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낙하산-58화 (5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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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전쟁 용병

며칠 후

목인족 괴물들은 어렵지 않게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 목인족은 방어력과 은신술이 뛰어나지만 공격력은 약한 평화의 종족이었다. 자신들의 행성이 멸망했지만 다른 행성에 이주해서도 괴물과의 전투보다는 나무와 숲을 가꾸며 숲을 키우며 나무와 함께 공존하는 것을 우선하는 종족이었다. 김강수 대위가 추진한 목인족 이주 계획은 약탈자들의 테러로 무산되었다. 용족 행성처럼 완벽한 치안 유지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지구는 언제든지 약탈자들의 테러에 무방비한 행성임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지구의 도시를 용족의 도시처럼 만들어 결계를 만드는 방법도 추진했지만 마법사 길드에서 반대해 무산되었다. 황제의 스킬이 다른 행성으로 넘어가면 스킬의 비밀이 새어나갈 염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을 들어주면 가능하지만 그러면 지구가 용족 행성의 식민지가 된다.

그 조건이란 도시의 결계를 마법사 길드와 드워프 길드, 신성길드의 연합이 관리를 해 주고 그 관리비로 엄청난 양의 레드 스톤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용족 행성에서는 세금으로 사냥한 괴물의 레드 스톤 일부를 세금으로 받지만 지구는 괴물 사냥이 불가능한 행성이기에 차원전사들을 용족 행성으로 보내서 괴물 사냥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용족 행성으로 간 차원전사들이 레드 스톤을 지구로 보내지 않고 그곳에서 눌러 살기에 문제가 된다. 또한 용족 행성은 지구보다 100배는 큰 행성이니 그곳에 도시를 개발해서 그 도시에 사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니 지구의 도시를 결계로 보호하는 프로젝트는 무산된 상황이다. 나중에 이명산 도인이 마법 결계의 비밀을 풀고 그것을 스킬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서울 마천루로 돌아온 김환근은 며칠 동안 명상을 하면서 지냈다. 그리고 자신의 기운을 완전히 봉인하고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되자 김강수 대위를 불러서 대화를 하는 중인 김환근이다.

“괜찮다.”

김강수 대위는 데빌의 제자인 김환근의 정보를 슬쩍 누설해 약탈자를 함정으로 유인하는 것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헤라의 팀과 전투기 편대, 전투 위성들을 이용해서 약탈자를 잡아서 블루 스톤을 얻겠다는 작전은 실패했다. 테러로 인해 목인족 괴물이 탄생했고, 약탈자가 기계인간이라 지구의 전투위성이나 전투기 편대, 헤라 팀의 전투력으로는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파라 족 약탈자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차원연합의 각 종족은 특성이 있는데 파라 족인 기계인간들은 지구인에게는 상극인 종족이나 마찬가지다. 방어력과 힘은 뛰어나지만 민첩이 약한 거인족과 같은 약탈자라면 전투 위성과 전투기들을 동원하고, 헤라 팀의 합공하면 쉽게 작을 수 있다.

“괜찮으십니까?”

김환근의 상태가 더 나빠졌다. 이제는 김강수 대위에게도 존댓말을 쓰지 않을 정도로 성격도 오만하고 권위적으로 변해 있었다. 또한 파멸의 기운을 봉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몸에서 패도적인 기운을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약탈자인 파라족 기계인간의 레벨이 생각보다 높았던 모양이었다. 그 정도 레벨이 되니 혼자서 지구로 잠입해서 수십 마리의 목인족 괴물들과 지구인 차원전사들과 연합한 데빌의 제자로 알려진 김환근은 납치하려 계획했을 것이다. 김강수 대위의 계획대로 거물급인 약탈자를 잡았다면 김환근에게 도움이 될 블루스톤을 얻었겠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파멸의 기운만 더 강해졌다.

“뭐가 말이냐?”

김환근은 이런 자신의 상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별거 아닙니다. 고문님께서 블루스톤을 모으고 계시니 걱정하시지 말고 그동안 마음을 다스리십시오.”

