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2 26. 괴물 사냥 =========================================================================
26. 괴물 사냥
‘흠. 그렇군.’
김환근은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도시의 분위기를 대충 파악했다. 길드가 도시를 건설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마법길드와 신성길드에서 성벽과 용의 신전, 광장 건설은 도와주지만 그 외의 모든 시설은 도시의 주인이 될 길드가 건설해야한다. 주거지와 공원, 각종 편의시설과 훈련 시설 등등이 있어야 관광객이 모인다. 인구 백만이 되어도 관광객은 수천만 명이 있어도 상관없기에 편의 시설과 관광시설, 놀이 시설 등등은 유저들을 유치하기 위한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였다. 이렇게 어느 정도 건설해 놓고 인구가 50만 명 정도가 되면 수많은 길드가 몰려들어 길드 건물과 호텔, 상점, 유료 편의 시설 등등을 건설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
‘광장에서는 모두 걸어 다니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모두 날아다니는 군. 마법 슈트라고 했던가?’
광장에서는 플라이 마법사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광장에 사람들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광장에서 밖으로 나가는 계단들과 골목길들은 광장으로 통하는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한다. 심하게 사람들이 물리면 새로운 주변에 인구 분산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공간이동 장치인 용의 석상과 길드 지부 등을 외곽에 만들어서 인구를 분산하는 것이 필수다. 인구가 10만 명이 늘어날 때마다 이런 지부와 용의 석상을 만들어야 한다.
도시 안에서 마차와 말도 운행이 금지되어 있었다. 마법슈트를 입으면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필요 없는 것이다. 먼 거리는 공간이동을 사용하고, 아기는 등에 업거나 앞에 안는 마법 포대기가 있었다. 쌍둥이라면 키메라를 보모로 데리고 다닌다.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군.’
도시에는 4개의 커다란 성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성문 앞에는 광장이 건설되어 있었다. 광장에는 용의 석상과 마법길드, 차원상점, 드워프 길드, 사냥꾼 길드 등의 건물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한국 길드는 도시를 크게 키울 생각이기에 시작부터 광장을 4개 더 만들었다. 인구가 백만이 되면 성문을 더 만들고 그 성문 앞에 광장을 만들 계획이었다. 다시 말해 지금 서울은 인구 50만 명까지 모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각 길드에서 사냥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고 했지?’
직접 길드 건물로 가서 퀘스트를 받으면 수수료가 없다. 하지만 도우미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시 안에서 얼마든지 퀘스트를 받고 정산도 가능하다. 다만 길드 건물로 들어가서 퀘스트를 받고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으면 벌금이 있다.
‘어떤 사냥감이 좋은 지 알아볼까?’
김환근은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사냥꾼 길드로 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정보관에는 커다란 지도와 괴물의 영역 분포도가 있었고, 각 괴물의 가격과 주요부산물 채취법 등을 알려주는 홀로그램과 모형도 등이 있었다. 김환근은 일단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거대 독벌 퀘스트를 선택했다. 부산물 가격이 싸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토벌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지구의 괴물들은 모두 인간들이 죽어서 만들어진 좀비 괴물이었다. 지능형이기 때문에 서로 협동도 하고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작전도 펼친다.
이 용의 행성에 있는 곤충형 몬스터들은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생명체에 대한 본능만 남아서 일정 구역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구역에 있는 생명체만 공격한다. 다만 생명체가 도망치면 그 생명체를 따라가기는 하지만 바로 되돌아온다. 괴물이 된 곤충이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여왕벌에 먹이를 가져다주고 알을 낳게 하여 벌이 성장하면 죽여서 괴물로 만들어 수를 늘이기 때문이다.
지능형 괴물들과는 전쟁을 하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대항해야 하지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곤충형 몬스터들은 살아 있는 여왕벌까지 잡아야 완전 소탕이 된다. 하지만 돈이 되는 곤충형 몬스터의 경우는 영역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조금씩 사냥을 하면서 벌의 영역을 사냥터로 만든다.
