그것을 관리하는 원로원에 의해 비밀이 새어나갈 수 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김 대위님도 오셨습니까?”

〈오클루의 사주를 받은 4대 연맹에서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방금 전에 4대륙 대표 모임이라는 4대 연맹의 이름으로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놀란 본부장이 말했다.

〈무슨 내용입니까?〉

타닥!

본부장은 컴퓨터를 조작해서 메시지를 열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하였다. 메시지의 내용은 거제도에서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있으니 거제도에 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놈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려는 모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직접 지구로 건네 가겠습니다.〉

분신을 이용한 통신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김강수 대위와 이명산 도인은 용족 행성에서 직접 이쪽으로 넘어오겠다고 하였다. 약 10분 뒤에 차원이동으로 김강수 대위와 이명산 도인이 본부장에 나타났다.

“전쟁이 터지면 용족 행성의 신서울이 위험한 것 아닙니까?”

“용족 행성에서의 영지전은 도시들 간의 분쟁입니다. 4대연맹이 길드는 만들었지만 아직 소유한 도시는 없습니다. 그러니 용족 해성에서의 영지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도시 밖인 사냥터에서는 약탈과 살인이 일어날 수 있지만 치안이 유지된 도시 안에서 그런 범죄를 저지르면 황제의 세력인 마법길드, 드워프 길드, 사냥 길드 등의 추적을 받게 된다. 도우미 시스템을 관리하는 초자아 컴퓨터가 황제의 관리 하에 있으니 용족 행성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99%는 잡힌다고 보아야 한다.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더니 오클루가 이번에는 지구의 세력들을 이용해 음모를 꾸미고 있군요.”

“4대 연맹에 가입한 세력들은 엑스맨 세력을 제외하면 모두 전통이 있는 세력들로 천지문과 오랜 악연이 있는 놈들이다. 오클루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면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이명산 도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쟁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까?”

“명분을 주지 않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곳으로의 조사단 파견을 허락해서 우주전함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자는 것입니까?”

김환근은 김강수 대위의 말에 반박을 하였다.

“물론 아닙니다. 조사단 파견을 수용해도 놈들은 다른 방법으로 시비를 걸어서 전쟁 선포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선공을 하면 됩니다.”

“선공이요?”

김강수 대위의 말에 김환근이 놀라서 반문했다.

“실장님의 직위가 현재 감찰 실장입니다. 북경에 있는 4대 연맹 본부를 급습해서 감찰하고 반란죄로 모두 체포하거나 그 자리에서 즉각 처형해 버리십시오.”

김강수 대위는 4대 연맹으로 불리는 각 세력들에게 대륙의 치안을 맡겼지만 감찰 제도를 만들고 이를 그들이 승인하도록 조건을 걸었다. 이는 한국 길드 소속인 김강수 대위가 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유일한 집권 세력임을 드러낸 것이다.

“놈들이 감찰관의 권위를 인정할까요?”

김환근이 고개를 갸웃했다.

“권위는 힘에서 나옵니다. 힘으로 눌러버리면 됩니다.”

김강수 대위는 저들이 반발해서 전쟁을 선포할 것임을 안다. 그러니 저들이 반발하기 전에 이들을 반란죄로 수배를 내릴 것이다. 이에 반발해서 전쟁을 선포하면 오클루가 4대 연맹을 지지해도 지구의 세력들 간에 분쟁이 벌어진 영지전 성격이 된다. 영지전은 일종의 내전인 것이다. 저들이 승리하면 내부 세력들끼리 정권을 잡기 내전을 벌여서 승리한 내전이 된다. 반대가 되면 집권 세력에 반발한 내부 세력들의 반란을 진압한 것이 된다. 어차피 벌어진 영지전 성격의 내전이라면 선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들과 달리 김강수 대위는 지구의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감찰관 제도를 만들어 두었기에 명분을 만들기에 유리하다. 무조건 체포하거나 사살한 후에 반란으로 규정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으로 모두는 알게 될 것이다. 지구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를.

* * *

스슥!

북경 하늘에 김환근이 나타났다. 김환근은 회의가 끝나자 바로 북경으로 공간이동을 하여 근두운을 타고 내려갔다. 사부는 거제도의 결계를 더 강화하여 도우미 시스템도 통하지 않는 철옹성으로 만들었다. 이는 원로원에서도 거제도 안은 감시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저곳에 4대 연맹의 본부가 만들어졌다는 것이지.’

74층의 국제무역센터 3기 건물은 높이 330미터나 되는 초고층 건물이다. 괴물 사태 때에 많이 부셔졌지만 지금은 모두 수리하여 새롭게 오픈한 건물이다. 예전에는 2천만 명이 거주하던 거대 도시였지만 괴물 사태 이후 많이 죽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용족 행성으로 넘어가갔기에 지금은 인구 20만에 불과한 유령도시가 되어 있었다. 그들도 지구에 남아 있는 인구는 극소수이고, 용족 행성으로 넘어갔지만 중국에 있는 재산과 공장 등을 지키고 생산하기 위해 용족 행성에서 파견한 용병들이나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휘익!

김환근은 근두운에서 뛰어내려 정문으로 향했다.

“정지!”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자 마나 건을 꺼내 겨누며 소리치는 경비원들이다. 중국말이지만 도우미 시스템으로 해석이 되기에 상관없었다. 차원전사에게 언어 해석 스킬은 기본이다.

“감찰관이다.”

김환근은 새롭게 만들어준 신분증 하나를 꺼내 들었다. 공식 직함은 감찰 실장이지만 이를 못 알아보기에 감찰관 신분증 하나를 더 만든 것이었다.

“위에 연락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경비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이곳에서 테러범들이 반란을 모의하고 있다는 정보다 놈들과 한 편이 아니라면 즉시 비켜라. 아니면 즉결 처분하겠다.”

김환근은 검을 뽑아 검강을 만들면서 소리쳤다. 그러자 경비들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이들이 검강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백 년 수련해도 모자랄 것이다.

========== 작품 후기 ==========

새롭게 시작한 '광속구'란 소설을 잘못 올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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