작은 에너지를 가진 블루스톤 수만 개보다 며칠 전에 죽인 기계인간의 에너지 정도를 가진 블루스톤 하나가 더 강력하고 김환근에게 도움이 된다. 작은 블루스톤은 파멸의 기운과 만나는 순간 흡수되어 파멸의 기운만 더 강하게 만들어줄 뿐이다. 이에 이명산 도인은 수많은 블루스톤을 흡수해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내단으로 만들어 김환근에게 전해줄 계획이었다. 그것이 실패하면 블루스톤으로 만든 작은 내단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생명을 보존하면서 역대 천지문 문주들이 수천 년 모아온 내공의 결정체인 자신의 내단을 전수해 줄 생각이었다.

“그러지.”

예전이라면 금방 사부의 생각의 알아차리고 거절했을 김환근이다. 내단은 사부의 생명이나 마찬가지다. 수백 년 살아온 생명의 근원이 내단이기에 그것을 김환근에게 주면 바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죽을 것이다. 다른 내단으로 자신의 혼과 연결되어 있는 내단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부인 이명산 도인은 작은 블루스톤을 내단으로 만든 후에 그것에 스킬을 주입해서 다른 차원전사들에게 주어 한국 길드의 유저들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중요한 일이 자신 때문에 멈춘다는 것은 예전이라면 결사반대했을 그이지만 지금은 자신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사부인 이명산 도인을 죽이고 빼앗으려는 욕심까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런 오만하고 살기어린 탐욕을 제어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자신의 말투는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김환근이다.

* * *

48일 후

김환근은 서울 마천루 꼭대기 층에서 죽은 듯이 명상수련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인내심과 자제력이 사라진 그였지만 강해지고자 하는 탐욕과 생존의 욕구는 더욱 커진 상태였다. 파멸의 기운이 더 커지면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오는 생존에 대한 욕구와 명상수련을 통해서 파멸의 힘을 다스릴 수 있다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탐욕이 합쳐지자 48일 동안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명상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정신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자제력이 생겨나자 명상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오늘은 어떠십니까?”

김강수 대위는 하루에 한번 올라와서 식사를 같이 하면서 김환근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명산 도인이 김환근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자신의 목숨인 내단을 주어서라도 제자를 구할 생각으로 김강수 대위에게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자신의 내단을 주어도 균형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에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다.”

“……!”

김환근은 자신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했지만 김강수 대위가 볼 때는 위태로워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보기에 한계가 온 것처럼 보였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한 자리에 앉아서 명상 수련을 한 것이 기적으로 보였다.

“용족 행성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고문님께서 그 전쟁에 용병으로 참가하시기로 하셨습니다. 같이 참가하시겠습니까?”

“괴물과의 전쟁은 항상 있었던 것 아닌가?”

“괴물과의 전쟁이 아니라 인간들끼리의 전쟁입니다.”

용족 행성에서 도시 안에서의 전투와 전쟁이 금지 되어 있었다. 그 말은 도시 밖에서는 전투와 전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 도시를 중심으로 위성 요새들이 많아지고, 위성 요새들이 도시가 되면 위성 도시들과 도시의 중간 지점이 사냥터에 있는 괴물들의 숫자는 점점 작아진다. 그러면 그 땅에 결계가 만들지 않아도 되는 수많은 도시들을 세울 수 있다. 그러면 인구 100만이란 도시의 한계를 벗어나 수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를 건설할 수 있다.

이 땅의 소유권을 두고 모 도시와 위성 요새들 간에 분쟁이 일어날 수 있고, 그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전쟁이다. 엄청난 수의 괴물들을 앞에 두고도 서로 연합하지 못하고 이권 때문에 가장 빈번하게 전쟁을 하는 종족은 인간들이다.

“인간들끼리?”

“그랜드 마스터인 두 인간들이 한반도 면적의 4배 정도 되는 땅을 두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랜드 마스터라면 귀족급이다.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마스터들를 죽으면 그들의 몸에서 나온 블루스톤을 공식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전쟁이다. 제자를 위해 이명산 도인은 이 전쟁에 용병으로 참가하기로 결정했고, 김강수 대위도 한국 길드의 최정예 유저들을 대거 참가를 결정했다. 한국 길드는 김환근을 추종하는 유저들이 세운 길드다. 김환근을 위해 모두가 목숨을 건 것이었다.