한국 길드의 주력들은 전선을 형성하고 곤충형 괴물들은 무시하고 지능형 괴물들과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인구 50만 명이 모일 정도면 지능형 괴물들과의 전투에서 이겼다는 의미이기에 도시 주변은 안전한 사냥터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 전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편의시설뿐 아니라 안전한 사냥터가 없기 때문이다.
‘위험한 사냥터라고 했으니 가볼까?’
김환근은 북문을 나와 독벌 사냥터로 향했다. 한국 길드 소속의 유저들은 모두 지능형 괴물들과의 전쟁터에 참가했기에 사냥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안전한 사냥터가 되려면 일정수준까지 독벌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지.’
독벌 사체는 그리 비싸지 않다. 독침을 빼서 그 안에 있는 독액을 추출해야 하는데 수고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금액이 싸기 때문이다. 이에 퀘스트를 받아서 잡는 것이 대부분이다. 독벌의 수가 늘어나면 퀘스트 금액이 점점 커진다. 하지만 한국 길드가 돈을 많이 걸지 않았기에 위험도에 비해 퀘스트 의로금이 저렴하니 다른 길드가 아직 오지 않는 것이다.
후우우우웅!
생명체가 나타나자 수백만 마리의 괴물 독벌들이 나타났다. 마치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 것처럼 하늘을 까맣게 뒤덮으면서 날아오고 있었다.
‘호신강기를 써야 하겠군.’
검으로 일일이 베어버리는 것보다는 호신강기를 이용해서 쓸어버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김환근이다.
후우우우웅!
김환근의 몸에서 10겹의 호신강기가 뿜어져 나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반지름 10미터가 넘게 커진 푸른 강기 막의 표면이 톱날처럼 변하다니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환근의 몸에서도 벌떼가 날아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슉!
파파파파팍!
벌떼를 향해 시퍼런 강기가 날아갔다. 강기의 막들이 회전을 하면서 구멍을 만들어서 바람의 술로 전면의 공기를 빨아들였다. 그러자 공기와 함께 달려드는 괴물 독벌들도 빨려들어 믹서처럼 갈려서 뒤로 뿜어져 나왔다. 동시에 김환근은 로켓처럼 공기를 빨아들여 뒤로 뿜어내는 추진력을 이용해서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회전하는 10겹의 호신강기를 이용해서 수백만 마리의 독벌 괴물들을 가루로 만들기 시작했다. 독벌 괴물들은 본능만 남아서 생명체를 죽이려 한다. 그런데 그 본능에 두려움도 있었던 모양이었다.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자 도망치기 시작했다.
‘퀘스트를 완료하려면 독침들을 회수해야 한다.’
김환근은 호신강기의 크기를 줄이고 도망치는 괴물들을 따라가면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사사사삭!
검을 휘두를 때마다 수백 마리의 괴물 독벌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천 마리 이상의 독벌을 잡으라는 퀘스트를 완료한 김환근이다.
‘회수하는 시간이 더 걸리겠군.’
김환근은 바닥에 떨어진 레드 스톤 조각들을 줍기 시작했다. 10개를 모아야 1점 정도가 되는 조각들이었다. 그래도 약 2백만 마리를 잡았기 때문에 20만 점 정도를 금방 획득했다. 여기에 그리고 사체에 검을 휘둘러서 레드 스톤 조각과 독침을 염력으로 잡아당겨 가죽 부대에 담았다.
‘아공간을 이용할 수 없기에 불편하군. 그래서 마차나 짐꾼 키메라가 필요한 것인가?’
김환근은 손톱 조각처럼 작은 레드 스톤이라도 2백만 개가 되자 부피가 커져서 배낭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였다. 김환근은 사냥을 끝내기로 하고는 바람의 술법을 이용해서 도시로 돌아왔다.
* * *
다음날
김환근은 바람의 술법을 이용해서 하늘을 로켓처럼 날아다닐 수 있었다. 때문에 사냥터를 왕복하면서 독벌이나 거대 개미 등을 하루 종일 사냥하였다. 차원균열로 인해서 외부의 에너지를 공명해서 사용하는 마법은 펼치기 불가능했다. 하지만 도술은 상관없었다. 에너지의 흐름을 관조하여 필요한 것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 날도 사냥을 하다가 퀘스트를 완료하고 차원상점에 부산물을 팔고 있을 때에 사부님이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고 길드 VIP실로 갔다.
