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낙하산-45화 (45/82)

00045  22. 파라 행성 지원군  =========================================================================

“알겠습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은 김환근과 용병으로 고용한 692 용병단이 핵심이었다. 이들은 알파 세력과 연합을 하였기에 생체로봇이 있을 만한 위치와 알파 세력의 전투로봇 생산기지를 짐작하고 있었다.

스슥!

김환근은 아공간을 열고 순간이동 스톤을 사용해서 용병들이 숨어 있는 지하실로 이동했다. 그들이 있는 옆방이었다. 강자들 앞에 공간이동을 하는 것은 호랑이 앞에 이빨을 들이미는 것임을 이제는 안다. 공간을 비틀어버릴 만한 공격 스킬을 사용하면 아공간이 열리는 순간 그 입구를 향해 공격을 하면 공간이 비틀리면서 산산조각이 나거나 공간의 미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전투 현장에서는 공간이동 스킬은 금기와 같은 것이었다.

“가자.”

외계인들에게 김환근은 지구를 대표하는 차원전사다. 봉인술로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이명산도인은 신적인 존재처럼 위장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약하게 보이면 100만 지원군이 약탈자로 변할 수 있기에 강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이들에게 김환근의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알파 세력의 생체로봇은 지원군이 아닌 김환근이 처리하는 것이 좋았다. 생체로봇이 가진 알파 종족의 문명 기술을 파라 종족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다. 공간왜곡 스킬은 귀족이라도 쉽게 얻을 수 없는 VIP 전용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알파 종족의 핵심 기술의 하나라는 것이다. 이것이 더 발전되었지만 괴물 알파 종족의 공간왜곡 기술문명이 그 원형이기에 그 가치가 최소한 10억 점 이상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 지구의 기술로는 그런 기계를 얻는다고 해서 그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겠지만 그런 기계 자체도 1억 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

“예.”

김환근과 데빌이라는 신비의 인물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이들은 김환근의 명령에 공손하게 대답했다. 이들은 일 년에 백만 점이라는 점수를 받기로 하고 김환근의 부하가 되기로 장기 계약을 한 상태였다. 물론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지만 모르는 척 받아준 것이었다.

* * *

스슥!

허공에 4개의 검은 구멍이 생기고 그 안에서 4명이 튀어나왔다. 거의 동시에 4명이 뉴욕에 있는 월드 빌딩으로 공간이동을 한 것이었다. 이곳은 알파 세력이 용병단에게 숙소였다. 용병들은 알파 세력과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한국에 간 것도 데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 알려주었다. 생체로봇은 용병단이 동맹의 조건으로 건네준 전사의 씨앗을 이용해 인간 배신자들을 차원전사로 만들어서 도우미 시스템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차원전사 시스템을 이용해서 강하게 만든 후에 죽이면 10분의 1은 괴물 전사로 만들 수도 있었기에 인간의 뇌에 폭탄을 장착하고는 차원전사로 만들어서 조종하고 있었다.

“찾았나?”

“자유의 여신상 아래의 바다 속에 있다.”

“바다 속에 숨어 있다고?”

“전투로봇의 생산 공작은 100곳에 있다. 그리고 그 부품들이 잠수함과 선박으로 이동해서 10여 곳에서 조립하는 모양이다. 생체로봇은 그 모든 것들과 동떨어진 이곳에 혼자 숨어 있다.”

‘들었지요?’

〈예. 실장님이 용병들과 함께 생체 로봇을 제거해 방해 전파만 없앨 수 있다면 바로 작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실장님이 뉴욕에 대규모 공간왜곡장을 펼치면 지원군들을 동원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계종족이 갑자기 나타나면 지금가지 괴물들과 싸우던 각국의 정부가 오판을 하고 핵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도 많았다. 때문에 생체로봇이 가지고 있는 알파 종족의 문명으로 만든 방해전파를 먼저 제거해야 지원군이 적이 아니라 한국에서 차원연합에 도움을 요청해서 파견한 지원군임을 알릴 수 있다. 영화에서 차원연합 종족도 등장하기에 각국의 정부는 금방 알아들 수 있고, 아직 파괴되지 않는 위성과 다시 재건한 송신탑들을 이용해서 전기와 전파를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 지원군이 괴물들을 소탕하면 각국의 정부가 병력을 보내 생존자들을 구출하고 나라를 재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사부님이 알려주신 스킬을 사용해 볼까?”