“전쟁이라? 참가하고는 싶은데 답답하군.”

“파멸의 힘을 1할 정도 쓸 수 있는 블루스톤들을 준비했습니다. 다만 파멸의 힘을 사용할 때마다 블루스톤의 양이 두 배씩 증가하니 아껴서 사용해야 합니다.”

천지신공은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무공이다. 지금은 파멸의 기운 때문에 그것이 무너져서 마공이 되어 있었다. 블루스톤을 마공의 먹이로 주면서 천지신공을 사용하면 이성을 유지하면서 한시적으로 전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흐흐흐! 좋군.”

파멸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눈빛이 붉어지면서 절로 웃음이 흘러나오는 김환근이다.

‘휴우!’

김강수 대위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패황인 된 김환근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패도적인 기운에 그동안의 명상 수련이 소용없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 * *

용족행성

김강수 대위는 지구는 헤라를 비롯한 다른 유저들에게 맡기고 용족 행성으로 왔다. 지구에 있었지만 이명산 도인을 비롯한 한국 길들에서 보내준 내단과 레드 스톤 등을 이용해서 꾸준히 성정한 김강수 대위다. 김강수 대위는 지구연맹의 맹주이지만 김환근을 낙하산이란 암호명으로 부르듯이 그의 암호명이 대위다.

“정말 다른 방법이 없습니까?”

용족 행성으로 온 김강수 대위는 이명산 도인의 계획을 듣고는 아연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대충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그는 김환근에게 자신의 내단을 전수해 줄 계획이었다.

“내 제자가 가진 파멸의 기운은 이미 황제급이다. 가장 순수한 생명의 에너지인 내 내단이 아니고는 그 기운을 중화시켜서 내 제자가 조화와 균형을 맞출 수 있게 해 줄 블루스톤은 없다.”

황제급인 드래곤의 블루스톤에도 파멸의 기운이 섞여 있다는 결론을 내린 이명산 도인이다. 그동안 김환근의 상태를 연구하면서 얻은 결론이었다. 그의 추측에 의하면 황제급인 드래곤을 잡으면 블루스톤뿐 아니라 거대한 레드 스톤도 같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귀족급이 되면 몸 안에 생명의 기운인 블루스톤뿐 아니라 죽음의 기운인 레드스톤의 힘도 동시에 사용하는 자들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명산 도인이 황제급에 해당하는 거대한 에너지인 내단을 가지고도 그들과 정면 대결을 하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파괴적인 에너지를 내단이 아닌 대자연의 힘에서 차용해서 쓰고 있기 때문이다. 대자연에 있는 파멸적인 기운을 모을 시간만 주어진다면 황제나 귀족들이 연합해도 천지조화신공을 이용해서 쓸어버릴 수 있지만 그들이라면 금방 그 힘을 위력을 간파하고 그럴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

“나도 당장 죽을 생각이 없으니 걱정하지 마라. 역대 천지문주들이 물려준 내단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제자가 사용하는 것이 낫다. 나는 그 대단이 없어도 천지자연의 힘을 이용할 수 있으니 내단의 힘이 크고 작고는 내게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파멸의 기운을 가진 환근이가 그 내단을 사용하면 황제라도 단숨에 쓸어버릴 수 있는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내단의 힘이 크다면 빠르게 천지자연의 힘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의 힘을 이용하는 귀족급인 그랜드 마스터들에게는 그 힘을 이용할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동료들이 그 시간을 벌어주고, 자신은 마법사처럼 먼 거리에서 힘을 모아 보조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니 내단의 힘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제자에게 주기로 결정한 이명산 도인이다.

“방법을 찾으셨습니까?”

“그래. 원래 귀천했어야 할 몸이다. 제자를 얻었으니 물려주고 귀천해도 괜찮지만 네놈들이 눈에 밟혀서 더 살기로 결심했다.”

“어떤 방법이십니까?”

내단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순간 이명산 도인의 육체는 급속하게 노화되어 죽을 것이다.

“파라 족의 기계육신을 이용할 생각이다.”

“기생체인 파라족이 아니면 불가능한 방법 아닙니까?”