“사부님!”
“오냐. 잘 지내냐?”
“예. 수련의 성과가 있어야 돌아왔습니다.”
“그래 보인다.”
이명산 도인의 눈에는 김환근의 몸에 깃들인 천지신공의 기운이 눈에 보였다. 용족의 신체 특성상 내단에 있는 기운이 몸으로도 흘러가 마나로 강화된 몸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사냥을 하러 다니신다 들었습니다. 사냥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요?”
사부는 사냥보다는 세상을 떠돌면서 자연의 흐름을 관조하고 수련하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 사부가 사냥에 참여해야 할 만큰 위험한 사냥이거나 꼭 필요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한 질문이었다.
“사냥보다는 새로운 스킬을 만들어 유저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네?”
역시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 저절로 지어졌다.
“블루 스톤 없이 스킬을 만들어 전달해 주는 ……!”
이명산 도인은 지능형 괴물들과의 전쟁이나 다름없는 사냥을 도와주는 동시에 스킬을 만들어서 유저들에게 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특급 비밀로 용족 행성이 아닌 지구로 가서 전달해주고 있었다. 지구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김강수 대위의 말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는 의미다. 김환근이 자신을 대신하는 김강수 대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할 것을 맹세의 계약서를 찢은 차원전사들에게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지구로 가서 한국 길드의 길드원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의리를 끝까지 지킨 믿을 수 있는 대원들이라는 의미다.
이명산 도인들은 지구로 온 차원전사들에게 블루 스톤을 이용해서 천지신공을 가르쳐 주었다. 천지신공을 익힌 차원전사들은 용족의 행성에서 마나를 축적하는 것을 포기하고 내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커지면 지구로 가서 내단을 이명산 도인에게 주고는 다시 용족 행성으로 와서 내단을 만들어 주는 일을 반복했다.
내단을 만드느라 빠르게 강해지지 못했지만 이들은 이명산 도인이 그들이 만들어준 내단을 이용해서 새로운 스킬을 얻으면 그 내단에 있는 기운을 마나로 전환할 수 있었기에 그렇게 손해는 아니었다.
“제가 쓸만한 스킬도 있습니까?”
“너의 경지라면 지금 만드는 스킬들은 그저 그런 잡술에 불과하다.”
이명산 도인의 대답과 달리 그가 만들고 있는 스킬들은 그저 그런 잡술이 아니었다. 천지신공을 바탕으로 하는 도술을 개조해서 마나로 사용할 수 있는 도술을 스킬로 만들어서 차원전사들에게 주고 있는 이명산 도인이다. 차원상점에서 파는 스킬들 중에 괜찮은 것들을 추려서 천지신공을 가미해서 개조하면 VIP 상점에서 파는 스킬처럼 강력한 위력을 가진 스킬들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 길드 소속의 유저들은 갈수록 빠르게 강해지고 있었다. 배신자들이 많이 빠져나갔기에 겨우 3천 명 정도 남았지만 그 가족들까지 약 2만 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한국 길드 소속이다.
“저는 무슨 일을 하면 됩니까?”
“지능형 괴물들과의 전쟁에 마법사 길드의 마법사들과 신성길드의 신관들, 그리고 차원상점에서 키메라들을 빌려와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그들에게 의뢰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돈 좀 벌어서 한국 길드에 빌려 주거라.”
“어제 곤충형 몬스터들을 잡아서 약 1백만 점 정도를 벌었습니다. 그 정도면 될까요?”
“마법사 길드 놈들은 하루에 1억 점 이상 벌어간다.”
“네?”
김환근은 깜짝 놀랐다.
“괴물 오우거의 온전한 사체 가격이 1만 점이나 한다. 거대 장갑 거미 괴물들은 군단으로 밀려오는데 한 마리 당 1천 점은 한다.”
“정말입니까?”