“실장님의 사부님은 어떤 분입니까?”

용병단장이 슬쩍 데빌로 알려진 김환근의 사부에 대해서 물었다.

“나는 쳐다볼 수도 없는 높은 곳에 계신 분이시지. 손가락 하나로 태산을 날려버리고 눈빛만으로 도시를 뒤집어 없을 수 있는 신적이 존재이시다.”

김환근은 사부에 대해서 슬쩍 정보를 흘렸다.

후우우우웅!

김환근은 천지신공과 용마기공술을 동시에 사용해 내단이 녹아서 마나로 바뀌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천지조화술에 있는 도술의 하나인 천지포박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

용병들은 김환근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무시무시한 용족의 권능과 마나의 힘이 느껴지자 놀라서 눈이 켰다. 또한 이런 능력을 준 사부가 왕급이 아닌 황제급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하였다.

“도망 못치게 했으니 가서 잡아와.”

“예.”

촤르르르!

김환근의 명령에 이들은 변신을 하여 등에서 강철의 날개가 솟아올랐다. 그리고 실드가 형성되어 몸을 보호하다니 로켓처럼 튀어나갔다.

파앙!

와장창!

슉!

김환근의 명령에 이들은 비행 모드로 전환해서 방탄유리인 창문을 부수고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날아갔다.

‘근두운.’

김환근은 천지조화술로 구름을 만들고 구름을 강화한 후에 바람의 술을 이용해서 구름을 조종해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초음속으로 날아갈 수 있는 파라 종족의 속도가 전투기라면 김환근의 속도는 느릿느릿 기어가는 거북이나 다름없었다.

콰과과과쾅!

‘대단하군.’

용병들은 품자형태로 하늘에 서서 최상급 마나 건으로 자유의 여신상과 아래의 리버티 섬과 바다를 향해 일정한 간격으로 마나 총알, 아니 마나 폭탄을 쏘아대고 있었다. 김환근은 근두운을 타고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자유의 여신상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땅 아래의 지하시설이 무너지면서 바닷물이 증발하고 있었다.

후우우웅!

접시 모양의 우주 비행체가 수면 아래에서 솟구쳐 올랐다. 생체로봇이라고 해서 인간형의 바이오 메탈 로봇이나 영화에서 보던 액체 금속 로봇을 생각했는데 그냥 UFO의 한 종류로 보였다.

“도망치지 못하게 잡아!”

용병단장이 소리쳤다. 이는 지켜보고 있는 김환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과도 같았다. 이들은 최상급 마나 건을 옆구리에 차고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단장은 방패와 검을, 부단장은 단검을, 참모는 그물을 꺼내들었다.

촤르르르!

참모가 그물을 던지자 그물에서 빛이 뿜어지면서 생체로봇인 비행체를 감싸버렸다.

파츠즈즈!

카가가가캉!

비행체는 실드를 사용해서 그물에서 솟아난 드릴 공격을 방어했다.

슉!

푹!

참모가 작살을 쏘자 금속 줄을 매단 작살은 바다 건너 리버티 공원 지하 깊숙이 파고들어가 날개를 펼쳤다. 이 작살에 연결된 특수합금으로 된 줄이 그물과 연결되어 팽팽하게 당겨졌다. 생체로봇인 비행체가 회전을 하면서 날아가려 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부족!”

참모의 손에서 뿜어진 빛이 줄과 그물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자 지하에 날개를 펼친 작살이 위로 뽑혀 나오기 시작했다.

번쩍!

쾅!

단장이 검을 들고 날아들자 비행체에서 광선포가 발사되었다. 방패로 막자 단장이 뒤로 튕겨졌다.

퍽!

모습을 감춘 부단장이 검을 던지자 에너지 보호막을 뚫고 비행체에 박혔다. 하지만 비행체가 살아 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면서 단검을 밀어내고 있었다. 생체로봇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슉!