“파라 족의 스킬과 마법 스킬, 그리고 역대 문주님들이 알고 있는 사악한 주술을 이용해 영혼이체술을 완성했다. 키메라 하나 사서 복구한 기계인간의 뇌에 장착한 후에 영혼이체술을 시전하면 된다.”

역천의 사악한 주술도 도술의 일종이다. 천지자연의 흐름에 역행하는 술법은 사악한 주술이고 그 흐름을 거부하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 도술이다. 천지문은 항상 일인전승의 문파였다. 하지만 지금은 차원상점의 스킬과 블루스톤을 이용해서 수많은 제자들을 받아드렸다. 한국 길드의 유저들 모두가 천지문의 제자들인 셈이다. 이 많은 제자들을 위해, 또한 인류가 약탈자들의 노예로 전락하거나 멸종하는 것은 막기 위해서 역천지술을 스킬로 만들었다. 김환근이 내단을 전수 받아 균형을 이룬 황제급 전사가 된다고 해도 혼자서는 모든 것을 지킬 수 없다. 황제급인 드래곤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버리고 우주전함을 타고 우주로 도망친 것을 보아도 그를 보조할 세력은 필수다.

“기계인간을 복구하셨습니까?”

“드워프 길드와 마법길드의 도움을 받아서 복구했다.”

예전에 김환근이 파라족들 잡아서 수많은 블루스톤을 얻었다. 그때 얻은 파라 족의 기계 육체를 지구에서 복구하려 노력했지만 실패 했었다. 그래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어 인류의 기계문명이 많이 발전했었다. 지구의 과학자들은 실패했지만 용족 행성의 드워프 길드와 마법사 길드는 완벽하게 복구했다는 것이다. 이 복구로 드워프 길드와 마법사 길드는 기계인간의 비밀과 기술을 얻게 되었고, 이명산 도인은 완벽하게 복구된 기계 육체 하나를 얻었다. 이 기계 육체에는 마법사 길드가 장착한 키메라의 뇌도 들어 있었다.

“그랜드 마스터의 블루스톤은 실장님이 아닌 고문님에게 필요한 것입니까?”

“험. 그래. 이번 작전이 실패하면 환근이가 아닌 내가 죽게 될 것이다.”

“작은 블루스톤으로는 불가능합니까?”

“작은 것들은 이미 여러 개 준비해 놓았다. 하지만 영혼이체술을 펼칠 수 있는 에너지와 내가 경험한 수백 년 기억과 경험을 저장할 내단이 없다면 그냥 귀천하는 것이 낫다.”

한국 길드에는 자신보다는 김환근이 더 필요하다가 판단한 이명산 도인이다. 작은 블루스톤으로 기계 육체를 얻는다고 해도 대부분의 기억을 잃는다면 살아날 의미가 없다. 살아나도 한국 길드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라도 꼭 살아주십시오. 스킬이 없다고 해도 기계 육체 자체로도 전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강수 대위도 이명산 도인의 의견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명산 도인이 아무리 수많은 스킬을 전수해 주어도 유저들 중에 귀족급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 오랜 시간이 가면 가능하겠지만 그때가지 한국 길드가 다른 세력에 종속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환근은 이미 귀족급을 넘어서 황제급에 도달해 있었고, 그가 있으면 한국 길드는 다른 세력에 종속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김환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선은 두 사람이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노력은 해 보마.”

작전이 실패한다는 것은 김환근이 주축이 된 한국 길드 유저들이 전쟁을 틈타서 적의 대장인 그랜드 마스터를 격살해 그의 블루 스톤과 레드 스톤을 얻는 것이다. 레드 스톤은 기계 육체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고, 블루 스톤은 영혼이체술을 사용하는 에너지원이자 기계 육체가 천지신공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근원이 된다. 즉, 기계 육체를 가지고도 귀족급 레벨이 된다는 뜻이다. 파라족 귀족 오클루도 비슷한 방법으로 귀족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명산 도인이다.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이명산 도인의 전투력도 더 강해질 것이다.

물론 천지조화술의 경지가 낮아져서 도술을 사용할 때에 예전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려야 비슷한 위력의 도술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대신에 강력한 기계 육체와 블루스톤과 레드 스톤의 힘을 결합해서 도술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막강한 전투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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