“내일 한번 경험한 후에 마법사들이나 신성길드의 도움 없이 한국 길드 유저들만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하루에 1억 점은 우습게 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내가 마법사 스킬과 신성길드의 신관 스킬들을 중점적으로 만들어서 유저들에게 주었다.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유저들만으로도 전쟁이 가능할 것이다.”
“사부님 혼자서도 사냥이 가능한 것 아닙니까?”
“가능이야 하겠지만 여러 가지 골치 아픈 문제들이 산더미다. 대자연의 힘을 이용해서 쓸어버리면 돈 벌기는 불가능하다.”
이명산 도인이 대자연의 힘으로 지진을 일으켜 모두 땅에 묻어버리면 사체나 레드 스톤은 하나도 구할 수 없다. 대지진도 무조건 일으킬 수는 없다. 지진이 가능한 지형으로 괴물들을 몰고 와서 일으키는 것이다. 차원의 균혈로 인해 대자연이의 균형이 많이 어긋났기에 지진을 일으킬 장소는 많다. 하지만 다시 원상 복구하는 것은 창조의 영역이다. 한번 지진을 일으키면 다시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니 땅에 묻힌 것은 광산 개발 하듯이 엄청난 압력에 부셔진 사체 사이에서 레드 스톤을 찾아야 한다. 광산을 개발하듯이 땅을 파서 찾아내도 사체가 가루가 되어 사용할 수 없고, 단단한 사체라 원형이 보존되어 있다면 파내는 순간 되살아날 것이다.
이명산 도인은 여러 가지 스킬을 개발 중이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었다. 때문에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위해 지금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다. 사냥보다는 내단을 이용한 스킬 개발과 차원상점에서 산 스킬을 실험하고 그것을 천지신공과 조합해서 최상급을 넘어서는 VIP 전용 스킬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위해 그런 스킬을 사용하는 마법사들과 신성길드의 신관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래, 그럼 가족들에게 가 봐라. 나는 지금부터 명상을 해서 오늘 알아낸 마법 스킬을 관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예.”
김환근은 VIP 숙소에서 나와 거주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현주와 자신의 가족들은 모두 한국 길드에 가입했다. 때문에 이들은 VIP 숙소가 아닌 길드원들이 거주하는 주택 단지에서 살고 있었다.
‘광장이 아닌 반대 방향의 옥상이나 발코니에서는 플라이 마법을 사용해 비행이 가능하다고 했지.’
이제 이 도시의 생활에 조금 익숙해진 김환근이다. 마나와 마법이 통하지 않는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레저시설부터 수상 스키와 낚시 등등을 위한 수많은 시설들이 아직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공간이동으로 다른 도시로 가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곳이 용족 행성이었다. 더구나 완벽한 치안 상태를 유지해서 지구처럼 괴물 사태가 언제 터질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구에도 비슷한 도시가 건설되면 지구 자체가 황제의 식민지가 될 것이 분명했다.
‘아버지 연결.’
〈연결 되었습니다.〉
“아버지.”
김환근은 VIP 숙소에 있는 창문 발코니로 향했다. 광장쪽이 아닌 반대쪽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아버지에게 도우미 시스템을 이용해서 통신 연결을 하였다. 메시지로 하면 생각만 해도 되지만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상 통화를 하려면 말을 해야 했다.
〈환근이냐?〉
“예.”
〈연락 받고 가족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여있다. 현주네 가족들도 와 있으니 어서 와라.〉
“예. 금방 가겠습니다.”
휙!
바람의 술을 이용해서 김환근은 자신의 아버지 집으로 향했다. 도우미가 비행 방향과 집을 가르쳐 주었다. 하늘을 무질서하게 날아다니는 것 같아도 도우미 시스템을 통해서 하늘 길과 방향이 다 정해져 있다고 한다.
스슥!
김환근 아버지의 집은 넓은 정원이 있는 2층 단독 주택으로 거대한 돌을 잘라서 기둥을 세우고 돌 벽돌과 나무를 조합해서 만든 집이었다. 푸른 잔디밭에는 가든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정원 옆에는 수영장과 사우나 실이 있었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어른들은 술잔을 기울이면서 바비큐 요리와 해물 요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