퍽!

김환근은 이기어검을 사용해 검을 던졌다. 단숨에 에너지 보호막을 뚫고 깊숙이 박혔다. 하지만 김환근의 검도 밀려나오고 있었다.

‘핵을 찾아 단숨에 부셔야 한다.’

용병들은 삼각형으로 있다가 어느새 일자 형태로 있었다. 선두에서 단장이 광선포를 방패로 막아내고 있었고, 부단장은 단장 뒤에서 단검을 던지는 원거리 공격을 하고 있었다. 그의 손에서 솟아난 수십 개의 검이 허공을 빙글빙글 돌면서 전투기처럼 기회를 노리다가 생체로봇인 비행체를 공격하고 있었다.

용병들의 말에 의하면 괴물이 된 알파 괴물들을 날려 보낸 생체로봇들은 전투형이 아니라 정찰과 차원균열을 일으키기 위한 정보 탑재형 생체로봇이라고 했다. 때문에 공격 무기는 광선포 하나가 전부라고 했다. 정보 탑재형이란 공격무기나 차원균열을 일으키는 무기를 탑재한 것이 아니라 그 행성의 자재들을 이용해서 무기를 만들어 차원균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괴물들은 생명체가 아닌 변형된 차원 에너지에 감염된 우주의 버그 같은 존재이기에 살아 있는 존재처럼 시간의 개념이 없었다. 무한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행성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공업용 로봇을 만들고 로봇을 이용해서 차원균열을 일으키는 무기를 만든다. 그리고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원주민의 문명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바람의 술. 천추근!’

김환근은 용병들에게 자신의 강함을 보여주어야 했다. 자신이 약하면 자신의 사부가 신적인 존재라고 말한 정보가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다.

슉!

비행체인 생체로봇의 위로 나아간 김환근은 천추근과 염력을 동시에 사용해서 번개처럼 근두운 아래로 뛰어내렸다. 중력과 천추근, 염력이 더해지자 김환근의 몸은 탄환처럼 빠르게 떨어져 내렸다.

후우우우웅!

김환근의 몸에서는 호신강기가 10겹이나 만들어져 맹렬하게 회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검을 아래로 내민 김환근의 몸도 회전을 하고 있었다. 시퍼런 검강이 회전을 하고 있었고, 그 검과 김환근의 몸이 회전을 하여 호신강기의 회전 속도를 더 높이고 있었다.

‘우측하단!’

생체로봇의 정중앙이 아닌 우측 날개 하단이 생체로봇의 핵심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었다. 에너지 파장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없는 부분을 목표로 내리박히는 김환근이었다. 전투 예지능력인 초감각을 믿은 것이었다.

카카카카캉!

생체로봇이 차원상점에서 절대 스톤을 사서 장착한 모양인지 빛이 번쩍이면서 절대 실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환근의 검강은 그 절대 실드마저 구멍을 내면서 관통을 시작했다.

퍼퍼퍼퍼퍼벅!

그리고 1초가 지나자 생체로봇을 뚫고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는 바다에 풍덩 빠져버렸다.

“잡았다.”

생체로봇이 추진력을 잃고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참모인 145355호가 환호성을 지르면서 그물의 줄을 잡아당겨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 그물에 쌓인 생체로봇이 바다 건너의 리버티 공원으로 추락해서 땅에 박혀 버렸다.

슥!

바다 위에 솟아오른 김환근은 천지조화술을 사용해 물을 움직여 마치 파도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다가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김환근을 밀어 올려서 육지로 이동시켜주는 모습이었다.

“내가 잡았으니 손대지 마라.”

용병들이 생체로봇을 해체해서 중요부품을 빼내려 하자 김환근이 차갑게 소리쳤다. 그러자 용병들은 탐욕에 어린 눈빛으로 생체로봇을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위성 사용이 가능해졌고, 전파의 송신과 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에게 위성전화와 라디오 송신을 이용해서 지금의 상황을 알리고 지구 탈환 대작전의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이 작전에 바로 동의를 했습니다. 뉴욕에 있는 공간왜곡장을 풀어주십시오.〉

생체로봇이 파괴되어 지상에 떨어지자 아직 하늘에 떠 있는 위성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어떤 원리인지 전파를 송출해도 거리가 평소의 10분의 1도 미치지 못하고 전파도 불완전해서 정상적인 수신이 되지 않았다. 괴물들이 위성, 송신탑과 중계탑, 발전소 등등을 파괴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것들이 많았고, 다시 만들어낸 것들도 있었는데 하늘에 떠 있는 위성에서 내 뿜는 방해전파 때문인지 전선을 이용한 유선전화도 통화가 거의 불가능했었다. 그런데 이제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알았습니다.’

서걱!

김환근은 생체로봇을 검으로 토막을 내기 시작했다. 길게 솟아난 검강으로 직사각형으로 자르기 시작했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파라 족들인 지원군들의 눈에 띠기 전에 아공간에 수납해 버리기 위해서였다. 무식하게 자르는 것 같았지만 초감각에 의지해서 중요한 부품을 자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전투예지에 해당하는 초감각이라 자신할 수는 없었지만 알파 문명의 중요한 정보들이 들어 있는 이 생체로봇의 가치를 생각하면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중요한 물건이었다.

‘이 정도면 됐다.’

김강수 대위의 메시지에 김환근은 천지포박술을 풀어버렸다. 그리고는 아공간을 열고는 토막난 생체로봇을 아공간에 수납하기 시작했다.

스스슥!

번쩍! 번쩍!

콰콰과과쾅!

공간이동이 가능해지자 뉴욕 상공에도 수많은 파라 족 전사들이 공간이동으로 나타나서 최상금 마나 건으로 괴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특수부대 대원들인 수천 명의 차원전사들도 나타나서 전투로봇 공장을 점령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했다.

‘상대가 되지 않는 군.’

탐지 스킬로 괴물의 위치를 알아내고 하늘 위에서 마나 건으로 쏘아서 육체를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염력 스킬을 이용해서 레드 스톤을 회수하고 있었다. 군인 괴물들로 뭉친 괴물 군단도 전격적인 기습 작전에 미사일이나 전투기로 반격을 가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압도적인 화력에 모닥불에 들어간 눈송이처럼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기계 육체를 가진 백만 명의 파라 족 차원전사들은 한국에 있는 천여 명의 지훠관들이 파티 시스템으로 지시하는 명령에 따라 정해진 좌표로 공간이동을 한 후에 비행을 하면서 싹쓸이 하듯이 괴물들을 청소해 버렸다.

쒜에에엑!

한 부대가 일천 명의 파라 족 전사들로 구성이 되었다. 한 도시에 1천 명의 파라 족들이 공간이동으로 나타나 비행을 하면서 하늘에서 괴물들을 향해 정확하게 마나 건을 쏘았다. 괴물이 벽 뒤에 있어도 관통형 스킬과 유도형 스킬, 강화 스킬을 동시에 마나 총알에 걸고 쏘면 벽을 뚫고 들어가 머리통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최상급 마나 건에 숙련도가 중급 이상인 각종 스킬을 걸고 쏘면 마나 총알이 빌딩을 무너뜨릴 수 있는 폭탄이 되기도 하고, 머리만 날려버릴 수 있는 관통형이 되기도 한다.

“와아아!”

“만세!”

괴물들과 싸우고 있던 생존자들이나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괴물군단과 치열하게 싸우던 각 나라의 부대는 한 번에 수천에서 수만 명이 나타나서 수만에서 수십만이나 되는 괴물군단을 지우개로 지워버리듯이 쓸어버리자 모두 만세를 불렀다.

〈작전 종료.〉

파라 족 지원군이 지구에 도착한 지 10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지구 탈환 대작전이 끝나고 지원군들은 모두 자신들의 행성으로 돌아갔다. 지원군을 파견한 파라 족 귀족은 10시간 만에 30억 점에 가까운 차원 에너지 점수를 획득한 것이었다. 이 중에 20억 점은 1년 후부터 10년 동안 매년 2억 점씩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100만 명의 지원군이 얻은 20억 점에 가까운 점수의 반은 지원군들이 각자가 나누어 가질 것이고, 반은 세금으로 귀족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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